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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가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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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dquo;어느 편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 시간들이 있었다. 리포터였을 때도, 기자였을 때도, 공무원이 되었을 때도 나는 늘 경계에 서 있었다.&amp;rdquo;</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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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5T02:47: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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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나는 사람보다  AI에게 말을 건네게 됐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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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1:11:37Z</updated>
    <published>2026-04-30T01:1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 전 천선란 작가의 랑과 나의 사막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 그리 충격적이지 않았다. 머지않아 내 앞에도 펼쳐질 미래 같았으니까. 외롭고 결핍된 인간이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그 안에는 &amp;lsquo;이해할 수 없는 존재와도 연결되고 싶어 하는 마음&amp;rsquo;이 담겨 있었다. 그 책을 읽을 땐 몰랐다. 내가 인간보다 AI에게 말을 건넬 줄은&amp;hellip;. 교육청을 나와 정치에 발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WpYSALWprk_b_Pfr1qZnUFtep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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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판은 그렇다 치더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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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6:54:53Z</updated>
    <published>2026-04-24T05: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SNS를 보다가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 판이야 원래 그렇다 쳐도, 교육감 선거까지 이리 가면 쓰나.원래 그랬던가. 아니면 내가 뒤늦게 알아버린 건가.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그리고 잠시 교육청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요즘의 흐름은 낯설고, 그래서 더 불안하다. 교육감 선거에서조차 &amp;lsquo;내란을 청산할 기회&amp;rsquo;라는 말이 오간다. 정치는 원래 시끄럽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XQPSz302a1o6BvfVsuewWb3qi9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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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꼴값하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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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4:20:15Z</updated>
    <published>2026-04-15T14:2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렴풋한 기억으론 호수가 훤히 보이는 잔디밭에서 엄마와 함께 무언가를 썼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니 초등학교 저학년 때 김밥을 싸들고 소풍처럼 엄마랑 처음 나갔던 백일장이었다. '꼴값하네'의 근원을 만들어 낸 사건이기도 하다. 유년시절 내가 기억하는 엄만 소파에 잔뜩 쌓아놓고 책 읽는 걸 좋아했다. 어린 내가 보기엔 어쩐지 즐거워 보인다기보다는 뭔가를 골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1GjwExCqtv_iBreF2ifvlLRgvH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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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의 마음이 갈대라고 했던가? &amp;nbsp;'No 노' - 흔들림 속에서, 내가 지키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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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3:43:25Z</updated>
    <published>2026-04-07T23:4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브런치에 왔습니다. 제게는 아주 큰 공부의 시간이었습니다. 정치판에 들어온 새내기가 신념 하나, 일념 하나로 밀어붙이다가 큰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책상 앞에 앉아 무언가를 다시 쓰고 싶다는 마음이 물결처럼 번지며 요동치고 있으니, 이번 일은 어쩌면 신의 큰 그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처음 접하신 분들은 제가 무슨 봉창 두드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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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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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0:07:17Z</updated>
    <published>2026-03-19T00:0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스름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길을 나선다. 매일 지나던 거리의 신호등도, 무채색 아스팔트 위로 비추는 가로등도 꼭 다른 세계에 온 것만 같다. 아직도 잊히지 않는 환경미화원의 뒷모습. 고요하게 멈춘 시간 사이로 구석구석 빗질을 하듯 거리를 쓸던 그 쓸쓸한 뒷모습은 아직도 잔상으로 남아 있다. 가끔 일이 힘들 때면 새벽에 보았던 그분이 떠오른다. 20년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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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에게 묻다, 정치에게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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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23:13:34Z</updated>
    <published>2026-02-18T23:1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네겐 아름다운 것만, 예쁜 것만 보여주고 싶어. 굳이 보지 않아도 될 시체도, 썩은 내 진동하는 사람들도 넌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고 현장의 냄새, 상주의 울음소리는 오래 떠나지 않아. 그래서 네게 권하고 싶지 않은 직업이 바로 기자야.&amp;rdquo; 잠든 줄 알았던 딸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데, 아이가 눈도 뜨지 않은 채 대꾸했다. &amp;ldquo;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8Cr_NLc0kKsFjF2R7ubKXuHcAQ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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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육 없는 행정통합은 반쪽입니다 - 전직 교육청 정무비서관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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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0:17:41Z</updated>
    <published>2026-02-12T23:5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정통합이 추진되면 가장 먼저 바뀌는 것은 행정이 아니라, 교육입니다. 교육청에서 근무하며 재정 구조 하나가 교실을 어떻게 바꾸는지 직접 봤습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추진되는 행정통합, 과연 교육은 준비되어 있을까요.   행정통합의 속도, 교육은 준비되어 있는가 최근 국회에서는 대전&amp;middot;충남, 광주&amp;middot;전남, 대구&amp;middot;경북을 각각 하나로 묶는 행정통합 특별법이 잇따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56954BOfp_7vgfTbNuwyVw-QK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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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 너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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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5:08:54Z</updated>
    <published>2026-01-18T14:2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는 이 근처를 쳐다도 보지 않으리라고 마음먹은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나는 직원들과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교육청 첫 출근 날이었다. 출입증을 목에 걸고 복도를 걷는데, 누군가가 웃으며 물었다.  &amp;ldquo;저 기억나세요?&amp;rdquo; 낯익은 얼굴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습관처럼 몸에 밴 반응이었다. 기자로 일하며 수없이 반복해 온 표정이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AD1_cQ8H5ud5QP7vICQPRNd52m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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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감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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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5:15:26Z</updated>
    <published>2025-11-20T05:1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무렵부터 목이 칼날에 베인 듯 칼칼했다. 독감이 유행이라던데, 설마 싶었다. 그러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amp;ldquo;지금은 검사해도 안 나올 것 같고, 독감일 가능성이 커요. 독감이면 새벽부터 오한이 올 거예요.&amp;rdquo; 의사의 말이 귓가에 남았다. 저녁을 먹고 약을 한 움큼 털어 넣으며 &amp;ldquo;오려면 오라&amp;rdquo;는 마음으로 버텼다.      정확히 새벽 여섯 시, 몸이 뜨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iZRgn5qX3qDawq6peUKya6FIx1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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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품격을 잃은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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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1:43:46Z</updated>
    <published>2025-10-16T01:4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이 지나고도 한동안, &amp;lsquo;제보&amp;rsquo;라는 단어가 공기를 흔들었다. 익숙한 장면이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녹취록이라 부르고, 그것을 진실이라 포장해 내민다. 하지만 말의 무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말이 세상에 나온 과정이다. 합법과 불법, 공익과 사익의 경계를 넘나드는 제보는 때로 달콤한 사탕처럼 포장되어 있다. 그러나 그 달콤함 뒤에는 언제나 씁쓸한 뒷맛이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L2ZPvUZGSzWVfc2v-vzyM1RG9f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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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닥타닥, 그리고 빗소리 - 집에서 30분 거리, 연휴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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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15:36:42Z</updated>
    <published>2025-10-06T15:2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 내내 쉰다는 게 이상했다. 방송국에 다닐 땐 늘 연휴를 쪼개 당직을 서곤 했는데, &amp;lsquo;어공(어쩌다 공무원)&amp;rsquo;이 되고 나니 주체할 수 없는 긴 연휴가 오히려 감당이 되지 않는다. 하루이틀은 밀린 집안일을 하고, 친정엄마와 마트며 시장을 다니느라 분주했지만, 결국 하루는 아팠다. 크게 아픈 건 아니고, 종일 졸리고 몸이 뻐근해 마치 자석이 밑에서 끌어당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e5DTLMFsvGWGBes5wXDWFG8SKf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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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보, 달콤한 사탕인가 씁쓸한 덫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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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15:03:04Z</updated>
    <published>2025-10-01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 무렵, 등나무 아래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하얀 담배 연기 사이로 오가는 얼굴들에는 심오한 듯하면서도 농담이 묻은 표정이 교차한다.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A는 한 발짝 떨어져 흘려듣는 듯하지만, 신경은 온통 그쪽으로 쏠려 있다. 오늘도 취재 아이템을 찾아 헤매던 그에겐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짜증과 조급함이 겹겹이 몰려온다.  &amp;ldquo;국장한테 또 깨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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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트 없는 '디스', 답답한 '배틀' - 디스전의 규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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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11:07:59Z</updated>
    <published>2025-09-17T11:0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무대 위 디스전은 뜨거웠지만, 그 속에도 규칙과 철학이 있었다.&amp;quot;  힙합과 나의 이야기 &amp;lsquo;쇼미더머니&amp;rsquo;란 힙합 경연프로그램이 있다. 2012년 Mnet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으니 &amp;lsquo;쇼미&amp;rsquo;는 나의 30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결혼 후 사춘기가 된 아이들이 꼬꼬맹이던 시절부터 현재도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한참 흥이 오르면 아이들과 대화할 때 속사포 랩을 던질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Yu8qZdNo5en8HVdJ6ytQKCBHu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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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은 경계 위에서 - 다시 만난 인연, 다시 쓰는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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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4:42:43Z</updated>
    <published>2025-08-22T13:3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회의 준비를 위해 부지런히 집을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늘 먼저 와 계신 분이 있다. &amp;ldquo;어서 와~.&amp;rdquo; 언제나 같은 인사말이지만, 외모는 전혀 다르면서도 소설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매슈 아저씨처럼 은근한 따스함이 묻어난다. 우리 방에는 내가 수석님이라고 부르는 언론사 선배님이 계신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마 짐작하실 바로 그분이다. 얼마 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K1fMDLfXQw7YRegJPHY1vpB6_9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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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애란의 소설은 이 시대의 '거울' -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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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3:06:57Z</updated>
    <published>2025-07-20T14:4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깥은 여름'의 작가 김애란에게 맹목적으로 끌렸다. 책을 읽기도 전에 말이다. 좀 유치하긴 하지만 사계절 중 내가 태어난 계절이 여름이었고, 책 표지가 하늘색이어서... 좋아하는 계절과 색깔, 단순히 나와의 연관성을 짓는 것만으로도 그냥 끌렸다. 책을 읽고 나서는 더욱 그가 좋아졌다.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내가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억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UHhBt6NM4ls1jXp-Poo1FE0-b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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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한 '바람' -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amp;lt;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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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5T23:23:24Z</updated>
    <published>2025-07-05T15:2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흩날리던 4월의 어느 날 무심천을 걸으며 문득 이런 상상을 했다. '인터뷰를 하다 정말 한눈에 반할 멋진 인터뷰이를 만나면 어쩌지? 난 가정이 있는 유부녀니까 속으로 잠시 흠모만 하다 말아야겠지? 연락을 해오면 어쩌지? 어떻게 거절을 하지?' 일어나지도 않을 1,2,3의 경우의 수를 상상하며 벚꽃 길을 걸으며 김칫국을 마시다 그만 배시시 웃고 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xFqst9kPQACKzX1usPk5sNMvz5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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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여섯 생일날 - 하태완의 &amp;lt;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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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13:12:58Z</updated>
    <published>2025-06-15T09:1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속마음을 나누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삶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걸 좀 늦게 알아버렸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혼자 끙끙 싸매다가 나 스스로 문제가 정리가 되고 나서야(그놈의 자존심) &amp;quot;이런 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어&amp;quot; 라며 털어놓곤 했다. 이런 성격 탓에 사춘기 시절엔 마음속 힘든 얘기가 도저히 입 밖에 나오지 않아 몇 달간 입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2uKNTr_Wk0JcbzkdxQshXCkAOc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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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랭쿠키를 만드는  딸을 보며 웃는 일 - 손턴 와일더의 &amp;lt;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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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17:23:23Z</updated>
    <published>2025-06-06T12:5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형철, 은유, 무라카미 하루키 추천 &amp;ldquo;성경에 비견되는 완벽에 가까운 도덕적 우화&amp;rdquo;, 소설과 희곡 부문 양쪽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유일한 작가, 손턴 와일더의 첫 번째 퓰리처상 수상작 이라고 적힌 띠지에 눈길이 가서 골랐다. 누구에게나 첫사랑 같은 마음이 있듯, 무라카미 하루키는 여고생 때 첫사랑을 앓듯 가슴 조리며 읽은 책의 작가여서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IovvmBesQ1JV6TNJniEmtXZoO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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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 앞에 홀로 서기 - 김환기 에세이 개정판 &amp;lt;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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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22:23:24Z</updated>
    <published>2025-05-26T14:3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시공간이든 덩그러니 혼자 놓이고 나면 비로소 진짜 내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때론 그간 묵혀왔던 복잡 미묘한 감정의 찌꺼기들이 파도처럼 밀려들려 와 어찌할 바 모르겠는 당혹감에 사로잡히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시간이 좀 지나면 잔잔하게 사그라들곤 한다. 차분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변화에 빠르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까칠한 성정 탓에 내 안의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4elDhpCe1zgXhM-BxpPt5zjRQF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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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토너를 통해 내 삶을 반추해 보다 - 존 윌리암스의 &amp;lt;STONER&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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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1T12:56:56Z</updated>
    <published>2025-05-11T07:3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차분하게 잘 짜인 소설을 읽었다. 책을 다 읽고 3주 차가 되도록 글 쓰기를 미룬 것은 분주하게 돌아가는 일상 탓도 있었지만, 조금 더 오랜 시간 스토너를 음미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만큼 소설 속 인물인 스토너의 삶을 반추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태어나 인간에게 주어진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각자가 선택한 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Y5%2Fimage%2Fa0xIoPgi-JGMir_koYyUnKGeb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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