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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재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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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18. 시집 한밤의 진동(토담 미디어)출간. 2019 e북 작은 시집 자전적 동화(디지북스) 출간. 특장차 제조 업체 운영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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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6T00:03: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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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나이에 더 기다려 줄 일이 뭐가 남아있겠어? - 청산도에서 낚시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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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07:19:09Z</updated>
    <published>2025-05-18T03:0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산도에서 완도항으로 나가는 배 선착장, 앞에 있는 1톤 트럭 창이 내려지고 빠져나오는 왼손에 담배가 들려 있다. 오늘은 해무가 걷혔는데 앞 차에서는 엷은 안개가 쉼없이 새어 나온다. 담배는 기다림과 어울린다. 라고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나는 그동안 무엇을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려왔던가? 섬을 떠날 때 비로소 자기가 머물던 섬을 제대로 바라보듯이, 어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1ziDr4l4MWy5hrekJ7PkU3qRh5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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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거도 3일 - 생의 섬에서 바다끝 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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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9T12:17:44Z</updated>
    <published>2024-06-11T03:4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거든 오지 말아라 오거든 가지 말아라  그렇게 먼 섬. 목포항에서 짧아도 3시간 40분 섬마다 들리는 완행배는 5시간 그 옛날 작은 배로는 어찌 다녔을까? 그래도 살만한 섬 관광객보다 낚시꾼이 많아 내리고 탈 때 사람보다 짐이 많아 부산한 섬. 부두 공사 소음이 없어지니 내리고 나면 조용한 섬. 바다 내려다 보는 자리마다 꽃 해수욕장 쪽 산책길에서  남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kTiWjdy5ip1Xni3v6VU2PHLtsr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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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바다 - 그렇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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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2T10:45:36Z</updated>
    <published>2024-05-18T14:4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찾은 5월의 밤바다. 그렇죠. 파도소리 시끌시끌하지만 고요하지요.  시끄럽지만 고요하지요?  혹, 그동안........ 나만 시끄러웠나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cOSJBwBcAA2aBV4OaAVK0LPLIi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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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화꽃이 열려도 - 문은 열리지 않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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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9T12:40:02Z</updated>
    <published>2024-03-14T08:4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 심한 날이면 파도가 척척 감기는 바닷가 빈 집 마당 끝 매화는, 아침해에 눈을 뜨자 온 힘을 다해 바다를 등지고 뒤돌아 선다.  신발이 없다 잔기침 소리가 없다 개밥그릇이 없다 비틀린 마루장 밑에 살던 생쥐가 없다 마루 한쪽에 취해 소리지르던 아들내미도 더는 오지 않는다 바람이 흔들 수 있는 것은 이제 걸리지 않는다 방문이 열리지 않으니 방도 없어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c53KW-MWCSnhGVuwY_vQebbeMK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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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가삼간 - 어두워질 때 삶은 빛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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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3T04:33:43Z</updated>
    <published>2024-03-03T02:0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어스름이 담장 아래에서 낮게기어 마당을 건너와 마루 틈새를 타고 문틀 아래로 기어들어오기 시작하면 아내는 등잔을 당겨 불을 켰다. 저녁상이 등잔불 아래 놓이면 하루의 사연도 등잔불빛 사이로 떠오른다. 저녁상을 물리면 그의 초가집 불은 늘 다른 집보다 일찍 꺼지곤 했다. 둘이었을 때는 등잔 한 개도 남았다. 아이가 하나, 아이가 둘. 초가삼간은 아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TP63uwNZMRymOcPKgQWSyAc8nF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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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크리스마스 어디에 있나요? - 섬여행 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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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1T04:53:40Z</updated>
    <published>2023-12-15T01:4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말, 행사도 많았고 모임도 많았다. 그러나, 크리스마스가 끼인 주에는 송년회도 다른 모임도 전혀 없다.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그러나 가족이 없다. 아이들은 결혼했고, 아직 크리스마스 챙겨줄 손주도 없고, 아내는 아내대로 제 볼일 보는 날. 크리스마스. 언제부턴가, 나 홀로 집에서 나 홀로 집에...... 를 또다시 보고 있다.  우리는 한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i1hQ-TKm1Z4VQKExcVcICgxS1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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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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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09:55:32Z</updated>
    <published>2023-10-21T13:1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공장 뒤뜰 감나무는 올해도 더 많은 열매를 매단 가지들로 마당을 쓸고 있는데, 저는 올해도 속 비어서 우는 갈대줄기처럼 얻은 것이 없네요. 마음마저 몸을 떠났는지 바람이 없어도 몸속에서 바람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소나무처럼 잘 버티던 한쪽 끝에 단풍이 들어버렸다네요. 병원에 다니지만, 마른 잎으로 변할 거라고 의사는 고개를 젓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_kWR3QJOFBhhBMbuOk9HgdoQY3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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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꽃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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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1T06:46:20Z</updated>
    <published>2023-10-13T23:4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운 것은 다안개 너머에 있다다가가면 안개는들판의 색과 소리들은 내려놓고 뒷걸음치지만뒤춤에 감춘 그리움은 끝내 보여주지 않는다안개 속을 쏘다니면머리속까지 안개가 차오른다그렇게 하얀 밤이 온다문득 걸음을 멈추게 하던,오래 바라보게 하던,풀과 나무들의 하얀 꽃들이아! 그것이었나? 안개가 내려놓은그리움의 흔적이었나?가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K0rutCXXYpMCUuOMO8vpGvODCN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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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소매 달빛 - 추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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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3T04:02:03Z</updated>
    <published>2023-09-28T01:5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소매 달빛건강해야 고향이지집과 노인네가 어찌 그리 어깨동무한 듯같이 허물어지는지...고속도로에서 나오면 훤히 보이던 동네가거대한 창고에 가려져 작아지고...불이 켜지지 않는 집들추석이라고 어디기웃거릴 데가 있어야지들어가자... 달빛이 차다  부모님도 고향도 제 모습 그대로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5GNDfLQQnwzmo1pJk3Yh-VsUBq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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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름돌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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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17:46:19Z</updated>
    <published>2023-09-09T02:2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에 큰 돌 하나 얹혀 있다고 했다 손을 맞잡았을 때 그 무게와 습기가 함께 전해졌다 짠물 밖으로 떠오르지 못한 그의 지난 시간은 오이지처럼 쪼글쪼글했다   그의 세상은 늘 납작하고 아슬아슬했다 굽혀 내려다보던 허리를 펼 때라야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늘 무거운 걸음은 그를 먼 데로 데려가지 못한다 무거움은 늘 시선을 낮게 했고 그 시선은 낮은 곳에서 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FffbQhAb45kVNV7YHlJIMhpMsw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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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쉿, 왔다 -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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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21:51:00Z</updated>
    <published>2023-08-25T23:4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밤중에 산에서 내려왔다고도 하고 물안개 뒤 깊은 물에서 튀어나오는 걸 본 이가 있다고도 했다 혹은 들판 곳곳에 이슬보다 가볍게 뛰어내렸다는 말도 있다 한 둘이 아니고 한 부대가 새벽에 마을을 지나갔다고 콜록거리는 노인이 말한다  박주가리 꽃향기가 갑자기 짙어졌다 비 그치자 몰려나온 벌들의 날개짓이 바빠졌다 뭘 숨기려는지 입을 꼭 다문 감들의 볼이 빵빵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5D0LAfEfxLjXvaT1H6Dn2k4Ik6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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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버엔딩스토리 - 그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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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01:33:55Z</updated>
    <published>2023-08-23T02:0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보면 그리움 만나러 가는 길이 있다.  십여 년 전쯤, 이십대 이후에 소식 끊긴 선배 연락처를 아내가 찾아냈다.   금요일 저녁 퇴근 후, 노을 진 삽교천 벌판의 갈대밭을 흔들며 내 차는 서둘렀다 (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  )   그 노래, 여러 번 따라 불러서야 별빛 낮게 깔린 경주의 낮은 지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1fRoOAn6Oryw7lHcjbRnqz7pRB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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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암사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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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22:36:10Z</updated>
    <published>2023-08-20T02:3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고 추운디 뭐 헐려구 왔남?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비 받는 아주머니가 이렇게 인사를 한다 비 내리는 주차장은 휑하니 비었고, 비닐로 약초 덮어둔 노점의 할머니도 달랑 두 분 낙엽처럼 바닥에 오그린 채 붙어있다  11월의 끝자락, 찬바람에 이미 패색 짙은 가을은 산을 넘어갔고 패잔병, 몇 그루 단풍나무들이 힘을 다해 마른 잎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0hhiOtBQF6rbKvTqvafDbv5ONl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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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천만 만조 - 와온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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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7T23:58:56Z</updated>
    <published>2023-08-14T21: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천만 만조  와온 해변에 밀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저녁, 순하게 순천만 막걸리 들어오고, 화순 백아산 막걸리에 빨치산처럼 빨갛게 취하고, 개도 막걸리에 개도 쯧쯧 할 정도로 취한 선배는 잠들고, 와온 바다도 우리네 배도 만조가 되고, 벌교 태백산맥  막걸리로, 산맥보다 길고 높았던 우리네 삶의 이야기는 이어지고, 어느 막걸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dSYmMxiF7MsZVbU2KSp20h_lB_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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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바닥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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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6T00:23:34Z</updated>
    <published>2023-08-11T23:5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이어를 바꿨다. 떼어낸 타이어와 새 타이어의 아주 조금의 두께 차이에 수없이 감겨있던 시간을 바라보았다. 다시 만나는 도로는 부드럽고 조용해졌다.  나는 혼자서 세상을 만나는 것이 아니었다. 자동차 타이어로 만나는 시골길처럼 누군가와의 관계와 무슨 사연이든 늘 발바닥처럼 무엇을 사이에 두고 만난다.  그 사이를 잘 만드는 것이 잘 사는 법이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q-LnAZCbYXzhYkto1lEXsopyAW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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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자와 시인 박물관 -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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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4T06:45:01Z</updated>
    <published>2023-08-05T00:2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천, 재인폭포 가는 길에  종자와 시인 박물관이 있습니다. 신농이란 씨앗회사 운영하시는 신광순 회장님이 고향인 연천에 30년 전부터 준비해 오신 박물관이지요. 시집 전시장과 씨앗 전시장이 있고 시비로 조성된 시비공원이 있습니다. 지나는 길이 있으시면 무료입장이니 들리셔서 작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타 드시고 50여 개의 시비가 세워진  정원을 산책하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f_IuKVbUkuxV0k-dqgBl3ydTTO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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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아카시아 피었다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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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17:46:49Z</updated>
    <published>2023-08-01T02:2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물차 기사는 말이 고프다. 초행길이라면 내비게이션 목소리라도 듣지만, 장거리 정기 운행은 그마저도 들리지 않는다. 기꺼이 들러주는 사람만 있으면 공장에 수리 들어온 30분이면 일생을 다 쏟아놓기도 한다.  목젖에 엉켜있는 간지러운 거미줄이 지워질 때까지  말이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커피 마시러 내려와 있던 뒷집 회장님은 이 근처 운수회사의 노선과 처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gi8mettYMFjISQFGyGZlXqadlN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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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기다란 처마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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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4T04:22:09Z</updated>
    <published>2023-07-29T00:2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도 소나기는 자주 내리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오곤&amp;nbsp;했었다. 내 등 뒤에 얼마만큼 긴 처마가 있었는지, 아버지가 지워진 자리에 섰을 때야 알았다.   처마  봄에 박새 부부 세 들다 나가고 봄볕 피한 할머니 나물 팔다 가셨다 소나기에 낯 모르는 몇 사람 서 있다가 말문 트고 어느 날 밤 낙숫물처럼 점점이 슬픔도 쏟아놓고 갔다  내 것인데 다른 이들이 잠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xe6zrgngI6TRTrVCs9UTgVsUmw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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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 작은 여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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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04:13:43Z</updated>
    <published>2023-07-26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막하다. 앞으로 나설 길을 모두 잃었다.  밖을 내다보던 눈동자가 돌아서서 내 안을 본다. 마음이 뒤돌아 선다. 거기 지난날 지나왔던 길들이 보인다. 익숙하다. 추억의 냄새 따라 걸으니 콧노래도 나온다.  다시 돌아가기 싫은 마음은 다리를 건너자마자 돌아갈 다리를 끊어버린다. 더러는 안 좋은 기억을 만나 쌍욕을 해보고 화를 버럭버럭 내보기도 하지만,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FidwDdaVBnWQXcpXBbbRqaPFjA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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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새에게 길을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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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7T12:56:11Z</updated>
    <published>2023-07-22T00:4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새에게 길을 묻다서울로, 서울로상행선은 모두 막혔다국도로 나온 게 잘못인가오랫동안 꼼짝 안 한다갑자기 앞쪽 차들이 움직였다중앙선을 넘어가 앞쪽에서 좌회전한다내 앞차까지 따라가자 나도 움직였다무슨 마을이라고 쓴 이정표를 지난다앞차들이 없어졌다길가의 어느 집 앞에 멈춰 있다그냥 지나쳐 한참을 더 가다가모퉁이를 돌자 길이 갈라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9L%2Fimage%2FV2sQX70OBxhqL8CsNNhHSrP23K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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