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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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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예술교육 독서 글쓰기로 인생을 만들어갑니다. 그림 한점으로 명상하며 인생을 돌아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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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5T12:06: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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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시의 마지막 날,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갤러리 B 출판기념전시 마지막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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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9:39:48Z</updated>
    <published>2026-04-13T09:3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시회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어제는 아버지의 산소에 다녀오느라 전시장을 비웠던 터라, 오늘 마주하는 풍경이 더욱 각별하고 애틋하게 다가온다. &amp;lsquo;끝&amp;rsquo;이라는 단어가 주는 특유의 아쉬움이 공기 중에 낮게 깔려 마음 한편에 가만히 내려앉는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많은 분이 걸음을 해주셨다. 갤러리 B의 벽면, 전시된 그림과 책 곁에는 관람객들이 남긴 감상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z_b3jh2bYyIpNS_hS8kpZkZuKf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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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렘이 쌓여 책이 되기까지 - 경계를 허무는 예술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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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짧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며 수많은 매듭을 지어왔다고 생각했지만, &amp;lsquo;출간 기념회&amp;rsquo;라는 생소한 이름의 오프닝은 낯선 떨림으로 다가왔다. 익숙한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 처음 마주한 시작. 그 문턱에서 나를 가장 먼저 반긴 감정은 다름 아닌 &amp;lsquo;설렘&amp;rsquo;이었다.  오전 11시, 정성스레 준비한 다과와 함께 축하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예교리 과정의 동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yonczOTWHSabjU_fbJZFLWSglm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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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이라는 이름의 가장 완벽한 인정 - 5월, 아들의 첫 집으로 배달될 어느 눈부신 기억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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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3:20:15Z</updated>
    <published>2026-04-08T23:2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다 보면, 평생을 지탱하는 단 하나의 장면을 만나게 된다.  오늘이 바로 내게 그런 날이었다. 난생처음 &amp;lsquo;저자&amp;rsquo;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책을 내놓고, 축하의 온기가 가득한 출간 기념행사를 치른 날. 그러나 그 모든 성취를 넘어, 나는 작가로서의 탄생보다 더 값진 무언가를 받아 들었다. 그것은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인생의 가장 깊은 곳에서 건네받은 다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gsgSjTPpEPx8GzJ5xE7vgnxHUS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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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중 나간 길에서, 배웅이 되어버린 벚꽃 엔딩 - 사월이니까 사랑하겠어 임현주전 - 지미 갤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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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0:37:18Z</updated>
    <published>2026-04-07T10:3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미 강좌를 듣는 장소가 갤러리여서 수업을 할때 마다 그림들을 감상하기도하는데 오늘 갑작스레 새로운 그림을 조우했다.  화사하면서도 동화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을 마주하는 순간, 봄앓이를 하던 나의 가슴이 기분 좋게 풀리며 따뜻해졌다.  그림의 주된 소재는 &amp;lsquo;집&amp;rsquo;이었다. 제각각 다른 모양으로 옹기종기 그려진 집들은 마치 정겨운 골목길을 그대로 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kQVE4yQ-zF7hFvKay6uHdR3Bj1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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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마도 라이딩을 마치며 - 메멘토 모리, 길 위에서 읽은 삶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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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23:47:56Z</updated>
    <published>2026-04-03T23:4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은 결국 집으로 돌아오기 위한 긴 여정이라 했던가. 3박 4일, 대마도의 가파른 고갯길을 온몸으로 받아냈던 라이딩이 무사히 마침표를 찍었다. 아침 7시 30분, 히타카츠 국제여객터미널로 향하는 이른 시간의 공기는 차분했다. 짐을 챙겨 정류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에는 여정의 무게만큼이나 묵직한 보람이 실려 있었다.  히타카츠까지는 버스로 2시간 30분. 이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JIGPH6H5Lu4h4EDb874bmfJ4gq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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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마도 라이딩 3일차 - 끝없는 오르막이 준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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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0:22:07Z</updated>
    <published>2026-04-03T00:2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의 피로는 극한에 달해 있었다. 수많은 산길과 가파른 오르막, 살결을 파고드는 비바람과 갑작스러운 우박까지 온몸으로 받아내며 달린 대가였다.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눈꺼풀부터 뺨까지 온통 퉁퉁 부어 있었다. 하지만 이 붓기 또한 치열했던 어제의 훈장이라 생각하니 그리 염려할 일은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면 가라앉을 붓기처럼, 고통 또한 결국 지나갈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M76ykNvxXKyAswBAekPoXWhwIP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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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 흙으로 돌아가는 사유 - 헤세의 정원 갤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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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4:59:03Z</updated>
    <published>2026-04-02T04:5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다. 세상은 꽃으로 만개하고, 시선이 닿는 곳마다 울긋불긋 꽃대궐이다. 불현듯 찬 공기는 자취를 감추고 훈풍이 스며들더니, 어느새 봄은 내 눈앞에 바짝 다가와 있었다. 갑작스레 찾아온 계절과 예고 없이 터진 꽃들로, 일상은 놀라움의 연속이 된다. 겨울을 견뎌낸 빈 가지마다 옅은 연두색 잎들이 움트고, 그 앙증맞은 아우성이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  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p0AgeAgsVuArB830NplUYBNX0U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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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마도 라이딩 2일차 -  우박 속에서 배운 인생의 경우의 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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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0:00:29Z</updated>
    <published>2026-04-01T23:5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니 온몸이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습관처럼 안경을 찾아 썼지만 평소와 달리 프레임이 얼굴에 꽉 끼는 생경한 감각이 전해졌다. 거울 속에는 퉁퉁 부은 얼굴이 서 있었다. 겨울 내내 멈춰 있던 몸을 예고 없이 실전에 투입한 대가였다. 어제의 라이딩은 생각보다 정직하게 몸에 새겨져 있었다. 주방에 서서 어제 사두었던 컵라면에 물을 붓고 계란 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uWTy8NrG0Hja5srwDm5NNTR_yc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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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마도 라이딩 1일차 - 겨울의 끝에서 마주한 봄의 전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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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23:22:00Z</updated>
    <published>2026-03-31T23:2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의 끝자락, 머지않아 봄이 올 것임을 예감하던 시기였다. 나는 남도를 지나 대마도로 라이딩을 떠났다. 혹시라도 숨어 있는 봄꽃을 제일 먼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레는 기대를 품고 길을 나섰다.  여정의 시작은 부산이었다. 전날 밤 도착해 하룻밤을 묵고, 이른 아침 대마도행 배에 몸을 싣기 위해 여객터미널로 향했다. 3박 4일의 일정이었지만 짐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8LcqNw-yuB6EBY2q-hrmJF91uJ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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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 빛과 인연의 결을 마주하다 - 구하우스 미술관 관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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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0:10:04Z</updated>
    <published>2026-03-29T10:1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평 서종면 문호리, 그곳에 구하우스가 있다. 언젠가 꼭 한 번 가보리라 마음먹었으나 차일피일 미뤄두었던, 숙제 같은 곳.  봄기운이 막 기지개를 켜는 어느 날, 나는 비로소 그 아담한 입구 앞에 섰다. 담벼락 너머로 개나리는 노란 물감을 풀어놓았고, 겨울을 견뎌낸 나뭇가지 끝에는 연녹색 이파리들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북한강의 물줄기를 따라 달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5omjzterpVL9C_ApM23nuSYOLa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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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가 머문 자리, 그림이 말을 걸다 - 갤러리B 김창완전시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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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8:46:37Z</updated>
    <published>2026-03-25T08:4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다. 산울림의 &amp;lsquo;나 어떡해&amp;rsquo;를 탐닉하던 때가. 그 시절 내게 노래는 완벽한 위로였고, 순수한 기쁨이었다. 형이 사다 놓은 LP판이 닳도록 반복해 들으며, 나는 그들의 분절된 선율 속에 깊이 잠겨 지냈다. 노래는 참 묘하다. 시간은 가차 없이 흘러가는데, 노래는 늘 그 자리에 머문다.  그날의 공기와 습도, 찰나의 감정과 서툴던 나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BzhQxd_SnBS8Oi6_IuUmJpCRUt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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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상 앞에서, 나를 보다 -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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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23:03:42Z</updated>
    <published>2026-03-20T23:0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직수의 초상이 평상복 차림으로 다소곳하게, 그러나 곧게 서 있다. 검은 저고리 허리끈과 검은 상투 관모, 그리고 정갈한 하얀 덧버선까지. 그는 이 그림 속에 자신의 모든 겉모습을 온전히 내어놓은 듯 보인다.  당대 최고의 화원이었던 김홍도와 이명기의 신묘한 붓질로도, 서직수의 깊은 내면과 인품까지는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음을 안타까워 했다니 그의 기품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fwu3SNb0Lg9GhSiwWmvsngmwoN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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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년의 사유 앞에서 - 사유의 방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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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4:59:30Z</updated>
    <published>2026-03-20T08:2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은 늘 육체와 함께 존재한다. 반가의 모습으로, 오른볼을 오른손에 살짝 기댄 채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인류가 역사 속에서 이뤄낸 수많은 사유의 결과가 오늘의 현재를 만들어냈다. 사유의 육체들은 사라져 없어졌지만, 사유의 결과물은 어떤 형태로든 남아 있다.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반가사유상은 이 모습 그대로 사유 중이다. 인간의 사유가 대를 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mspO1z5Yskd1jVr6lInw9cMph4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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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가 건네는 안부 - 금기숙의 공예를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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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2:24:12Z</updated>
    <published>2026-03-18T09:1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나절 스치듯 내린 봄비가 길을 닦아놓은 오후, 서울공예박물관으로 향했다. 차일피일 미루던 숙제를 끝내듯 나선 길이었으나, 전시장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미안함은 이내 경탄으로 바뀌었다.  천장에 매달린 물방울과 물고기 형상의 작품들이 공중을 유영하듯 흔들리며 가느다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평일임에도 모여든 사람들의 감탄사 사이에서, 인간의 손이 가닿&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w9GGGGeeIi6qAA4FNPv7SIHiKB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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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삶, 제한속도 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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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6T06:3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는 아우토반을 달린 적도 있었다. 그곳이 정말 아우토반이었는지는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 알게 되었지만, 어쨌든 나는 한 시절을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유일한 미덕인 줄 알았던, 엔진 소리가 심장 소리보다 컸던 그런 계절이었다.  세월이 한참을 지난 후 나는 지금 한적한 도로 위를, 창문을 한껏 내리고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달려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0siAnqc3_lHO-XR1AamHShFGFu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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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뒷모습에 머무는 별 - 또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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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0:14:23Z</updated>
    <published>2026-03-05T00:1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앞모습은 세상을 향한 표정이지만, 뒷모습은 삶을 향한 정직한 고백이다. 굽은 어깨 위에 내려앉은 별빛을 읽다.&amp;quot;   박성우 시인의 시  &amp;lsquo;또 하루&amp;lsquo;를 읽다가 마지막 시구에서 한참을 멈춰 섰다. &amp;lsquo;사람은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amp;rsquo;는 문장이 마음의 벽에 오래도록 잔상을 남겼다.   나 역시 늘 그렇게 생각해 왔기 때문이었을까.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7yHMfN8F1SwM28ixYlB4yPpAxO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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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림이 남긴 빛의 궤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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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0:04:35Z</updated>
    <published>2026-03-03T00:0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간의 포착. 흔들림이 만든 궤적은 때로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으로 남는다. 눈으로는 붙잡을 수 없는 세계를 카메라가 담아낼 때, 나는 그 장면 앞에서 문득 경외감을 느낀다.  길게 이어진 빛의 선들은 마치 시간의 서명 같다. 정지된 한 점이 아니라, 움직이며 지나온 흔적. 그 흐름 속에서 나는 생각해본다. 흔들리는 인생이 반드시 위태롭거나 괴롭기만 한 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Hh1YiymgEFfhofrcl3huka55VK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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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흔의 문장과 나의 킨츠기 - 아흔에 바라본 삶을 읽고-찰스 핸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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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8:56:17Z</updated>
    <published>2026-03-02T08:5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과 평일의 경계가 희미해진 지도 오래다. 매일 아침 몸을 일으켜야 할 직장도, 간절히 기다려지는 주말의 설렘도 사라진 삶. 오늘도 그저 흐르는 대로 맞이한 평범한 하루 중 하나였다.  비 내리는 평일 공휴일 오후, 낮게 가라앉은 대기만큼이나 마음은 고요하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R&amp;amp;B 선율이 방 안의 공기를 부드럽게 감싸는 사이, 나는 찰스 핸디의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X0erAiJIe_WsEvXo_KIrjBwKWe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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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의 궤적 - 세월이 빚은 투명한 훈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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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5:52:44Z</updated>
    <published>2026-02-27T05:5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의 궤적은 시간이 공간에 남긴 필적(筆迹)이다. 셔터를 열어둔 카메라의 눈에 세상이 긴 선으로 새겨지듯, 사람의 생에도 시간이 빚어낸 고유한 궤적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amp;lsquo;얼굴&amp;rsquo;이라 부르고, 그 안에 새겨진 &amp;lsquo;주름&amp;rsquo;과 &amp;lsquo;표정&amp;rsquo;으로 읽어낸다.  아름다운 궤적은 결코 피부의 표면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심연에서 길어 올린 삶의 태도가 밖으로 스며든 결과다.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0X8LQlnMF76jjKmr_4FfMrE3yT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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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일 필사의 마지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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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0:10:48Z</updated>
    <published>2026-02-20T00: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원섭섭하다&amp;rsquo;는 감정이 이런 것일까.  작년 10월부터 평일이면 어김없이 그림으로 글을 쓰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름하여 &amp;lsquo;향유필사 100일 도전&amp;rsquo;. 휴일을 제외한 매일 아침, 나는 그림 한 점을 오롯이 응시하며 머릿속에 맺히는 잔상들을 글로 길어 올렸다.  그 100일은 계절의 옷이 바뀌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를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성숙시켰다. 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uF%2Fimage%2FvuroOkmayPcX92mpS3b2WZkGnR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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