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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진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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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eonjinyeo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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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백지 위의 흑자로, 보다 많은 진실을 빚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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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14:56: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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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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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3:58:32Z</updated>
    <published>2026-01-31T08:5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쁜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이야기해 보라면 잘 기억이 안 난다. 예쁜 얼굴을 다시 머릿속으로 그려내려 애써봤지만 깜빡거리는 기억 속 불빛에 얼굴이 명멸하다 끝내 윤곽을 잃었다. 애초에 자세히 보질 못 했으니 기억이랄 것도 없었다. 내 눈앞에 불현듯 갓 피어난 아름다움은 현실의 창백함 앞에서 무기력히 저물어버린 지난밤의 꿈을 닮아있었다. 중요한 건 온데간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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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흉 (1) - 생흔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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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3:58:39Z</updated>
    <published>2026-01-28T18:1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처 이후의 살은 모양을 바꾸어놓았다. 상처 이후의 삶은 모양을 바꾸어놓았다. 원래 모습 그대로 살아가기를 포기해버리고 살아남는 데에 집중한 결과였다. 부끄러움은 들키기 쉬운 감정이라 숨기기 좋았다. 목도하게 된 사람들의 몸이 반사적으로 물러서게 만들 정도로 징그럽고 이상해도 멀쩡히 살아내보였다. 나라도 태연해지지 않으면 안 됐다. 상처가 났을 땐, 크나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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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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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3:58:45Z</updated>
    <published>2026-01-13T20:1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어도 여한이 없다. 사랑도, 행복도 누릴 만큼 누렸다. ​ 내 생은 축복이었고 더 이상 살 이유가 없었다. 한 마디로 미련이 없었다. 그때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라는 최고의 찬탄으로 자주 쓰이는 말이 떠올랐다. 처음으로 이 말의 원천이 궁금해졌다.  ​ 잠들 밤엔 불면을 자주 겪는다. 지친 육신을 침대에 뉘이고, 오늘만큼은 제대로 잠들어 눈을 떴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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