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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라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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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을 동화로 써 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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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8T04:45: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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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 1등 수리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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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6:57:25Z</updated>
    <published>2026-03-31T03:0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꾸물거리는 아이를 다그치고 난 뒤, 아이가 건네온 화해의 손길은 뜻밖에도 내 삶의 가장 깊은 곳을 건드리는 질문이 되어 돌아왔다.  &amp;ldquo;엄마,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 안아줘.&amp;rdquo; 아이는 화가 난 나를 달래려 먼저 애착의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나는 그 따스한 손을 잡는 대신, 정답지 같은 차가운 훈계를 선택했다.  &amp;ldquo;엄마는 네가 안아주는 것보다, 네 할 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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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 모든 것의 &amp;lsquo;간&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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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22:25:40Z</updated>
    <published>2026-03-26T10:0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간' 선생님이 산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주 까다롭고, 지독히 솔직하며, 무엇보다 입맛이 정확한 나의 전속 미식가다. 이 작은 아이는 세상 모든 것의 &amp;lsquo;간&amp;rsquo;을 본다.  연어를 꺼내 도마 위에 올리는 순간, 이미 등 뒤로 시선이 꽂힌다. 아, 오셨네. 턱을 괸 채 내 손끝을 쫓는 눈동자. 곧이어 엄격한 코칭이 시작된다.  &amp;ldquo;엄마, 연어는 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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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부신 서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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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1:50:03Z</updated>
    <published>2026-03-25T01:5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돌 같은 사람이다. 연애 시절, 나는 그의 무심함이 참 답답했다.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어김없이 도착하는 문자, &amp;ldquo;나 잘 들어왔어. 잘 자.&amp;rdquo;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그 짧은 문장을 보며 나는 습관처럼 한숨을 삼켰다. &amp;lsquo;또 이 말이네. 이걸 왜 매번 보내는 걸까.&amp;rsquo; 늘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그의 언어는, 내 마음에 번번이 작은 갈증을 남겼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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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다른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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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1:41:49Z</updated>
    <published>2026-03-20T05:5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일 다른 사람이 돼요.  아침에 눈을 뜨면 어제의 나는 사라지고 새로운 내가 시작되거든요.  어떤 날은 선생님이에요. 안경을 고쳐 쓰고 엄격하게 말해요.  &amp;ldquo;문제집 한 장, 집중해서 풀기!&amp;rdquo; &amp;ldquo;모르는 건 별표 치고 넘어가기!&amp;rdquo;  조금은 단호하게, 조금은 그럴듯하게요. 하지만 이 역할은 오래가지 못해요.  &amp;ldquo;엄마처럼 좀 해봐!&amp;rdquo; 툴툴대는 그 한마디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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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배를 응원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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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0:54:56Z</updated>
    <published>2026-03-19T03:5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 딸이 의대에 갔다는 소식은 우리 모임에서 그 자체로 완벽한 &amp;lsquo;성공&amp;rsquo;의 상징이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amp;ldquo;와, 진짜 대단하다&amp;rdquo;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고, 그 집 이야기는 늘 부러움의 대명사처럼 입에 오르내렸다.  나 역시 가끔은 그런 상상을 하곤 했다. 자식이 저렇게 잘되면 어떤 기분일까.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르고, 자다가도 이불킥을 하며 웃음이 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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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의 모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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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4:40:14Z</updated>
    <published>2026-03-17T04:4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가오는 파도를 보며 잠깐 망설인다.뒤로 물러설까, 아니면 이 파도에 몸을 실어볼까. 모험가가 되는 순간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다.아주 잠깐, &amp;ldquo;한 번 가볼까&amp;rdquo; 하고 마음이 움직이는 찰나.조금 낯설어도 괜찮다고, 아직 가보지 않은 쪽으로 몸을 기울여 보는 그 짧은 순간이 우리를 모험가로 만든다.  돌이켜 보면 모험은 꼭 거친 바다나 험한 산에서만 일어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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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에게 남겨주고 싶은 것, 사랑받는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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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7:59:50Z</updated>
    <published>2026-03-15T07:1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의 아이는 쉬는 시간이 되면 교실 문을 나서 복도를 걸어간다. 이번에 반이 갈라진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다. 잠깐 얼굴을 보고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자기 교실로 돌아오는 짧은 시간. 같은 반이 아니어도 쉬는 시간에 만나면 된다며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웃는다고 했다.  친구의 아이는 참 다정하고 섬세한 편이다. 그래서일까. 남자아이치고는 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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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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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0:57:58Z</updated>
    <published>2026-03-13T10:5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학하자마자 평화롭던 일상은 다시 '속도전'이 되었습니다. &amp;ldquo;빨리빨리 해.&amp;rdquo; &amp;ldquo;딴짓하지 말고 그것부터 끝내.&amp;rdquo;  나도 모르게 날 선 말들이 툭툭 튀어나옵니다. 방학 때는 여유롭게 즐기던 모든 일들이, 이제는 얼른 해치워야 할 숙제처럼 변해버렸습니다.  벽 위의 시계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움직이지만, 그때마다 우리에게 남은 오후가 조금씩 깎여 나갑니다.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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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장파의 새 학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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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1:41:52Z</updated>
    <published>2026-03-11T07:5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새 학기 반 배정 결과를 보고 실망이 컸다. 꼭 같은 반이 되고 싶었던 우주와 떨어졌기 때문이다. 교실 문 앞에서 반 배정 종이를 다시 한번 확인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우주는 말투가 부드럽고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지 않는 참 괜찮은 친구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옆에 서 있기만 해도 괜히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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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은 사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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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0:37:31Z</updated>
    <published>2026-03-10T04:2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묘한 공식이 하나 있다. 이름하여 &amp;lsquo;결국은 사우나&amp;rsquo; 공식이다.  주말이면 아빠 손을 잡고 수영장에 갔다가 수영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사우나로 향하는 것. 어느새 그것은 아빠와 나만의 작은 일과가 됐다. 우리 둘만 아는 주말 공식 같은 것 말이다.  여행이 비 때문에 망했을 때도, 종일 낚시하다 녹초가 됐을 때도, 바다에서 미친 듯이 수영하고 돌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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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감의 혜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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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4:30:22Z</updated>
    <published>2026-03-08T07:4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눈을 떴을 때 세상은 낯설게 흔들리고 있었다.  눈을 감으면 머리가 누워 있는 방향으로 천천히 굴러가는 느낌이었다.  마치 머리 꼭대기에 태엽을 감아 놓은 인형처럼, 끼릭끼릭 소리를 내며 머릿속이 돌아갔다.  나는 이불 속에서 조용히 뒤척이며 작은 신음을 흘렸다. 그 소리를 들었는지 엄마가 벌떡 일어났다.&amp;ldquo;윤이야, 어디 아파?&amp;rdquo;엄마의 손이 이마에 닿</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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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d bull DN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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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1:15:42Z</updated>
    <published>2026-03-05T07: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할아버지가 운전할 때면 늘 조수석을 지켰다고 한다. 어린 아빠는 창밖의 풍경 대신, 할아버지의 툭 불거진 손마디가 기어 레버를 툭, 투둑 옮기는 절도 있는 리듬을 쫓았다. 찰나의 타이밍에 클러치를 밟고 기어를 집어넣는 할아버지의 발끝 움직임은 어린 아빠에게 경이로운 마술 같았다. 지루할 틈은 없었다. 아빠는 이미 마음속으로 핸들을 감아쥐고, 엔진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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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내 세상에 들어와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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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2:22:18Z</updated>
    <published>2026-03-03T07:2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와 함께 무언가를 만들 때면, 게임의 재미가 두 배가 된다. &amp;ldquo;아빠, 수면 위에 집을 지을까?&amp;rdquo;&amp;ldquo;아니면 바닥에 집을 짓고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건 어때?&amp;rdquo;&amp;ldquo;오, 그거 괜찮네! 나 유리 되게 많아.&amp;rdquo;  벽 색 하나를 두고도 의견이 오간다.&amp;ldquo;벽 핑크색이 좀 얼룩덜룩한데?&amp;rdquo;아빠는 웃으며 대답한다. &amp;ldquo;어, 벚나무라서 그래.&amp;rdquo;&amp;ldquo;그럼 내가 색 맞출게.&amp;rdquo;  서로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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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콤한 특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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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4:05:52Z</updated>
    <published>2026-02-27T06:3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내 침대가 생겼다. 그동안 우리 집 안방에는 침대가 두 개 있었다. 하나는 엄마가 혼자 쓰는 침대, 다른 하나는 나와 아빠가 나란히 누워 자는 침대였다.  아빠랑 같이 자면 좋은 점이 참 많았다. 아빠는 통통해서 꼭 껴안으면 포근했고, 코를 폭 묻으면 익숙하고 따뜻한 아빠 냄새가 스며들었다. 그렇게 아빠 옆에 누워 있다 보면, 삐죽 솟았던 마음과 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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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 얄미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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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4:08:03Z</updated>
    <published>2026-02-25T11:2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준이가 우리 집에 놀러 왔다. 이번에 같은 반이 되어 더 반가운 친구지만, 딱 하나 걸리는 게 있다. 서준이는 다 좋은데 자랑이 좀 심하다. 그냥 심한 게 아니라, 아주 '많이' 심하다.  오늘도 식탁에 앉자마자 가방에서 묵직한 수학 문제집을 '탁' 소리가 나게 내려놓았다. &amp;ldquo;윤아.&amp;rdquo; 서준이가 괜히 목을 가다듬더니 물었다. &amp;ldquo;너 수학 문제집 뭐 풀어?&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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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 파는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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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3:10:27Z</updated>
    <published>2026-02-24T07:1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땅파기 역사는 아빠가 내 손에 꼭 맞는 작은 모종삽을 사주신 날부터 시작되었다.  삽이 푹푹 박히는 소리, 점점 달라지는 흙빛, 그리고 점점 커져만 가는 구덩이.그 모든 것이 나를 아래로, 더 깊은 곳으로 끌어당겼다. 팔이 후들거려도 멈출 수 없었다.  가끔 흙더미 속에서 쫀득한 황토나 반짝이는 석영이라도 발견하면? 그날은 그냥 &amp;lsquo;보물찾기&amp;rsquo; 성공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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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에 놀러 올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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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2:39:18Z</updated>
    <published>2026-02-22T09:0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요즘 세상은 정말 신기해.   다들 손바닥만 한 화면 속에 갇혀 있는 것 같아.   친구들은 말이야, 학교 끝나면 벤치에 모여서 다 같이 게임을 하고,   게임을 안 하는 애들은 옆에서 그걸 구경만 해.     재미가 끊이지 않는대.  그런데 엄마, 사람들이 지루할 때 핸드폰을 꺼내는 것처럼,   나는 심심해지면 오디오북을 들어.   가끔은 오디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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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입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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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0:58:04Z</updated>
    <published>2026-02-21T10:5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럼 관둬. 네 마음대로 해.&amp;rdquo; 그 말이 공기를 가르는 순간, 내 안에서 환하게 타오르던 작은 불꽃 하나가&amp;nbsp;&amp;lsquo;훅&amp;rsquo;&amp;nbsp;하고 단번에 꺼져버립니다.  방금 전까지 나를 비추던 온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발치에는 시커먼 재만 남습니다.  나는 분명 엄마 앞에 서 있는데, 어둠에 잠긴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지 엄마는 나를&amp;nbsp;무심히 지나칩니다. 엄마의 차가운 말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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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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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8:53:51Z</updated>
    <published>2026-02-20T13:0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수업이 끝나면 운동장에는 늘 나를 기다리는 엄마가 있다.  나는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제일 좋다. 곤충을 찾고, 나뭇가지로 활을 만들고, 땅을 파서 잎을 덮어 비밀스러운 함정을 만들기도 한다. 그네를 타며 친구들과 마인크래프트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러다 문득 고개를 돌려 교문 앞 벤치를 확인한다. 그곳엔 여전히 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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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ne Team,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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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0:44:01Z</updated>
    <published>2026-02-19T10:4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가족은 운동에 진심이다. 그냥 건강해지자는 수준이 아니다. 서로 지지 않으려고 은근히 눈에 불을 켜는, 거의 &amp;lsquo;라이벌&amp;rsquo;에 가깝다.  시작은 나였다. 내가 수영을 배우고 아빠와 물속에서 낄낄거리며 놀자, 늘 사진 찍기 담당이던 엄마가 슬그머니 수영장에 등록했다. 엄마의 실력이 붙기 시작하자 이번엔 아빠의 자존심이 꿈틀댔다. &amp;ldquo;어? 엄마 좀 늘었네?&amp;rdquo;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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