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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돌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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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정 어린 삶과 사람의 따뜻한 이야기를 온돌처럼 은근히 오래도록 담아 두고자 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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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1T07:04: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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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흠 없는 아들, 속악한 아빠 - 신기하고 기특한 내 아이의 품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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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8:33:59Z</updated>
    <published>2026-04-20T18:3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아이는 열등감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없어 보일 만큼 아주 적은 아이여서 그 점이 늘 신기하고 기특하다. 그래서 타인이 지닌, 자기보다 뛰어난 점을 마치 곱게 벙근 꽃을 보거나 생기롭게 우는 새 소리를 듣고 '아! 아름답구나'하고 감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칭찬할 줄 안다. 아울러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이야기할 때 감춤이 없는데 이때 아이의 태도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hakQXJXmKkJxVPN4iwQpWbnzU3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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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목에서 만난 똥강아지들(2) - 상냥함과 헌신성이 형체를 갖춘다면 그건 강아지의 모습이 아닐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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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9:41:52Z</updated>
    <published>2026-04-14T19: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아지는 강아지는 강아지. 그 강아지는 아마도 바구니 안에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있겠지. 그러다 조금 자라면 순수한 갈망 덩어리가 되는 거야. 그게 뭔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다 누군가 그 강아지를 안아 들며 말해. &amp;quot;이 아이 데려가고 싶어.&amp;quot; _ '시작은 이렇지' (매리 올리버, &amp;quot;개를 위한 노래(Dog Songs)&amp;quot;, 창비, 2021)    자유로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SkCiP9El9y7MBEyQi3-0yRYARN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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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목에서 만난 똥강아지들(1) - 산책도 시켜 주고 간식도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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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7:13:01Z</updated>
    <published>2026-04-13T17: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에서 보직이 정훈장교여서 병영 안에서 카메라의 소지와 사용이 비교적 자유로웠다. 휴가 때면 카메라를 챙겨 들고 부대가 있던 파주와 연천 인근을 거닐면서 촌마을의 강아지들을 사진에 담았더랬다. 그때가 2000년대 초반, 당시 촌마을의 강아지들은 대부분 목줄에 매인 채로 종일 지냈다. 산책은 없었고 먹이도 사람 먹는 걸 먹었으며 간식 같은 건 언감생심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_n4U5AjTR0auHN37ptNWEG3yv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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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걸음 - 성탄 전야에 알았네, 너의 걸음걸이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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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7:41:27Z</updated>
    <published>2026-04-10T20: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탄 전날 이른 아침, 사료와 물을 챙겨 고양이한테 가니 고양이는 없고 발자국이 대신 인사한다. 그런데 발자국이 이상하네? 외발로 콩콩 뛰어 갔나? 고양이는 앞발을 디딘 꼭 그 자리에 뒷발을 옮겨 딛는다고. 성탄 전날, 눈 오시는 날&amp;nbsp;알았다 고양이 걷는 모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yUFV4r7u3x3tMRHHQGI6i9GsH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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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특했던 고양이, 코점이 - 육아휴직 때 만난 귀한 선물 같은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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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7:34:47Z</updated>
    <published>2026-04-10T19:5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세 살 되던 해, 1년 동안 육아휴직을 했다. 육아와 박사 논문을 병행하는 아내가 건강을 해쳤던 것이 첫째 이유이고, 아이가 너무 예뻐서 오래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 둘째 이유였다. 당시만 해도 남성의 육아휴직이 드물 때라 육아휴직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교감 선생님에게 A4 다섯 장짜리 편지를 써야만 했다. 학교가 사립이어서인지 그때까지 육아휴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OfTVl-FVZQsj9p8PN5kc4wQ1K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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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텍스트 힙 시대, 읽기의 고뇌(2) - 후회의 예감을 안고 읽어 나가야 하는 책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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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8:34:50Z</updated>
    <published>2026-04-08T19:3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3. 후회의 예감을 안고 읽어 나가야 하는 책들  순전히 밥벌이 때문이다. 좋아하는 책만 읽으며 살 수 없는 것은. 거룩하고 지겨운 밥벌이를 하느라 자는 시간을 줄여 보아도 시간은 늘 목련꽃이 벙글어 있는 순간만큼이나 부족한데, 책은 읽고 싶은 책, 학교 강학을 위해 읽어야 할 책, 시류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읽어야 하는 책 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읽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biDBmBfsD6GUth3ZadjNUrJXCU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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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텍스트 힙 시대, 읽기의 고뇌(1) - 후회의 예감을 안고 읽어 나가야 하는 책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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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8:34:50Z</updated>
    <published>2026-04-06T20:1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텍스트 힙(Text Hip)  텍스트 힙: 글자(Text)와 힙하다(Hip)를 결합한 신조어로, 독서와 텍스트를 즐기고 인증하는 행위를 멋지게 여기는 2030 세대의 최신 트렌드.  이런 신조어가 유행한다는 사실을 최근 팟캐스트 방송을 듣다가 알았다. 아이들과 함께 모국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사람인 내겐 어쨌든 청년들이 읽는 데 취미를 들이기 시작했다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5U4cEs6u5eAxMM_arUVJ5G1Yvi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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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는 개, 평화로움의 도상 - 잠든 개의 모습을 보며 느끼는 마음의 평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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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7:34:47Z</updated>
    <published>2026-04-04T19: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든 개의 모습은 고양이의 그것과는 다르다. 조는 고양이를 보며 봄날의 나른함과 혼곤한 평화를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내겐 조는 개가 자아내는 고요와 안식의 분위기야말로 아가의 자는 모습과 더불어 평화로움의 극치가 아닌가 한다. 일이 많고 바쁘다기보다는 생의 욕망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늘 자는 시간이 아깝고, 길게 편히 자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악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zxjweVTColJUnQG5YYY335M8x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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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기찬 선생님이 보내 준 고양이 - 중림동에서 만난 오연했던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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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7:34:47Z</updated>
    <published>2026-04-04T18:2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메라에 찍힌 사진이라 하여 다 같은 사진은 아니니 그중에는 셀피라 불리는 자기 현시의 욕구가 강하게 투영된 이미지도 있고, 피사체를 마치 사냥감인 양 폭력적으로 대상화한 이미지도 있으며, 피사체에 대한 깊은 존중과 오랜 교감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사랑의 이미지도 있다. 고 김기찬 선생님이 남기고 간 사진들은 하나같이 사랑의 이미지여서 그 안에 담겨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Gbh0DN_zW-nE3tJJsCMaFVH8f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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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파리의 구름나무 - 한 그루 나무가 고향이 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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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7:34:47Z</updated>
    <published>2026-03-24T18:2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가다'라는 말은 다른 말과 어울리지 않아도 그 말만으로 평온하고 행복한 상태를 나타낸다. 우리는 '고향', '집', '엄마 품'과 같은 곳을 향할 때 '돌아가다'라는 말을 쓴다.  '고향으로 돌아가다.' '집으로 돌아가다.' '엄마 품으로 돌아가다.'  돌아가는 곳은 언제나 내 마음과 몸이 편히 쉴 수 있는 곳. '돌아가다'라고 가만히 되뇌면 평화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x-o8fgvtX99fKCYKv6jxEp57i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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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전선의 마스코트, 뚱이 - 우리가 사랑했던 강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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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7:34:47Z</updated>
    <published>2026-03-21T10: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1년 당시의 GOP 부대는 1년 동안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해야 했고, 전화, 인터넷뿐만 아니라 외박과 면회도 없었다. 그래서 그곳의 청년들은 외로움을 많이 탔다. 얼마나 외로웠으면 어떤 병사는 경계 초소 한구석 거미줄을 친 거미에게 매일 파리를 잡아 주면서 반려 동물처럼 기르기도 했다. 몸은 고되고 마음은 헛헛한 그곳의 생활에서 혹시나 청년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xeikHWfI7y8RYpO36e5Ho1CEZ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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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쌍했던 개, 복순이 - 남편을 잃고 마음의 병을 앓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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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7:34:47Z</updated>
    <published>2026-03-21T03:1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순이는 연대장이 기르던 개다. 활달하고 똑똑한 아이였는데 짝지었던 남편 개와 함께 연병장을 뛰어 다니다 그만 두돈반 트럭(군대에서 2.5톤 트럭을 이르는 말)에 치여 남편 개가 죽었다. 이후 복순이는 눈에 초점을 잃고 주인도 못 알아 보는 바보 개가 되고 말았다. 사정을 아는 부대 안 사람들은 그런 복순이를 불쌍하게 여겼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bcpuh7B7mrLZ_xkJeXFQWpc_f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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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병장의 민들레 - 봄이면 축구마저 조심스럽던 노란 꽃 사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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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7:34:47Z</updated>
    <published>2026-03-21T02:5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전선 인근 지역의 혹심한 겨울 추위가 지나고 해가 길어지자&amp;nbsp;햇살처럼 노란 빛으로 번지더니 3월이 되면서 연병장을 가득 덮은&amp;nbsp;민들레. 마침 부대의 지휘관님은 인정 많은 아버지 같으셨던 분. 여느 지휘관이라면 병사들을 동원해 잔디 아닌 '잡초'를 살천스레 뽑게 했겠으나 그분은 한동안 연병장을 꽃밭으로 두게 하였다. '연병장은 민들레 밭'이라는 표현은 아무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JOA3sACEm3YZZlp47iiNGZeVL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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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임과 함께 담배를 - 엄한 벌보다 적절한 치료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흡연 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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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3:54:47Z</updated>
    <published>2026-03-19T18:0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있는 학교는 해마다 가을이면 1학년 아이들을 데리고 강원도로 2박 3일, 수련 활동을 다녀온다. 담임인 내 앞에서 P군이 담배를 피웠던 것은 작년 수련 활동 때의 일이다.  P군은 순박한 아이였지만 일찌감치 담배 맛을 알아 버려,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땐 이미 그 문제에서 자기 조절이 어려운 상태였다. 교칙이 엄한 이 학교에서의 생활과 녀석의 습관화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uLrhHXb3nhx25L2BxKKz8FKoUm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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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의 거룩한 손 - 두 손에 쓰인 이토록 많은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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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8:34:49Z</updated>
    <published>2026-03-03T15:5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의 일이다.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시다가, 오래전 학교를 떠나 본당 소임을 맡고 계신 마리아 수녀님을 뵙고 왔다. 그동안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셨고, 작년부터는 시흥에 있는 한 본당에서 지내신다. 올해 종신서원 30주년이어서 오랜만에 찾아뵈었는데 못 뵌 사이 수녀님의 안색이 눈에 띄게 쇠하여 적이 놀랐다. 이제 연세가 높으시니 수녀원 본원에 들어가 편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OqIKWUopIBzp9DtP-r5qRpMcT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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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벗의 모친상에 다녀와서 - 예의, 인간다움의 최솟값</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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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8:34:50Z</updated>
    <published>2025-12-25T16:3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요일 밤에 부고가 도착했다. 친우 A의 어머니께서 소천하셨다고 한다. 40년 넘게 인연을 이어 온 A는 이로써 고아가 되었다.  A는 벗들 사이에서 효자로 존경을 받아 온 인물이다. 일찍이 홀로 되신 어머님을 모시느라 나이 오십이 넘도록 장가도 안 가고, 코로나 때 직장을 잃은 후엔 배달 라이더로 일하며 어머니의 항암 치료비를 마련하며 극진히 어머니를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H_xu6fyGD2B_QaajCSitC1A6vD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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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반복되는 언론의 폭력 - 조진웅 배우에 대한 최근의 언론 보도를 보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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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8:34:50Z</updated>
    <published>2025-12-06T09:1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친한 지인들끼리 모여 있는 단톡방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 아래의 기사가 링크되어 있는 글이었다.  연예인 관련 기사는 잘 안 보는데 재작년에 배우 이선균 씨가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일이 있은 후로는 더욱 더 멀리하고 있다.  그런데 저 위의 기사를 올린 분이 평소 존경하는 선배 선생님이어서 짧은 댓글이라도 달아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웹페이지를 열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EQ_7EaLgqLYyY7Oi3Poesj5bkk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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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마운 내 아이 - 아이는 언제나 나를 성장하게 하는 힘이 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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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8:34:50Z</updated>
    <published>2025-10-12T13:5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빵집 주인이 외로움에 대해서, 중년을 지나면서 자신에게 찾아온 회한과 무력감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할 때부터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그들에게 그런 시절을 아이 없이 보내는 일이 어떤 것인지 말했다.&amp;quot; _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레이먼드 카버,&amp;nbsp;김연수 뒤침, 문학동네, 2009) 중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CUgYTgaIGe_kQGBRNtdNNFQUh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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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대의 전시 - 유대를 가장한 배제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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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8:34:50Z</updated>
    <published>2025-10-05T18:2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S#1. 어느 봄날의 오후, 직장 사무실 S는 민감한 일을 처리하느라 잔뜩 집중하고 있다가 난데없이 터져 나온 소음에 질겁을 했다. 소음의 진원지는 사무실 한 켠에 있는 회의실. 놀란 사람은 S만은 아니어서 여럿의 시선이 회의실을 향하고 있었다.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투명한 벽면을 통해 사람들의 시선에 적나라하게 노출되었다. 유리벽 안의 그들은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VrM50up0-vpwAR8nGec35NCwnX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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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대의 외디푸스 - 대한민국 학교의 비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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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11:18:02Z</updated>
    <published>2025-08-10T17:1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D군의 어머니가 그예 일을 일으키셨다. 금요일에 당신 아들이 학폭 피해자라고 신고를 하셨다고 한다. 대상이 되는 시기는 2학년인 올해 1학기도 포함되는 모양인데 발단은 작년 1학년 때로 말을 하고 있으니, 작년 담임이었던 나도 이 일에 엮여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D군은 입학 직후부터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있어 가장 많이 안아 주고,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Hx%2Fimage%2Fx03nkxI_fTDTFSpPX9dq2zL-W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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