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손샤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 />
  <author>
    <name>sonshineb612</name>
  </author>
  <subtitle>30년 차 간호사.돌봄과 가족, 일상의 기록을 씁니다.셔플댄스와 글쓰기는 나를 회복시키는 방법이고,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이 삶을 조금 더 조심스럽게 바라보게 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fyFF</id>
  <updated>2023-06-28T02:34:15Z</updated>
  <entry>
    <title>10화비건 60일째 나는 먹는 것으로 나를 말한다 - 한 끼 앞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79" />
    <id>https://brunch.co.kr/@@fyFF/179</id>
    <updated>2026-04-12T13:36:22Z</updated>
    <published>2026-04-12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먹는 일이 그저 하루의 한 장면이었다.  배가 고프면 채우고, 맛있으면 웃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더 좋았고,  그 정도로 충분하다고 믿으며 살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나는 한 입을 먹기 전, 잠시 멈추게 되었다.  이건 어디서 왔을까, 나는 지금 무엇을 지나치고 있는 걸까.  입 안으로 들어가기 전, 이미 마음이 먼저 그 질문 앞에 서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_1DH8hAsSbGYHuBs9ZcDG7I1Jp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좋은 사람이 되려다  나를 잃어버렸다. - 이제는 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77" />
    <id>https://brunch.co.kr/@@fyFF/177</id>
    <updated>2026-04-09T00:54:43Z</updated>
    <published>2026-04-09T00:5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사람과 잘 지내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얼마나 오래 지치게 했는지.  누군가는 이유 없이 나를 싫어했고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게 선을 넘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해하려 했고 설명하려 했고 끝내는 나를 낮추며 관계를 붙잡으려 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아니,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많은 순간을 참았고 많은 말을 삼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AIefKxeuNUZTqTh7XPJcG8EyaL0.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4 세상 모든 막내는 사랑이다 - 곁에 서는 법을, 나는 일곱 살에 배웠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75" />
    <id>https://brunch.co.kr/@@fyFF/175</id>
    <updated>2026-04-06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4-06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 모든 막내는 사랑이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다)  1979년, 비 오던 한여름 밤이었다.  젖은 도로 위로 아빠의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듯 달렸고 엄마는 그 뒤에 앉아 세상을 하나 더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날을 또렷이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날의 공기와 온도와 마음은 이상하게도 내 안에 오래 남아 있다.  다음 날, 아빠는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6Iw_l-4qpDOPV9U2W2KqVTchc0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9화 나는 지금, 기도와 갈등 사이에 서 있다 - 비건 53일째, 몸은 약해졌지만 마음은 아직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76" />
    <id>https://brunch.co.kr/@@fyFF/176</id>
    <updated>2026-04-05T12:00:08Z</updated>
    <published>2026-04-05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솔직히 몸이 많이 힘들다.  퇴근 후 저녁마다 이어지는 셔플, 그리고 주말까지 계속되는 움직임 속에서 몸은 땀으로 가벼워지는데 이상하게 기운은 점점 빠져나간다.  비건 53일째. 몸무게는 5kg이 줄었다. 가벼워졌다고 말하기엔 조금, 너무 빠르게 사라진 느낌이다.  먹어도 몸이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토해내고, 설사로 흘려보내며 나는 스스로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C8QEqVaOBopYn0EWqqXCMhb9n-Y.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3  천사라는 말 이후에 남은 것들 - &amp;ldquo;선생님은 천사 세요?&amp;rdquo; 그다음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73" />
    <id>https://brunch.co.kr/@@fyFF/173</id>
    <updated>2026-03-30T12:00:01Z</updated>
    <published>2026-03-30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브런치 &amp;lsquo;곁&amp;rsquo; 연재 10화에 썼던 &amp;lsquo;선생님은 천사 세요?&amp;rsquo; 그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아버님이 입원하셨다. 그리고 역시, 보호자는 없었다. 요즘은 통합병동이라 예전처럼 보호자가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그 자리를 채워야 했다. 그래서 나는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있었다.  병동에서는 잘 아는 지인이라고 했다. 설명이 길어지지 않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T8yiUbWJqCSrVNNv4hONAmzp1zM.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8화 비건 46일째, 나는 나를 먹이기 시작했다  - 타인의 걱정에서 시작해, 나를 돌보는 삶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74" />
    <id>https://brunch.co.kr/@@fyFF/174</id>
    <updated>2026-04-09T07:26:37Z</updated>
    <published>2026-03-29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철을 타고 한 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곳.  비건 페스타.  낯선 듯 익숙한 공기 속에서 나는 조심스럽게 부스를 돌았다.  하나씩, 천천히,  내가 먹는 것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들여다보듯.  그 순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내가 이 길을 선택하길 정말 잘했구나.  원래 나는 음식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oRWK1mCF5as6e1V16JKZ57pSE5I.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2 마지막을 함께한다는 것 - 남겨진 사람의 시간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72" />
    <id>https://brunch.co.kr/@@fyFF/172</id>
    <updated>2026-03-23T12:00:02Z</updated>
    <published>2026-03-23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빤 중환자실에서 몇 달을 계셨고 나는 단 5분을 볼 수만 있어도 퇴근 후 매일 수원과 원주를 오가며 내 무책임함을 속죄하고 싶었다.  결국 아빤 언어장애와 반신불수로 왼쪽 팔다리에 마비가 왔고, 의식은 있으셨지만 말할 수도, 몸을 움직일 수도 없다는 자괴감에 우울증까지 겪으며 하루하루 고통스러워하셨다.  나는 아빠를 이렇게 만든 게 나인 것만 같았다. 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8Qv3ZEvimNC3i0iI4blGOS5xdqg.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7화 팔자주름보다 지키고 싶은 것들에 대하여 - 비건 39일째 나는 덜 먹고 덜 해치며 살아가는 중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71" />
    <id>https://brunch.co.kr/@@fyFF/171</id>
    <updated>2026-04-09T07:27:51Z</updated>
    <published>2026-03-22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39일째다. 요즘 들어 사람들이 나를 보며 조금씩 같은 말을 한다.  &amp;ldquo;어디 아픈 거 아니에요&amp;hellip;?&amp;rdquo; 나는 웃으며 대답한다. &amp;ldquo;셔플을 좀 열심히 해서 그런가 봐요.&amp;rdquo;  농담처럼 넘기지만 그 말의 끝에 묻어 있는 걱정이 가볍지만은 않다. 같이 일하는 그녀들은 내 몸을 훑어보듯 바라보다가 결국 묻는다.  &amp;ldquo;다이어트해요? 뭐 하는 거예요?&amp;rdquo;  조금 더 가까운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ox_SaIPMaAJM5sR2EVmFnLBaX7c.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빠가 내게 남긴 한 문장 - 아무리 춤을 춰도 나는 결국 간호사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70" />
    <id>https://brunch.co.kr/@@fyFF/170</id>
    <updated>2026-03-19T07:17:24Z</updated>
    <published>2026-03-19T07:1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찌어찌하다 보니 요즘 나는 일주일 내내 셔플을 춘다.  처음에는 그저 재미였다. 몸을 조금 움직이고 싶어서, 나를 조금 덜 지치게 해보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 내 하루의 중심이 되어버렸다.  일주일 중 다섯 날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서고, 이틀은 다시 배움을 구하는 제자로 선다.  가르치고 배우고 다시 가르친다.  그 반복 속에서</summary>
  </entry>
  <entry>
    <title>#11 정작 지키지 못했던 부모님의 곁 -  아빠의 마지막 막국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69" />
    <id>https://brunch.co.kr/@@fyFF/169</id>
    <updated>2026-03-16T12:18:55Z</updated>
    <published>2026-03-16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이야기는 정작 지켜야 할 내 부모님의 곁을 지키지 못했던 못난 딸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나는  &amp;lsquo;곁&amp;rsquo;이라는 말을 조금 다르게 이해하게 되었다.  &amp;ldquo;자니? 집에 언제 올 수 있니? 아빠가 자꾸 눈물이 난다.&amp;rdquo; 2011년 8월 어느 토요일 새벽,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울먹이시며 나에게 전화를 거신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나는 토요일 근무를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p7DQLiMBV8QK02wky4V3qkGm9UQ.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6화 비건 32일째, 식탁 앞에서 조금 미안해졌다 - 완벽한 비건은 아니지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68" />
    <id>https://brunch.co.kr/@@fyFF/168</id>
    <updated>2026-03-15T12:40:57Z</updated>
    <published>2026-03-15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건을 시작한 지 32일째가 되었다. 아직도 나는 완벽한 비건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어색하다. 그래도 음식만큼은 여전히 비건식에  가깝게 먹고 있다.  아침에는 미숫가루 한 잔. 점심에는 비건빵과 오이, 당근, 사과. 저녁에는 연두부에 밥과 김.  생각해 보면 꽤 단순한 식탁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식탁을 지켜가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나는 생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SJ_jja0n6jC6dlQJDnX8j-2SIF4.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0 선생님은&amp;hellip; 천사세요? - 누군가의 보호자가 되어 준 하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67" />
    <id>https://brunch.co.kr/@@fyFF/167</id>
    <updated>2026-03-09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3-09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내시경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아침 일찍 내시경실에 들어갈 일이 있었다. 외래에서 한 번 뵌 적이 있는 환자분이 계셨다. 내가 좋아하는, 아빠 또래의 아버님이었다.  개인병원에서 암 의심 소견을 듣고 정밀 검사를 위해 본원으로 오신 분이었다. 문제는 하나였다. 수면 대장내시경을 하려면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런데 아버님은 혼자 오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0ICa7avEAvrYkKIbZaOolffAaCM.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5화 엄마와 보신탕, 그리고 나의 비건 - 꽃이 되기로 한 날 25일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66" />
    <id>https://brunch.co.kr/@@fyFF/166</id>
    <updated>2026-04-09T07:27:33Z</updated>
    <published>2026-03-08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는 개띠였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으면 엄마는 강아지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포대기에 강아지를 업고 다녔다고 했다. 동네 사람들이 웃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오랫동안 엄마에게 강아지는  가족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엄마는 평생 강아지를 키우셨다. 마당 한쪽에 작은 집을 만들어 주고 밥을 챙겨주고 가끔은 사람처럼 말을 걸었다. 그런데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ou1CT5Xt9vsJWGmbFYVQRfpfN1o.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9 기록으로 지킨 곁 - 곁에 없었지만, 곁에 있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65" />
    <id>https://brunch.co.kr/@@fyFF/165</id>
    <updated>2026-03-02T13:00:05Z</updated>
    <published>2026-03-02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 만난 환자를 끝까지 마음에 두었던 이유 몇 년 전, 나와 나이가 같은 남자 환자분이 병원에 내원했다.  개인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시행했고 용종의 크기가 크다는 이유로 우리 병원으로 진료 의뢰가 되었다. 의뢰서에는 &amp;lsquo;추적 검사 필요&amp;rsquo;, 그리고 &amp;lsquo;암 의심&amp;rsquo;이라는 소견이 함께 적혀 있었다.  유난히 그 환자가 마음에 걸렸던 이유는 그의 직업이 경찰이었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_kObItNC6U_bzOf20I9v0tgLFj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4화 꽃이 되기로 한 18일째 - 설명하지 않아도 나는 나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64" />
    <id>https://brunch.co.kr/@@fyFF/164</id>
    <updated>2026-04-09T07:27:13Z</updated>
    <published>2026-03-01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저녁 메뉴는 훈제오리볶음이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젓가락으로 고기를 뒤적였다. 그 순간, 마치 전기 먹은 뱀장어처럼 화들짝 놀라 젓가락을 집어던졌다. 먹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그저 오래된 습관이었다. 삼십 년 넘게 반복해 온 손의 기억이 생각보다 빠르게 먼저 움직였을 뿐.  요즘은 셔플 수업이 유난히 많다. 퇴근 후 기본 두 시간, 일주일에 6&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ZB2UtPlbbLP-5qh_nirJcaBGrgY.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8 치매는 기억을 데려가도 - 초코파이를 건네던 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63" />
    <id>https://brunch.co.kr/@@fyFF/163</id>
    <updated>2026-02-23T12:00:08Z</updated>
    <published>2026-02-23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 늙어가는 몸과 기억을 잃어가는 사람들 곁에 있었다.  그래서 안다. 치매가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지, 또 무엇은 끝내 지워지지 않는지를.  내가 참 좋아했던 한 아버님이 계셨다. 종교적으로 신실하셨고 삶의 태도 또한 단정한 분이었다.  아버님은 고령이었고 치매가 깊어지며 결국 요양원에 계실 수밖에 없었다. 내가 일하던 병원의 원장님 아버님이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2h7NTkPDmXtRzjP7G5KihfrfuA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3화 치킨을 좋아하던 엄마의 비건 기록 - &amp;mdash;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선택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62" />
    <id>https://brunch.co.kr/@@fyFF/162</id>
    <updated>2026-02-23T04:41:33Z</updated>
    <published>2026-02-22T1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로 비건 11일 차다. 몸무게는 3킬로가 빠졌다. 숫자만 보면 꽤 큰 변화지만, 이 변화의 본질은 체중계 위가 아니라 몸 안쪽에서 더 또렷하게 느껴진다.  기운은 살짝 줄어든 듯한데 대신 몸이 전보다 훨씬 가볍다. 묵직하게 달라붙어 있던 무언가가 조용히  떨어져 나간 느낌.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슬그머니 빠져나간 무게 같다.  연휴 동안 가족들과 외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MZUFMMvsOZIgGYVd_Qaq9YJ2B_Q.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빠의 소원 - 약했지만 버텼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60" />
    <id>https://brunch.co.kr/@@fyFF/160</id>
    <updated>2026-02-18T12:12:52Z</updated>
    <published>2026-02-18T11:2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나이 서른아홉 무렵, 나는 몸이 완전히 무너졌었다.  태어날 때부터 저체중이었고 잔병치레가 많았다. 밥 먹는 일은 늘 귀찮고 싫었다. 스무 살 이후 내 몸무게는 늘 40킬로 근처를 맴돌았다.  몸은 약했지만 , 일은 열심히 했다. 아파도 빠지지 않았고 , 힘들어도 버텼다. 간호사로서의 책임감이 있었고 솔직히 말하면 깡도 좀 있었다.  생각해 보면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6IzWur4DIabHbYQuT2ElOMKV4kI.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7 곁에 있었지만, 닿지 못한 죽음 - 어떤 서류에도 남지 않은 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59" />
    <id>https://brunch.co.kr/@@fyFF/159</id>
    <updated>2026-02-23T04:43:14Z</updated>
    <published>2026-02-16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곁을 지키지 못한 죽음도 있다.  오래전, 규모가 꽤 있어 병동까지 갖춘 개인병원에서 일하던 때였다. 어느 날 교통사고로 척추 손상을 입은 한 아저씨가  우리 병원으로 오셨다. 직업은 택시 운전사. 오십 대였고, 스무 살이 넘은 아들이 하나 있었다.  척추 손상으로 다리 저림이 심했지만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어서 한 달간 비수술적 치료를 받으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w0-TuMMr9v92iaDw5NR0VDODNM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화 아직은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중입니다 - 설득보다 다짐에 가까운 생활 실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yFF/158" />
    <id>https://brunch.co.kr/@@fyFF/158</id>
    <updated>2026-02-25T21:50:18Z</updated>
    <published>2026-02-15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건 프로젝트 4일 차다. 아직은 &amp;lsquo;익숙함&amp;rsquo;보다 &amp;lsquo;의식함&amp;rsquo;이 먼저 오는 시기다.  잠들기 전, 냉장고를 열어 내가 먹을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확인했다. 과일, 채소, 두유, 영양제. 부족한 것들은 주문했다.  크게 말하지는 않았다. 직장에서 점심을 먹을 땐 동료들이 불편해할까 봐 도시락을 싸왔다.  아직은 가족 말고는 모른다.  아침과 점심은 두유로,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FF%2Fimage%2FFdKnL-DX5nkLh7RGG_WPYkblGn0.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