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누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 />
  <author>
    <name>bynuri</name>
  </author>
  <subtitle>제주의 작은 마을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마을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립니다. 사진 찍고, 그림 그리고, 책 읽고, 글 쓰는 일상을 만끽 중.</subtitle>
  <id>https://brunch.co.kr/@@frb5</id>
  <updated>2023-05-21T07:56:31Z</updated>
  <entry>
    <title>슈퍼 블루문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71" />
    <id>https://brunch.co.kr/@@frb5/71</id>
    <updated>2024-03-04T03:39:55Z</updated>
    <published>2023-10-21T16:2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zMWtGfHBe0SkUK9PgxXe8m90vC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70" />
    <id>https://brunch.co.kr/@@frb5/70</id>
    <updated>2024-03-04T03:39:55Z</updated>
    <published>2023-10-21T16:1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마을은 중산간이라 아이들이 방과 후에 사교육을 하기가 쉽지 않다. 5, 6학년쯤 되면 혼자 버스를 타고 학원에 가지만, 저학년 아이들은 집이 근처가 아니면 누군가 데리러 올 때까지 운동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규모가 작은 학교라서 초등 방과 후 돌봄 교실도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맞벌이를 하는 집은 어려움이 생긴다.  아이들이 저녁까지 운동장에서 기다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OoW8D9TImlrAoYczRA-8gjEaq7A.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클래식을 흥얼거리는 아이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65" />
    <id>https://brunch.co.kr/@@frb5/65</id>
    <updated>2024-03-04T03:39:55Z</updated>
    <published>2023-10-21T16:0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학교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전교생이 2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학교였다. 폐교 위기에서 2013년에 브라스밴드를 창단했고, 2015년에는 건강생태학교로 지정되었다. 유안이가 입학하던 2021년, 학생 수가 100명을 넘었고, 2022년 초등학교로 승격되었다. 유안이는 분교에 입학했는데, 지안이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브라스밴드는 3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j_QjltT91sqQmUe5ceSiqYuKzh4.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적의 놀이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63" />
    <id>https://brunch.co.kr/@@frb5/63</id>
    <updated>2024-03-04T03:39:55Z</updated>
    <published>2023-10-21T16:0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운동장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공간이다. 1학년인 지안이는 빠르면 1시, 늦어도 3시쯤이면 모든 학교 일과가 마무리된다. 그 후로는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그저 뛰어노는 게 남은 일인데, 저녁 6시까지 놀고도 집에 가는 걸 아쉬워한다.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에 가면 전교생이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어울려 놀고 있다. 운동장에는 오름과 파도 모양의 &amp;lsquo;기적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VqPn52d3ZoEULtwJZZA7ZKmRjC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의 별과 내일의 별은 그 자리가 다르므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56" />
    <id>https://brunch.co.kr/@@frb5/56</id>
    <updated>2024-03-04T03:39:55Z</updated>
    <published>2023-10-21T15: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 메밀꽃이 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 메밀꽃이 졌다. 지난주에 만개한 메밀꽃을 보러 갔었는데, 조금 놀다가 생각보다 바람이 차가워서 내일 다시 오자고 달래서 돌아왔다. 가까워서 언제든지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거의 열흘이 지나서야 다시 방문했다. 그런데 주차장에 &amp;lsquo;메밀 수확 중 출입 자제&amp;rsquo; 안내문이 있었다. 결국 올해 메밀꽃은 그렇게 안녕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lOrLmpkpvDQ8UJc6ZnGrkaB43rI.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온몸의 세포 하나하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53" />
    <id>https://brunch.co.kr/@@frb5/53</id>
    <updated>2024-03-04T03:39:55Z</updated>
    <published>2023-10-21T15:4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서 살아보니 감각이 발달하는 것 같다. 아침에 다양한 새소리에 잠에서 깨고, 공기의 냄새와 촉감도 계속 바뀐다. 하늘의 색과 구름의 모양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나뭇가지들은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흔들린다. 공기가 습하다가 바람이 시원하다가 햇볕이 뜨겁다가 피부에 닿는 느낌도 다채롭다.  때문에 계절의 변화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어느새 가을이 성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96Th8FUsHi3qWNxSrDHH1xOK018.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처음 해 보는 일들이 늘어간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49" />
    <id>https://brunch.co.kr/@@frb5/49</id>
    <updated>2023-10-21T15:43:00Z</updated>
    <published>2023-10-21T15:3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보니 국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가장 짧은 5km 걷기 코스이긴 하지만, 유니폼을 입고, 번호판을 달고, 기록 측정용 태그를 운동화에 부착하고 나니 제법 선수가 된 느낌이었다. 수백 명이 함께 출발선에 서니까 괜히 가슴이 벅차고,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아름다운 구좌의 해안도로를 따라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뛰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AAa1h4W9VoxYKs8Oa5P4pusj0t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비가 금방 그칠 거라는 믿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44" />
    <id>https://brunch.co.kr/@@frb5/44</id>
    <updated>2024-03-04T03:39:55Z</updated>
    <published>2023-10-21T15:2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 없다. 어제까지 햇볕이 쨍쨍하다가도 갑자기 오늘은 아침부터 장대비가 내리고, 그러다가 또 오후가 되면 다시 비가 언제 왔냐는 듯 맑은 날씨가 된다. 밤새 잠을 못 잘 정도로 바람이 엄청 불다가도, 아침이 되면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반겨준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신하는 날씨 덕분에 지루하지가 않다. 줄곧 비가 내려도, 곧 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NSmNc5kF8fI99G6XruAxpM3_Z9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웃이 가까운 삶</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40" />
    <id>https://brunch.co.kr/@@frb5/40</id>
    <updated>2024-03-04T03:39:55Z</updated>
    <published>2023-10-21T15:1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번째 집은 타운하우스 단지 안에 있었다. 나도 아이들도 처음 살아보는 이층 집이라 좋았다. 특히 가장 좋았던 점은 1학년 25명 중에 9명이나 같은 단지에 산다는 것이었다. 나는 늘 아파트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이웃 간에 일정한 거리가 있었다. 겨우 얼굴을 익히고 지내면서 마주치면 인사하는 정도였다. 심지어 제주에 오기 직전에는 팬데믹 상황에서 이웃과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KXrgjL1Dnm_k2_zgZWkMpLI37M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귤꽃이 귤이 되는 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35" />
    <id>https://brunch.co.kr/@@frb5/35</id>
    <updated>2024-03-04T03:39:55Z</updated>
    <published>2023-10-21T15:0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눈치 못 채는 사이에 분명 앵두 만했던 초록귤이 어느새 완전한 귤만큼 커지더니, 드디어 노랗게 익었다. 벌써 10월도 반이나 지나갔으니 그럴 만도 하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다가오는 허함을 귤이 주렁주렁 열린 탐스러운 귤밭의 풍경이 채워준다.  조카도 온 김에 올해 첫 귤을 따러 갔다. 아이들은 귀여운 라탄바구니를 팔에 하나씩 끼고 어떻게 하면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BhZpQ21486IoGrudPHI4pySYZBw.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힘겨운 일은 구름 그림자처럼 가볍게 흘러가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30" />
    <id>https://brunch.co.kr/@@frb5/30</id>
    <updated>2024-03-04T03:39:55Z</updated>
    <published>2023-10-21T14:4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 오름을 봤을 때는 새로운 생명체를 마주하는 기분이었다. 그다지 높지 않은데 구름이 걸려있는 듯하고, 산이라고 하기에는 낮고 유연하고, 단순히 언덕이라고 하기에는 신비로웠다. 오름이라는 이름도 낯설지만 친근하고, 여러 개의 오름이 서로 모여있는 모습을 바라보면 마음이 안정된다. 이렇게 부드러운 존재가 화산활동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RIyYw_mRK3HyS0maEV5RCjB6wP4.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29" />
    <id>https://brunch.co.kr/@@frb5/29</id>
    <updated>2024-03-04T03:39:55Z</updated>
    <published>2023-10-21T14:4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 때를 기다렸다가 해질 무렵, 신흥리 해변으로 게 사냥을 나갔다. 유안이는 물이 빠진 바다의 바위 틈새를 매의 눈으로 살펴보고 다니다가 어른 손바닥만 한 게를 발견했다. 처음으로 게가 헤엄쳐서 도망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꽃게라 함은 마트에서 톱밥 위에 기운 없이 누워서 팔다리만 휘적휘적거리는 모습이 익숙한데, 이렇게 날렵하고 재빠를 줄이야. 개구리가 헤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3EmhOfsn2svn09DDMWedkLRJsis.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일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25" />
    <id>https://brunch.co.kr/@@frb5/25</id>
    <updated>2024-03-04T03:39:55Z</updated>
    <published>2023-10-21T14:3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첫 번째 제주 집은 아담한 이층 집이었다. 나는 돌담 너머 귤밭이 보이는 창밖의 풍경을 사랑했고, 아이들은 거실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널찍한 계단을 좋아했다. 아파트에서만 살아본 우리는 이층 집에서의 생활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제주에 오자마자 이삿짐을 풀고 정리하느라 바빴다. 누군가의 흔적을 지우고, 우리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만드는 일은 신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36BmBW1w1Rm9LCd4G8Qsmqv0SeA.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b5/24" />
    <id>https://brunch.co.kr/@@frb5/24</id>
    <updated>2024-03-04T03:39:55Z</updated>
    <published>2023-10-21T14:3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팬데믹 상황에서 일곱 살, 다섯 살 두 아이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 갇혀 있는 힘겨운 여름을 맞이했다.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무기력하고 답답한 날들이었다. 더운 날씨에 지쳐가던 어느 날, 문득 더 이상 이렇게 시간을 잃어버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제주에서 일 년만 살아 보기로 했다.  일단 결정을 내리고 나니 실행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b5%2Fimage%2FqflT_RF5jL_9po6tCtjGf9uJHN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