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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지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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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대학 졸업도, 취업도, 결혼도, 심지어 철드는 것까지 남들보다 조금 늦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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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8T14:34: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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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뒤늦은) 프롤로그 - 1955.03.04-2005.03.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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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13:58:34Z</updated>
    <published>2025-11-30T13:2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1955년 3월 4일.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전쟁이 멈춘 지 얼마 되지 않아 혼란한 때였다.  사내아이 위로는 누나 둘, 형이 하나 있었다.  여섯 식구는 부산에서 포항으로, 포항에서 다시 동해로 전쟁을 피해 도망치듯 내려왔던 피난길을 거슬러 올라갔다.  사내아이는 어머니와 형제의 등에 업혀 자라났다.  사내아이는 머지않아 스스로 걸을 수 있었다. 묵호진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VO%2Fimage%2F_8vW2q9dWe26FHseaQOBQwSY5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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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산 ○○번지 - 고향(故鄕):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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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13:37:59Z</updated>
    <published>2025-11-30T13:2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의 부재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를 덮쳐온다. 예를 들면 마트에서 누군가 아빠, 하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을 때, 아버지와 꼭 닮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연의 영화가 TV에 나왔을 때, 유튜브 알고리즘에 암 환자 관련 영상이 떴을 때, 그리고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할 때다.  가족관계증명서 상단에는 &amp;lsquo;본적(本籍)&amp;rsquo;지가 있다. 내가 태어났을 때 당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VO%2Fimage%2F7pRmT8IBzkNZueT6o9TpNgeg9g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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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집 - - 귀하의 주택전세자금대출 기한연장 처리를 완료하였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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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4:01:32Z</updated>
    <published>2025-11-17T02:3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3년, 아버지는 서른여덟 살이었고 어머니는 서른여섯 살이었다. 그 해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올려본다. 아버지는 직장인이었고 어머니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어린 두 딸이 있었고, 주택담보대출을 받긴 했지만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었다.   2023년, 서른여섯인 내가 가진 것을 생각해본다. 아무것도 없다. 결혼은 했지만 아직 아이는 없고, 직장은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VO%2Fimage%2Fi-o8BDXbvSUIMa-C_4x605N0Sk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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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돌아가신 아버지의) 항해일지 - - 부모님 직업, 아버지: 화물선 기관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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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4:19:08Z</updated>
    <published>2025-11-17T02:2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국민학교에 입학했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 시절엔 학기 초마다 부모님의 직업과 최종학력을 묻는 종이를 나눠주었다. 해마다 어머니의 직업은 주부와 자영업으로 번갈아 썼지만, 아버지의 직업 칸엔 줄곧 &amp;lsquo;화물선 기관장&amp;rsquo;이라고 썼다. 반장이나 당번, 맨 뒷자리 친구 등 누구든 종이를 걷다가 내 것을 보면 꼭 하는 질문이 있었다.  &amp;ldquo;화물선 기관장? 이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VO%2Fimage%2Fk4vJVnZOyZrsvv5DKmNN1USQ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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