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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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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게으른 시인입니다. 시골에서 살며 대부분 놀고 틈틈이 책을 보고 가끔 씁니다. 팔리지 않는 시집을 쓰며 사랑을 탐구하기 위해 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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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6T01:01: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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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차와 미래의 문장들》 : 이소정 저 / 강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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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1:25:32Z</updated>
    <published>2026-04-08T05:3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끈적끈적 한 삶 혹은 죽음. 산 자도 죽은 자도 모두 거대한 수용소에 갇혀 있다. 그 곳에서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을 &amp;lsquo;무젤만&amp;rsquo;이라 부른다.  이소정의 소설 속 인물은 이 &amp;rsquo;무젤만&amp;lsquo;을 떠오르게 한다. 수용소란 다름 아닌 우리가 구축해 놓은 이 사회라는 걸 깨닫는다면 말이다.    비정규직을 향해 벌어지는 폭력, 외모(비만)와 동성애에 가해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YlmcZ2Ltz-VdVz8KOJMAwWjNQvg.jpg" width="40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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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또 다른 탄생&amp;gt; : 결핍과 고단함의 반대쪽에는 - 30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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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0:07:50Z</updated>
    <published>2025-09-26T00:0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비로움으로 가득한 세상에 뚝 떨어진 기분이다. 평균고도 해발 5,000미터가 넘는 파미르 고원을 가진 나라 타지키스탄. 그 거대한 산맥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이들. 척박한 환경의 나라라는 설명이 굳이 필요 없을 정도지만 그 안에서 사는 이들의 모습을 따라가는 영화 &amp;lt;또 다른 탄생&amp;gt;의 카메라는 잔잔하고 평화롭다. 그 잔잔한 평화가 위태로울 정도로. 그도 그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O8xq1L9AZ6yJtpLyRZ_4Fs0zw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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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트루먼의 사랑&amp;gt; : 어떤 하나의 트루먼이자 라이어인  - 30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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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01:33:49Z</updated>
    <published>2025-09-25T01:3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히 반으로 분할된 화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amp;lt;트루먼의 사랑&amp;gt;에서 실재와 거짓은 분할된 화면처럼 나뉜 듯하지만 이어져 있고, 줄거리 역시 나뉜 듯 이어져 있다. &amp;lt;트루먼 쇼&amp;gt;에선 트루먼이 한 명에 불과하지만, 이 영화에선 본인이 트루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트루먼의 반대편에는 라이어가 존재한다. 하지만, 라이어 입장에서 보면 트루먼 역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x1XJE6ZRmVMkuzLEp9eB1XgMs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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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철들 무렵&amp;gt; : 유머는 현실을 꿰뚫는다. - 30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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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5:44:02Z</updated>
    <published>2025-09-24T02:0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MBTI가 온 나라를 휩쓸고 지나가기도 훨씬 전 키르케고르 할아버지는 인간을 윤리주의자와 미학주의자 두 부류로 나누셨다. '윤리주의자는 의무 완수를 삶의 목표로 삼고 거기에서 삶의 행복을 이끌어내지만, 미학주의자는 신뢰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순간순간의 기분 속에서 내키는 대로 살아간다. 윤리주의자의 최고의 이상은 삶의 균형과 균일함과 지속성이지만 미학주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rbgi5-Bw26xaePnis4UOg-jqwt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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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여름정원&amp;gt;: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 시로 보는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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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22:52:02Z</updated>
    <published>2025-08-25T22:5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자를 업고 천변의 노인이 달걀 껍질을 벗기어 먹여주는 갈퀴 같은 손끝이 두꺼운 마음을 조금씩 희고 부드러운 속살로 바꿔준다 저녁 공기에 익숙해질 때, 사람과 친해진다는 것은 서로가 내뿜는 숨결로 호흡을 나누는 일 나는 기다려본다  이제 사물의 말꼬리가 자꾸만 흐려져간다 이 세계는 잠깐 저음의 음계로 떠는 사물들로 가득 찬다 저녁의 희디흰 손가락들이 연주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EfBkUAGMJES09Tx076D5XBT9H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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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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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12:21:35Z</updated>
    <published>2025-08-23T12:2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환한 빛을 보고 웃는 사람 눈이 내렸고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니어서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은빛 아우라  우리에게 무대가 있다면 그건 겨울 겨울의 온도는 희고 환한 빛 우린 그 빛을 받고 그 빛이 빚이 되어 가슴에 남고  어떤 몸짓은 웅크림만으로 가장 성스럽고 강렬해서 겨울은 안으로 점점 따뜻해지는 계절이구나 &amp;mdash;&amp;mdash;&amp;mdash;&amp;mdash;&amp;mdash;- 게으른 시인이라 겨울에 썼던 글을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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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움직이고 닿는다 - 시와 예술이 있는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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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7T05:30:57Z</updated>
    <published>2025-06-07T04:1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오는 구름은 옆에 두기로 하자 뭉친 슬픔이 어디 이뿐이겠는가  오늘은 바람 내일은 알 수 없다  살아 있어서 움직일 수 있어서 그대에게 닿아본다  닿지 못하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그저 움직이지 않을 뿐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바람이 되어 닿아보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QA1BzhVL6z1iD7z8FXjkgIW-5J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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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뿌리의 시간 - 시와 예술이 있는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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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9T14:21:27Z</updated>
    <published>2025-01-09T12:3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멸하는 시간은 사선으로 흐르고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사라진다  뿌리의 시간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흘러 잎을 틔우고 가지를 뻗는다  어둠에서 바스락거리며 답답한 공간에서 조금씩 누가 뿌리의 시간을 살고 있는가  땀 흘리며 아침을 맞는 사람들이 가지를 뻗으며 쏟아져 나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EEXSUH7t73Fhmg2qEsretsqh0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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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3학년 2학기&amp;gt; : 덜어낸 슬픔, 드러난 흉터 - 29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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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0T13:04:31Z</updated>
    <published>2024-10-10T07:4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반복되는 노동자의 죽음, 현실은 탁하고 어둡다. 영화는 현실의 그 탁하고 어두운 풍경을 꾸준히 따라간다. 중소사업장으로 가득한 공단을 따라 걷는 이제 고3인 아이들. 현장실습을 나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선택지는 많지 않다. 갈 것이냐, 말 것이냐. 고민은 길 수 없다. 현실의 녹록치않음이 창우를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고, 그렇게 노동을 선택한 창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g9m7mN0f6GFET2G-aAxHfxO2C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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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키케가 홈런을 칠거야&amp;gt; : 꼭, 홈런이 아니어도 좋아 - 29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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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8T07:34:50Z</updated>
    <published>2024-10-08T04:5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정된 프레임 안에서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라진다. 영화는 자주 눈 덮인 산이나 아파트로 가득한 도시를 보여주지만, 고정된 프레임으로 인해 영화를 보는 내내 한 편의 연극을 보고 있나 착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영화를 보고 난 후 &amp;lsquo;만약 연극이 삶의 닮은 꼴이라면, 그것은 삶이 진정한 연극의 닮은 꼴이기 때문&amp;rsquo;이라는 아르토(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시인)의 말이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dqTE1vcLY5k2x7zL83p3MAgrV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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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봄밤&amp;gt; : 사랑, 그 절절함에 대하여 - 29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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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8T04:57:57Z</updated>
    <published>2024-10-05T10:4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 병이라면 그 병을 앓다 죽어도 좋으리라 생각한 적이 있다. 돌이켜보면 삶에 사랑 그것 하나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시간은 많은 걸 변화시킨다. 그건 사랑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궁금했다. 상처받은 이들, 모든 걸 빼앗긴 이들의 사랑을 다룬 수많은 소설 중에서 감독은 왜 권여선 작가의 &amp;lsquo;봄밤&amp;rsquo;을 선택했을까? 아는 작가에게 그 소설에 관해 물었을 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vYp4CNqOBgH1u1AKe6dwxv8lv3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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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사막 - 시와 예술이 있는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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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2T18:03:26Z</updated>
    <published>2024-08-02T12:0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래언덕을 넘어 바람이 불었다 난 흔들렸고 바람이 어디서 불어왔는지 짐작했다  바람은 어제가 오늘로 불어와 우는 소리 기억은 어제로 만든 모래  나를 붙잡는 모래 바람 빠지지 않으려 몸부림친다  오늘은 어제를 뿌리치는 일이라 어제가 날카롭고 깊을수록 푹푹 꽂히는 발목이 아프다  입으로 들이치는 모래바람 맞으며 황량한 사막을 건넌다 느릿느릿 고개 숙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C21t-VtzvDMnI0b7FVmUMJNEm6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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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퍼펙트 데이즈&amp;gt; : &amp;lsquo;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amp;rsquo; - 시로 보는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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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6T07:13:52Z</updated>
    <published>2024-07-22T12:1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지금은 지금 다음은 다음&amp;rsquo;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다시 불 켜진 극장을 나오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렇게 수많은 상징으로 가득한 영화가 있을까 생각하며 결국 지금으로 이루어진 인생을 되새김질한다. &amp;lsquo;고모레비&amp;rsquo;(나무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햇빛을 뜻하는 일본어)를 반복해서 찍는 히라야마처럼 우리는 언뜻 같아 보이지만 매번 다른 하루를 살아간다. 히라야마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h-p10SffDXWUKJfyq0Z-52MkY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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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의 기계여 멈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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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4T06:51:31Z</updated>
    <published>2024-06-24T03:5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이 돌리는 기계 어두운 기계실 구석 숨이 턱턱 막혀왔을 너  요즘 젊은이들 힘든 일 안 한다는 어른들은 너의 끝나버린 인생계획을 보여주면 알 수 있을까  사방이 막혀버린 기계실 유독가스처럼 번지는 자본주의 숨 막혀 죽어가는 젊은이들 다그치고 몰아붙여 인간의 모습을 벗어버린 너와 난 이미 죽음이 돌리는 기계의 부속품  더 빨리 생산하라 더 빨리 욕망하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NLNLpceZrdIaHMZ8MH_Cs9L3RT8.png" width="48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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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이라는 거울 - 시와 예술이 있는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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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0T15:31:45Z</updated>
    <published>2024-06-10T12:0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아니라 너의 말이 떠났고 난 얼굴을 잃어버렸다 잃어버린 얼굴로 돌아와 샤워를 했고 거울을 보며 함께 간 여행을 떠올렸다 오래된 호텔에서 우린 등이 간지러웠고 꼭 안은 채 서로의 등을 긁어주며 반대쪽 풍경을 이야기해 줬다 나는 해가 지는 쪽을 보고 있었고 너는 해가 뜨는 쪽을 보고 있었다 어두워져도 슬프지 않을 거라고 등을 토닥이던 너 등 뒤엔 아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AVDVOiKPd1WUPyfzpmweMAe6F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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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소리굴다리&amp;gt; : 예술이라는 울림 - 28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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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3T08:00:22Z</updated>
    <published>2023-10-11T01:2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를 보고 난 후 안개에 휩싸인 농로를 걷는 느낌이었다. 뭔가가 보이는 것 같고,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무엇. 그걸 찾아 글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누웠을 때, 김상욱 박사의 책 &amp;lsquo;떨림과 울림&amp;rsquo;이 떠올랐다. 그는 책에서 &amp;lsquo;우주는 떨림이다. 정지한 것들은 모두 떨고 있다. 우리가 말하는 동안 공기가 떤다.&amp;rsquo; 고 말한다. 진동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WNzOvCEE88xenpt2UXeFcOwl5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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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마을로 가는 길&amp;gt; : 우화와 현실 그즈음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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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9T22:32:54Z</updated>
    <published>2023-10-09T09:4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 신에게 고용되었던 솜씨 좋은 장인은 현대에 들어 모두 해고됐다. 편리하고 값싼 물건들로 인해 한 번 해고되었고, 도시로 나가 편리하고 값싼 물건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해고되고 있다. 타의에 의해 해고된 이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현대 이전엔 솜씨 좋은 목수가 집을 지었고, 그들이 아니더라도 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EQrEA5Fyy8Y0cKQiDT_W2jIVe5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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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해야 할 일&amp;gt; : 끈질긴 우리의 삶을 위하여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작품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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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9T06:24:36Z</updated>
    <published>2023-10-09T02:1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영화는 동시대적 사유의 은유&amp;rsquo;라는 바디우의 말을 떠올린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의 현실을 영화는 영화만의 문법으로 드러내고, 그 문법이 창조해야 할 세계는 동시대라는 말일 것이다. &amp;lt;해야 할 일&amp;gt;은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일상화된 해고 위협이 어떻게 노동자들의 목줄을 잡고 흔드는지를 그린다. 특히 이 영화의 미덕은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ur1ykNgJbp66FOtxTttwXhRqv5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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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생, 그리고 추모마저 막는 사회 - 영화&amp;nbsp;&amp;lt;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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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6:16:40Z</updated>
    <published>2023-07-23T04:2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상실의 아픔 속 홀로 남겨진 이들을 위한 다정한 위로&amp;rsquo;라는 문구에 매료됐다. 도대체 무슨 영화길래 위로가 다정할까 생각을 했다. 세상은 도대체 얼마나 더 망가져야 제대로 된 길을 찾아갈 수 있나라는 질문으로 혼란스러운 요즘, 어쩌면 나도 위로가 필요했을지 모른다. 비극을 맞이한 이들이 겪게 되는 아픔은 조용했고, 그걸 극복해 내는 과정 역시 잔잔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H9a1WqrEquDZHjkGALabfuLGMx8.jpg" width="49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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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개를 사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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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9T12:43:39Z</updated>
    <published>2023-07-16T13:1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대 마음에 울음이 그친 날 구름 사이 무지개가 피었네  무지개는 눈물의 파편이어서 흘린 상처로 아름다웠어  난 우산이 없어  함께 비를 맞아야지 내가 생각한 사랑은 당신과 달라서  젖은 채로 축축하게 흘러가며 우린 서로를 얼마나 아파했을까  몸이 젖어 이야기가 끝나면  우산처럼 무지개가 핀다니  무지개 우산을 쥐고 그대에게 가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aj%2Fimage%2FJ1S_RX7f78e0M9t_N4ADrs4lEN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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