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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터진마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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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만나고이별하고슬퍼하고 그리워하는 것그리고용기 내 또다시 사랑하는 것그럼으로 살아지는 것그런 것들에 대해 쓰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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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2T01:25: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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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찬혁이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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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2:34:42Z</updated>
    <published>2026-01-02T13:2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는 GD병에 걸렸다 했고, 누군가는 가수를 넘어 진정한 아티스트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관심 밖이었던 그 아인, 노랗게 물들인 머리카락을 바리깡으로 밀어버리더니 어느 날, 곱실거리는 단발머리를 찰랑거리며 세상에서 제일 하얗게 웃고 있다.  짜지도 달지도 않던 건강한 맛의  그 아이가 자신만의 천연조미료를 얹어 신기한 맛을 내기 시작한 건 군대를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dlbmTx7WZhm7K5piDoLbnYdBHd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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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걸리나 거나하게 한 잔 하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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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6:04:47Z</updated>
    <published>2025-02-12T04:3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사리 손 호호 불며  뽀드득 무겁게 밟히던 늦은 밤 눈길 위 질질 끌던 봉지 속 막걸리가 얼음보다 얼어붙은 어른의 마음길 녹여주었으면 어땠을까.  터벅터벅 둔탁한 발걸음 가까워질수록 쿵 내려앉던 심장 또렷해진 걸음 위에 막걸리 한 사발 뿌려 상처 입은 발 닦아주었으면 어땠을까  서로를 파괴하던 어른들의 대화 부서질 듯 위태로운 항해 속 그들은 묵묵히 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JE4B4vA5LIvrKLHWlZ85OQGa4i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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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말 웃다가 죽을 뻔했다니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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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3T13:07:09Z</updated>
    <published>2024-08-22T10:4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신이 다가와 나를 간지럽혀요 처음엔 간지럽히길래 귀신인 줄도 몰랐죠 그런데 간지럽힘을 멈출 생각이 없어요 어쩌죠? 웃다가 죽게 생겼네요 분명 가위에 눌렸는데 분명 귀신이 내 옆에 있는데 나는 계속 웃고만 있어요 그런데요, 잠에서 깨면 웃을 일이 없으니 오히려 그게 더 지옥일까요? 나는 그렇게 간지럼 귀신에게 가위눌려 원 없이 웃었어요. 아.. 정말 웃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ZTTw-wNYsUE9G51djCEwqQnECT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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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수 딸과 노부부가 사는 법. - 나는 엄마를 위해 청소기를 돌리고 아빠를 위해 조기를 구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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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6T23:11:59Z</updated>
    <published>2024-08-19T13:5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공식적으로 백수가 되었다.  그동안 치열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한창 놀 나이엔 원 없이 놀아도 보았고, 꾸준하게 한 우물을 파진 않았지만 제법 열심히 일했던 시절도 있긴 했다. 도전, 실패, 좌절, 도전, 실패, 좌절.. 몇 번의 사이클을 돌고 나니 인생의 반이 훌쩍 넘어갔고 그 사이, 한 자리씩 차지한 성공한 친구들의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f1hrKPNgvto-ff_FIUnpOwTeMn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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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난히 파아란 여행을 떠나게 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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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3T05:39:54Z</updated>
    <published>2024-03-15T09:3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파랗다  쓸데없이 선명하고 정직한 하늘은 가벼이 내 몸을 띄우다가 이윽고 나를 할 키운다  하늘을 향한 첨탑 위의 종소리가 나의 한숨과 고뇌를 매달고 사라진다  스쳐가는 애꿎은 사랑도 지우고픈 어설픈 자만도 사무치게 그리운 이별도.. 흩뿌리듯 희미해진다  차라리 들리지 않기를 내 마음의 마음이 들키지 않기를  웃고, 웃는 못난 내가  부디 하늘과 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_IM0167c3m8mNLfhO9qEbDrWFU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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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키니는 기세다. - 나도 언젠가는 박나래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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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1T07:44:29Z</updated>
    <published>2024-03-01T06:5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해외여행을 갈 때 여자라면 한 번쯤  비키니를 입고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하는 로망을 꿈꿔봤을 것이다. 영화 속 여주인공에 빙의되어 그녀들의 황홀한 몸매에 내 얼굴을 붙여 넣기 하고는 혼자 배시시 웃어본 적. 나만 그래본건 아닐 테지. 그런 마음으로 비키니를 주문한 뒤 아무도 없는 집에서 거울에 비친 내 몸을 누가 볼세라 굳이 허둥지둥 입어보았다. ㅎ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ei_1jtQVxFFT-PHvM4DAA9mAmO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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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끝이고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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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3T07:29:34Z</updated>
    <published>2024-01-02T16:5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었다. 아쉬움과 슬픔을 작년이란 단어에 실어 보낸 2023. 이루지 못한 수개의 계획들이 다시 리셋되어 올 해의 계획으로 재탄생되는 시점이자 어제까지의 절망이 해를 바꿔 입으며 희망이란 새 명찰을 달게 되는 신비한 날이기도 하다.  설날 아침 떡국을 먹으면서 11살 조카가 12살이 되었다며 좋아하는 걸 보고 바뀐 정권이 제일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InuzTEGk4_SlAZeSVjmMy1YK7s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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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을 건너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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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31T12:30:10Z</updated>
    <published>2023-12-26T08:2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계절을 쌓고,  겹겹이 올려진 계절들은 무르익어 시절을 만든다. 모질게 버티어 낸 시절들은 저도 모르게 단단해져 어느 순간 세상을 향해 우뚝 선 인생이 되었다.  치앙마이에서 한 달의 여름을 보낸 뒤, 가을을 건너 겨울의 계단을 밟았다. 새벽에 도착한 인천공항은 갑자기 확 추워진 날씨로 미쳐 외투를 챙기지 못한 나를 잔뜩 움츠리게 했다. 발을 동동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zpNqKHJT2O-YgXKjxnXYkiJItc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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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타인에 의한, 타인을 위한 골프. - 7번의 치앙마이 혼골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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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3T14:08:07Z</updated>
    <published>2023-12-19T14:5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동안 누구를 위한 골프를 치고 있었나.  언니가 떠난 후, 혼자만의 시간과 힐링이 필요했다. 그래서 치앙마이를 선택했고 그 첫 번째 이유가 바로 골프다. 골프는, 언니가 암 때문에 술을 끊고 택했던 취미활동이자 긴 투병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 준 활력소였다. 또한 우리가 함께 했던 유일한 운동이었고 지금까지 내가 누린 최고의 사치이기도 하다. 7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HuP2etvI9IS6huNVS_ZHGFzIJl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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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캐리어 하나로도 부족하다면 당신도 아직은 여행하수. - 그깟 짐을 덜어낼 결단도 없으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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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6T19:23:09Z</updated>
    <published>2023-12-12T09:1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론, 즉흥적이고 준비가 덜 된듯한 출발이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해 줄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계획하고 행동에 옮기면서 넣고 빼기를 하는 동안 이미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이번 여행에서 나의 가장 큰 폐단은 짐이 너무 많았다는 거다. 결국, 그 짐들은 여행 내내 이동할 때마다 지치고 힘들게 하는 진짜 짐이 되어버렸다. 비우고자 시작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1QybXSFlSstLq-lqg9j-KGb8c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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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운 사람에게 돌아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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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9T00:07:54Z</updated>
    <published>2023-12-05T10:2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앙마이에 온 지 이틀째 되던 날 정처 없이 떠돌다가 카페에 들어가 첫 번째 글을 쓰기 시작했다. 커피를 한 잔 시키고 캠도 설치해 놓고 노트북을 열었다.  상상 속에서나 그려왔던 마감에 임박한 작가들의 고뇌에 찬 모습을 내심 기대하면서. 그러나 현실은 홀로 껌뻑이고 있는 커서를 조금도 앞으로 전진시키지 못한 채 쓰디쓴 커피만 홀짝거리며 모기한테 물린 다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4v6fanas1CArzOHxXpvEJPn1gv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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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앙마이가 왜 좋아요? - 이상을 좇다가 현실에 직면하니 괜스레 헛웃음이 나던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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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1T17:15:19Z</updated>
    <published>2023-11-28T02:3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곳으로 가면 해리포터의 요술빗자루를 타듯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거라 생각했죠.  뭔가 있어 보이는 그럴듯한 일탈에 동참하면서 스스로 자뻑에 취해 있었던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영어도 못하고 나이도 많은 여자가 혼자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고? 오래전 발리에서 한 달가량 머물렀던 기억이 세월 속에 바래져서 좋았던 추억만 걸러진 탓에 결국 기억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94inR_K2Lj9aXCgScGIKfYSi71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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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낭족을 표방하면서 부르주아를 꿈꾸다. - 치앙마이에서의 한 달 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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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01:34:29Z</updated>
    <published>2023-11-21T12:2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부동반으로 단체 골프여행을 오신 분들, 네임보드를 들고 마중 나온 여행사 직원들, 꿀 떨어지게 달달한 커플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독 도드라지게 쓸쓸해 보이는 건 비단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출발할 때와는 달리 왠지 모르게 한풀 기가 꺾인 나는 스스로를 독려하며 요동치는 마음과 시선을 부여잡고 짐을 챙겨 무작정 공항 밖으로 나와버렸다.  7년 만에 다시 찾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2knKrYq5yt779WlHkfbL9sKRI6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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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을 버리다. -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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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12:03:51Z</updated>
    <published>2023-11-13T23:3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억은 묻고 슬픔은 버릴 것.   오랜 시간 언니와의 추억이 깃든 언니의 집을 정리했다. 언니가 투병생활을 하며 힘들 때마다 자신에게 선물했던 가구들과 디자인 소품들을 동생과 부모님 집으로 보내고, 버리고 버려도 끝이 없던 옷과 신발들도 제 주인을 찾아 떠나보냈다. 여행할 캐리어 두 개와 골프백 한 개를 남긴 채 8개의 이민가방에 나의 짐들을 모두 담아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1lVDVTnxqJqAvX03RbKQaNUfMe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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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얻기 위해 내려놓아야 할 것들) - 얻기 위해 내려놓아야 할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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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7T09:29:46Z</updated>
    <published>2023-11-07T05:3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시간 동안 답답한 터널 속에서 미래도 희망도 보이지가 않았다. 어느 순간 내 삶의 길을 잃었고 그 많던 꿈들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똑똑하고 당찼던 유년시절을 지나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방황 속에 20대를 흘려보냈고, 결혼과 이혼을 겪으면서 그때가 가장 꽃다웠다는 것을 30대의 나는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마음은 아직 젊고 생각은 여전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m3bPiXUC5Fg6rkT-wST35k9YM0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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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식을 못하는 것이 자랑입니다만. - 이 세상엔 자랑할 거리가 너~무 많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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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09:44:09Z</updated>
    <published>2023-09-01T20:3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휴~나는 우리 집에서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았잖아~그래서 할 줄 아는 게 한~ 개도 없어.너는 음식 잘해서 너무 좋겠다.우 씨, 그동안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어떻게 살았대? 말이야 방구야? 아주 귀~~ 한분 나셨네 나셨어.   그녀가 내뱉은 그때의 말투와 나를 향해 내려 깔은 눈의 각도를 나는 아주 생생히 기억한다. 그날 내가 베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4B8ct1lpINRFnF1MqqTxiteric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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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마카세를 먹으면 나도 자존감이 조금 올라갈까요? - 그들만의 세상이란 건 어쩌면 내가 정해놓은 편견일지도 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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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09:41:19Z</updated>
    <published>2023-08-31T04:2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셰프님이 쥐어주는 초밥을 공손히 받아먹으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여긴 감질나게 한 개씩만 만들어서 손님이랑 밀당하는 게 컨셉인가?  내가 처음 오마카세란 것을 접했을 때의 기억이다.  열댓 평 남짓한 내부에는 흔히 다찌라고 표현되는 긴 bar형태의 테이블이 있었고, 조금만 귀를 세우면 옆 사람의 대화에 동참할 수 있을 정도로 다닥다닥 의자가 놓여있었다.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78PJtxN8n3_7xu6O_YDAoROyRJ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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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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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6T23:16:31Z</updated>
    <published>2023-08-20T18:0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를 떠나보내고 한동안 나는 술독에 빠져 지냈다. 하필이면 언니가 가장&amp;nbsp;괴로워하던 모습이 잔상으로 남아 밤이면 언니의 방문을 굳게 닫고 열지 않았다.  혼자 남겨진 내가 걱정된 동생들은 번갈아 가며 집으로 찾아왔고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 뻗어버리지 않으면 나는&amp;nbsp;아침이 되도록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날 역시 잠 못 들어 괴로워하던 늦은 새벽이었다. 언젠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zPQhlqDmpHRXOBz_xQ1qohZ1w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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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 니엔테(Far Niente) - 무위(無爲) 아무것도 하지 않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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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3T09:13:47Z</updated>
    <published>2023-08-20T18:0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는 긴 여행을 떠나는 사람처럼 내 손에 필요한 목록을 쥐어준 후 빈 캐리어가 차곡차곡 채워질 때까지 기다려준 것 같았다.그러고는 캐리어가 닫히자, &amp;quot;나 먼저 떠날게~~~&amp;quot; 손을 흔들고 웃으면서 사라졌다.    언니가 병원에서 긴 잠을 자는 동안 나와 동생은 언니를 가장 언니답게 보내기 위해 준비했다. 나는 언니를 닮은 유골함을 찾아 주문했고, 동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m5xltq5gH_JRqxhtjIfkGvqoq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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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 지다.. - 언니의 꽃은 더 이상의 색채를 잃고 진한 향기만 남긴채 그렇게 져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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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1T02:32:38Z</updated>
    <published>2023-08-18T02:2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양병원에 입원한 뒤 언니는 두 번의 복수를 뺐고 모르핀을 맞는 횟수도 점점 잦아졌다. 모르핀에 취해서인지 언니는 때때로 헛소리를 하거나 허공에 손을 휘저었고, 새벽에 깨서 가렵다며 온몸을 거칠게 긁어댔다. 하루하루가 위태로웠다. 병실 청소를 도와주시던 여사님마저 몰라보게 쇠약해져 가는 언니를 보며 안쓰러워 혀를 찼다.  언니가 입원하고 5일째 되던 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i5%2Fimage%2Fi-ZvCqq3VT-rYeowCwNU_xqjia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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