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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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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6년차 퀴어 공무원. 춤과 사랑을 글로 써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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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0T00:06: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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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어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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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9:23:30Z</updated>
    <published>2026-04-10T19:2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어도 괜찮다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가끔 끊어진 다리 앞에 홀로 서있는 일과 닮아 있다. 건너가야 할 곳은 분명한데 어디에도 발 디딜 자리가 없고, 뒤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고, 앞으로 나아가기에는 길이 끊어져서 한참을 그 자리에 선 채로 내가 정말 건너온 사람이 맞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되는 일.  나는 그런 날이 많았다. 사랑을 잃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or%2Fimage%2Frbjey8vc12vyZrH2F3PH0QmQYy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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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경에게 현도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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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8:48:36Z</updated>
    <published>2026-04-10T18:4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경아.  이걸 굳이 다끝난 입장에서 왜 쓰냐 싶긴 해. 어차피 넌 네 입장에서만 기억할 거고, 난 또 무슨 말을 해도 결국 나쁜 사람처럼 보이겠지. 근데 솔직히 나도 좀 억울한 건 있어서. 적어도 내 쪽 얘기는 한 번쯤 해도 되지 않나 싶더라.  처음에 내가 너한테 엄청 달려든 거, 맞아. 좋았고, 재밌고 새로웠고, 너랑 있으면 뭔가 진짜가 될 수도 있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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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낼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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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7:50:16Z</updated>
    <published>2026-04-10T17:4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아가 태어나고 다시 죽고  산타가 썰매를 부서지지 않게 루돌프로 운전하고  그러면서 선물을 나누고 경험을 받아가고 운전을 잘 못했을때엔 경험을 통해 성숙해 지고  평생 끌던 그 썰매가 다 닳때 우리의 육신은 죽겠지..    속에 아픈것들이 많이 토해져 나왔어...  몇달을 너무너무 힘들게 보냈었는데 지금은 네가 만나자고 해도 너를 만날 수 없겠더라 너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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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간 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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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5:56:43Z</updated>
    <published>2026-04-10T05:5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낡은 빌라에 살고 싶었어 거기서 태어났거든 그래서 이사한곳이 딱 그래 주변에  낡은 빌라 놀이터나 이름들을 보면 깜짝 놀래  옛날 생각이나 ㅎㅎ  언덕위에 아파트 단지가 있고 그 옆에 있는 단지빌라로 이사했어 오늘은 출근 하려는데 밑에층 할아버지가 갑자기 문을 열고 나를 구경했어 ㅎㅎ 공동 도어락도 없는 진짜 낡은 빌라야 ㅎㅎ  안은 엄청 깨끗하게 되어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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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바 아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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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6:06:30Z</updated>
    <published>2026-04-09T15:5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수련을 120 분했어  회사에서 오랜만에 요가 쌤 하고 50분 힘들게 하고 요가원 가서 70분 했어   오늘 수련이 참 힘들었거든 너도 알잖아  종일 앉아있다가 몸 쓰려면 햄스트링 골반 엉덩이 다 뻣뻣해지는 거 그냥 묵묵하게 하는 수밖에 없지 그게 최고인 거 같아  있잖아  나 오늘 인포선생님이랑 말다툼을 좀 했어 나는 극강의 nf이고 감정 전달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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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바아사나 - 사바 + 아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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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0:09:15Z</updated>
    <published>2026-04-08T07:3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 영성 훈련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순간 나의 기존 자아가 죽고 새로운 자아가 탄생한다  기존 자아는 그 며칠간의 괴로움을 안고 살다가 너덜너덜 해진 자아이고 그게 죽고 새로운 자아가 생겨나는 거지  죽인다고 했었던 자아는 외부를 사랑하는 나 새로운 자아는 남들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은 나 근데 그 두 개는 하나만 한 상태로 있을 수가 없어  난 오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or%2Fimage%2FDMNXijN_C4_OoKKMZe1uaRr96G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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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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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2:01:49Z</updated>
    <published>2026-04-07T16:2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오른뺨을 내 왼손으로 쓸어내렸던 촉감이 느껴져 참 부드러웠고 투명했던 거 같아  뚜렷하게 웃었던 너의 입꼬리는  여전히 그렇게 웃고 있을까   그 정도의 높이로 꼭 그렇게 너는 웃고 있을까   뒤늦게 이사해 보니  여긴 내 숨의 끝이 어딘지 모를 만큼 커서 오히려 불안하고 무서워  내 숨이 너에게 닿기를 투명하게 바랐구나 싶어  나는 곧 죽음의 세계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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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삿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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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6:39:58Z</updated>
    <published>2026-04-06T16:3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너와 같이 살고 싶었던 이유가 뭐였을까? 나는 혼자인게 싫어서 이사를 가고 싶었던 것일까 네게서 내가 지워질까봐 두려웠던 것일까.  난 무엇이 가장 두려웠을지 궁금해서  주말에 처음 살아보는 먼 곳으로 이사를 했어.   토요일에 이사를 마치고 일요일에는 죽은 듯이 잠을 잤어  예쁜 카페가 근처에 있었는데 아직은 어디도 나가고 싶지 않더라.   익숙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or%2Fimage%2FVcNEQLCUipqf8C5HUrLPifHywA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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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류의 두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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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3:27:32Z</updated>
    <published>2026-03-31T04:1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양의 계절 56일째 #달의 계절 #d-158일 #인류의미래는없다 #지구종말    민경은 인스타그램을 쭉 둘러보며 도배된 해시태그를 보고 있다.   인류에게는 이제 두 계절밖에 남지 않았다. 소행성 586번과 587번의 충돌로 태양을 이루던 은하계의 자전주기가 바뀌면서 달의 어둠과 태양의 눈부심이 계속되는 두 개의 시간이 이제 그들의 계절이 되었다.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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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더 사랑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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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3:31:40Z</updated>
    <published>2026-03-30T14:3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12시쯤이 되어서야 겨우 눈이 떠진다. 전날 과음한 탓에 민경은 머리도 몸도 깨질 것처럼 무겁다. 그러나 가장 무거운 것은 계속 자고 싶은 마음이다.  민경은 방을 돌아본다. 한 번이면 다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원룸. 민경은 이 작은 공간조차도 제대로 청소할 수 없다. 민경의 옷들은 옷걸이가 아닌 의자 위에 탑처럼 쌓여있었고, 그마저도 침대에서 의자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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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리가 끊어진 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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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4:16:03Z</updated>
    <published>2026-03-16T03: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경에게 작년 봄은 유난히 따뜻하고 설렜다 예쁜 게 더 예쁘게 보이고 힘든 일도 눈 녹듯 견뎌지는 마법 같은 봄날이 찾아왔었다. 그러나 겨울에는 혹한의 추위에 방한도구가 하나도 없이 눈 덮인 산 위를 올라가는 기분이었다.  한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나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아픔을 오랫동안 앓았고, 후유증은 고스란히 인간에 대한 회의감으로 남게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or%2Fimage%2F-kELeuD7te79EThEjfZmLkZUL8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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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사람 말고 꽃이 되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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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4:18:01Z</updated>
    <published>2026-03-12T13:2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나는 70센티미터 매화나무&amp;nbsp;분재이다 나의 본연은 나무, 흙, 물, 햇빛, 양분, 빨간 매화꽃.  나의 작은 매화나무는 사람이 들여다본다거나 그러다 떠나간다거나 해도 나는 없어지지 않는다.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예쁨은 받아야 하는 게 아니다. 난 원래 예쁘니까.  한 사람이 잠깐 내게 관심을 가졌다가 이내 다른 꽃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or%2Fimage%2FP2C5mtDQ3Rjiumk5IXRsQmYE77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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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 연 &amp;lsquo;처음 보는 익숙한 세계&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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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4:37:13Z</updated>
    <published>2026-03-10T00:1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 가장 메마른 순간, 삶을 다시 살리는 것이  눈앞에 나타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처음 만나는 사람의 삶의 모양이   내가 그려온 그림과 조용히 들어맞는 모습은 마치 언젠가 꿈에서 걸어본 길 같습니다. 그러나, 지겹도록 오가던 등굣길 버스 밖 풍경처럼, 어쩐지 종착지를 알고 있는 길 같습니다.  이미 아는 길이라 생각하고   멋대로 들어서지 않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or%2Fimage%2FQPiuxNonG048yjMp_vxxBjpUCd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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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백야, 마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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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5:39:41Z</updated>
    <published>2026-02-20T07: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침내 나는 백야에 도착했다. 아주 환하고 빛나는 곳인 줄만 알았는데 그곳은 너무나 어두운 곳이었다. 백야에서 작은 점들로 이루어진 빛들이 나의 몸속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부서진 줄 알았던 자리에서는 따뜻한 온기가 함께 스며 나왔다.   빛들은 희미했지만 따뜻하고 온화했다. 서로의 작은 반짝임으로 숨 쉬고 있었다. 몸속에 있는 황금빛의 광석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or%2Fimage%2FILpYUZhoKseNo2gC7iLPWzf58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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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균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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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1:27:01Z</updated>
    <published>2026-02-20T07:4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되자 은하세계가 펼쳐진다. 그는 반사적으로 손에 망원경을 들었다가 이내 내려놓는다.   그는 처음으로 계산하지 않고 그녀와 함께 은하를 바라보았다.            그는 자아에는 금이 갔다. 그 사이에는 작은 틈이 생겼다. 그녀의 몸에서 나온 많은 빛은 그의 균열 사이로 온통 스며들고 있었다. 두 사람의 몸은 빛으로 가득 차오른다. 빛은 서로를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or%2Fimage%2F4NUu7mvIVw_z-iCqRk2p9gn5z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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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무를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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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1:21:33Z</updated>
    <published>2026-02-20T07:4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지고 별이 뜨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갈 준비를 마쳤다. 그의 옆을 스쳐 지나갈 때, 그는 순간적으로 말을 고르려 했다. 이 상황을 정리할 문장을 말하려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문장이 떠오르지 않았다.      &amp;ldquo;잠깐만.&amp;rdquo;      그의 목소리가 예상보다 낮게, 조금 갈라져서 나왔다.  그녀는 멈췄지만 돌아보지 않았다. 그는 그 뒷모습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or%2Fimage%2FH8y0OLh4Xs-WloxJB0P7vdK9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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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공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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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2:04:52Z</updated>
    <published>2026-02-20T07:3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늘 관계가 깊어지기 전에 한 발 물러나 있는 게 안전하다 여겼다.      누군가가 깊게 다가오면 그는 얼른 생각을 꺼냈다. 감정 대신 분석을, 포용 대신 경계를.  &amp;lsquo;애착, 투사, 반복되는 관계 패턴', 도파민의 상승과 하강시기를 정확히 '계산'했다.   그가 말하는 문장들은 대부분 거의 정확했다. 그는 틀린 말들은 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 말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or%2Fimage%2FKYIwe6trPxAQvsdCUPKKD7BRq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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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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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7:49:16Z</updated>
    <published>2026-02-20T07:2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두 번째로 시선을 피했다. 그녀가 말한다.  &amp;ldquo;상처는 연구 대상이 아니야..&amp;rdquo;  &amp;ldquo;그건 내가 통과한 자리야. 나는 상처가 있는 그 자리에 다시 서도 돼. 내가 부서져도 빛날 수 있다고 믿으면.&amp;rdquo;       &amp;ldquo;별도 폭발하면 사라져.&amp;rdquo;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amp;ldquo;아니. 별은 죽어도 빛을 남겨... &amp;ldquo;  그의 과학적 세계가 잠시 흔들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or%2Fimage%2F3dYhloJeXm3dWOD9AU35rzsN_7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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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와 무책임, 그리고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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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7:46:52Z</updated>
    <published>2026-02-20T06:2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래도.. 상처를 그냥 두면 다시 다칠 수도 있어..&amp;rdquo; 괴학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조그맣게 말했다. 목소리에는 두려움이 작게 묻어 있었다.  그녀는 과학자의 눈을 응시한다. 처음에는 그의 눈이 세상을 맑고 투명하게 바라보는 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의 그는.. 자기 외엔 아무것도 바라볼 수 없는 사람이라서 텅 빈 상태처럼 보였다.   그녀가 말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or%2Fimage%2FL532ILFbLE9QglZ9midRVoBED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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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의 분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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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1:53:01Z</updated>
    <published>2026-02-19T05:3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586번 별 옆에 나란히 떠 있던 별 하나가 있었다.  그 별은 이름이 없었다.  그저 빛이었고, 온기였고, 스스로의 중심을 잃지 않으며 존재해 온 작은 불씨였다. 그 별은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다만 빛나고 있는 돌덩어리였다.       어느 날, 거대한 천체관측 망원경을 들여다보던 한 과학자가 또다시 대각선 어딘가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는 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or%2Fimage%2FR8mFR0VVJSVFhSsXPVhXX-IhQ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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