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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nank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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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독성학을 하는 사람으로 독성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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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9T04:34: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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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36) - 아이러니한 역사적 교환의 산물, 담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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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7:31:58Z</updated>
    <published>2025-12-26T07:2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0~80년대 무더위와 싸우며 수확해야 했던 담배는 가난한 농촌에 목돈을 안겨주는 요긴한 농작물이었다. 하지를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아 해가 길어질 대로 길어진 여름날이었지만, 이미 해가 져버린 어스름 속에서도 아낙의 손길은 분주하기만 했다. 새끼줄에 담뱃잎을 꿰는 손길 옆으로, 남정네들은 담뱃잎이 주렁주렁 달린 줄을 건조실 양쪽 벽에 서둘러 늘어뜨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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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공지능, 인간지능 그리고 마약중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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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22:02:50Z</updated>
    <published>2025-11-11T21: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공지능은 인간의 뇌를 모방해 큰 발전을 이루었다. 무수한 뉴런과 시냅스를 모방한 인공 신경망은 입력된 정보를 학습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규칙을 세워 판단한다. 한때 단순한 계산기에 지나지 않았던 기계가 이제는 의료, 금융, 교육, 제조 등 인간의 손길이 닿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창의적 결정을 내리고 있다. 이제는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여겨졌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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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이, 암 그리고 진화 - &amp;mdash;&amp;nbsp;불완전함이 빚어낸 완전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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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6:51:37Z</updated>
    <published>2025-11-02T06:1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완전함이 빚어낸 완전함 &amp;mdash; 변이, 암 그리고 진화 &amp;ldquo;요즘 주변에 아픈 사람이 너무 많아요. 환경이 예전 같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amp;rdquo; 지인의 걱정에 환경을 탓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말을 이 목지 차올랐지만 하지 않았다. &amp;nbsp;걱정에는 논리보다 위로가 필요하다는 걸, 이제는 안다. 다행히 모두 초기암이거나 양성이었지만, 그 사실만으로 불안이 가라앉지는 않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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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35) - 시대를 잘못 타고난 족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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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13:18:05Z</updated>
    <published>2025-03-10T02:4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늦은 눈이 많이 내린 올겨울, 2월의 마지막 주까지도 산에는 며칠 전에 내린 잔설이 남아 있다. 설 연휴에 많은 눈이 내린 탓에 성묘를 다녀오지 못해 성묘도 다녀오고 냉이도 캐오자는 말에 집사람은 흔쾌히 따라나선다. 미술과 음악을 좋아하는 집사람은 도시 여자인 집사람은 성묘는 가는데 이 눈밭에 냉이가 있겠냐고 한다. 냉이는 가을에 싹을 틔워 겨우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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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34) - 술 마시면 취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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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1T13:01:07Z</updated>
    <published>2024-05-23T09: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렵사리 입학한 대학의 첫 신입생환영회 자리는 고등학교 동문회였다. 80년대 말까지 대학의 분위기 특히 남자 고등학교 동문회에는 흔한 문화 중 하나였던 사발식이 있었다. 위 기수 선배가 한 병을 마시면 사발식은 거기서 끝이고, 다음 기수는 소주 두 병을 마시면 또 거기서 끝난다. 만약 마시지 못하면 그다음 기수에게는 세 병이 돌아간다. 바로 위 기수 선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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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33) - 산소의 독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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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11:05:31Z</updated>
    <published>2024-05-05T07:0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추워지며 의무대 입원실에 사람이 붐빈다. 감기로 인한 고열 환자 몇 명은 수액을 달고, 심한 발목 염좌 환자 반깁스를 갈아주고 무료한 영내 생활을 견디기 위해 책을 펼쳐 들었다. 독성학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는 생화학, 생리학, 유전학뿐만 아니라 통계학적 지식까지 필요한데 5천 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자세한 설명이 없는 것들이 많아 이해가 어려운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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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32) - 요즘 흔한 식물 중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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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1T07:49:46Z</updated>
    <published>2024-05-01T06:5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구별은 오랜 시도와 학습의 결과물이다. 식량이 턱없이 부족했던 시절, 우리 조상들의 여러 시도는 때로 위험을 동반했지만,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이는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으로 다양한 물질에 노출되기도 함으로써 다른 인종에 비해 낮은 알레르기 발생률에도 일부 이바지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학습된 채집 본능은 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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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31) - 민원과 신내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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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5T02:46:23Z</updated>
    <published>2024-04-30T08:4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먹고 죽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알려진 물질을 모두 분석적으로 접근해서 해결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약물, 농약, 연구된 사망과 관련될 수 있는 천연물에 대해 기본 스크리닝을 진행하지만, 모든 물질에 대해 스크리닝 하기에는 시간, 인력, 장비 모두 부족하고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가능하지도 않다. 그래서 경험한 물질은 가능한 스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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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30) - 무작위성과 다양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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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7T01:38:18Z</updated>
    <published>2024-04-26T07:0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각종 뉴스에서 어느 정신질환자의 「묻지 마 살인」이라는 자극적인 보도들이 쏟아진다. 여러 사람이 피해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메모와 꽃을 꽃다운 나이에 사고를 당한 그녀와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사건 현장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온다. 이를 접한 후배들은 격분하며 저런 사람은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한다. 참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며, 이러한 반응에 충분히 공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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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29) - 지연 독성의 위험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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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6T04:59:41Z</updated>
    <published>2024-04-26T04:5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습기 살균제와 같이 지연 독성이 나타나는 물질은 혈중 농도와 증상이 일치하지 않아 독성 기전에 기반해서 이해하지 않으면 우험 예측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은 세포독성으로 특정한 수용체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포막의 기능을 저해해 독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서 가습기 살균제가 피부에 묻거나 소량에 노출되었을 때는 별다른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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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28) - 유전자변형생물(GMO)의 독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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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3T04:04:50Z</updated>
    <published>2024-04-23T04:0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의관 선생님이 혈액에서 계면활성제 검출이 가능한지와 계면활성제가 사망에 이르게 하는 기전을 물어온다. 계면활성제 종류가 워낙 많아서 모두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투여한 시료가 있으면 확실히 검출할 수 있고, 국내 시판되는 웬만한 계면활성제는 분석할 수 있다. 갑자기 계면활성제에 관심을 보이냐 물었다. 휴대전화기로 뉴스 기사를 하나 링크해 준다. 일본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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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27) - 치명적인 붉은 사슴뿔 버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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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3T03:13:37Z</updated>
    <published>2024-04-23T02:0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독사는 범죄와 관련된 것도 있지만, 실수이거나 정황상 자살로 추정되는 경우가 더 흔하다. 사건 개요를 읽으며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보게 되고 특히나, 응급실에서 사망하는 경우 더더욱 안타깝다. 가끔, 병원 응급실에서 중독원인 물질과 관련된 의뢰가 가능한지 전화가 오기도 한다. 기관의 설립 목적상 형사사건이나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의뢰받을 수 있다고 안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ff%2Fimage%2Fi8jei9Zas8rg863-gVXdOgfiS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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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26) - 위대한 조절자 칼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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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2T08:06:03Z</updated>
    <published>2024-04-22T06:2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 중고 흑백텔레비전인 데다 산골이라 전파도 약해 화질이 좋지 않지만, 은하철도 999를 보기 위해 일요일 아침이면 텔레비전을 켠다. 유난히 화질이 좋지 않은 걸 보니 십중팔구 간밤에 심한 바람으로 방향이 틀어졌을 것이다. 시린 손을 호호 불어가며 안테나를 기억했던 방향으로 돌려놓고 들어왔다. 그만큼 은하철도 999 시청에 진심이었지만, 그 내용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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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25) - 심증과 물증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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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2T05:48:31Z</updated>
    <published>2024-04-22T05:0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크와 동시에 열린 문틈으로 법의관 선생님의 열정이 들어온다. 항상 예의 바르시고 유머를 잃지 않으셔서 노크하시고도 빼꼼히 문을 열고 들어오시지만 유독 일 앞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신다. 상기된 얼굴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들어오는 부검의 손에는 사진이 한 장 들려 있다. 사진에는 운전석에 대시보드에 다리를 올리고 안전띠를 맨 상태의 망자가 있었다. 실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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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24) - 각성제의 위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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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07:54:31Z</updated>
    <published>2024-04-21T07:5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흑백 티브이로 보는 전쟁 장면은 혈액 색이 보이지 않으니 덜 끔찍할 듯하지만,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해 그 비참함이 극대화되기도 한다. 특히, 사춘기 예민한 소년에게 무엇을 얻기 위해 저런 고통과 야만을 저질러야 하나 전쟁의 장면은 끔찍했다. 그 가운데서도 총에 맞은 상태에서 비행기에서 내려 복귀 신고를 당당히 마치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는 장면은 오래도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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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23) - 당의 역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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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06:03:31Z</updated>
    <published>2024-04-21T06:0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말 비 내리는 철원의 날씨는 제법 쌀쌀하다. 궂은 날씨로 일찍 찾아오는 어둠을 바라보며 아직 1년이나 남은 군 생활의 답답함을 담배 연기에 실려 보낸다. 내년 이맘때면 말년이니 철원은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으리라. 의무대 막사를 향해 달려오는 병사의 의무병을 부르는 외침에 상념에서 깨어났다. 도착한 병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병사가 쓰러졌다고 알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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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22) - 수면마취제의 위험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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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9T16:39:18Z</updated>
    <published>2024-04-19T10:2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를 먼저 하는 법이 없는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십이지장 출혈로 응급 시술은 했지만, 며칠간의 입원이 필요하다고 한데 아직 미성년자라 보호자의 동의서가 필요하단다. 어제저녁 무렵에 대변 색이 검다는 카톡을 심각하지 않게 들은 것이 그렇게 후회될 수 없었다. 기껏 점심으로 자장면을 먹었는지 묻고, 아니라고 해서 출혈 때문에 그럴 수 있는데 술을 마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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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21) -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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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6T02:48:31Z</updated>
    <published>2024-04-16T02: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병장이 늘어선 병사들은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짐승의 눈빛을 하고 있다. 내 눈빛 또한 그러하리라. 90년대 들어서면서 병영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가족들과 연인과 헤어짐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련만 젊은 나이에 세상과 단절되고 통제된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 주는 압박감이 크기는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석사학위 과정 중에 이런저런 집안일로 가까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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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20) - 물질도 다면적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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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6T05:09:40Z</updated>
    <published>2024-04-16T00:1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약속이 있어 정시 퇴근이다, 하지가 얼마 지나지 않은 탓인지 6시 조금 넘은 시간임에도 대낮처럼 환하다. 늦을까 마음이 급해, 언덕을 너머 내리막길이 끝나는 지점에 시속 80킬로미터 과속단속카메라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지나기 위해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뗀다.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는다. 브레이크를 밟기 싫어 1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했다. 또 앞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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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독성학(19) - 때로 진실은 더 고통스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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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5T07:30:58Z</updated>
    <published>2024-04-15T05:4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겨울 눈 내리는 산속 마을은 유난히 춥다. 아궁이에 불을 넉넉히 지펴 방안은 따스하다. 낡은 흑백텔레비전에서 「성냥팔이 소녀」 마지막 회가 방송 중이다. 성냥을 팔지 못한 소녀는 성냥을 켰다. 따스함을 느끼며 돌아가신 할머니를 만나며 끝난다. 따스하게 할머니를 만났으니 행복한 결말이라기엔 왠지 모를 슬픔이 배어 나왔다. 따스한 방안과 대비되는 슬픔은 한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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