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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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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쓰고, 배우고, 때로는 헤매며 여러 방향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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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5T02:32: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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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 우리는 부모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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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2:14:10Z</updated>
    <published>2026-04-23T02:1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8월 말,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8개월이 흘렀다. 그리고 내일이면 아기를 만난다. 막연하던 그날이 어느덧 하루 전으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다행히 나의 몸과 뱃속의 아기는 큰 탈 없이 이 기간을 잘 버텨주었다.  처음에는 '오늘'이 되면 무언가 다를 줄 알았다. 없던 모성애가 생겨 있거나, 육아에 대한 지식을 머릿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KVcqDHdlq9XxqjDE2435p7E_n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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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너에게 주는 첫 선물이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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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4:00:56Z</updated>
    <published>2026-04-22T04: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담은 할 수 없다만) 출산 방법을 결정했고, 아기 용품 구매도 마쳤다.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해야 할 일 중, 이제 남은 건 아기의 이름을 정하는 것이었다.  나는 한글 이름을 갖고 있다. 한자가 없는, 이름 그대로가 의미가 되는 한글 이름. 다행히 성과 이름이 잘 어우러지는 덕분에 이름을 처음 듣는 다수의 사람들이 '이름 예쁘다'라고 칭찬을 해주시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avvcFHUbF_58zt9ZxTC-KSTcH_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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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낳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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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1:30:44Z</updated>
    <published>2026-04-21T07:4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엄마가 3일 동안 진통한 끝에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라고 했다. 35년 전, 지금과 같은 의료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도 않았을 당시, 3일 간 진통을 하고 있던 이십대 후반의 임산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름 그 지역에서 가장 큰 병원이었던 산부인과 의사는 더 큰 병원으로의 전원을 권유했다. 이러다가는 산모도, 아기도 위험할 것 같다고 확신한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e9LEpmvRe61azbwc7KUn0wVdSr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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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는 템빨이라던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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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3:13:36Z</updated>
    <published>2026-04-20T03: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성 당뇨 검사까지 마쳤으니 이제 큰 산은 다 넘은 느낌이었다. 어느덧 임신 30주가 된 내 배는 누가 봐도 '아, 임산부구나' 생각할 정도로 제법 도드라져 있었기에, 이제는 슬슬 육아템이나 아기 용품을 준비할 시기였다.  주변을 보면 육아템을 준비하는 시기는 참 제각각이었다. 임신 초기부터 '핫딜'로 구매한 제품을 하나씩 모아두는 사람도 있었고, 출산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mdwwmunAtVfLxhoa_GxGRBlxXbQ.pn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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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성 당뇨 검사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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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9:43:40Z</updated>
    <published>2026-04-16T09:4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데스크에서 접수를 마쳤다. 공복 혈당부터 측정을 해야 했기에 이내 채혈실에서는 내 이름이 불렸다.  이미 공복 혈당이 기준치 초과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여서인지, 오히려 덤덤한 마음이 더 컸다. 그러면서도 병원까지 오는 30분 동안 혈당이 '1'이라도 떨어져 있기를 바라며, 왼쪽 소매를 팔꿈치까지 걷어 올렸다. 고작 1의 차이에 하루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LqxUUh7WY-kKI65NgwWxZnVKLs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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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성 당뇨 검사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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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7:32:01Z</updated>
    <published>2026-04-15T07:3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비보를 가장 먼저 남편에게 알렸다. ​ 그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그동안 군것질을 자주 한 내 탓인 것 같다는 자책을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놓고 싶었던 걸까. 나는 한탄 섞인 말들을 덧붙였다. 남편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담담했다. ​ &amp;ldquo;여보 원래 당뇨 없잖아. 건강한 편이기도 하고. 아마 어제 잠 설쳐서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 걸 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Y3ApaffRa4mGQFq4Mf8mECo0Xjc.png" width="40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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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성 당뇨 검사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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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3:24:45Z</updated>
    <published>2026-04-14T03:2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기간에는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시기에 맞는 검사를 받으며 태아의 상태를 확인한다. ​ 임신 초기처럼 변수가 많은 시기에는 보통 2주에 한 번씩 병원을 찾다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 4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임신 후기, 예정일이 가까워질수록 다시 2주 혹은 1주 간격으로 병원을 찾으며 태아의 상태와 출산이 임박했는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wVSnGBaVmqs_wmUeFs-7VzjeVo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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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게 숨은 얼굴, 크게 다가온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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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5:07:33Z</updated>
    <published>2026-04-10T05:0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밀 초음파 검사는 생각보다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검사이다. ​ 그동안은 피를 뽑거나, 짧은 시간 동안 화면을 보고 지나가는 정도였는데, 오늘은 작은 생명체를 조금 더 오래,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날이기 때문이다.&amp;nbsp;즉,&amp;nbsp;이 검사는 태아의 주요 장기와 신체 구조를 비교적 자세히 확인하는 검사로, 손가락과 발가락의 형성부터 뇌, 심장, 장기까지 전반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tyrraA5-fDTKvnvGniOklLUlMn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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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다는 결과 앞에서도 그렇지 않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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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3:43:24Z</updated>
    <published>2026-04-09T03:4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니프티 검사 결과가 모든 항목에서 정상이라는 사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위안을 주었다. ​ 나는 원래 '불투명함'을 잘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능한 한 모든 일을 스스로 계획하고, 예상 가능한 범위 안에 두려고 애쓰는 편임에도, &amp;lsquo;임신&amp;rsquo;이라는 기간은 이런 나의 성향과는 전혀 다른 방향에 놓여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GXn2wCisF6KEApaePuqUl4QCii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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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프티와 그날의 초음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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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3:54:32Z</updated>
    <published>2026-04-08T03:5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만 35세, 의학적으로 &amp;lsquo;노산&amp;rsquo;이라고 불리는 기준선 위에 정확히 서 있었다. 그래서인지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정보의 양도, 깊이도 남달랐다. 그중에서도 유독 마음에 오래 남았던 단어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amp;lsquo;니프티 검사&amp;rsquo;였다.  니프티(NIPT) 검사는 임신 초기, 보통 10주 이후에 진행할 수 있는 비침습적 산전 검사로, 임산부의 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amEJBVxEFNrIm1LN_CypXZnzM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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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젤리곰은 잘 있다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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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7:33:38Z</updated>
    <published>2026-04-07T07:3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출근을 하자마자 회사에 사정을 말씀드리고 곧바로 근처 산부인과로 향했다. 다행히 회사 건물과 아주 가까운 곳에 여성의원이 하나 있었다. 그동안은 한 번도 눈에 띈 적이 없던 곳이었는데, 꼭 필요한 순간이 되자 거짓말처럼 눈에 보였다. 마치 간절히 원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갖춘 채 등장한다는 '해리포터' 영화 속 '필요의 방'처럼.  아홉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B0kY5_72hdTgvVKUNhFo3MKWAJ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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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라탕과 장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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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6:44:01Z</updated>
    <published>2026-04-03T06:4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언제나 유행의 후발주자였다.  중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당시 유행하던 비비드 한 구슬 목걸이도 반 친구들이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때쯤, 슬그머니 하나 장만했었다. 고등학교 때 노스페이스가 유행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이미 바람막이나 숄더백을 들고 다니고 있을 때쯤, &amp;lsquo;나도 하나 있어야 하나&amp;hellip;&amp;rsquo; 하고 뒤늦게 고민하던 사람이었다. 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bM4u8ItixqEfIH2eAMEkcM8Tkc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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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덧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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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7:51:45Z</updated>
    <published>2026-04-02T07:5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히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어찌 되었든 참 신기한 노릇이었다. ​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직후부터, 향이 강한 그 어떤 음식도 당기지 않았다. 그 범주에는 다행히 알코올도 포함되어 있었기에, &amp;lsquo;불금 없이 앞으로 10달을 어떻게 버티지&amp;rsquo; 하던 걱정에서는 한 발짝 물러날 수 있었다. ​ 그리고 또 하나, 의외로 나를 안심시켰던 것이 있었다. 하루에 한두 잔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jWLfspYbJjly8xdqPpadxx2k1a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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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덧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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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4:08:47Z</updated>
    <published>2026-04-01T04:0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변에서 누군가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축하하는 마음에 이어 늘 하나의 생각이 따라왔다. 스스로 생각해도 조금은 부끄럽고, 어이없는 질문.  &amp;lsquo;그럼 1년 동안 술을 못 마시는 거야&amp;hellip;?&amp;rsquo;  사람을 좋아하고, 그들과 대화하는 것 또한 좋아하는 나는 술을 꽤 즐기는 편이었다. 취중진담이라는 말을 은근히 믿었고, 술이라는 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조금 더 가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RFIDfXOLf8A9nQ8mz3Sw8aO_Jl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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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밍아웃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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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3:29:59Z</updated>
    <published>2026-03-31T03:2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민했다. ​ 남편의 퇴근 시간을 기다렸다가, 요즘 유튜브에서 많이 보이는 &amp;lsquo;임밍아웃 이벤트&amp;rsquo;를 해줄 것인가. 아니면 출근 중인 그에게, 겉으로는 티 내지는 않지만 내심 결과를 기대하고 있을 그에게, 이 소식을 지금 전해줄 것인가. ​ 나는 한때 스스로를 &amp;lsquo;이벤트의 여왕&amp;rsquo;이라고 생각하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이야 남편을 만난 지 10년이 더 흘렀고, 우리 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BwoyCe8TLrd9lQ4_f33iCQS4HcM.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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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밍아웃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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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3:46:15Z</updated>
    <published>2026-03-27T03:4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질문, 나의 임신 사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정답은 당연하게도, 본인이다. ​ 이 당연한 사실을 굳이 문장으로 적어보는 이유는, 그 &amp;lsquo;당연함&amp;rsquo;이 막상 내 일이 되었을 때는 전혀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 결혼 6년 차였다. 그렇지만 &amp;lsquo;2세 계획&amp;rsquo;이라는 말은 나에게 거의 금기어에 가까웠다.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는 이유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Bm7t6MpHW6T1Iql2ZdRgmSJewM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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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첫인사, 태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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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3:51:46Z</updated>
    <published>2026-03-26T02:2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을 하기 전에는 태동이라는 것이 아주 막연했다. 또, 당연한 말이지만, 내 몸 안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낯설었고, 그 작은 생명체의 움직임을 본체인 내가 직접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신비롭다기보다는 오히려 잘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  짱이(태명)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17주 정도였을까. 가만히 책상에 앉아 일을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XUc6We15YVN0mHm7pW8x-ILFglw.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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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되기 한 달 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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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2:28:20Z</updated>
    <published>2026-03-25T03:3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다.  작년 8월, 내 몸에 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어느덧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처음에 얼떨떨했던 기분이, 거의 만삭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조금은 얼떨떨하다.  임신당뇨의 위험이 있어 음식을 조심한 덕분인지 체중이 많이 늘지 않아서, 화장대 앞에 앉아 상반신만 보면 아직도 예전의 나와 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I-f_o4pP0Jj_Pu4o5q6qzy1-fz0.png" width="46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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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로 나답게 좀 살아보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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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05:00:20Z</updated>
    <published>2025-09-05T0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3학년이었나, '호국영웅을 위한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은 적이.&amp;nbsp;전교에서 몇 명 안 되는 학생으로 뽑히자, 월요일 아침 조회 시간에 단상에 올라가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주시는 상을 받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amp;quot;나 글쓰기에&amp;nbsp;자신 있어.&amp;quot;  중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특이한 글솜씨를 발휘했는데, 바로 친구들의 연애편지를 대신 써준 것이었다. &amp;quot;내가 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vUEb7Y2d4Ip2nNxMXMkkv2C2Yf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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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되기,  나의 완벽하지 않은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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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10:04:17Z</updated>
    <published>2025-09-03T10:0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인터넷에서 한참 웃었던 글이 생각난다. 생물학적으로는 어른이 된 지 한참인데도, 집에 걸려온 &amp;quot;어른 계세요?&amp;quot;라는 전화를 받으면 으레 엄마나 아빠에게 전화를 바꿔드린다는 이야기였다. 서른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철이 덜 든 나 또한, 그 글쓴이의 마음에 격하게 공감하며 슬그머니 엄마를 떠올렸다. 육십 대 엄마가 나를 대신해서 최대한 명량한 목소리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Wskp_-oKigGYZ_hUP0p6t6TaWV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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