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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개비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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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달개비꽃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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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2T11:22: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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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평생 가장 잘못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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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13:57:18Z</updated>
    <published>2023-08-15T09:3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히 &amp;lsquo;내 평생&amp;rsquo;이란 말 뒤엔 &amp;lsquo;가장 잘한 일&amp;rsquo;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가장 잘못한 일을 쓰고 싶다. 팔십 평생 사는 동안 이토록 어리석은 적이 없다. 더 답답한 것은 이런 후회와 자책과 한(恨)을 그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어서다. 본인이 당하지 않고서야 뭐 그럴 수도 있는 일이거니 치부하기 쉽기 때문이다. 40여 년 전 아버지는 은퇴 후 아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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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사는 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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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13:57:41Z</updated>
    <published>2023-08-15T09:3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층 집이 팔렸다 &amp;lsquo;공간 확장 전체 인테리어&amp;rsquo;라고 쓴 게시문 소음에 이골이 난 내 귀지만 한 달 간 견뎌낼지 심난하다 바윗돌 무너지는 듯 굉음과 벽 뚫는 소리에 소름 돋고 이사 오는 날은 고층 사다리차 오르내리며 하루 종일 시끌벅적하다 다음날부터 컹컹 컹컹 개 짖는 소리 쿵쿵 쿵쿵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 찌이익 쾅 가구 옮기는 소리 며칠 뒤 만난 위층 아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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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늘이 여무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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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13:59:17Z</updated>
    <published>2023-08-15T09:1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한 햇볕이 대지에 내리쬔다. 오뉴월이면 마트나 길거리 가게마다 마늘 &amp;nbsp;더미가 쌓여 있다. 지난 해 가을에 파종해서 올 초여름에 수확한 것들이다. 마늘 알이 통통하고 녹색 잎줄기는 흰색으로 잘 건조돼 살림꾼 여인들이 모여 있다. 하지만 나는 마늘 더미를 볼 때마다 좋은 걸 골라 사둬야겠다는 생각보다 가시 같은 것이 마음을 찌르는 듯 약간의 통증을 느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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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려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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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14:00:43Z</updated>
    <published>2023-08-15T08:5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척해진 얼굴에 창백한 양 볼 초롱초롱하던 눈망울은 흐릿하고 힘없이 처진 머리카락은 옥수수수염처럼 까칠하네 아직 마지막 미련이 남았으련만 무슨 죄인처럼 고개 숙인 채 어깨를 움츠리네 붙잡고 싶어도 돌아보지 않으니 그냥 이대로 가려나  있는 힘, 없는 힘 다 모아 처자식 살리려 피곤해진 몸을 이젠 빛바랜 객차에 싣고 보스락보스락 짐 챙겨 떠나갈 채비를 서두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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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엠마오에서의 저녁식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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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7T04:55:30Z</updated>
    <published>2023-08-15T08:2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노을 비낄 때 낙담과 절망으로 가득한 두 제자 십자가 사건을 슬퍼하면서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향한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동행하지만 못 알아보는 차디찬 마음 날이 어두워져 집에 들어가 떡을 떼실 때 못자국 난 손과 눈부시게 빛난 얼굴을 본다 비로소 눈이 밝아지고 가슴 뜨거워진 제자들 걱정하며 걷던 이십오 리 새벽길 달려 뜨거운 마음으로 기쁜 소식 전하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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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글 속의 젖병 - 정글 속의 젖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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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09:30:37Z</updated>
    <published>2023-07-01T10:5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글 속의 젖병 서숙자 때 이른 더위가 엄습한 유월 아침. 신문을 펼치는 순간 감동의 사진 하나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두 명의 군인이 분유를 탄 젖병을 들고 있고, 풀숲에 누운 아기는 젖병을 달라는 듯이 군인들을 향해 깡마른 두 팔을 뻗고 있는 장면이다. 고사리 손이어야 할 아기의 마른 손가락을 보니 울컥해진다. 아기를 살피는 수색대원들의 표정과 시선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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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의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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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09:31:22Z</updated>
    <published>2023-06-06T07:3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약속이 있어 지하철을 탔다. 목적지에 이르러 출구를 향해 걷던 중 갑자기 어지러워 몸을 가누기 힘들었다. 발걸음을 재촉하는 출근길의 직장인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미안해서 할 수 없이 119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약속은 무산되고 혼란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며칠 후 친구의 전화를 받는다. &amp;ldquo;별일 없지?&amp;rdquo;라는 목소리가 들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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