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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비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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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R&amp;amp;D 연구원입니다. 이과를 거쳐 공대생이 되고, 지금은 공학을 연구합니다. 그런데 어릴 적 소설가를 꿈꿨습니다. 지금이라도 무언가를 쓰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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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7T05:14: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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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한 과거를 사랑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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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15:09:57Z</updated>
    <published>2025-04-17T13:4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수많은 후회를 했다.  그때 집을 살걸, 그때 이 주식을 팔걸, 그때 비트코인을 살걸. 내 선택으로부터 비롯된 많은 후회들이 있었다.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좀 더 나은 삶이나 윤택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내 과거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학창 시절 내내 이어진 반지하 생활과 지저분하고 낡은 옷, 그리고 김치와 밥만 있는 도시락. 긍정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au2omQ8kqTlRU0X0BAGECU-6_q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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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나 카레니나와 내가 가정을 이루고 싶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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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22:40:40Z</updated>
    <published>2025-03-27T15:5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첫 문장으로 시작한다. &amp;quot;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두 비슷하게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amp;quot; 솔직히 고전 명작들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통찰력을 지닌 문장이다. 읽는 순간 한 대 얻어맞은 듯 멍해지며 생각에 빠지게 만드는 그런 문장.개인적으로 이 문장이 말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jMsrMQ3GNSzGy6xpHMH1inQ9V0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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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바오와의 이별, 그리고 여유를 잃어가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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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5T07:24:39Z</updated>
    <published>2024-04-04T01:4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던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푸바오가 워낙 귀여운 탓도 있겠지만 강철원 사육사와의 애정 넘치는 스토리가 널리 퍼진 이유도 클 것이다. 강바오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강철원 사육사님께서 눈물을 보이실 때에는 T가 90프로 이상 나오는 나조차도 울컥할 정도였으니까.   그동안 받아온 애정을 증명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9NPhXBjrnJR1HlKgsFSstFNOyQ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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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카오톡 친구 삭제와 이별의 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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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4T00:07:05Z</updated>
    <published>2024-03-23T16: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카카오톡에 친구 삭제 기능이 생겼다. 모두가 원했지만 끝끝내 추가해주지 않던 기능이 왜 이제야 생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반가운 일이었다. 나는 시간을 잡고 앉아 오래된 연락처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미 낯설어져 버린 프로필들을 삭제하면서 드는 느낌이 자못 서글펐다. 앞으로 너와는 더 이상 엮일 일 없고 엮이고 싶지도 않다고 명시적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ui3g6bhWw_fs5pn8f1jb6z4d9W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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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찝찝했던 월드컵 예선과 차트 역주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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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1T13:35:58Z</updated>
    <published>2024-03-21T13:0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한민국 대 태국 월드컵 예선경기를 보았다. 요즘 뒤숭숭하던 대표팀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찝찝한 무승부였지만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게 축구니까. 아쉽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은 대다수가 익숙한 얼굴들이었으나 대표팀에서는 처음 보는 생소한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주민규 선수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BvRXlNPHIECYo-1TRQpjd4b6id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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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제견 티코와 성질 더럽고 사랑스러운 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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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21:31:56Z</updated>
    <published>2024-01-07T12:5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틀 전, 여자친구가 한 유튜브 영상 링크를 보내왔다. 바로 복제견 티코에 대한 영상이었다. 반려견을 너무 사랑하던 한 반려인이, 반려견이 뜻하지 않게 강아지 별로 떠나자 그 DNA를 이용하여 세상을 떠난 반려견과 같은 DNA를 가진 두 마리의 강아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반려인은 강아지들에게 티코라는 같은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 영상을 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1HhUbHpZEIV9_eKevNNFOTlGg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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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아저씨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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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8T14:51:54Z</updated>
    <published>2023-12-28T13:0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창 일을 하고 있던 어제 오전이었다, 믿기 힘든 비보가 날아든 것은. 아니, 사실은 믿고 싶지 않았다. 그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었다. 하루종일 알게 모르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서둘러 퇴근하여 집으로 향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야옹. 이상하게도 현관까지 마중 나온 성격 더러운 우리 집 고양이를 보고 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5X2edgq8Su_HLjmw4TQErqlfeS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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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전 여자친구는 비혼주의자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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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5T22:55:52Z</updated>
    <published>2023-12-15T11:4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선, 나는 비혼주의자가 아니다. 행복한 내 가정을 갖는 게 꿈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닐 정도로 내 성향이 확실한 사람이다. 그런데 전 여자친구와 사귀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내게 말했다. &amp;quot;사실 나는 비혼주의자야.&amp;quot; 나는 사귀기 전 알지 못했던 그녀의 성향에 적잖이 당황했다. 그렇다면, 나와는 가벼운 연애만 하겠다는 걸까? 십 년 이십 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A8YGNIykolmUhp3H2SWiiB7lTX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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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의 봄과 암살, 그리고 후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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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7T04:22:04Z</updated>
    <published>2023-12-06T11: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서울의 봄을 보았다. 듣던 대로 잘 만든 영화였고, 듣던 대로 돈을 주고 스트레스를 받는 느낌이었다. 특히 모두가 알고 있는 결말을 향해 달려가면서도 긴장을 유지하는 플롯이 정말 일품이었다. 게다가 군사반란을 일으킨 그들이 권력자가 되어 얼마나 떵떵거리며 사는 지를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은 내 울분을 최고치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신은 없는 게 분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sf_uQJbrHbDI1a-R4TPNBYwWca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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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공이 커 슬픈 나와 각자의 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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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7T04:24:15Z</updated>
    <published>2023-12-05T04:2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 년 전 라식을 받으러 안과에 갔을 때의 일이다. 수술 전 이런저런 검사를 마치고 의사에게 검사 결과를 듣게 되었다.  의사는 다행히도 충분히 수술이 가능한 눈이라고 했다. 다만...  &amp;quot;동공이 참 크신 편이네요. 이 정도면 대한민국 상위 5퍼센트에 들겠어요.&amp;quot;  눈 크기는 하위 5퍼센트일 것 같은데, 동공 크기는 상위 5퍼센트라니 이게 무슨 비효율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sHIOkn1qOxjXp4aZEoQNdWjfV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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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사가 가을을 느끼는 방법과 독일 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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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09:22:45Z</updated>
    <published>2023-10-19T13: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깊게 잠든 와중에 기척이 느껴져 잠에서 깨어났다. 실눈을 뜨고 보니 우리 집 성질 더러운 고양이가 내 품속을 파고들고 있었다. 나는 살며시 웃으며 녀석을 쓰다듬었고, 녀석은 기분 좋은 듯 골골송을 불렀다. 그 행복한 소리를 한참이나 들으며 나는 바야흐로 가을이 왔음을 느꼈다.고양이는 참 귀엽게 이기적인 동물이다. 나는 우리 집 고양이와 함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9KGL7XLLfzT817-YBq3adStqiP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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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의 이유는 화목하지 않은 우리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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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30T18:54:43Z</updated>
    <published>2023-08-02T12: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오래 만나던 친구가 있었다. 긴 시간을 연애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도 두텁게 쌓인 상태였고, 그쪽 부모님도 나를 퍽 마음에 들어 하셨었다. 이렇게 곧 결혼하게 되겠구나 싶던 때였다. 여자친구네 부모님이 우리 집안 사정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여자친구네 부모님은 우리 집안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 우리 관계를 반대하기 시작했다. 그쪽에서 문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qnTlF-For9pt-AQB46HPQy4Yrh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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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알콜 맥주와 정체불명의 검은 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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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7T04:51:39Z</updated>
    <published>2023-07-26T12:2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된 이야기가 있다. 신입 직원이 근무 중에 무알콜 맥주를 마시는데 이게 말이 되냐는 글이었다. 여론은 나름 팽팽하게 갈렸다. 무알콜이면 그냥 음료와 같은 것인데 무슨 문제냐는 파와, 아무리 무알콜이라도 직장에서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파였다. 두 주장 다 일리가 있어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 없는 개인의 가치 판단의 영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T0d586TtsqX1B0IRLatCxKcGpe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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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정의 형태와 채무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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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7T05:36:16Z</updated>
    <published>2023-07-22T09:3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철이 되었다. 어제도 비가 내렸고, 오늘도 비가 내릴 것이며, 내일도 비가 내린다 했다. 그것도 미친 듯이 퍼부을 것이라 했다. 우리 집 성질 더러운 고양이는 베란다 창가에 앉아 비가 내리는 바깥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는 그런 녀석을 바라보았다. 날씨는 눅눅했지만, 마음은 산뜻했다.  내 회색 고양이는 여름이 되자 약간 갈색을 띄기 시작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s2lK0KHvQXNzNFGIjzVdXD1v69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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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A컷과 B급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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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9T15:15:58Z</updated>
    <published>2023-07-19T13:3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이 되었다. 내일 출근을 위해서는 슬슬 잠에 들어야 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침대에 누워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을 들고 인스타그램을 켰다. 이 문장에서 중요한 부분은 '아무 생각 없이'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떤 목표나 목적의식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버릇이나 습관에 의해, 마치 척수반사처럼 그렇게 인스타를 켰다.   인스타 속 세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sz8hNTOpORjaBA6wvr2ifd3O0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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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내가 별로라는 걸 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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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0T03:57:34Z</updated>
    <published>2023-07-10T11:2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말하자. 나도 내가 별로라는 걸 안다. 굳이 외적인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다. 내 외모의 단점들을 집어낼수록 스스로만 비참해질 뿐이니까. 게다가 '자기 외모에 완전히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라는 지적도 많은 부분 인정하니까. 하지만 나를 슬프기 하는 건 내가 내적으로도 딱히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내적으로도 별로다. 어쩌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ITXHWb3rwqwvhLVKbQ1rKKw1K4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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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질 더러운 고양이가 바꾼 것들 - 고양이와 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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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1T06:12:45Z</updated>
    <published>2023-06-30T13:3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날 좋은 주말 아침이었다. 요즈음에는 날이 좋으면 미세먼지가 극성이었고, 미세먼지가 없으면 날이 안 좋았는데 오늘만은 예외였다. 구름 없이 맑은 하늘에 더해 미세먼지를 나타내는 이모티콘도 푸른 미소를 짓고 있는 날이었다. 우리 집 서열 1위인 고양이도 간만에 만족스러운 듯 해 잘 드는 창가에서 한참이나 뒹굴었다. 늘어져 있는 녀석에게 코를 갖다 대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6s1mFeGPCy6saGhqq_9V9jJdm9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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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박 깍둑썰기와 삶의 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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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7T05:25:29Z</updated>
    <published>2023-06-20T09:3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수박의 계절이 왔다. 나는 쿠팡 프레쉬로 주문한 수박을 잘라 여자친구와 나누어 먹었다. 좀 이른 수박들이 으레 그렇듯 당도가 덜하지 않을까라는 우려와 달리 수박은 아주 달고 맛있었다. 다만 걱정은 남은 수박이었다. 대충 랩으로 감싸 냉장고에 넣어놓을까 하다가 마음을 다잡고 바르게 잘라 락앤락 통에 넣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어릴 적 기억들이 새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FA%2Fimage%2FI9N61CT1zwCQGJL74PP5pMQ9o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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