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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랙스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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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atsalmawa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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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발에 치이는 돌멩이 같은 20년 전 작가 지망생. 근데 이제 10년 차 직장인을 곁들인. 퇴사하고 멋대로 설치다 시무룩해져 끄적끄적 중 그래도 룰루랄라 - 일상, 문학, 헛소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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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9T09:41: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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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그 흔한 중세 로망스(6) - - 누구나 아는, 모두가 앓는, 피할 수 없는 그 지독한 열병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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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0:42:22Z</updated>
    <published>2026-04-07T10:4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장을 수습하고 우리는 다시 후퇴했습니다. 추격대를 전멸시켰다 해도 아직 적의 본대는 남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아가씨는 서둘러 북부의 변경백에게 전령을 보냈습니다. 노기사는 슬쩍 제게 다가와 후퇴를 예상하며 준비한 상황 중 가장 좋은 상황이 되었기에 전령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말했죠. 다 제 덕이라며 칭찬을 해주었지만 사실 전 무슨 상황인지 몰라 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mnf3rTcxHMtmr7-t3x5lOYxkR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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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다 - 닿지 못할 말 - 시, 홀로 선 이후 항상 나는 무언가를 그리워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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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3T10:4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게 내 안에서 흘러넘쳐 어느새 방안 가득 그리움 숨쉬기도 힘들게 차오르면 자꾸 &amp;nbsp;들떠버리는 내 몸뚱이 ​ 꽉 차버린 물동이처럼 조금만 빨리 걸어도 흘러넘쳐 지나온 발자국마다 묻어 나오는 흔적 돌아볼 때마다 떨어져 있는 그리운 향기 ​ 언제부터인지 모르니 언제까지인지 모르고 마주하지 못하니 피할 수도 없이 어렴풋한 그 흔적을,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boDBDxLWdTtaISOWlVx2FvqD6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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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그 흔한 중세&amp;nbsp;로망스(5) - - 누구나 아는, 모두가 앓는, 피할 수 없는 그 지독한 열병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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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0:25:03Z</updated>
    <published>2026-03-31T10:2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주를 해야만 하는 입장에서 말을 타지 못하는 호위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거의 없습니다. 미끼가 되어 시선을 끌거나 시간을 끄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그날의 전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혹시나 있을 패퇴를 예상한 노기사와 그녀는 저에게 한 가지 지령을 주었습니다.  최대한 강렬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라. 그리하여 그대의 뒤에 이동하고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CRCSNUcP0KZhJnVrkLB869rYW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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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그 흔한 중세&amp;nbsp;로망스(4) - - 누구나 아는, 모두가 앓는, 피할 수 없는 그 지독한 열병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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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0:13:40Z</updated>
    <published>2026-03-24T10:1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가 결심을 하고 기사들이 충성을 맹세하며 병사들이 이탈 없이 그녀를 따르기로 했다고 해도 전황이 좋아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아직 자작령을 점령한 이들의 병력은 저희보다 몇 배나 많았으니까요. 그래도 방향을 정했기에 전보다는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립된 전략은 적의 보급선을 괴롭히는 방향이었습니다. 수도는 이미 포위되어 있으며 한차례 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2qCquPQ7JW5Fxj43Z1msRqspG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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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그 흔한 중세 로망스(3) - - 누구나 아는, 모두가 앓는, 피할 수 없는 그 지독한 열병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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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0:09:19Z</updated>
    <published>2026-03-17T10:0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작님이 돌아가시고 기사들은 혼란에 빠졌죠. 노기사가 있었기에 기사들이 흩어지진 않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않을 거란 걸 모두 알았습니다. 일단 흩어져있던 병사들을 수습하고 주변의 상황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수도가 포위되었고 수도를 구원하기 위해 나선 귀족들의 군대가 패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죠. 노기사에게 눌려있던 기사들은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kNUsTtMzF5BZSs0xP_7rvVJ_N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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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그 흔한 중세 로망스(2) - - 누구나 아는, 모두가 앓는, 피할 수 없는 그 지독한 열병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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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7:46:13Z</updated>
    <published>2026-03-10T11:0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기사의 체계적인 훈련 덕인지 몸은 쑥쑥 자랐어요. 다른 성인들보다 머리가 두 개는 큰 덩어리가 되고 나서야 노기사는 저를 앞두고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저를 태우고 달릴만한 말이 있어야 마상 훈련을 시작할 텐데 이런 작은 마을에서는 그런 말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으니까요. 마을의 노새나 마차를 끄는 말들은 저를 태우기도 힘들어했고 혹은 태우더라도 몇 걸음 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Kx9pjRGsc-qVoki7aoLoizORg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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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그 흔한 중세 로망스 - -&amp;nbsp;누구나 아는, 모두가 앓는, 피할 수 없는 그 지독한 열병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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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6:22:31Z</updated>
    <published>2026-03-03T09:5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사실 너무 길고 구구절절하며 구차해 보일 수 있지만 흔한 이야기입니다. 사랑 이야기. 간단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저는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해도, 결국은 예, 그렇습니다.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그녀의 모든 것을.  저는 농노 출신입니다. 물건 취급받는 노예보다는 낫지만 땅에 묶인 부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XK-xi5ErmRwi5p7M9yhCKU6_6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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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 투정 - 닿지 못할 말 - 문장, 이제야 긴 꿈에서 깨어난 듯 멍하게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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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3:26:50Z</updated>
    <published>2026-02-28T13:2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에서 깨는 건 너무나 힘든 일이야 때론 너무 아프게 하고 달콤한 네게서 벗어날 수 없듯이 말이야 눈 뜨고 바라보는 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건 상상만으로 지치는 일이지 꿈에서 헤매는 내겐 말이야 칭얼대듯이 상상해 보지도 못한 것들을 보여주는 꿈에 홀린 내게는 말이야 아직 눈도 뜨지 못하고 옷을 대충 꿰어 입으며 나른한 하루를 바라며 따뜻한 집을 나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5VKwR_peVtHouvQs10vyU2W7z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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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3. 소중한 라떼는 스며든다 - - 마음을 물들이는 모든 추억에는 처음이 있다, 시작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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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0:00:13Z</updated>
    <published>2026-02-24T1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쁘니의 산책은 대부분 할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동네에서 이루어졌다. 할머니와 걷던 길을 조용히 걷다가 해가 중천에 떠서 뜨거워질 때면 놀이터의 나무 그늘이 드리운 벤치에서 고로롱 하며 잠시 그 따뜻함을 즐긴다. 그러다 해가 살짝 넘어간다 싶으면 다시 동네를 순찰한다. 시기는 항상 꽃이 피고 지는 늦봄이나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여름. 그런 쁘니를 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GIgqoWlccTzZadZq5k2Vu0jLw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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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2. 소중한 시간은 뜨거운 라떼가 된다(3) - - 순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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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9:55:22Z</updated>
    <published>2026-02-17T09:5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의 존재를 알린 순간부터 양가 어른의 기쁨과 관심은 온통 그녀를 향했다. 사내의 나이가 적지 않았기에 은근히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었다. 사내의 부모님은 소식을 듣자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와 그녀에게 고생했다, 장하다, 네가 복덩이구나! 하고 말했다. 뒷전으로 밀려 머쓱하게 서 있던 사내는 연신 칭찬하는 부모님의 뒤에서 그녀에게 슬쩍 엄지를 치켜주었다.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UEy5J4AnUWzmWVxxem9NXXnk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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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내린다 - 닿지 못할 말 - 시, 달아오르기만 하는 인생의 한숨 돌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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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3:40:46Z</updated>
    <published>2026-02-14T03:4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을 뒤흔드는 소리에 고개를 들다 눈앞이 아찔할 정도로 내리는 비 바닥에 튀긴 비가 안개가 되고 길 한쪽의 가로수도 비 사이로 숨어들었다 모두가 사라진 그 길 위로 누군가 뛰는 듯 서두르는 발소리만 가득 나른한 오후가 그 발소리를 따라 사라지고 출근도, 퇴근도, 내 걱정들도 따라가 버렸다 피리 부는 사내인 양 시선을 끄는 그 비 금방 떠날 것을 알기에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axvP_QLnnIca_x36agjEYsWB3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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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2. 소중한 시간은 뜨거운 라떼가 된다(2) - - 순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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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23:17:12Z</updated>
    <published>2026-02-10T1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잔을 넙죽넙죽 받아먹으면서도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 사내에게 아버님은 지나가듯이 말했다. 겨우 세 번 만나고 결혼 운운하는 것은 아니라고. 몇 번 더 만나보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내 딸이 자네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그때 다시 생각해 보자고. 사내는 헤벌쭉 웃으며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인사를 한다고 고개를 숙이다가 상에 머리를 쿵 부딪혔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YUExCGKMAYcjFBIgw3Md4bCFS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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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2. 소중한 시간은 뜨거운 라떼가 된다 - - 순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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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0:08:22Z</updated>
    <published>2026-02-03T10:0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내는 뛰고 있었다. 이제 조금 주름이 잡힐 듯 말듯한 눈매를 가진 사내는 얼마 전 잘 다듬은 머리가 마구 흩날려 헝클어지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달리고 있었다. 중요한 날에만 입겠다고 사놓은 양복이, 어제 열심히 다리기도 한 그 양복이 구겨지고 무언가 튀어 올라도 신경 쓰지 않고 달렸다. 사내는 사실 억울했지만 별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달렸다. 어쩔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iwW_8bEq5LdH_YXTfN62J7iZj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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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된다는 건 - 닿지 못할 말 - 문장, 현실은 버티고 미래는 꿈꾸는 로맨티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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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0:00:09Z</updated>
    <published>2026-01-30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부시다 어젯밤이 조금 더워서 블라인드를 열어두었던가 아직 알람이 울리지 않아 핸드폰을 보니 출근 알람 울리기 십분 전, 잠시 눈을 감고 허락된 게으름을 즐긴다  알람이 울리면 씻고 출근한다 언제나 해오던 것들 익숙하게 일을 하고 쉬는 시간에 잠시 커피를 마시며 동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점심시간이 되고&amp;nbsp;부장님이 먼저 선약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kXegce2SAc9JcwN4EvM9qGiCV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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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라떼는 항상 혼자 뜨겁다 - - 나의 모든 순간을 그대에게 보냈다, 그대가 알지 못하더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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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9:48:36Z</updated>
    <published>2026-01-27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인은 이런 자리가 어색한 듯 자꾸만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런 노인에게 마스터는 가만히 술잔을 밀어주었다. 평소처럼 색감이 예쁘거나 모양이 특이한 칵테일이 아니라 날렵한 잔이었는데 그 안에는 투명한 액체가 담겨 있었다. 소주인지 보드카인지 혹은 고량주인지 알 수 없는 투명한 액체는 왠지 모르게 꽤 쓰고 독할 것 같았다. 그럼에도 노인의 투박한 손은 잔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ggImfKzgdNlXlikYpVT3UXb6O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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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3. 그리고 당신의 곁에는 - - 삶의 파도에도 언제나, 항상, 늘 그랬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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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10:09:03Z</updated>
    <published>2026-01-20T10:0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미는 창문을 열었다. 이만삼천 원을 친구로 둔 사내의 꿈에서 보았던 그 바닷가와 짙고도 아련한 노을이 펼쳐진다. 손끝이 저릿할 정도로 아련한 그 풍광을 에미는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문득 오래간만에 창을 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쁘니가 오기 전에는 영업이 끝나고 나면 가끔 창문을 열어 손님들이 보여주었던 꿈의 여운을 즐기곤 했었다.  &amp;lsquo;이바구&amp;rsquo;는 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Wfxa1alsavAWs55AMBtOmdgFK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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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는 이에게 - 닿지 못할 말 - 시, 지금은 속으로만 삭이며 언젠가 다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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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19:57:07Z</updated>
    <published>2026-01-17T10:4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차다 옷장을 열어 옷을 정리하다 간질거리는 코에 한참이나 기침을 하다 살갗에 닿는 하루가 차서 몸을 움츠리다 겨울옷 사이 지난 계절의 미련인지 가을 옷 사이 지나는 미련일지 쌓아둔 옷장 안의 먼지 같은 마음들이 여전히 코를 간질인다 계절이 떠나갈 때마다 익숙하게 옷장을 열 때마다 오늘에서 고개를 돌려 지난 계절과 앞으로 올 계절을 볼 때마다, 하나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H7hAcL6pUVYoLPOG9-ODKQdfz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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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2. 우정, 당신의 곁에 서있는(2) - - 삶의 파도에도 서로를 붙잡고 견딜 수 있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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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0:01:57Z</updated>
    <published>2026-01-13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이 달았던 덕이었는지 신나게 아침을 즐긴 우리는 점심때에나 깨어났다. 엄밀히 말하자면 민박집 아저씨의 목소리에 일어났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지. 퇴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아저씨에게 감사하다고 죄송하다고 말한 후 우리는 회의를 시작했다. 사실 회의랄 것도 없었다. 십 초도 이어지지 않은 회의 내용은 이랬다. 움직일 수 있겠냐? 살아있는 게 용하다. 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tcyne5JXlJIoKs_g-Fc8zcjgT9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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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2. 우정, 당신의 곁에 서있는 - - 삶의 파도에도 서로를 붙잡고 견딜 수 있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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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9:37:52Z</updated>
    <published>2026-01-06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슨 바람이 불어서였는지 모른다. 이 상황이 실현된 것은. 그저 바다를 보고 싶다는 한마디의&amp;nbsp;술주정은 정신 차리고&amp;nbsp;보니 바다로 향하는 기차표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말렸어야 할 멍청한 녀석들은 내 좌석 옆자리에 기절하듯 쓰러져 있었고. 하여간에 멍청한 것들. 인생에 도움이 안 돼요.  용케도 표를 구해 온 것은 대단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한 마라토너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TJ0IsPtQxQnV_y2h0-ef1_AzL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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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우정, 그 가벼운 이름 - - 삶의 파도에도 뇌리에 항상 둥둥 떠있는 그 존재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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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0:03:02Z</updated>
    <published>2025-12-30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만 해도 웃긴 친구 하나씩은 꼭 있지 않나요? 제게도 그런 이상한 녀석들이 둘이나 있어요. 추석이 지나고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꼭 생각이 나요. 가끔 제가 잊을 때도 어머니가 먼저 전화를 해서는 그 녀석들은 잘 지낸다니? 하고 묻곤 하세요. 명절 때마다 크던 작던 명절세트를 하나 꼭 보내주는 것 때문에 잊지 못하는 건 아니에요. 어머니가 잊지 않고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MS%2Fimage%2FcxoRhcHaMGqIL9cVb_gtFQ-bE3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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