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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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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느끼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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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3T18:55: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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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올레 시장에서, 한 비명이 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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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9:35:26Z</updated>
    <published>2026-01-14T09:3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새통이다. 저녁 식사 때쯤의 제주 올레 시장 얘기다. 파도 같은 관광객들이 모래성 같은 가게 앞에서 넘실넘실 출렁인다.  젊은 남자 상인이 장갑에 기름을 묻히고 토치를 켠다. 호객이라 하기엔 예술적인 불쇼다. 질세라 옆 가게 여사장이 쨍쨍한 목청으로 소리를 내지른다. 골목이 아찔하게 흔들린다.  북적북적 소란스러운 시장이지만 관광객들의 재잘거림이 이를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FW%2Fimage%2F5yC3NmSzQE-5tcmQ97FnjR8yM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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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종의 하늘, 소나무가 걸어 잠근 빗장 - 영월 청령포를 걸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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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9:44:44Z</updated>
    <published>2025-12-19T1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다른 계획 없이 영월에 내려왔다.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면 어디든 괜찮겠다는 마음뿐이었다.  게스트하우스는 가기 싫었는데, 돈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가게 됐다. 가는 도중에 사람이 없어 방을 혼자 써야 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아주 좋았다.  60대로 보이는 서글서글한 주인이 날 맞았다. 반원의 검정 뿔테 안경이 잘 어울렸다. 희끗한 머리는 깔끔하게 정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FW%2Fimage%2FqoNVyTq6CO-QnN0T_gHhoZUgUw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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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리지 못하면 나아가지 못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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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12:13:20Z</updated>
    <published>2025-07-06T12:1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기에 한 번은 꼭 A를 본다. 둘이 만나면 언제나 과음을 하고, 과음을 하면 절로 말이 많아진다.   술자리에서 나눈 대화는 아침 햇살에 녹아 사라지는 안개를 닮았다. 당시엔 의미가 있는 듯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날이 밝으면 찾을 수 없다. 찰나에만 그럴듯하고 심각해 보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술자리에서 나눈 대화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런데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FW%2Fimage%2FifFBc8ie9qSqvR88KWWOhh4J2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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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수를 통해 마주한 인간 존재의 부조리 -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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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6:59:01Z</updated>
    <published>2025-06-26T07:5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루누이는 세상의 모든 냄새를 알았지만, 자기 냄새는 없었다. 그리고 끝내, 그 공허 속으로 사라졌다.&amp;rdquo;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2006년 개봉한 동명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의 원작 소설이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는 단순히 독특한 설정의 살인자가 등장하는 이야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FW%2Fimage%2FqWrBLLWOtLmIYm0az_glX6Wqq1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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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의 의미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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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20:48:36Z</updated>
    <published>2025-06-23T15:5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쨌든 지금까지 살아왔다. 살아왔다는 건 무수한 선택의 길을 걸어왔다는 뜻이다. 그런데 내가 걸어온 길에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이정표가 있는 길을 걸었다.&amp;nbsp;나뿐만이 아니다. 어린 날엔 모두가 그랬다. 다만 길이 넉넉치 않았다. 그럼에도 길은 이어졌다.  깔대기처럼 갈수록 좁아지는 길에서 헤맸다. 좁았기에 길을 벗어나긴 어려웠지만, 왠지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FW%2Fimage%2FDxjzA2sHQRWofalq_f0vx5V9I_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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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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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22:04:00Z</updated>
    <published>2025-06-19T16:5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기장 한 페이지에 며칠의 공백이 담담하게 놓여 있다.  그 빈 공간을 마주할 때면 종종 두렵다. 무엇을 하며 어떤 마음으로 그 시간들을 보냈는지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기록되지 않은 그 나날들에, 나는 정말 존재했던 것일까?  며칠 전 일기에는 하루 종일 아픈 엄마를 돌봤던 이야기를 썼다. 마지막 줄에는 오늘 느꼈던 복잡한 감정들을&amp;nbsp;내일 소상히 적겠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FW%2Fimage%2FWKn5aO1V1K4JVz-bJ_lg9vlex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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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년다움과 무례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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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4T05:33:59Z</updated>
    <published>2025-02-06T18: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정도면 나름 한산한 버스였다. 투명한 창을 통과해 내리쬐는 오후 2시의 햇볕은 잠시 겨울을 잊게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무선 이어폰 연결이 끊겼다. 오랫동안 충전을 해놓지 않은 탓이다. 그게 마냥 싫지는 않았다. 주변의 소리가 먹먹하게 들릴 때 나는 약간 나른했다. 기분 좋은 나른함이었다.  앞에는 젊은 아빠가 어린 딸을 무릎에 올리고 앉아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FW%2Fimage%2FFM0H85LVxuGG9F9vsflwW__hyC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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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권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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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6T03:38:23Z</updated>
    <published>2025-02-04T15:0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부터 잘 풀렸다. 첫 도전에 브런치로부터 작가 승인을 받았다.  첫 글부터 잘 풀렸다. 하루 만에 조회수가 1천을 넘었다는 알람이 울렸다.  이틀 뒤엔 3천을 넘었고, Daum 메인 페이지에도 실렸다. 블로그나 다른 여타 SNS를 해본 적 없던 나로서는 엄청난 성과였다.  막연하게 시작했던 브런치였기에, 더욱 놀라웠고 뿌듯했다. 그리고, 곧바로 자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FW%2Fimage%2Fxn8Gjy8V-Hrf3qPEWCx6O4H1B6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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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침시간 코골이 금지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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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0:36:59Z</updated>
    <published>2024-12-18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벽보가 붙었다. 이 아파트에 18년 살면서 처음이다. 아래는 전문이다.  세대 간 층간소음 마찰의 민원  **동 세대 간 층간소음 마찰의  여러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세대의 요청으로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amp;lsquo;1. 위층 천정을 두드리는 것은  위협으로 느끼니 삼가 바랍니다.&amp;rsquo;   &amp;lsquo;2. 취침시간 코고는 소리 자제 바랍니다.&amp;rs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FW%2Fimage%2FQ1VRNYjp168xe3O4-hqEYEQBm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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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트남 알바생 '안' - 대천에서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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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10:06:11Z</updated>
    <published>2024-12-03T10:5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처럼 실수하지 않으려 기계처럼 움직였다.  일요일 오전부터 손님이 한 트럭이었다. 앉아있는 손님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나는 여름날 땡볕 아래서 구보하듯 땀을 쏟았다. 손님들이 나가면 또 다른 손님들이 뭉탱이로 들어왔다.  단체가 유난히 많은 날이었다. 자리를 안내하고 주문받고 상차림을 내주고 계산을 마친 자리를 치우고 나온 음식을 날랐다. 공깃밥이나 반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FW%2Fimage%2F399JJ8AaCRWri0CzxrUs07NoqD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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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버스의 불청객 - 어느 땀쟁이의 땀서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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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10:05:54Z</updated>
    <published>2024-11-05T15:2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빈둥대다 점심 약속을 위해 오랜만에 밖으로 나섰다.  훈훈한 바람과 적당한 햇빛이 조화로웠다. 11월임에도 포근한 봄 같았다.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평온했다. 버스가 오기 전까지는.  &amp;lsquo;오늘따라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amp;rsquo;  버스 안이 빽빽했다. 승객들이 내뱉는 더운 숨이 가득 차서 나는 금방 열이 올랐다. 11월에 에어컨을 바란 것은 무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FW%2Fimage%2FHObGjm3QwMerESwozs1rJcC-F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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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답할 수 없는 공포, &amp;ldquo;묻지마 살인&amp;rdquo; - 그들이 느꼈을 공포는 얼마나 컸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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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10:05:35Z</updated>
    <published>2024-10-28T07: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곤하지만 외출을 미룰 수 없는 일요일이었다.  밖으로 나돌다 집 앞에 다다랐을 때, 놀이터 옆 작은 공터에서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었다. 가을 공기가 서늘해서 숨을 크게 들이쉴 때 콧속이 시원했다. 크게 숨을 내쉬고 불을 붙였다. 이어폰은 뺀 상태였다. 소박한 소음이 들리는 일요일 밤을 나는 좋아한다.  담배를 몇 모금이나 빨았을까. 그때 나는 어디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FW%2Fimage%2Fjtbp6R3UkFZ3uH6fUQGQ83tqDa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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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5시, 층간소음 - 충돌하는 가정의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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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10:05:19Z</updated>
    <published>2024-10-21T09:4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윗집인가 옆집인가. 하여튼 딸과 엄마 그리고 아빠가 서로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미안하다고 그만 때리라고 하는 딸의 목소리가 선명하다. 다시는 안 그런다는 말도 들린다.&amp;nbsp;엄마가 계속 다그치자, 딸은 마침내 운다.  딸은 시종 날카롭고 카랑카랑한 꽹과리 소리를 내질렀는데 방금 울음으로써 그 소리는 힘을 잃고 뭉개지게 됐다. 딸은 울면서 안 그럴 테니 그만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FW%2Fimage%2FYHwg3siCHhilRJgwBiNS7ASkD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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