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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의서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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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eesoo-par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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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좋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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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9T02:24: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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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달의 처리 - 한라산 백록담 남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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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5:13:30Z</updated>
    <published>2026-02-25T13:1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를 쿡 박고 시시콜콜 내 손이 갔으면 하는 시간을 만지작 거리다가 마음을 내려놓는다. 혼자 제대로 하려는 작심에 재를 뿌릴 수도 있다. 이리저리 떠보다 잠 못 이룬다. 그럴듯하게 나를 단속하는 방법으로 가야지, 절대 내가 끼어들 수 없도록.사랑이 병이다.새벽 세 시, 혹시나 비행기 티켓을 검색하다 어라 운명인가 예약을 하고 오늘 사랑이라 정의한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v4cpEUXenz_aVdcTn3Hc95M_4C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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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 가세요 - 흔하디 흔한 구두점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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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49:49Z</updated>
    <published>2026-02-10T12:3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시라트 by &amp;nbsp;올리비아 라세 감독, 2026  '어디 가세요' 다음에 찍을 구두점을 지금 당장 선택해야만 한다면 엄청난 패닉에 빠질 것이다. 구두점 하나에 덕지덕지 붙을 이야기의 색깔은 모두 다르다. 비겁했지만 초라했다가도 초연했다가 무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삶에 닥치는 폭풍에는 순서가 없다. 초탈한 듯 꼿꼿하다가도 비루해지기 일쑤다.  심판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RNLVd8m1d54zUoYbgSc8gislm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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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이별러 - 새우와 치아바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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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4:27:16Z</updated>
    <published>2026-01-05T12:5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섯 손가락이 뚫린 보라색 반 벙어리장갑에 기대를 가득 쥐고 시작된 일이었다. 찬 바람에도 지문을 눌러가며 스마트폰 화면을 더듬는다. 지난 글자가 과거가 되면서 멀어져 간다. 행복했습니다.  프로이별러라는 별명답게 단호하다.  든든한 행복과 감사를 남기며 오늘도 이별한 것들에 경의를 표한다. 가장 추운 날 가장 두꺼운 코트를 입고 걷는다. 바람이 가슴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mEJGlys_3rlcu1uQzz_nVpESoR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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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다가 일기 - 네 번째 일기(一氣), 그 다섯 가지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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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5:35:00Z</updated>
    <published>2026-01-01T04:2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작해야 서너 가지가 다겠지 그러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일기'를 검색해 16가지의 다른 일기를 읽는다. 그중 네 번째 일기는 의미만 다섯 가지다. 읽다가 문득 일기 쓰듯 어떤 글자나 표현, 문장을 마음에 넣어 둔다.  읽는다는 것에 느리고 심각하다. 중간에 부정어나 부정의미라도 끼게 되면 어느 만큼 부정인지 결코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단호한지 생각한다. 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WDBFFZ7oGjC-wJdQ2pHZ4PyR0c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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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명, 그 연대의 서사 - [책] '할매' by 황석영, 창비, 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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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2:02:14Z</updated>
    <published>2025-12-30T03:3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선을 다해 자연의 순리가 배인 곳에서 이치에 따라 살다가 스스로를 자연으로 되돌려 줄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우연히 태어나 자연의 선택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다. 살아내고 마침내 돌아가는 길, 작지만 깊이 품었던 그 길에 생명의 씨앗이 든다.  다시 자연의 빛으로 살아나는 아름다운 순환의 삶, 그 개똥지빠귀의 날개가 가리키는 그곳에서 가라앉았던 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NRrZhNzwER9zpKd0Gdjw84t2D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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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고해 - [시] '남은 것이 없는 사람아' by 박노해, 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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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13:53:56Z</updated>
    <published>2025-12-23T02:1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한 온기를 바라며 앞에 서 있는 투명한 그 사람은 세상 모든 이들의 인정을 바라는 너에게 해줄 것이 없다.   세상 모든 취할 것을 다 가지려는 너에게 원하는 모양으로 빚어질 수 없는 그는 이제 더는 쓸모가 없어졌나 보다.   침 발라 넘기는 페이지를 갈망하는 너에게 또렷한 흔적과 이름이 새겨지길 원하는 너에게 그는 이제 필요 없다.   그가 채워줄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dSqypo_qc_GCoSshiRj_hO8Nj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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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의 부유 - 훨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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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1:46:52Z</updated>
    <published>2025-12-14T22:4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둥이가 가는 검은 포트의 작은 틈으로 끓는 물방울이 튄다. 커피를 내리려다 레몬을 반으로 가른다. 아롱거리는 투명한 알맹이들이 윤기 나는 이마를 맞대고 이별하고 있다. 그렇게 사람들도 떠나간다. 그래야 한다.  어떤 인사도 하지 않아도 좋다. 방향이 정해지면 뚜벅뚜벅 가면 된다. 곧 만나자는 언약도 차가운 영하의 날씨에 얼음 알갱이로 떨어진다. 왜 만나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j8ppZ2JCW58I4z7ptO7pnBG3UB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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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자야 해요 - 스스로 충분하다 느낄 수 있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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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3:50:25Z</updated>
    <published>2025-12-08T03:2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Eat Well, Sleep Well, 최근 10년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가장 많이 한 말이다. 나와 만났던 아이들의 세상에는 먹을 것은 넘쳐났지만 잠은 충분하지 않은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목표를 이루려고 스스로 잠을 줄이는 경우는 내가 만났던 초중학생의 경우 5%도 채 되지 않았다.   성인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갑자기 풀린 시간과 자율의 무게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SEtAfDZ5arb3iS_OhUNN6TPuRP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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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들어해도 괜찮아 - [책] 애도연습 by 정혜신, 창비, 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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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4:00:45Z</updated>
    <published>2025-11-29T02:3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떠오르거나 '문득' 깨닫거나 갑자기 말머리를 숨겨야 할 때 돌아서서 멈춘다. 그런 '문득'을 생각하는 사이에 끼워 넣으며 아끼며 글을 읽는다. 길을 떠나다 집어든 작은 책이었다. 그래, 그랬다, 맞아요, 저도 그랬어요.    '목 놓아 울다가 집안이 무너진 경우는 못 봤어도 제대로 울지 못해서 집안이 무너진 경우는 많이 봤다 (p.22)'는 단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KhGiuv_dz3opiOSe882m5aJGS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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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나, 긴 여운 - 2025 김종철 詩 낭송대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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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12:17:30Z</updated>
    <published>2025-11-23T02:5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어야 할 곳과 있으면 좋을 곳 사이에서 오래 머물렀다. 그런 날이 있다.    긴 여운이 한 편의 시를 통해 왔다. 그 시낭송가가 소리 내는 단어마다 마음을 얹었다. 울리는 마음, 그 안에 자리 잡은 삶의 이미지를 그리며 현실과 꿈 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 그 짧은 시간만으로도 오래 더 살 수 있을 것이다.  죽음이 어울거리는 그 까만 시간에 대한 몽환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DiEAWeJGCAa1mGbKo48VQBRsND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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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의 습성 - 평화는 얼마큼 거리에 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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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20:36:52Z</updated>
    <published>2025-11-21T00:1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걸음 걸을 때마다 몰리는 숨이 가슴 가득하다. 흙도 돌도 잡초도 무게를 지탱하느라 더 이상 산길은 납작해지지 않는다. 윤기 나는 길 양쪽에는 빨간 세모 리본이 일정 거리를 두고 바람에 흔들린다. 지나가던 사슴이 펄럭이는 빨강을 바라보다가 저 뒤로 물러서서 그 길을 지나는 사람의 흔적들을 확인한다.    그 사슴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안전하게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jS_zKuBJCjJO1ixJ1MmSX1irXj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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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재, 가장 넓은 가능성  - 김수영의 詩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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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09:55:55Z</updated>
    <published>2025-11-13T09:5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소 촌스러운 초록색 표지의 김수영*을 읽고 나서 온전히 덮지 못했다. 강아지의 늘어진 귀 끝처럼 페이지를 접어두고 한 부분에 머물며 마음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루틴으로 다시 한번 더 안고 얼마간 살지 그냥 덮을지 방황하던 중이었다. 만지작거리며 의미를 받아내려는 듯 바짝 건조해지고 있었다. 문득 친구가 한 구절을 가리킨다. 네가 쓴 글처럼 하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ZlY-iwxt2w6ErOeOKQw3-NWaC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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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과 겨울 - 그리고 가을 그 어디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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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23:47:28Z</updated>
    <published>2025-11-10T04:0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글을 읽으며 마음의 눈을 뜬다. 마음의 찌꺼기를 걷어 올린다. 부끄러움을 가득 안고 되돌아보기도 하고 서성이는 그 자리에서 어디쯤까지 왔을까 오래 눈감고 머무르기도 한다. 마주하는 자신의 초상과 타인들이 보내는 메아리에 자신의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혼자 있어도 다가오는 빛과 그림자, 관계의 깊이를 생각한다.  아름다운 글을 마주하며 눈물이 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qrnlQR_JuVKWXH7W2B8hKxAItU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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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차역에서 -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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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07:42:53Z</updated>
    <published>2025-11-06T07:3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간의 시간을 가을에 맡기고 벌써 겨울로 들어가려는 마음을 막아선다. 기다리는 겨울이 가을을 삼켜버리고 눈과 함께 어서 도착하기를 항상 얼마나 바라고 있었던가. 꽤나 길고 힘들었던 생활의 밀도를 안도로 보내며 어느덧 승강장에 서성이고 있다. 어디로 가려는 것인가.   시간 뒤에는 다시 시간이 온다. 그 시간 전에도 다른 시간들이 나란하고 이내 올 시간들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mUAsrOHOXxJAQ4U35KUocDX_M3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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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섬에 여전히 - [영화] 바얌섬(Isle of Snakes) by 김유민 감독, 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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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12:47:09Z</updated>
    <published>2025-10-31T12:2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들이 거기에 있다. 지금도. 그도 그녀도.  빨간 강보에 싸인 아기 울음을 천천히 따라가고 있다. 현재 나의 정신과 머리와 손이 묶여 있는 그곳과 비슷해서 놀랐다. 왜 그곳에 끌렸는지 왜 미리 알아채지 못했는지, 그렇게 우연히 떠돌다 그 섬과 하나가 되는 그들을 계속 따라가고 있었다.  올려다보며 끝이 없다 한다. 내려다보면서 여전히 닿지 않아 계속 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I6sXwew5P9G8uxmYrk9Y879dGo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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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히 무자비한 고독 - [영화] 프랑켄슈타인 by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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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9:52:31Z</updated>
    <published>2025-10-26T15:0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라지지 않을까 봐 끝나지 않을까 봐 자비를 구하지만 되풀이되는 고통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없다. 피조물 안에서 오열하며 아프다.  지적으로 눈을 뜨며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시작된 건지 기억을 찾아 나서는 피조물은 다름 아닌 우리의 모습이다. 늦기 전에 떠나야 한다.  단순한 공포의 시작이 아니라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정신적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bHho-aeqJQDRJPMlV3OKz-s4_N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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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퍼즐 맞추기 - 그 조각의 끝에는 끝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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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2:20:46Z</updated>
    <published>2025-10-26T03: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착역이 있는 한계성의 안정을 구석에 치워둔다. 유혹의 가장자리, 그 벽을 넘어가지 않고도 살 수 있다. 다만, 그 벽이 뚫리지 않아야만 한다. 무너지지 않는 안락함에 담가진 치명적인 안정을 거부한다.  고착 안정 희열 칭찬 자만 안주 오만 도취 허세 기만의 늪에서는 애써 퍼즐 조각을 찾지 않는다.  방어는 뚫릴만한 곳을 향하지만 그 자체는 언제나 허술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MVJI5ywYcoBNWMuh8lHvaWGXX8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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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마큼 AI니? - AI and I 또는 AI and M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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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20:51:42Z</updated>
    <published>2025-10-18T01:3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트와 연필 또는 펜이 너저분하던 책상에 얇고 깔끔하고 뜨끈한 노트북 컴퓨터가 단정하다.   눈 빛이 닿지 않는 뿌연 건너편에서 혼자 축축하게 방황하며 간극의 바늘방석을 집어던진다.  모세혈관이 그대로 도드라진 빨간 두 눈이 컴퓨터 스크린에 매달려 이리저리 덧없이 구른다.  내 팔의 각도가 둔각이 되었다가 예각이 되었다가 3차원 공간으로 휘젓는 건 피에로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1P0-stpbOy5d8Q_zAWTfqnxEOW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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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어, 포제션 - 영화에서 너에게 INT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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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04:23:58Z</updated>
    <published>2025-10-12T03:5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본 영화 포제션(POSSESSION by 안드레이 줄랍스키, 1981, 2025 재개봉)은 석고로 하얗게 빚은 듯한 이자벨 아자니가 나온다. '아,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거야!' 마구 얻어맞은 얼굴은 시뻘겋게 시퍼렇게 우굴거리다가 한참 길거리를 돌다 보니 정리가 된다. 우리도 그래.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지만 스포일러는 꿀꺽 삼킨다.   불화, 공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YuiX_MqYCXLitFrHy9nreWyBkm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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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만드는 생각그물사전 - [책] 박선영 &amp;middot; 정예원 지음, 김푸른 그림, 2025, 주니어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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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0:52:40Z</updated>
    <published>2025-10-08T15:0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수업 - '낱말을 보고 상상하고 이야기해요'  2025년 9월의 마지막 금요일, 희수 공원의 영어 교실 마지막 수업을 했습니다.  학습 심리 상담을 하면서 영어를 보너스로 도와주려다, 상가 계약을 엉뚱하게 해서 영어 교실로 열고 필요할 때 마음을 돌봐주기로 급반전한 오픈 스토리가 여전히 자생적 문제 발생형 제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지만, 즐겁고 보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Sb%2Fimage%2Fff2vr3Wtz_pMbfkBELwOJUSVJQ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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