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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정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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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살이에 궁금함이 많아 글을 쓰기 시작한 평범한 시민입니다. 과학, ICT 분야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지만, 소소한 일상의 삶을 글로 담아내는 것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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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9T07:24: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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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이라는 꽃잎 - 작은 순간들이 만드는 삶의 빛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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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22:00:26Z</updated>
    <published>2026-05-03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 보면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 하나가 유난히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가볍고 얇아서 이게 무슨 힘이 있을까 싶습니다.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리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그 작은 존재가, 사실은 봄 전체를 만들어 온 주인공이었다는 걸 우리는 쉽게 잊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꽃잎들이 가지마다 모여 있었기에 우리는 봄을 봄이라 부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wsDzcDstXT_1h4Viu2NNxC4-n0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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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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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22:20:31Z</updated>
    <published>2026-05-01T22:0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비밀을 말해 줄게.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amp;ldquo;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여우가 왕자에게 건넨 이 한마디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가슴 어딘가를 조용히 두드립니다. 어린아이를 위한 동화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문장은 어른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쉽게 잊어버리는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바람이 파도를 만든다  바다를 바라본 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yLUbtS9fjWQgb1KGn2XPtYq8P7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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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움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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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22:10:42Z</updated>
    <published>2026-04-29T22:1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볏과 식물에 속하는 억새와 달뿌리풀, 그리고 갈대는 생김새가 비슷해 얼핏 보면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같은 바람 아래 흔들리고, 같은 물가에 뿌리를 내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라는 곳을 알면 금세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억새는 산에서 자랍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강한 산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냅니다. 달뿌리풀은 개울가에서 줄기를 길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R4zpShcQuf12huaW7L-ZwsXxH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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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늦게 깨달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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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3:30:20Z</updated>
    <published>2026-04-27T23:3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우리는 부모님을 세상의 기준으로 재려 했다. 더 좋은 차, 더 번듯한 직업, 더 깔끔한 손. 아직 삶의 무게를 모르는 눈으로 가장 소중한 사람을 가장 함부로 바라본다. 그것이 철없음의 죄다. 그리고 그 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벼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무거워진다.  까만 얼굴의 아버지  학교 앞 도로 공사 현장. 뙤약볕 아래 얼굴이 까맣&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GgPcmRLwLGOGG_CDc-BrQZrh_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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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님 덕분에 -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에 대한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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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22:00:17Z</updated>
    <published>2026-04-25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임식장의 한 노인  1881년, 미국 워싱턴의 취임식장은 기대와 환호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모여들었고, 악단의 연주와 군중의 함성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 제임스 A. 가필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맨손으로 나라의 정상에 오른 그의 이야기는 이미 미국 전역에 전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wtJhl-07jSGa0kF_ItGT2ECRv1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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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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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1:37:10Z</updated>
    <published>2026-04-24T01:3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힘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오랫동안 힘을 눈에 보이는 것들로 재어 왔다. 근육의 크기, 군대의 병력 수, 쌓인 재물의 높이. 하지만 인류가 수천 년을 살아오며 가장 많은 것을 움직이게 한 힘은, 놀랍게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미국의 시인이자 철학자 랠프 월도 에머슨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그 진실을 너무도 단순하고 아름답게 보여준다. 어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JLFfhVw3yQ8LQI8RpzPu4amhg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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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쁜 습관의 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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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3:19:59Z</updated>
    <published>2026-04-20T23:1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누구나 삶의 어느 지점에서 한 번쯤 멈춰 서서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걷고 있는가. 나는 어떤 사람을 키워내고 있는가. 그리고 조용히, 더 근본적인 물음이 뒤따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늦은 나이에 어렵게 자식을 얻은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세상의 풍파를 충분히 겪은 사람, 나름의 지혜를 쌓아왔다고 자부했던 사람. 그러나 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RmJ1Pu_mgONDCg26bO-X-QXIT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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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술의 거인들, 인간의 눈으로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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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22:00:12Z</updated>
    <published>2026-04-18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날 뉴스의 헤드라인은 더 이상 물리적 국경에만 머물지 않는다. 동유럽의 전장과 중동의 긴장, 그리고 대만 해협의 파고(波高)는 실시간 데이터로 치환되어 우리 모니터 속으로 쏟아진다. 이 혼돈의 시대, 우리는 문득 질문하게 된다. &amp;ldquo;현대 분쟁의 문법을 규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은 누구인가.&amp;rdquo; 그 답의 궤적을 쫓다 보면, 물리적 타격력의 정점인 록히드 마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Jhhh-_p03RVhgXvoC8kqAG9Vv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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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미세 전극 뇌로 소통하는 세상 &amp;lsquo;뉴럴링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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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6:05:54Z</updated>
    <published>2026-04-16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출근길,&amp;nbsp;스마트폰 화면을 넘기며 뉴스를 확인하는 대신 생각만으로 스크롤하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면 어떨까.&amp;nbsp;일론 머스크 테슬라&amp;nbsp;CEO이자,&amp;nbsp;뉴럴링크(Neuralink)&amp;nbsp;창업자가 그리는 미래는 이처럼 인간의 생각과 디지털 기술이 직접 연결되는 장면에서 출발한다.&amp;nbsp;머리카락보다 가는 실 형태의 전극을 뇌에 이식해,&amp;nbsp;인간의 생각을 곧바로 디지털 신호로 바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48xUX23PwlW3yoILBQbOmC4k7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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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속삭임(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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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23:00:32Z</updated>
    <published>2026-04-14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의 속삭임  이정호  밤새 아무도 모르게 계절은 제 숨을 고르고 있었는지  가지마다 희미한 빛을 걸어두듯 벚꽃은 낮은 목소리로 피어났다  말보다 먼저 도착하는 것들,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기척들  바람이 스치면 하얀 것들이 가볍게 흔들리고 나는 그 아래서 오래 묻어두었던 시간을 꺼낸다  팔랑, 한 잎이 내려앉을 때마다 지워지지 않는 어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vt-oFzHO_oXxV984L2oIjNEsA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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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 사회의 성평등 역사,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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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2:00:39Z</updated>
    <published>2026-04-12T22: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평등이라는 말은 오늘 갑자기 생겨난 단어가 아니다. 그것은 오랜 시간 우리 사회의 역사와 함께 숨 쉬어 왔다.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격렬하게, 때로는 갈등의 얼굴로 모습을 드러내며 여기까지 흘러왔다. 우리는 지금 그 흐름의 한가운데 서 있다.  고려 시대에는 생각보다 유연한 가족 질서가 존재했다. 여성은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었고, 혼인 이후에도 친정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YbW0zUd8vGgjdD0Gy6QqwWwnR0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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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아리와 대화 사이에서 - 내 목소리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시작되는 소통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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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22:24:59Z</updated>
    <published>2026-04-10T22:2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 정상에 홀로 선 우리  한적한 산 정상에 서서 두 손을 입가에 모아 &amp;quot;야호&amp;quot; 하고 외쳐본 경험은 단순한 유희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가장 오랜 욕망, 즉 내 존재를 세상에 확인받고자 하는 절절한 몸짓이다. 가슴 깊이 막혔던 무언가가 뚫리는 듯한 해방감, 텅 빈 허공을 가로지르는 자신의 목소리에서 느끼는 짜릿한 쾌감. 우리는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중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fIXKrjSKGTqYYp2ZPhefCg6zf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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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통제하라 - 사랑은 분노보다 강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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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8T22: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순간, 마음을 잃는다. 화가 치밀어 올라 목까지 차오를 때, 억울함이 눈물로 번질 때, 혹은 소중히 준비해 온 무언가가 한순간에 무너질 때. 그 찰나에 우리의 마음은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과연 그 마음의 주인인가, 아니면 그저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는 나그네인가.  오래전 어느 과학자의 이야기는, 오늘도 이 물음 앞에 조용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jxHYSHFs5lUK-v5mlRn9hcoWf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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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지붕 아래, 온 세상이 산다 - 종교의 차이를 넘어, 인간다움을 향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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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2:00:27Z</updated>
    <published>2026-04-06T22: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amp;nbsp;식탁에 모인 네 가지 빛  저녁 무렵, 한 가정의 식탁을 상상해 보자. 아버지는 오늘도 절에 다녀왔는지 손목에 염주를 걸고 있다. 어머니는 성당 미사 책자를 가방에서 꺼내 선반에 올려둔다. 아들은 교회 청년부 모임에서 나누어 준 성경 구절 카드를 주머니에 넣은 채 밥상에 앉고, 딸은 오늘 저녁 기도 시간에 맞추어 조용히 방향을 확인한다.  이 집안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Jg3ePBVmJ3F2djUbz37CD-UQg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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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앞에서(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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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21:52:13Z</updated>
    <published>2026-04-04T21:5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 앞에서  이정호  하얀 웃음들이 가지마다 올망졸망 저희끼리 손을 흔든다  흩어질 것을 알면서도 온몸으로 피어 있다  바람이 온다 네가 먼저 기운다  세상이 잠깐 환해지고 마음은 그보다 늦게 온다  붙잡히지 않는 것이 더 선명하고 머물지 않는 것이 더 깊이 스민다  희다 맑다 투명하다  오래 보지 않는다 오래 보면 욕심이 된다  지금, 이 순간을 조용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ppJWA3YBkvgJ6PRXMcdLj0HKF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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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어온 길과 가야 할 길 - 원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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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1:45:30Z</updated>
    <published>2026-04-03T01: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내린 아침, 창밖을 바라보면 세상이 하얗게 지워져 있습니다. 어제의 흔적도, 지난주의 발자국도 모두 사라진 듯 고요한 그 풍경 속에서, 우리는 잠시 멈추어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걷고 있는가. 그리고 그 길은 과연 내가 선택한 길인가.  눈길을 걸을 때는 묘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설원 위에 내 발자국을 찍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c3VTTg1dEwdP2lyixDrpxaVWS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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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어내는 선택 - 비워야 채워지는 것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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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22:11: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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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제주도 귤밭의 이른 봄,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조용한 노동이 시작됩니다. 바람이 아직 차갑고, 꽃망울이 막 터지려는 그 찰나에, 농부는 꽃을 딴다. 이제 막 세상에 얼굴을 내민 꽃을 손수 따내는 일. 그것은 얼핏 보면 잔인한 행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깊은 이해에서 비롯된 사랑의 몸짓입니다.  꽃이 많다는 것은 가능성이 많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모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r2HCGu3ZaYP7YeAdvf4xlCqKT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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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럴링크, 인류에게 축복인가 재앙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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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22:00: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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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우리는 흔히 기술의 발전을 &amp;lsquo;도구의 확장&amp;rsquo;이라 불러왔다. 돌도끼에서 증기기관으로, 다시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역사는 인간의 근육과 감각을 외부로 확장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지금, 기술은 더 이상 인간의 바깥에 머물지 않는다. 테슬라의 수장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mp;lsquo;뉴럴링크(Neuralink)&amp;rsquo;는 인류 역사상 가장 내밀하고도 성역이었던 공간, 바로 인간의 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zwXHRwAz4t8FN2OSmHx0f9Ikq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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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의 바다를 향해(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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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22:01:31Z</updated>
    <published>2026-03-27T22:0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의 바다를 향해  이정호  부산에 서면 바람이 먼저 고향을 꺼내 놓는다  짭조름한 파도 냄새 속에서 잊고 지내던 시간들이 모래처럼 발끝에 스민다  자갈치 아지매의 웃음은 파도보다 먼저 넘실거리고 굵은 삶의 주름 사이로 바다의 햇살이 조용히 반짝인다  항구에 기대 선 배들은 먼 길을 돌아온 사람들처럼 잠시 숨을 고르며 갈매기 몇 마리 하늘과 바다 사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EwvGeBgABrwo1nLjzq_Sw9sLC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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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이터는 쌓았다, 이제 생각할 차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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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4:14:49Z</updated>
    <published>2026-03-26T04:1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한 에너지 기업의 임원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amp;quot;우리는 디지털 전환에 수년간 공을 들였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업무 속도는 빨라졌지만 무언가 근본적인 것이 바뀐 느낌은 없다&amp;quot;라고. 그 말이 오래 마음에 걸렸다. 디지털화(Digitalization)는 분명 필요한 과정이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VE%2Fimage%2FSkaRTLXxxx5JwEnNABq6c_BKW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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