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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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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을 살면서 느낄 수 있는 '움찔거림'에 대하여 기록하고자 합니다.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기록하여 훗날에도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회상 할 수 있도록. 나에게도, 당신에게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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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30T01:52: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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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이 글을 쓰고 있을 때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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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6T13:04:20Z</updated>
    <published>2025-09-06T13:0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질없는 삶이다. 누군가에겐 섬뜩한 경고문이 될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위한 하나의 철없는 수단으로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 글을 쓰고 있을 때쯤은 아마 인생살이가 그렇게 재미지지않아서, 그렇게 찬란하지않아서, 그렇게 마음 속에 여유가 없어서 쓰고 있는 것이다.  동태같은 눈깔로 삶을 살아간다는 게 무슨 뜻인가. 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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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와 25의 간극을 지내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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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4T05:42:11Z</updated>
    <published>2025-01-04T04:5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저, 항공사고로 인해 슬픈 나날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4년도가 끝이 나고 25년도의 새해가 밝았다.  브런치스토리에 올린 첫 게시글은 23년도를 마무리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벌써 24년도를 지나 25년도라니, 시간의 흐름은 놀랍기 그지없다. 나에게 24년도는 그야말로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새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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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마등 - 저혈당 쇼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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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15:35:19Z</updated>
    <published>2024-11-10T13:0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을 마치고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서 거실 식탁 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샤워를 마친 후 개운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그날, 운동할 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다. 단순히 컨디션이 난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미 헬스장에 온 김에 여기까지 온 시간이 아까워 내 몸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을 상회하는 운동을 하고 만다.  계속 속이 미슥거리고 식은땀을 흘러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kc%2Fimage%2FTauFbbygc3hOieQtx9s0wonT3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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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乾雷 - 마른번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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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20:56:14Z</updated>
    <published>2024-10-18T13:0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두컴컴한 하늘에 섬광이 번쩍인다 알아차리기도 전에 스쳐지나간 흔적이 뇌리에 남는다  다시한번 하늘에 섬광이 번쩍인다 아무소리도 내지않고 조용히 빛을내며 사라진다  밝은 별빛은 눈동자를 향해 묵묵히 도달하고 밝은 섬광은 그 눈동자를 훔친다  눈동자를 훔쳐진 아이는 고개를 떨군다 별빛을 갈망하던 그 소망은 이내 길거리에 고인 물웅덩이로 흘러든다  이건 지난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kc%2Fimage%2Fm6blFavxubauxP566umUiyEy9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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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곁에 있는 사람을 보낸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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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2T22:36:46Z</updated>
    <published>2024-10-12T15:1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자리에 앉아 이제껏 진행되어 있던 일을 다시 한번 검토하던 때였다. 진동이 워치에 전달되길래 폰을 슬쩍 바라보니 친한 주무관님분께서 전화를 주고 계셨다. '아침부터 바쁜데 왜 전화하시지? 오늘 저녁에 퇴근하고 술 한잔 하시자고 하는 건가?' 싶어 전화를 받아 들었다. 전화기 너머로 별 다른 말이 들리지 않아 무엇인가 이상하다고 느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kc%2Fimage%2FPukmGC2JBAhV4yhuYYAUuqNNq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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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조하지 않았음이 곧 무죄는 아니다. - 다카하시 히로키「배웅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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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0T11:23:56Z</updated>
    <published>2024-10-09T14:2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웅불 : 저승으로 돌아가는 조상의 영혼을 배웅하는 의미로 피우는 불 책표지를 피자마자 이야기는 프롤로그가 아닌 어느 한 장면을 짐짓 나타낸다.  주인공인 '아유무'가 어디론가 이동하면서 등불이 흘러가는 풍경을 두 눈으로 포착하고 느낀 바를 담담하게 표현하는데 순간 내가 페이지를 잘못 보고 있는가? 혹시 출력물의 순서가 잘못된 건 아닐까라는 걱정 아닌 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kc%2Fimage%2FVEIer2OL6MqdGVUv911AerbP0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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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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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2T14:43:37Z</updated>
    <published>2024-09-22T11:5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언젠가는 죽는다. 이건 비단 인간뿐이 아니라 모든 생명을 부여받은 생물체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세상에 태어난 것에 축복받아 응당 살아가야 할 일생을 보내고 나면 또다시&amp;nbsp;무(無)로 돌아간다.  많은 범주들이 존재하겠으나 인간에게만 국한하여 말하자면, 우린 스스로의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없다. 물론 거울에 반사되어 투영되는 모습을 스스로라 여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kc%2Fimage%2F-IRLFwOJ_4KDhsmKvMfGfFa9i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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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시기를 넘고 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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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6T15:10:58Z</updated>
    <published>2024-09-06T15:1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던 더위도 이제 한풀 꺾여간다. 후텁지근하던 한여름 밤의 찝찝함도 이제 퍽 잠잠해져 간다. 그렇게 이 시기를 넘고 넘어 또다시 시간은 흘러간다.  23년의 겨울밤, 몇 분 뒤면 24년 새해가 다가옴에도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고 그저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벌써 9개월 전이다. 벌써 24년은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또다시 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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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김을 남긴 사람들 - 유품정리사가 전해주는 남겨진 것들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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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4T14:45:44Z</updated>
    <published>2024-08-24T12: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 읽었다. 「남겨진 것들의 기록」이라는 책인데, 유퀴즈에도 출연한 적이 있으신 작가님이 낸 책이었다.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에 대한 선입견을 많이 변화시켜 주신 분이라 나도 모르게 손이 갔던 것 같았다.  옛날엔 아파트든, 단독주택이든 이웃 간의 정이 따뜻했었다. 나만 해도 부모님이 아직 집으로 돌아오시지 않아 저녁밥을 해결할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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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지내고 있으려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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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9T12:26:41Z</updated>
    <published>2024-08-09T12:2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을 살아가다 문득 생각이 난다. 나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 잘 지내고 있을까.  카톡을 연신 뒤져봐도 쉽사리 연락할 사람이 없는 풍요로움 속의 고독함에 익숙해져 조용히 방 안에 앉아 째깍 거리는 시계 소리만 듣고 있을 때 다시 한번 그 사람은 잘 지내고 있으려나 궁금증이 떠오른다.  지워버린 연락처, 숨김처리한 프로필을 다시 기억에서 끄집어내어 눈앞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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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노를 잠재우는 방법 - 눈덩이를 굴릴지 말지는 내 선택이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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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3T06:52:15Z</updated>
    <published>2024-07-12T12:5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뜩이나 바쁜 시기였다. 매일매일 야근을 밥먹듯이 하면서도 무엇인가 일이 터질 때가 되었는데 조용한 것이 폭풍전야의 잠잠한 바다를 지켜보는 것만 같았다. 그래도 하루 시작을 기분이 찜찜한 채로 맞이할 수는 없었기에 스스로의 불안감을 억누르고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자마자, 호출이 떨어졌다. 갑작스레 날 부르시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쪼르르 달려가 테이블 앞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kc%2Fimage%2FZUJihmkN7X6w4u3ZzcQky_cd5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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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으로 돌아가기 - 시시콜콜한 시상은 여기서 멈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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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3:30:34Z</updated>
    <published>2024-06-29T11:4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를 돌아보며 혹은 일주일을 돌아보며 한 달을 돌아보며 몇 년 전을 돌아보며  시시콜콜한 시상을 떠올릴 때마다 내 부족하기 그지없는 실력으로 시를 쓰고, 읽고, 마음속에 담았다가도, 부끄러웠던 기억에 사로잡혀 몸을 베베 꼬아보기도 했다.  내 시상을 함께 읽어주고 공감해 주는 사람들이 실재한다는 걸 몸소 느끼며 이조차 신기한 경험이라고 주중을 더 의미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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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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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2T12:43:28Z</updated>
    <published>2024-06-22T07:5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운데 추위를 느낀다. 추운데 더위도 느낀다.  감기는 원래 쌉싸름한 계절에 걸리는 것이 아닌가? 머리로는 부정해도 몸은 이미 으슬으슬하고 있는데  밖엔 장대비가 쏟아진다. 여름이 다가왔노라는 걸 공공연히 알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쩍이는 코와 함께 기침을 멈추지 못하는 나는 어쩌면 여름이 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나 보다.  여름만 되면 너와 함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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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둥이 울릴 때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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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6T00:56:07Z</updated>
    <published>2024-06-15T10:5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짙은 구름이 넓은 하늘을 뒤덮기 시작하고 어느샌가 저 멀리 산너머로 들려오는 천둥이 울릴 때면 조용하던 내 마음 어느 곳에서부터 무거운 진동이 울려온다.  아무 생각 없던 고요한 들판에 서 있는 나는 이내 불안해지고 불안감은 점차 현실이 되어 반복되는 천둥에 이따금 흠칫한다.  어릴 적엔 천둥이 울릴 때마다 이불속에 숨어 그저 지나가기만을 바라왔던 그 두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kc%2Fimage%2FpZzL9ZQQ7EyTeFTgAM9n1zJvb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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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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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8T11:08:35Z</updated>
    <published>2024-06-08T05:0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간 모든 것에 대한 후회가 물 밀려오듯 들이닥칠 때 나는 그저 안타까움의 호흡만을 내쉴 뿐이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을 잘못했기에 무엇인가를 놓쳤고 무엇인가를 모른 체하며 넘겼기에 내 뒷그림자가 드리울 만큼 후회라는 태산이 저만치 높아졌나.  현재라는 시점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 눈 감았다 뜨면 이미 그조차 하나의 과거로서 후회가 자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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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닥은 기다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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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1T02:58:49Z</updated>
    <published>2024-06-01T00:3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야, 무엇 때문에 그리 울고 있느냐 무엇이 너를 그렇게 힘들게 하기에 눈물을 흘리고 있느냐  아이는 대답하지 않는다. 대답하지 못한다. 단전에서 끓어오르는 울음을 한 숨만이라도 밖으로 내뱉어버리면 멈출 수 없을 것 같아서, 나를 둘러싼 세상이 나에게로만 시선을 모두 돌려버릴 것 같아서, 나를 뒤따르는 모든 것들이 곡소리를 내버릴 것만 같아서.   아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kc%2Fimage%2Fel7E1AQ8TG6gpZ0L3Twktu2Iy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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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지기 쉬운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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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13:06:55Z</updated>
    <published>2024-05-25T11:0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밖에 부는 바람은 무너져본 적이 있을까? 자유롭게 하늘을 가르며 날아다니는 바람은 한 번이라도 무너져본 적이 있을까.  스스로 무너져내리기에 적합할 오늘날에 나는 하루하루 무너지기 직전까지 나를 몰아놓고 다시 돌아온다.  무너지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던 내가 역설적으로 무너지기 가장 쉬운 존재였다는 점을 반복되는 일상, 반복되는 침묵, 반복되는 외로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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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유가 혼잡을 밀어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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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8T07:19:28Z</updated>
    <published>2024-05-18T02:1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쾌한 공기, 쉴틈없이 울리는 전화기 타닥타닥 끊임없는 타자기  그 안에 갇혀버린 자그마한 나란 존재는 어느샌가 생기 잃은 동태눈깔로 화면을 마주한다.  해바라기도 창밖 해를 따라서 하늘을 쳐다보는데 창밖은 맑디맑아도 나는, 우리는 좁디좁은 사무실에 박혀서 조그마한 모니터에 내 모든 것을, 아니 생명을 처박아버리는구나.  안된다. 이러면 안 된다. 마치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kc%2Fimage%2Fo8Y8j0dJgp8M4X1xa4TmjdqVi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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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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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1T14:41:06Z</updated>
    <published>2024-05-11T09:3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는 오늘도 일렁인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 다가왔다가 금세 되돌아가버린다.  갖고 있던 울분이 새하얀 거품으로 나타나 거친 입자로 사라져 버리면 공기 중으로 흩어져 코 끝에 푸릇한 향으로 스며든다.  파도는 뜨거운 햇빛과 차가운 달빛을 모두 받아 본인만의 소리를 낸다. 잊고 싶은 추억이 다시금 떠오르면 파도는 차라락-&amp;nbsp;차라락-  다가가고 싶었기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kc%2Fimage%2FzeQJesP_6UGvbRlZ9UUh6Ke8X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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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내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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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5T11:59:34Z</updated>
    <published>2024-05-05T05: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쿰쿰한 비 냄새에 언제부터 내린 지 모르는 하늘빛은 아침인지 저녁인지 구분을 못하게 한다.  조용히 숨소리를 죽여보면 이내 창 밖엔 토도독 비가 내리는 소리만 울려 퍼지고 빗소리를 배경으로 세상이 가득 채워진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누우런 송홧가루가 온 세상에 덮여져 여기도 저기도 손가락으로 훑으면 누렇기 짝이 없었는 것을 이제 비가 내려 다 씻겨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kc%2Fimage%2FF8U4d1pStGBuJbmbQiuAMpLI2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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