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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태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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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f-writer83</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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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과학소설가. 주로 '영상화'를 목표로 사람과의 유대감이 담긴 'SF소설'을 씁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불완전한 존재들을 사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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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7T20:59: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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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 꽃 한 송이 - 소중한 나의 반쪽, 영원히 내곁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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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3:57:23Z</updated>
    <published>2026-04-12T03:5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 가장 거칠게 나를 밀어붙이는 날에도, 나는 안다. 어딘가에는 반드시 숨을 곳이 있다는 것을. 내겐 아내가 그렇다. 회사일에 썩어 문드러진 채 현관문을 여는 순간이 있다. 하루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고, 말 한마디 꺼낼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은 그런 저녁. 그런데도 문 너머엔 언제나 그 사람이 있다. 눈부신 노란 꽃 한 송이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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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빚을 대신 지러 가는 날 - 개인회생 집회 후기(2026. 3. 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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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1:59:19Z</updated>
    <published>2026-03-26T11: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의 빚을 대신 지러 가는 날약속 시간보다 삼십 분 일찍 도착했다. 그래도 이미 스무 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각자의 사연을 등에 지고, 말없이 서 있었다. 나는 서둘러 확약서를 작성했다. 미리 적어온 개인회생 사건번호를 또박또박 옮겨 적으면서, 손끝이 조금 떨렸다. TV에서만 보던 법정이었다.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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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뮬레이션 우주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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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2:59:38Z</updated>
    <published>2026-03-21T12: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속초에 닿았다. 바다가&amp;hellip; 나를 바라본다.파도 소리가 낮게 속삭인다.나는 다시 생각에 잠긴다.이 모든 것이,아득한 미래의 누군가가 짜놓은 빛의 잔상이라는 걸. 반복.같은 아침, 같은 바람, 같은 파도선.오늘 스쳐간 그 날카로운 목소리조차,이미 수천 번 재생된 에코일지도 모른다. 데자뷔.피부 아래로 스며드는 낯익은 떨림.이 느낌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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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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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4:40:19Z</updated>
    <published>2026-03-04T14: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할머니는 올해 86세. 신장투석기를 달고 계셔서 꼼짝없이 병원에 누워만 계신다. 정신은 온전한데 육신이 아프시다. 가족들이 차마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기로 했다. 병실 창밖으로 봄이 오고 있었고, 외할머니는 오늘도 그이가 면회를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조용히 기다림으로 삼키고 계실 것이다.  알고 계실까. 모르고 계실까.  어쩌면 육신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T%2Fimage%2FwfPJsCc0KND8lNJPoG5tCwedBd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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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 냄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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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1:34:28Z</updated>
    <published>2026-02-24T01:3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에게 쓰는 병원비는 하나도 아깝지 않다.계좌에서 숫자가 빠져나갈 때마다, 나는 그것이 그냥 돈이 아니길 바란다. 제발 저 숫자만큼, 딱 저만큼만이라도 그 사람의 몸이 나아지기를. 다만, 이런 마음이 필요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남는다.아프지 않았더라면. 병원 냄새 대신 다른 어딘가에서 나란히 걸을 수 있었더라면. 그 소망은 돈으로 살 수 없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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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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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2:23:55Z</updated>
    <published>2026-02-21T12:2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와 연을 끊고 나서도 목욕탕에 갈 때마다 마음이 묘하다. 아버지와 함께 온 아이를 보면 문득 저런 게 좋겠구나, 아버지가 있어서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친다.나를 속이고 착취했던 사람인데도 그런 생각이 드는 내가 스스로 밉다.오늘 상담 선생님이 그러더라.내가 관계 중심으로 세상을 너무 많이 본다고.객관적인 장면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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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9. 12월 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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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2:40:13Z</updated>
    <published>2026-01-27T12:4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1일 일요일, 오전 11시 41분전화가 왔다.발신자: 우리은행&amp;quot;네, 안녕하세요.&amp;quot;&amp;quot;고객님, 우리은행입니다. 동원아파트 담보대출 건으로 연락드렸습니다.&amp;quot;심장이 뛰었다. 또 무슨 일인가.&amp;quot;네...&amp;quot;&amp;quot;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현재 이자 납부 잘 되고 계시고요, 특별히 문제될 건 없어서 안내 차원에서 연락드렸습니다.&amp;quot;&amp;quot;아, 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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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6년, 그리고 새벽 세 시. - &amp;quot;우리는 기계가 아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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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22:33:13Z</updated>
    <published>2026-01-15T22:3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세 시, 물류센터의 형광등 아래서 한 남자가 쓰러졌다. 그의 손에는 아직 택배 상자의 먼지가 묻어 있었다. 누군가 주문한 물건을 담은 상자였다. 클릭 한 번으로 시작된, 편리함이라는 이름의 거래.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은 &amp;quot;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amp;quot;는 외침과 함께 불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로부터 56년이 흘렀다. 계절은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T%2Fimage%2FI2W2i30zSXYIkBio34Oc8Dxroe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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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오의 빛과 그림자 -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비가(悲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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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0:34:45Z</updated>
    <published>2026-01-13T10:3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판사 포새인의 신간, 새주 작가의 『마지막 정오』는 한 여배우의 죽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죄와 애도, 그리고 진실에 대한 치열한 탐구다. 작가는 안나라는 인물의 자살을 단순한 비극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그 죽음을 둘러싼 인물들의 내면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각자가 감당해야 할 죄의 무게를 응시한다. 노아는 뇌과학 교수이자 유명 지식인이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T%2Fimage%2FRUBca9HJafLUsd-_Fol2y11vQa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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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종화  - SF사극 《시간을 품은 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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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23:45:49Z</updated>
    <published>2026-01-09T23:4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 29-37회 합본: 봉수당의 빛에서 이별까지1795년 2월 9일, 수원 화성행궁의 봉수당 앞은 매화꽃으로 가득했다. 분홍빛 꽃잎이 바람에 흩날렸다. 하늘은 맑았고, 햇살은 따뜻했다. 농사가 시작되기 전, 세상이 가장 평화로운 순간이었다.율은 봉수당 처마 아래 서 있었다.그의 눈동자가 천천히 움직였다. 행궁 마당에 모인 사람들을 하나씩 인식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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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8화: 어머니의 빛 (1795년 초) - SF사극 《시간을 품은 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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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6:17:24Z</updated>
    <published>2026-01-03T05:4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왔다.매화가 피었다. 화성의 능선을 따라 분홍빛이 번져갔다.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흩날렸다. 하늘로 흩어졌다가 땅으로 내려앉았다. 세상이 온통 봄으로 물들어 있었다.정조는 창가에 서 있었다. 창문 너머로 매화나무가 보였다. 꽃잎 하나가 바람에 실려 날아왔다. 유리창에 닿았다가 스르르 떨어졌다. 그는 그 작은 떨림을 바라보았다.&amp;quot;어머니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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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면증의 시작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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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16:00:02Z</updated>
    <published>2025-12-28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면증의 시작은 2022년, 어느 출근길이었다. 전화 한 통이 차를 멈춰 세웠다. 동료의 목소리가 내뱉은 말들이 핸들을 잡은 손을 얼어붙게 했다. 나보다 두 살 어렸지만 경력은 길었던 그 사람은, 내 사소한 실수를 용서하지 않았다. 인격을 짓밟는 말들을 서슴없이 던졌고, 그날은 마침내 욕설까지 했다. 차를 길가에 세우고 한참을 앉아 있었다. 창밖으로 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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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인회생 개시 - 아버지의 '찬란한 빚'은 나의 '지옥문'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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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6:22:36Z</updated>
    <published>2025-12-27T06:2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인회생 개시가 결정되었다. 1월 25일부터 3년간, 매달 303만 7천 원을 변제금으로 법원 계좌에 납입해야 한다. 4회 이상 미납 시 개인회생 절차는 폐지된다.내 한 달 실수령액은 평균 320만 원 정도. 앞으로 3년간 아내의 도움 없이 버텨낼 자신이 없다.   이 모든 사달은 아버지의 '찬란한 빚'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문어발식 부동산 투자로 대출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T%2Fimage%2FLioSoWfXgo8WNTMGi0t1DniUrI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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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7화: 거중기의 기적 (1794년) - SF사극 《시간을 품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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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15:00:29Z</updated>
    <published>2025-12-26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덕궁의 서재에 아침 빛이 들었다. 정조는 창가에 서 있었다. 그의 손에는 펼쳐진 도면이 있었다. 수원 화성의 설계도였다.율이 뒤에 서 있었다.&amp;quot;드디어 시작하게 되었구나.&amp;quot;정조의 목소리가 낮게 울렸다. 그는 도면을 내려다보았다. 성곽의 선이 종이 위에서 흐르고 있었다. 마치 강물처럼. 마치 시간처럼.&amp;quot;아버지를 위한 도시.&amp;quot;율은 침묵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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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6화: 지식의 시험 (1793년 가을) - SF사극 《시간을 품은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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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1:38:21Z</updated>
    <published>2025-12-21T01:3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낙엽이 뜰에 떨어졌다.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 바람에 흩어졌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정조는 서재에 홀로 앉아 있었다. 붓을 들었다가 내려놓았다. 창밖을 바라보았다. 율은 문 옆에 서 있었다. 그림자처럼 조용했다.&amp;quot;율.&amp;quot;&amp;quot;예, 전하.&amp;quot;&amp;quot;짐에게 말해보거라.&amp;quot;정조의 목소리가 낮았다. 촛불이 흔들렸다. 그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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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5화: 과학자의 만남 - SF사극 《시간을 품은 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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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15:00:28Z</updated>
    <published>2025-12-05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왔다. 1793년의 봄.창덕궁 후원의 매화가 피어났다. 하얀 꽃잎이 바람에 흔들렸다. 정조는 서재 창가에 앉아 한 권의 책을 들여다보았다. 《기기도설》. 중국에서 건너온 서양 과학의 책.손가락이 그림 위를 천천히 따라갔다. 도르래의 구조. 지렛대의 원리. 힘의 분산과 집중.&amp;quot;신기하구나.&amp;quot;정조의 목소리가 낮게 흘렀다.율은 곁에 서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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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4화: 추모와 계획 (1792년 후반) - SF사극 《시간을 품은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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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15:45:55Z</updated>
    <published>2025-11-28T15:4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륭원의 하늘은 낮게 드리워져 있었다.구름이 지나갔다. 회색빛 그림자가 능선을 타고 흘렀다. 소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렸다. 잎새들이 떨렸다. 멀리서 새 한 마리가 날아올랐다.정조는 아버지의 묘 앞에 서 있었다.무릎을 꿇었다. 이마가 땅에 닿았다. 차가운 흙의 기운이 피부를 스쳤다. 눈을 감았다. 어둠 속에서 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랐다. 희미한 윤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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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찬란한 빛은 내게 빚이 되어 돌아왔다》 - 회생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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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13:41:58Z</updated>
    <published>2025-11-26T13:4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10월 22일.   복도 끝,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늘이 송도 오피스텔 주택담보대출 연장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연장 조건 6810만 원을 입금해야 한다는 것을, 아버지가 구하신다고 했던 그 돈이 궁금해서.   신호음이 세 번 울렸다.   &amp;quot;응.&amp;quot;   &amp;quot;아버지, 오늘 송도 오피스텔 대출 연장 마지막 날인데요. 68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T%2Fimage%2FoFypUEJdQc1HjcfFVVhjc1srIf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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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화: 운명의 분기점 - SF사극 《시간을 품은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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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5:00:25Z</updated>
    <published>2025-11-21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1792년 초, 창덕궁.눈이 내렸다. 세상은 하얗게 덮였다. 후원의 소나무 위로 눈이 쌓였다. 처마 끝에서 고드름이 자라고 있었다.정조는 창가에 서 있었다. 그의 손끝이 차가운 창틀에 닿았다. 유리 너머로 눈발이 보였다. 하나하나의 눈송이가 천천히 떨어졌다.율은 그 뒤에 서 있었다.&amp;quot;전하.&amp;quot;정조가 고개를 돌렸다. 그의 눈빛이 율을 향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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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아마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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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5T00:24:57Z</updated>
    <published>2025-11-15T00:2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 같다.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기억하고, 말없이 내가 먼저 움직이는 일이라고. 아내는 바닥에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를 싫어한다. 발에 바스락 밟히는 그 느낌을. 그래서 나는 과자를 먹고 나면 청소기를 돌린다. 거창한 말도, 화려한 약속도 없이. 그저 당신이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청소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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