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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우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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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에세이스트저서: 《꽃구경 나서듯 》(2025)《담양의 약속》(2019)</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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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9T14:25: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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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구경 나서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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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6:35:38Z</updated>
    <published>2026-01-18T06:3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때와 같았던 어느 날 저녁 무렵이었다.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하다가 넘어졌고, 바닥에 무릎을 크게 부딪쳤다. 엄청난 통증에 마른 눈에서 불이 번쩍 일었다. 입에서는 신음소리가 계속 흘러나갔다. 한참을 그대로 널브러져 있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켰지만 일어날 수가 없다. 앉은 채로 겨우 몸을 움직여 거실로 나와 소파에 등을 기대었다.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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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쌓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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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6:29:43Z</updated>
    <published>2026-01-18T06:2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동창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다. 다들 바쁜 데다 사는 곳이 달라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설레고 기대된다.    모임 장소로 갔다. 먼저 와 있던 순이와 미진이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깔끔한 실내 장식이 인상적이고 은은한 조명도 멋스러운 곳이었다. 커다란 창 아래로 넓은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았다. 곧</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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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네의자에 앉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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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6:25:56Z</updated>
    <published>2026-01-18T06:2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에 앉아 있던 엄마한테 산책을 나가고 싶은지 여쭈었다. 흔쾌히 좋다고 하신다. 아파트 정문 가까이에 있는 그네의자로 갔다. 나무로 만든 그네의자에 엄마와 나란히 앉아 가볍게 그네를 흔들며 바람도 쐬고, 일어나 주변 구경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엄마가 이 그네의자를 좋아하셔서 자주 나오곤 하는데, 동네 어르신들은 우리를 보면 그냥 지나지 않고 한마디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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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명(延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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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6:20:44Z</updated>
    <published>2026-01-18T06:2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연이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얼마 전 순영이와 함께 미연이를 만났다. 엄마가 계신 요양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란다. 미연이의 얼굴이 어둡다. 미연이 엄마는 사람도 못 알아보고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 계신 지 벌써 삼 년째다.    &amp;ldquo;의미 없는 치료를 받으며 죽지도 못하는 엄마가 불쌍해. 이제 그만 보내드렸으면 좋겠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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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낼 준비할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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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6:16:17Z</updated>
    <published>2026-01-18T06:1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누나,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엄마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일인 것 같아. 우리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자. 가능한 빨리. 어쩌면 이제 엄마한테 여행이 의미 없어질 수도 있으니까.&amp;rdquo;  &amp;ldquo;그러자.&amp;rdquo;    동생의 제안에 곧바로 1박 2일 강촌 여행 일정이 잡혔다. 구곡폭포 아래 식당에서 만나 이른 저녁을 함께하기로 했다.        약속해 둔 음식점으로 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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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게, 아마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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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6:10:36Z</updated>
    <published>2026-01-18T06:1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몇 해 전부터 추석 명절에 넷째 시숙께서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식구들이 모인다. 식사를 마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내가 결혼한 지도 서른 해가 넘었고 모두들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화제가 우리가 죽은 다음 산소를 어떻게 할 것인지로 흘렀다.  문득 시누이가 한마디 한다.  &amp;ldquo;난 장 씨 집안에 묻히고 싶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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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의 지란지교(芝蘭之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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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6:06:33Z</updated>
    <published>2026-01-18T06:0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으로 들어와 책장을 들여다보았다. 책장 안에는 수학 책들이 가득하다. 삼십 년이 넘도록 나를 따라다니고 있는 내 전공 책들이다. 매사에 미련이 많은 편이 아닌데 유독 이 책들은 버리지 못했다. 나의 가장 좋았던 날들을 통째로 버리는 것 같아서다. 사실 이사 할 때를 제외하고, 아니 이사할 때조차 이삿짐센터 직원이 대강 책꽂이에 끼워주고 가면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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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를 위한 일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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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6:00:44Z</updated>
    <published>2026-01-18T06: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쏟아붓던 장대비가 멈추고 가는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아침이 되자 날이 개었다. 다행이다. 엄마 때문에 나서는 길인데 날이 좋지 않았으면 엄마가 또 얼마나 불편해하셨을까.       며칠 전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amp;ldquo;누나, 엄마가 더는 혼자 사는 게 버겁다고 요양원 가겠다고 하시네. 마침 TV에서 요양원 소개하는 걸 보셨는데 목사님이 운영하신다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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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어줘서 고마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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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09:00:21Z</updated>
    <published>2025-10-30T09: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 아들의 결혼식 날, 여유롭게 길을 나서긴 했지만 예식장에 도착한 시각이 너무 일렀다. 친구 부부와 신랑을 만나고 신부에게 인사를 마쳤는데도 예식이 시작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앉아있을 만한 곳도 없어 홀을 서성거리다가 홀 저쪽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나온 데다 시간도 일러서 예식만 보고 올 작정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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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별을 향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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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08:59:33Z</updated>
    <published>2025-10-30T08:5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에 받아두고 아직 읽지 못한 문예지 한 권이 눈에 띄었다. 책을 펴고 목차를 둘러보는데 낯익은 이름이 있다. 깔끔한 외모에 선한 눈매가 인상적인 P선생이다. P선생을 처음 만난 건 어느 작가모임에서였지 싶다. 그땐 내가 구석에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지 못한 터라 제대로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P선생이 내 기억 속에 강하게 자리 잡은 건 두어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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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미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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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7:43:36Z</updated>
    <published>2025-10-29T07:4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래를 하거나 글을 쓰는 것. 그 모든 것은 그저 내가 좋자고 하는 일이다. 혹여 나 좋자고 하는 일에 다른 사람들을 귀찮게 하지는 않을까 싶어서 연주할 때 많은 사람들에게 굳이 알리지는 않는다. 그래도 내 관객이 단 한 명도 없는 연주는 너무 삭막할 테니 늘 애꿎은 딸에게만 관객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다행히 딸은 어려서부터 내가 하는 모든 연주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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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아파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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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7:33:14Z</updated>
    <published>2025-10-29T07:3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이사한 아파트 길 건너에 수천 세대의 새 아파트가 또 들어섰다.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도 뒤따라 생겼다. 아파트 건물들만큼이나 새로 생긴 초등학교도 외양이 말쑥하다.   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의 어느 날, 아래층 수진이 엄마와 집으로 걸어오는 중이었다. 수진이는 아파트 근처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네 살짜리 아이다. 새 초등학교 앞을 막 지나는데 수업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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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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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6:00:50Z</updated>
    <published>2025-10-28T06:0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발걸음을 한 옛 교회의 예배실에 들어갔다. 실내는 아침인데도 밝은 조명을 켜두어 더욱 환했다. 단상 바로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청년이 눈에 들어왔다. 대학생쯤 되어 보이는 여자애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소리를 가다듬고 있다. 예배시간에 부를 찬양 리허설을 하고 있나 보다. 찬양대석을 돌아보았다. 오랜 세월 교회에서 봐왔던 이정희 권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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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할 대로 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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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5:52:52Z</updated>
    <published>2025-10-28T05:5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시절 활동했던 합창단이 벌써 창단 50주년을 맞이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50주년 행사인 만큼, 1박 2일로 진행한다고 했다. 내 입단 기수가 15기인데, 벌써 35년 세월이 흘렀다. 반가운 마음에 일단 왕복 기차표를 예약해 두었다. 이번 기회에 친구들도 만나고 엄마도 뵙고 와야겠다.   행사 날이 두 주쯤 남았을 때 다시 문자가 왔다. 버스를 대절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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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빛 나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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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8:41:39Z</updated>
    <published>2025-09-29T08:3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동네로 이사를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즈음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가 본 적이 있다. 걸어 다니기엔 좀 멀다 싶어 한 번 다녀온 뒤로 다시는 가지 않았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정문, 후문, 아파트 단지 내까지 슈퍼가 세 개나 있어서 굳이 재래시장까지 가야 할 이유가 없다.   사 년이 지나는 동안 아파트 주변은 큰 길이 뚫리며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lC%2Fimage%2FqUWr_xgJuLXUYsdTi4OtI5qLtc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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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꿈도 없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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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2:09:16Z</updated>
    <published>2025-09-28T0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TV를 돌리다 무심히 켜놓은 프로에서 나름 유명인으로 성공한 의사가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다.  &amp;ldquo;난 꿈이 없었어요. 내가 의사가 되어있지만 의사가 되고 싶은 생각을 학창 시절에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어찌하다 보니 의대를 갈 수 있을 만큼 성적이 나왔고 그 당시 공부를 잘하는 이과 학생은 의대, 문과 학생은 법대라는 공식에 별반 거부감 없이 의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lC%2Fimage%2FBlXLi6_TSXiMQKKMJPWed_6z4-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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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래를 개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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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50:54Z</updated>
    <published>2025-09-27T07: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어야 할 옷가지들이 거실 바닥에 널려 있다. 아, 귀찮다. 누가 대신 해주면 좋겠다. 하긴 이걸 누가 대신해 주겠나. 결혼 전엔 내 옷 한번 변변히 개어본 일이 없었다. 남편 옷을 개며 비로소 결혼했다는 사실을 실감했고, 아이가 생긴 뒤부터 아이 옷을 갤 때마다 옷에서 나는 아이의 젖내음에 취해 얼굴에 빨래를 대보면서 내가 엄마라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체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lC%2Fimage%2Fcv-2RrLikS-CaI5vbgDp4DLsam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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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보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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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11:41:58Z</updated>
    <published>2025-09-09T11:3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주시 전동 000-0. 내가 이 주소의 집을 떠나온 지도 28년. 그러니 이제 그건 내 집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건 아직도 내 집이다. 결혼하면서 집을 떠난 뒤 전전했던 여러  아파트들의 동, 호수는 벌써 잊혀 기억나지 않는데, 옛 친정집 주소만큼은 주민등록번호처럼 저절로 뇌어지는 것을 보면.   내가 그 집에 살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즈음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lC%2Fimage%2F6FnpoSFXD2ovh4OLrSuR36zeAN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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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에 떠난 드러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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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08:41:44Z</updated>
    <published>2025-09-04T08:3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이 좋긴 좋구나, 싶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출판 기념회에 무작정 따라왔는데 행사 초대가수로 최백호가 나왔다. 허연 머리에 찢어진 청바지가 조화롭다.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음성이다. 이 가수는, 어쩌면 생을 다하는 날까지 노래할 것 같다. 오랫동안 음악을 한 사람들에게는 비슷한 이미지가 있는 것인지 열창하는 가수의 모습에서 드럼 선생의 얼굴이 겹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lC%2Fimage%2FM_1ufKZgV3yITaPMELqXjMyDjL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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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시간 속의 발라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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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10:20:29Z</updated>
    <published>2025-09-03T10:1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심히 켠 라디오에서 쇼팽의 '발라드'가 들린다. 쇼팽의 곡은 서정적이며 애절하다. 화려하면서도 섬세함을 고루 갖춘 그의 음악을 들을 때면, 후대 사람들이 그를 &amp;lsquo;피아노의 시인&amp;rsquo;이라 말하는 이유를 알 듯하다. 아름다운 선율은 나를 열심히 피아노 치던 때로 돌아가게 했다. 여러 작곡가들의 곡들 중 특히 쇼팽의 음악을 좋아했던 나는 피아노를 배울 때 쇼팽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lC%2Fimage%2FKO3BUIfpIH91bMa9KYSEudHAC3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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