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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동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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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세상을 동그랗게 보고싶은 출판편집자 진동글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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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5T15:42: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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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짱이와 연체동물의 이불 탈출기 - 파이어족 호소인 관찰기 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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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4:23:55Z</updated>
    <published>2026-04-12T14:2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의상 나를 A, 남편을 B라고 지칭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애칭을 쓰기도 부끄럽고 그러니, 겸사겸사인 셈이다.    B와 나는 8년이라는 긴 시간 연애를 했지만, 결혼을 하고 나니 또 다르게 매일매일이 즐거웠다. 퇴근하고 내가 만든 저녁을 먹으며 함께 야구를 봤다. B가 설거지하는 동안 나는 소파에 널브러져 B가 보지 못하는 야구 장면들을 떠벌떠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NlV1sdKQAt8e9y-YFHvSaErnn9s"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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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우지 않아도 이해되는 통합사회의 시작 - [서평] 교과서 속 인물에게 배우는 최소한의 개념 수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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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3:33:11Z</updated>
    <published>2026-04-12T13:2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합사회라는 과목이 처음 등장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아찔했다. 도덕윤리 교과서와 교재를&amp;nbsp;만드는 편집자로 일하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윤리' 영역의 이야기이다. 지리와 일반사회는 나에게 거의 수학만큼이나 낯선 세계였다. 기후 구분 기호를 보면 눈이 돌아가고, 젠트리피케이션이나 시장 메커니즘 같은 개념은 어디서부터 잡아야 할지 감조차 오지 않았다.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Q4KW9w1pmS8a_110ViYNgzwTsY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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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가보다 -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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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4T04:46:28Z</updated>
    <published>2025-04-22T22:5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에게 기대가 크면,실망도 그만큼 크게 다가온다.인류애가 줄어드는 기분이랄까.그래도 늘 하던 대로 생각했다.그럴 수도 있지.사람이 다 같을 순 없고,  누구나 실수할 수도 있고.이해하려는 쪽에 나를 두면마음이 조금은 가라앉기도 하니까.그런데 이번에는 잘 안 됐다.머리로는 &amp;lsquo;그럴 수도 있지&amp;rsquo;라고 생각하는데,몸은 자꾸 딴 반응을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onPGtWEbDTulzG3JtjGaflA8X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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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는 어디에 있을까 &amp;ndash; 내러티브 속에서 살아가기 - New philosopher vol.29를 읽기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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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23:25:38Z</updated>
    <published>2025-04-06T09:1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매일 수많은 이야기를 마주한다. 뉴스에서, 광고에서, SNS 피드에서, 그리고 우리가 쓰는 말과 듣는 말 속에서조차도. 그 이야기들은 때로는 논리처럼, 진실처럼, 상식처럼 포장되어 우리 앞에 놓인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amp;lsquo;현실&amp;rsquo;이라 부르는 것도 사실은 그렇게 만들어진 수많은 이야기 중 하나일 수 있다. 『News from Nowhere』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Ngrr3_PUVkF9vM25YRUlUajLS0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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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사람의 죽음에서 시작된 모두의 이야기 - [서평] 마천대루 -천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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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06:33:45Z</updated>
    <published>2025-03-27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밤, 불이 가득 켜진 아파트를 바라보다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적이 있다. 건물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그 안에는 수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게 묘하게 느껴졌다. 어떤 사람은 막 퇴근했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자고 있을지도 모른다. 빽빽한 창들마다 다른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이 괜히 마음에 남았다.  천쉐의 『마천대루』는 그런 건물 하나를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ans0G_gXgqhhvv5ORrZwxzghlw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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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중함에 익숙해지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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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8T16:04:32Z</updated>
    <published>2025-02-17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루고 미루었던 건강검진의 날이 밝았다.&amp;nbsp;검진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 테니, 보조배터리와 에어팟으로 중무장한 채 병원으로 향했다. ​ 연초, 평일, 오전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진 병원은 생각보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진 않았다. 하지만 초음파실 앞에 앉아 있자니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순서가 언제 올지 모르는 대기실에서는 시간도 느리게 흘러가는 듯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G1fXrGRo1zj6H1PaT-QWvZdX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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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 고장 나 줘야 보이는 것들 - 지독한 목감기가 지배했던 연휴를 한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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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17:31:19Z</updated>
    <published>2025-01-30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통 명절이 끝날 때쯤이면 &amp;quot;명절이 너무 짧아!&amp;quot;라며 아쉬워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럴 틈조차 없었다. 나는 감기에 걸려 5일 동안 집에 갇혀 있었다.   억울하기 그지없었다. 긴 연휴 동안 편하게 노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쉬는 것도 아니고. 실내 공기만 들이마시며, 목을 부여잡고 침대와 식탁 사이를 오가는 게 전부였다. 외출복을 입어본 게 언제였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CUSyihCTtT-yWBRT2fEEphQz7D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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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연의 흔적 - 할머니를 기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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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6T06:12:29Z</updated>
    <published>2025-01-25T15:2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할머니의 장례식은 조용했다.은은한 꽃향기와 웅얼웅얼대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하지만 그 공기는 이상할 정도로 건조하고 무거웠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반년 만에 또다시 장례식을 겪게 된 나는 장례식에 익숙해지는 내가 참 어이없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는 내내 입술을 꾹 깨물고 있었다.이 장례식은 엄마가 수없이 관계를 소명하며 얻어낸 자리였다.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TYODnS5h6b-5_1AXKZ4uNJNqc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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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한 의도와 눅눅한 결과 - 종이빨대에 관한 헛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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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3:34:44Z</updated>
    <published>2024-12-24T00:1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에서 받은 종이빨대에는 묘한 무게감이 있었다. &amp;quot;환경을 위해 우리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amp;quot;는 메시지가 빨대 하나에 담겨 있는 것 같았다.  &amp;ldquo;종이빨대야말로 최악의 발명품 아니에요? 맛도 이상해지고, 환경에도 딱히 유익하지 않대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종이빨대 만든 사람을 콩 때리고 싶어요.&amp;rdquo;  같이 간 팀원분의 신랄한 종이빨대 비판론을 들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GCbshObzf5ymwgzUucnjC9NFyc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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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출 수 없는 불꽃, 그 속의 삶 - '화차' - [서평] 화차 - 미야베 미유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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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14:12:20Z</updated>
    <published>2024-10-10T14:1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화차; 생전에 악행을 저지른 망자를 지옥으로 실어나르는 불수레.&amp;quot;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 『화차』에 나오는 화차에 대한 설명이다. 빨갛게 쓰인 화차의 뜻과 &amp;ldquo;사회파 미스터리의 걸작!&amp;rdquo;이라고 크게 적힌 책을 보며 좀 호들갑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도 같다. 아무리 좋아도 1990년 초반에 나온 책이니, 지금과는 괴리감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bKomLvQMZlzzfmENyOxiGNYiLl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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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봄날을 응원하며 - 엄마의 연애를 응원하는 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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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7T22:17:41Z</updated>
    <published>2024-08-25T01:0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섯 명이었던 가족이 네 명이 된 지 어느새 10년째이다. 10년 전 사고로 아빠가 죽은 뒤,  멈춰버린 듯한 시간 속에서 우리 가족은 그렇게 흘러갔다.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9년을 더 일했고, 정년을 채워 퇴직했다. 퇴직 후 맞이한 긴 시간 속에서 엄마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여유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했다. 처음에는 전화가 정말 자주 왔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ktykk74pudIGegcx6iRpfXSAvi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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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남은 너를 떠올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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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10:49:45Z</updated>
    <published>2024-08-21T11:3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험 공부를 하다가 깜빡 잠이 든 어스름한 새벽, 기숙사 방 안은 고요했다. 나는 희미하게 깔린 스탠드 조명 아래 엎드려 있었고, 누군가가 이불을 덮어주며 나를 작게 토닥였다. 가볍고 따뜻한 손길에, 마치 그 순간이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았다. 잠결에 무의식적으로 미소를 지었을 때, 문득 깨달았다. 너무도 오랜만에 느끼는 이 익숙한 손길, 이것이 꿈이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taf9ZxEe0gRDbA4wxD7c25qL2h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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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 지나면 정말 해결되는 건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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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1T04:47:40Z</updated>
    <published>2024-05-09T13:0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만 셋인 우리 집은 항상 시끌시끌하다. 터울이 꽤 나지만 동생들과의 단톡방도 역시나 늘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인지 둘째 동생의 반응이 좀 심상치 않았다. 무슨 이야길 하건 굉장히 시니컬하기도 했다가 또 어느 날은 굉장히 우울해하기도 했다. 한평생 같이 살아와서 그런가.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남자친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a_F7t9sUoYsPJP3uJ9gYJZRoQ-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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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롭지 않은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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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9T07:34:37Z</updated>
    <published>2024-04-24T14:4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높은 확률로 주말 이틀 중 하루는 출근을 한다. 이 여파를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인 S였다. 개인 사업을 하는 S는 평일에는 절대 시간을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날짜를 잡는 족족 회의에 걸리자 S는 안 되겠다며 우리 회사 앞으로 오겠다고 선언했다. 회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이다. S의 집에서 1시간이 넘는 거리였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4C4ByZsJfkMbGV4h1XPCYlbGCQ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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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물의 값어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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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1T04:42:39Z</updated>
    <published>2024-04-10T10:2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택근무하는 날, 평소의 나라면 아홉 시 반쯤 느지막이 일어났겠지만 오늘은 달랐다. 언니가 집으로 오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언니도 재택, 나도 재택인 날이었고 언니 생일 기념으로 좋아하는 음식을 내가 해주겠다며 큰소리를 친 날이기도 했다.  새벽같이 일어나 닭고기와 양파를 주문했다. 오후 세 시 배송이었다. 아침에 장 본 것들이 오후면 집에 오다니.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DL5Gxg_fWj8oe1FgiSXyYjmFep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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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 '마음' - [서평] 마음 - 나쓰메 소세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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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2T10:58:48Z</updated>
    <published>2024-03-18T23:0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amp;quot; 깊은 물속은 들여다볼 수 있어도 사람의 마음은 알아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사람의 마음만큼 파악하기 힘든 것이 또 있을까. 좋은데 싫다던가,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던가. 나의 마음도 똑 부러지게 알아채기 어려운데, 남의 마음이라고 알 수 있을까.   나쓰메 소세키가 직접 쓴 『마음』의 광고문에 이런 문구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i71Rg9u9QOX-EdO2qH4iIqd_O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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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기억을 확신할 수 있나요-'일인칭 단수' - [서평]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 하루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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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6T00:14:33Z</updated>
    <published>2024-03-11T15:1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처음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었던 것은 대학 시절 동경했던 K 선배 때문이었다. 나는 언니를 정말 좋아했다. 차분하게 말하는 목소리나, 따뜻한 눈빛 같은 것이 언니를 사랑하게끔 만들었다(당연히 인간적으로이다). 내가 졸졸 쫓아다녀서였는지 언니도 나를 꽤나 예뻐했고, 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니는 또렷한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강아지보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D2Dg9Un5TbHD5zUsa8yRUD8ys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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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각레몬과 자몽 텀블러처럼 살고 싶다 - 게임에서 느낀 감동에 관한 아주아주 짧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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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9T12:32:09Z</updated>
    <published>2024-03-05T06:3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히 취미를 물으면 나는 독서, 게임, 야구 시청, 피아노라고 대답한다. 얼핏 세 개가 꽤 달라 보이지만 모두 내가 현실을 잊고 몰두해 생각을 비운다는 특징이 있다.    그중 게임은 어릴 때부터 엄마에게 구박을 많이 들었던 취미이다. 주로 fps게임, 그러니까 뭔가를 집중해 조준하는 총게임을 즐겨했던 나는 포트리스부터 서든어택, 오버워치를 좋아했다.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vP9lpHMJTbDEZO1c2hOahO3Pgz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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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껄껄 여행&amp;quot;이 뭐게요 - 3박 5일 방콕 여행 기록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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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4T01:10:33Z</updated>
    <published>2024-02-28T21:4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B와 3박 5일로 방콕을 다녀왔다. B와 나는 엄청난 무계획형이다. 나름의 계획은 짜지만 그날그날의 기분이나 몸상태에 따라 계획을 휙휙 변경한다. 3박 5일이라는 짧은 일정임에도 엄청나게 널널하다. 사실 식당들을 빼면 하루에 한 곳 가는 셈이고, 심지어 유명한 왓 아룬 사원도 가지 않았다. 우리는 유적지를 관광하는 것보다 그 나라의 음식을 먹는 것을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dqB0_ad0rGu-YNEkWpvr8VpLrc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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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 인연'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 '시절 인연'은 가족에게도 적용되는 말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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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9T06:39:16Z</updated>
    <published>2024-02-18T01:4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이모 꿈을 꾸었다. 꿈속 이모는 백발이 된 채 &amp;quot;너 이러면 이모가 진짜 서운해.&amp;quot;라는 말을 반복했다. 내가 기억하는 모습과 달리 많이 늙은 이모를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모가 어디 아픈 걸까, 이모 안색을 살피다가 잠에서 깼다. 아침 여덟 시였다.   사실 그리 이른 시간은 아니지만, 주말이면 꼭 늦잠을 자는 나를 생각하면 거의 미라클모닝 급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ohd%2Fimage%2Fzt5Gy0L4eylrRx71hmMOwDXg9r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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