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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퀴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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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살아온 기록을 바탕으로 감사, 반성, 비판, 희망을 얘기하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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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0T14:22: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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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존을 위한 선택 -① 한국에서 느리게 살 수 있을까? - 부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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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3:11:19Z</updated>
    <published>2026-02-20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을 못 견뎌했다.' 수업 시간은 재미도 없고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게다가 삶에 꼭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내용을, 강압적으로 의자에 앉아 견뎌야 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고역이었다. 잡생각을 해도, 공책에 낙서를 해도, 짝꿍 옆구리를 찔러서 장난을 쳐도, 졸다가 깨어도 수업은 끝나지 않았다. 자습은 혼자라서 더 버거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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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양한 어머니 - 부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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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3:13:52Z</updated>
    <published>2026-02-20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시댁 가족들은 서울 하늘아래 살면서도 왕래가 잦지 않다. 각자 독립적인 생활을 존중하고 터치하지 않는다.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교통 체증 핑계로 미적 거린다. 첫째가 어머님 댁에 걸어서 갈 만한 거리에 살고 있어서 자연스레 나머지 자식들의 어머님 걱정도 줄어든다. 초기에는 시댁에도 행사가 제법 있었다. 연초 인사, 시부모님 생신, 명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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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투 - 부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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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3:13:21Z</updated>
    <published>2026-02-20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집안 사정상 외할머니댁에 얹혀산 적이 있다. 그 당시 외할머니댁은 동네 할머니들의 사랑방 같은 곳이었고, 매일 화투판이 벌어졌다. 주로 민화투를 쳤다. 자연스럽게 할머니 등뒤에서 보다가 점점 앞으로 나오고, 아는 체를 하다가 훈수도 둔다. 간혹 패가 안 풀리는 할머니의 역성으로 쫓겨났지만, 어느덧 독립할 준비는 되었다.  우리는 누나, 형, 나를 포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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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마 - 부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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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3:12:54Z</updated>
    <published>2026-02-20T09: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 오후에 햇빛을 벗 삼아 버드나무를 따라서 양재천을 걷노라면 태곳적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 주로 강가, 하천에 자란다는 버드나무는 잎이 아래로 늘어지고, 가지가 부드럽게 휘어져 있기에 살살 바람이라도 날리기라도 하면 살포시 흔들리면서, 오랫동안 내 옆에 있었다는 듯이 따뜻하게 맞이한다. 덩달아 주위의 모든 것들도 흘러가듯 움직인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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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문 - 부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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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3:12:09Z</updated>
    <published>2026-02-20T06:5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에서 주문이 생겼다. 마법을 작동시키는 동화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기억을 사라지게 하는 블랭크다.  1. 벌써 내년도 목표 수립 시즌이다. 올해는 특이하게 실무 단위별 워크숍을 통해 진행하라는 지침이다. 내키지 않은 퍼실리테이터를 맡게 되어 짜증이다. 바쁜 연말인데, 그냥 양식에 맞추어 뚝딱뚝딱 채워 넣어도 되는 것을 굳이 워크숍을 진행한다. &amp;ldquo;가이드드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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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기와 애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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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02:15:35Z</updated>
    <published>2026-02-12T08:3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기와 애칭은 비례한다. 인기가 많아질수록 애칭은 늘어나고, 애칭이 늘어날수록 인기는 더 커진다. 원인과 결과가 뒤섞인 자기강화적 순환이다. 물론 인기가 한 철로 끝날 때도 있다. 그때 쏟아지던 애칭도 함께 사라진다. 그러나 인기가 오래 지속되면, 애칭은 그 사람을 둘러싼 또 하나의 세계가 된다.  1. 연애 연인은 단 두 명뿐이지만, 연애는 인생에서 서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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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식을 위한 명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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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9:40:21Z</updated>
    <published>2026-02-06T09:3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하고 나니 부모님을 중심으로 시댁과 처가가 생겼다. 시댁은 서울 도심에 있고, 처가는 지리산 자락에 둘러싸여 있다. 도시는 효율과 개인을 중시하며 빠르게 간소화되어 왔고, 시골은 여전히 공동체와 전통을 삶의 중심에 두고 있다. 도시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공간이고, 시골은 마당과 텃밭이 딸린 넓은 공간이다. 이 공간의 차이는 명절을 보내는 방식에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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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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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37:27Z</updated>
    <published>2026-01-30T14:3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아이작 뉴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의 법칙을 깨달았다고 한다. &amp;rdquo;사과가 수직으로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왜 항상 그럴까. 왜 옆으로 떨어지지 않고, 또 위로 떨어져 올라가지도 않을까. 왜 항상 지구의 중심을 향해 떨어질까 &amp;ldquo;  숲 가운데에서 하늘을 쳐다보면 각양각색의 나뭇잎들이 매달려 있다. 바람이라도 불면 나뭇가지는 나뭇잎이 떨어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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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을 수 없는 맛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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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7:36:11Z</updated>
    <published>2026-01-23T07: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음식은 혀의 맛보다 먼저 목구멍이나 가슴이 반응하기도 한다.    1. 얼음과자  우리 집도 얼음을 먹을 수 있는 냉장고가 들어왔다. 그동안 김치, 반찬류들을 스티로폼으로 되어 있는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보관했는데 이제 쓸모없게 되었다. 엄마가 주문하러 갈 때마다 놓치지 않았던 활기찬 얼음창고 광경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무시무시한 얼음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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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을 수 없는 맛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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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11:33:53Z</updated>
    <published>2026-01-21T11:3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그대로 있어도 어린 시절을 되돌릴 수 없듯, 음식이 여전해도 그 시절의 맛은 다시 만들 수 없다.  1. 오징어 숙회 자식의 생계에 대한 책임에서 엄마는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삼 남매와 함께였고, 삼 남매 몸무게를 수 킬로그랩에서 수십 킬로그랩까지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삼 남매는 도시락 반찬으로 주로 김치와 계란 프라이를 가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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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바도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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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11:10:55Z</updated>
    <published>2026-01-16T11:1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바의 기준은 무조건 단시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가성비가 높은 것이었고, 그런 알바 제안이 오면 가리지 않고 달려들었다. 그 시절 알바비는 시급이 아니라 일당으로 계산되었고, 시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아무리 일을 많이 해도 24시간을 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 1990년 8/2일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은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하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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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존을 위한 선택 -② 한국은 왜 이렇게 빨라졌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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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3:10:54Z</updated>
    <published>2026-01-14T19:0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빠름은 어떤 동작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은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 동물로는 치타, 사자, 송골매가 있는데, 대부분 육식동물이고, 남들한테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고 순식간에 피해를 준다. 인간은 속도면에서 중간이지만 초고속사회를 만들었다.  한국은 6.25 전쟁 후 폐허가 된 상태에서 국가 재건을 시작했고, 자본은 풍부한 노동력을 그냥 두지 않았다. 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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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존을 위한 선택 -① 한국에서 느리게 살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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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3:16:22Z</updated>
    <published>2026-01-09T10:4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을 못 견뎌했다.' 수업 시간은 재미도 없고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게다가 삶에 꼭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내용을, 강압적으로 의자에 앉아 견뎌야 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고역이었다. 잡생각을 해도, 공책에 낙서를 해도, 짝꿍 옆구리를 찔러서 장난을 쳐도, 졸다가 깨어도 수업은 끝나지 않았다. 자습은 혼자라서 더 버거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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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덧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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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9:50:27Z</updated>
    <published>2026-01-07T09:5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 세대를 발가 벗기고 싶지만, 벗겨지지 않는다. 덧칠이 너무 많이 되어 있어서 지울 수가 없다. 자식 세대한테도 벌써 덧칠이 시작되고 있는데, 성인이 되면 본격적으로 덧칠을 하려고 사회 곳곳에서 붓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 사회 불평등 구조의 부당함을 말하면서 상위 20%에 들기 위해 노력하기 ⦁ 교육 기회의 평등을 외치면서 좋은 학원에 보내고 과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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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서웠던 날 - 2 - 악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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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6:26:41Z</updated>
    <published>2026-01-02T06:2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18개월 방위를 마치고 복학해 보니, 자업자득이었지만 성적은 참담했다. 세 학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취업은커녕 제 때 졸업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다행이라면 필수과목은 F가 대부분이라 재수강하면 평균 3.0은 넘길 수 있겠지만, 문제는 졸업학점을 이수하는 것이다. 계산해 보니, 남은 학기와 계절 학기를 모두 채워도 3학점이 부족했다. 그러나, 쥐구멍에도 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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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서웠던 날 - 1 - 괴나무, 구미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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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2:56:09Z</updated>
    <published>2025-12-31T02:5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외삼촌은 경기도 이천군 호법면에 살았고 시멘트 제조 공장에서 일하셨다. 당시는 이천 대부분이 개발 전이라 집 근처에 맑고 넓은 개울가도 있었다. 삼촌네 집에 가려면, 이천터미널에서 완행 버스로 갈아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려서 도착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엄마와 삼촌 간에 무슨 얘기가 있었는지 초등생인 삼 남매한테 외삼촌네로 가라고 하신다. 엄마는 맏이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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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도난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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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8:45:38Z</updated>
    <published>2025-12-26T08:0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6년 전쯤인가 건강검진 청력검사하면서 경도난청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고, 검사하시는 분 조언대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amp;quot;경계선에 가까워졌으나 일상생활에는 지장 없습니다.&amp;quot; 두해 지난 후에는 종합 소견 첫 줄에 경도난청-정기적 추적관찰이라고 굵은 글씨로 선명하게 쓰였고, 또 두해 지난 후에는 난청-정기적 추적관찰로 변경되었다.  1. 정기 검진 소견서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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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 돌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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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11:53:39Z</updated>
    <published>2025-12-24T07:2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와 연말이다. 거리에는 구세군의 종소리와 김장 나눔 행사 현수막이 보이고, 방송에서는 연탄 나눔과 불우이웃 돕기 명단이 흘러나오며, 사람들 가슴에는 사랑의 열매 배지가 붙어 있다. 국가, 학교, 회사, 시민단체 할 것 없이 직간접으로 돌봄을 제공하고 있고, 우리도 눈을 감고 천천히 하루 일과를 돌이켜 보면 돌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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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리배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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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10:43:24Z</updated>
    <published>2025-12-19T10:4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조금 후면 오랜만에 4명 모두가 식탁에 둘러앉아서 아침 겸 점심을 먹는다. 식탁은 크지만, 갈 곳 없는 세간살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좁다. 연중행사로 사용하는 토스트기, 냄비 받침대, 유통기한이 길고 손이 가지 않는 사탕, 젤리가 잔뜩 들어있는 간식통, 조미김과 먹다 남은 과자 봉지가 있는 바구니 등이 나름 질서를 유지하면서 테이블의 삼분의 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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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딱서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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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16:21:40Z</updated>
    <published>2025-12-17T16: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얼마 전에 담근 총각무가 맛깔나게 익었다. 힘은 부쳤지만 입맛을 돋운다. 첫째네는 익은 것을 좋아하니까 한창 먹고 있을 것이고, 둘째네는 날 것을 좋아하니까, 아직도 익히지 않을 것이며, 셋째네는 벌써 기름에 볶아 먹고 있을 것이다. 아삭하게 총각무를 반쯤 베어 물고, 무청과 함께 나머지를 밥공기에 넣으면, 하얀 흰밥에 고춧가루 양념이 묻어난다. 입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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