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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슴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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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30대 젊은 유방암환자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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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5T03:00: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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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그럼에도 우리를 움직이는건 희망 - 앞으론 더 나아질거라는 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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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4:45:32Z</updated>
    <published>2026-03-27T14:4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대 암환자 백수로 살면서 여러번 감정적으로 무너졌다. 주변에서 결혼 언제 하냐라고 말할 때마다 없던 걱정이 생겼다. 암요양병원에서 도수치료를 해주던 선생님은 아예  &amp;quot;가슴에 흉터가 생겨서 남자 어떻게 만나요? 자신감 없어져서 어떡해.&amp;quot; 라고 했었다.  나의 불행이 마치 자신의 은밀한 기쁨인 것 마냥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보란듯이 잘 되고 싶어도 길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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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두려움과 불안만 내려놓아도 인생이 편할텐데 - 쉽지않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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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5:57:27Z</updated>
    <published>2026-03-15T05: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방암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정기 검사를 했다. 결과는 괜찮다고 하셨다. 유방암으로 인해 불편함을 주는 건 이제 팔을 올릴 때 당기는 기분과 5년간 먹어야하는 타목시펜 뿐이다. 하지만 근육통이나 약 부작용보다 더 힘든건 두려움과 불안이다.  결혼 그리고 취업.  작년 5월에 회사를 그만 두고 지금까지 백수다. 그동안 놀았냐 하면 재취업을 위해 이력서도 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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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누군가 당신의 안경을 변기에 던졌을 때  -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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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3:51:39Z</updated>
    <published>2026-02-18T13:5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1학년때, 상한 곱슬머리가 풍성한 동급생한테 화장실로 끌려간 적이 있었다. 그 동급생으로 말할 것 같으면, 초등학교 때부터 나를 집요하게 괴롭혀온 사람이었다.  내가 살던 12층 아파트의 9층에 살았는데, 부모가 있는 저녁에도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하면서 욕을 했다.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amp;lsquo;아가리를 싸물어라&amp;rsquo; 라면서 험한 문자를 보냈었다.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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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당신의 인생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허품이다.  - 그러니까 소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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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3:55:58Z</updated>
    <published>2026-02-16T13:5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사이에 기분이 카드 뒤집듯 바뀌는게 신기하다.  분명 며칠 전에 기대했던 것이 와르르 무너진 후, 숨이 막힐 것 같은 불안감에 치를 떨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가오는 여행 계획을 정리하고, 이력서를 뒤엎고, 몇군데 회사에 지원을 하고,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외국어 공부를 하는 내내 마음이 편했다.  왜 마음이 편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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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그런 생각이 들었다. - 숨을 쉬는데도 돈이 든다는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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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14:16:35Z</updated>
    <published>2026-02-14T14:1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집 마련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40평 아파트에 매달 40만원에 달하는 관리비가 청구되는걸 보면 결국 내 집이 있어도 꾸준히 숨을 쉬는 값에 대한 돈을 지불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 40만원씩 관리비를 내야하는 아파트에 사는 삶이란 얼마나 고독하고 치열한 마라톤일까.  숨쉬는 값, 존재하는 값이라는게 정말 있는 것 같다 이 사회에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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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암환자가 되고나서야 경력단절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 - 30대 젊은 유방암환자 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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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4:19:50Z</updated>
    <published>2026-02-12T04:1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5월 병가에 들어갔다. 그 사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암 제거 수술을 받았고, 보조 치료를 병행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일을 한다는게 어렵게 느껴졌다. 다른 환우들 중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일과 병행하거나 바로 복직하는 사람들을 봤는데 대단하다고 느꼈다.  8월, 회사와 합의 끝에 퇴사를 하게 되었다. 언제든 치료가 되면 다시 돌아오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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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세상이 차갑다. - 암환자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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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4:18:57Z</updated>
    <published>2026-02-12T04: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에 걸리고 나니, 세상이 더 차갑게 느껴졌다.  직장 상사는, 내가 유방암 진단 사실을 알리자, 그거 별거 아니라고 일축했다. 내가 병가를 요청했음에도 질색팔색을 하며 무슨 병가냐고 했고, 내가 큰 병원으로 옮기게 되어 첫 진료를 위해 연차를 썼을때 반려하면서 2시간이면 진료 가능하지 않냐, 일손 바빠서 시간 많이 못주겠다. 반차써라했다.  그리고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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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amp;nbsp;33살에 암환자가 되었다. -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 1층 빵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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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4:18:06Z</updated>
    <published>2026-02-12T04:1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희가 큰 병원 가시게 챙겨드려야 할 게 있어서, 내일 오전 12시까지 내원 가능하세요?&amp;rdquo;  손에 잡았던 잠봉뵈르를 내려놨다. 분명, 초음파 검사를 할 때 의사 선생님이 암일 확률은 4~5%입니다. 추적관찰을 해도 됩니다만, 마음이 편하고 싶으면 확인용으로 조직 검사를 하셔도 좋아요. 라고 하지 않았나.  네, 조직검사 해주세요. 말하고 가슴에 주사바늘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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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갈라진 마음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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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23:35:29Z</updated>
    <published>2024-08-20T14:5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혁은 어두운 정류장에 서 있었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 아래, 한 여인이 버스 정류장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민혁은 그녀를 보고 외쳤다.  &amp;ldquo;엄마!&amp;rdquo;  그녀는 민혁의 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얼굴은 피곤에 지쳐 있었고, 항암 주사를 맞은 후인지 창백하고 힘겨워 보였다. 그녀는 손에 작은 가방을 들고 있었고, 정산행 버스를 기다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8o%2Fimage%2FGlQAIAxKdgiEZDD7360xCB6ZK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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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파편 속의 기억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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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9T12:57:11Z</updated>
    <published>2024-08-19T10:5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니, 이제 더 못 걷겠어요&amp;hellip;&amp;rdquo;  다정이 지친 소리로 말했다. 멀쩡한 날씨에 한 시간만 걸어도 발바닥이 아플텐데, 비를 맞으며 물살을 헤치니 피로감이 불쑥 솟았다.   미은은 땀을 흘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방은 까만 밤처럼 어두워지고 있었고, 자칫 잘못하면 길까지 잃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범은 정숙의 품에 안겨있었고, 정숙 역시 매우 지쳐보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8o%2Fimage%2FAQkp51r3yGGAxrFvaWwai8ca2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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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파편 속의 기억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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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9T12:03:11Z</updated>
    <published>2024-08-18T14:5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줄기는 약해졌지만, 먹구름은 좀처럼 자리를 비켜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마치 밤 열두시가 된 것처럼 사방이 어두컴컴했다. 평소면 안락한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유투브 쇼츠를 넘겨봤을 것이다. 두 사람은 하루 종일 빗물과 생존을 두고 씨름한 것이 현실이 아는 것처럼 아득하게 느껴졌다. 승우는 하늘을 올려다보더니, 비에 젖은 묵직한 솜같은 목소리로 말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8o%2Fimage%2FqU13bIyCa1_b-MBKsyaVTVVdP9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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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파편 속의 기억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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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2T11:54:29Z</updated>
    <published>2024-08-17T14:5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우는 일부러 물이 덜 찬 곳을 향해 성큼성큼 뒷산을 내려왔다. 승우의 목표는 분명했고, 시간을 낭비할 여유따윈 없었다. 민혁은 그 뒤를 묵묵히 따라갔다. 승우는 학교를  오가며 자주 들르던 슈퍼를 향했다. 그 곳은 뽀글 머리를 하고 연신 부채질을 해대던 동네 아줌마가 운영하는 작은 가게였다. 그 앞에 서자, 슈퍼라는 파란 간판이 촌스럽게 매달려 있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8o%2Fimage%2FFcZCOeQ_6a6Bftj60Mq_7xrAg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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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물에 잠긴 정산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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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7T15:04:32Z</updated>
    <published>2024-08-15T05:5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amp;rdquo;  뒷산에서 흙과 함께 미끄러지듯 내려온 미은은 집으로 가는 길에 울부짖는 비명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여자의 목소리였지만, 성인이라기엔 사춘기 소녀처럼 엣되었고, 절망에 가득 차 있었다. 다시 한 번, 마치 누군가의 도움을 필사적으로 요청하는 듯 한 비명이 들렸다.  &amp;ldquo;엄마!!&amp;rdquo;  설마 미나일까? 미은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녀는 재빨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8o%2Fimage%2Febz16-n8slyQHySI201g3YSI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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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물에 잠긴 정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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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7T15:04:20Z</updated>
    <published>2024-08-13T13:4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뒷산에 오른 미은은 서둘러 마을을 내려다보았다.   &amp;ldquo;아&amp;hellip;&amp;rdquo;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숨이 멎을 듯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평온했던 정산 마을은 이제 물에 잠긴 폐허로 변해 있었다. 그곳은 더 이상 그녀가 알던 고향이 아니었다. 빗줄기는 끊임없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고, 그 물살이 마을을 마치 거대한 손으로 휩쓸어버린 것처럼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8o%2Fimage%2FBjT3kv4PwE5PT__JmUpjy-0yHSY.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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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물에 잠긴 정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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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7T15:04:07Z</updated>
    <published>2024-08-13T12:5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터널 같은 구름다리의 뿌연 유리 너머로, 굿판에서 칼춤을 추는 무당처럼 나무들이 흔들렸고 흙탕물이 귀신처럼 허연 침을 튀기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아연실색한 미은은 곧 앞서 간 세 사람을 따라 거친 숨을 몰아쉬며 구름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쿠궁, 하는 알 수 없는 소리와 발밑에서 느껴지는 불안정한 떨림이 미은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8o%2Fimage%2FIxrCLC0AJawVraiHcLCYkVFaVkc.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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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물에 잠긴 정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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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7T15:03:54Z</updated>
    <published>2024-08-13T12:4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은은 창밖을 내다보며 눈을 깜빡였다. 새벽에는 그저 흐린 날씨였을 뿐이었는데, 이제는 빗줄기가 조금씩 창문에 툭툭 스치기 시작했다. 차가운 빗방울들이 창문을 때릴 때마다, 미은의 마음속에도 어딘가 모르게 불안감이 스며들었다. 그녀는 어두운 방 안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 가기 싫다. 차라리 비가 억수로 왔으면 좋겠어.  학교에 가기 싫다고 누군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8o%2Fimage%2Fih-xDViyl8geN5U1b0-u3Wq1oBU.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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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시작된 폭우 - 재앙의 서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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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4T13:32:01Z</updated>
    <published>2024-08-13T12:3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멈추지 않았다. 마을은 이미 절반이 물에 잠겼고, 사람들은 이제야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정산 마을의 골목 곳곳에서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다. 어떤 이는 지붕 위로 올라가려 했고, 어떤 이는 물살에 휩쓸려 사라졌다.  정미은은 한 손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동생을 찾았다. 빗줄기가 너무 강해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녀의 가슴 속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8o%2Fimage%2FeX1Ct54ygeVDolqvI7nl8_lfm9o.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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