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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레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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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forestwalk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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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25, 매일 조금씩 읽고 쓰고 그립니다. 쉬는날은 쉬기로 했습니다. 2024, 매주 글도 한 편씩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2023, 숲이 좋아서 퇴근 후 그림을 시작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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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9T05:25: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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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 먹어서 그렇다 - Episode 28. 버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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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1T08:12:20Z</updated>
    <published>2025-04-22T02: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구니에 담아 온 빨래를 양손으로 들어 탁-탁- 턴다. 작은 물방울들이 공중에서 잠시 반짝거리다가 사라진다. 빨랫줄 위에 가지런해진 옷들은 남실남실 흔들거린다. 가벼워진 바구니를 내려놓고 마루에 대자로 누워 기지개를 켠다. 실눈 틈으로 보이는 하늘은 쨍-하게 파랗고 라디오에서는 &amp;lsquo;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깨끗하고 잘 말라서 기분 좋아진 나를 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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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을 빼야 할 때 - Episode 27. 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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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1T05:46:23Z</updated>
    <published>2025-02-28T03:2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도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 한 오륙 년 전까지는 거의 마블 히어로급 비행능력을 뽐내곤 했는데, 어느 시점 -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쓴 이후 - 부터는 비행 횟수가 크게 줄었다. 그뿐 아니라 비행 스타일도 우주유영에 가깝게 소극적으로 바뀌고 말았다. 이것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후유증 중 하나라는 유럽질병통제센터의 발표... 같은 건 없었고.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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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득히 먼 곳 - Episode 26. 북극제비갈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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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3T12:02:17Z</updated>
    <published>2025-01-31T08:4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면 1. 우당탕탕 한바탕 소란이 끝나고 갑자기 집안이 고요해졌다.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모든 신경을 귀에 집중했다. 이윽고 코 고는 소리가 벽 너머로 들려왔다. 참았던 침을 꿀꺽 삼키고는 아직 방 안에서 휘적거리는 시큼한 알코올 냄새를 내보내기 위해 창을 열었다. 뒷산에서 내려오는 서늘한 밤바람에 코끝이 찡했다.  장면 2. 며칠째 반복되는 야근과 불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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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퍼펙트 데이즈 - Episode 25.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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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9T02:12:14Z</updated>
    <published>2025-01-12T18:0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과 올드팝을 벗 삼아 하루하루 평화롭게 실아가는 도쿄의 공중화장실 청소부. 그 소박하고도 충만한 일상 속에 과거의 추억이 천천히 떠오른다&amp;hellip; 고 설명을 붙여놓은 영화 &amp;lt;퍼펙트 데이즈&amp;gt;.   영화의 제목 때문이었는지 주인공의 외모 때문었는지 모르겠지만. 초연하게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풍겨 나는 세련된 향기 같은 것을 그린 이야기로구나, 하고 &amp;lsquo;쉽게&amp;rsquo; 생각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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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는 날은 쉬자 - Episode 24. 루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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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08:51:50Z</updated>
    <published>2024-12-31T12:5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요맘때, 브런치스토리를 시작하면서 프로필에 &amp;lsquo;2024년에는 매주 한 편씩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amp;lsquo;고 써두었었다.   현재까지 이 글을 포함해 스물네 개의 짧은 글을 발행하는 데 그쳤다. 각 글에 어울리는 삽화 하나씩을 덧붙이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빠뜨렸으니, 애초의 목표에는 크게 못 미치고 말았다.  스스로 약속한 52편의 글과 삽화를 완성하지 못했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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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웃음이 부러움으로 - Episode 23. 깃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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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0T06:23:13Z</updated>
    <published>2024-12-29T21:3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은 밝았으나 해는 아직 낮아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아침. 가로등 어깨 위에 간신히 걸려있는 볕자리마다 녹아내리다 만 눈덩이처럼 새들이 굳어있다.  얼어 죽어도 스스로를 가엽다 여기는 새는 없다지만, 반쯤 잠이 든 몸뚱이를 반쯤 남은 정신머리로 간신히 부여잡고 어서 해가 뜨기를 기다리지 않았을까.  새들이 추위 속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평소 긴 시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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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찍 일어나고 볼 일입니다 - Episode 22. 얼리버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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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00:47:21Z</updated>
    <published>2024-11-20T01:4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떠보니 새벽 3시. 전 날 잠을 설쳐서 그랬는지 어젯밤에는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빨리 이런 시간에 현실세계로 복귀하다니. 다시 잠을 청하려고 눈을 붙여보았지만 오히려 머릿속은 보름달이 뜬 것처럼 환하게 밝아졌다.   문득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루틴이 떠올랐다. 글이라도 써야 하나... 요새 글쓰기에 소홀해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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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마다 조금씩 단단하게 - Episode 21. 회양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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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08:51:55Z</updated>
    <published>2024-10-31T14: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박 작가, 요새 좀 뜸하네?&amp;quot;  한동안 브런치에 새 글이 올라오지 않는 것을 지켜보던 동생이 놀림 반 걱정 반 안부를 묻는다. 작가는 무슨... 그래도 물어봐줘서 고맙다.   그간 내게 무슨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남들과 마찬가지로 9월은 무더위에 녹아웃이 되는 날이 많았고, 10월은 새로운 업무에 녹아웃이 되는 날이 많았다. 이제 좀 정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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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숲의 빛과 소금 - Episode 20. 붉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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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11:50:06Z</updated>
    <published>2024-09-06T16:4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지근하고 끈적한 것이 새끼손가락 끝에 모여 주르륵 바닥으로 떨어진다. 느닷없이 코피가 흘러내릴 때와 비슷한 감각을 불러일으켜 흠칫 놀라고 말았다. 머리끝에서 팔뚝에서 아니, 내 몸 전체에서 땀이 솟아 흘러내리고 있다. 마치 거대한 숯가마에 들어와 앉은 것 같다. 바람이 없으니 그늘도 소용이 없다. 비구름이 한껏 올려놓은 습도 때문에 숨쉬기마저 쉽지 않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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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수악의 시절 - Episode 19. 잠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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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3T23:42:20Z</updated>
    <published>2024-08-06T13:5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전 중에 종종 화살기도를 한다. 로드킬 Roadkill의 흔적을 발견할 때마다 비명횡사한 영혼을 위로하고, 내 차 앞으로 느닷없이 야생동물이 튀어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짧은 기도를 올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나에게 로드킬 경험이 없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고라니나 멧돼지는 아니지만 날벌레 정도라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다. 사실 내 화살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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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이스 오디티 - Episode 18. 매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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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7T10:14:38Z</updated>
    <published>2024-07-23T05:5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로등 그늘 아래 어린아이 엄지손가락만 한 것이 놓여 있다. 천진난만한 반려견과 무책임한 반려인이 흘리고 간 배설물인가 싶어서 살짝 피해 지나치려는데 꿈틀~ 움직인다. 굼뜬 동작이지만 왠지 굉장히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다. '여기요! 여기 좀 잠깐만 봐주세요~' 하고. 내키지 않았지만 주인가족에게 버림받은 불쌍한 개똥(으로 추정되는 것)을 살펴보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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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은 노란색 카레 국밥 - Episode 17. 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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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4T14:48:16Z</updated>
    <published>2024-07-16T06:0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높은 습도 탓에 찌는 듯이 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다. 수목원 산책 중에 어디선가 삐이익 삐이익 가냘픈 울음소리가 들린다. 걸음을 멈추고 살펴보니 어린 새 한 마리가 버드나무 가지를 간신히 붙잡고 내리쬐는 볕을 그대로 맞으며 앉아 있다. 툭 튀어나온 두 눈은 꿈뻑꿈뻑 작은 부리는 반쯤 벌린 채 힘겹게 숨을 내쉬고 있다. 둥지를 떠나 독립하기에는 아직 어려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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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풀 속에서, 랄라-라 - Episode&amp;nbsp;16. 노래자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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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6T07:32:29Z</updated>
    <published>2024-06-07T15:0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란 백열구 스탠드 아래로 큰 그림자가 사각사각 움직인다. 이부자리에 누운 한 사내가 옆 자리의 아이들이 잠에서 깨지 않도록 스탠드를 최대한 바닥으로 구부려놓고 뭔가를 쓰고 있다. 삼십 대 초반의 이 남자는 어디선가 빌려온 가곡집을 돌려주기 전에 맘에 드는 몇 곡의 악보를 음악공책에 옮겨적고 있는 중이었다. 현제명의 &amp;lt;니나&amp;gt;를 흥얼거리며 악보를 옮기는 그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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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갖 잡새가 날아드는 이곳 - Episode&amp;nbsp;15. 텃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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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6T07:32:12Z</updated>
    <published>2024-05-31T03:2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이러저러한 핑계로 미뤄왔던 텃밭에 다녀왔다. 며칠 뒤에 비 소식이 있어 그전에 풀매기를 하고 마늘쫑을 거두는 게 좋겠다 싶었다. 무릎 높이로 자란 마늘 사이로 풀이 한 뼘 길이로 올라와 있었다. 짧은 부추낫을 들고 왔지만 흙은 부드럽고 풀도 아직은 여려서 한 손으로도 쉽게 뽑혔다. 손에 쥔 풀 사이로 땅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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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길만 걷는데 왜 - Episode 14. 꿀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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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6T01:44:42Z</updated>
    <published>2024-05-16T17:5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일 아침. 뜨끈하게 데운 물을 한 잔 마시면서 밤새 건조해진 몸, 특히 코와 목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한 번 걸린 감기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미열과 오한으로 시작해서 인후통을 거쳐 며칠 두드러기가 생겼다 사라지더니 마침내 코로 넘어갔다. 침만 삼켜도 찢어질 듯 고통스러운 인후통에 비하면 견딜만하긴 한데, 어쩌면 그렇게 끊임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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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달곰, 평안에 이르렀나 - Episode&amp;nbsp;13. 생추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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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6T07:31:42Z</updated>
    <published>2024-05-06T14:4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흙 한 번 밟아보지 못하고 비좁은 뜬장(바닥이 들린 철창) 안에서 태어나고 죽어가는 300여 마리의 반달곰들이 있다. 1981년, 가축으로 수입해 들여오도록 허가했으나 88 올림픽을 전후해 수입도 수출도 금지. 이후 정부는 웅담채취와 판매를 허가하지만 수요는 없었다. 보상을 놓고 40년 넘게 이어진 농장주와 정부의 평행선.  2022년 3월, 그중 극소수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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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을 기억하는 방법 - Episode 12.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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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2T06:15:02Z</updated>
    <published>2024-04-11T18:3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해서 참 좋겠어.&amp;quot;  이런 말 들어 본 적 있으신지. 나는 한때 '편리한 기억력'을 가진 사람으로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 무슨 큰 죄를 지어 경찰서 진실의 방이나 청문회장의 증인석에 앉아 일방적으로 추궁당한 것은 아니고. 여자친구가 불시에 던진 질문 - 그때 그거 기억나지? - 에 순발력 있게 대응을 못해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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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나무숲에 흰 꽃이 - Episode&amp;nbsp;11. 백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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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6T07:31:15Z</updated>
    <published>2024-04-06T10:0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하순 백목련꽃이 피기 시작했다. 지난해 봄부터 소중하게 키워왔던 꽃눈이 드디어 빛을 보는 순간이다. 한껏 부풀어 오른 꽃눈은 작은 새 같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린 밀납초 같기도 하다. 그러다가 햇볕이 좋은 아침이면 새가 날아가듯 초에 불을 켠 듯 하늘을 향해 환하게 꽃을 피운다.  같은 시기 소나무숲에도 흰 꽃이 피기 시작했다. 그럴 리가?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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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 몇 그루 심으려 했을 뿐 - Episode&amp;nbsp;10. 목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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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6T07:31:01Z</updated>
    <published>2024-03-21T06:5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일 이른 아침 차를 몰아 서해안고속도로에 오른 지 두 시간 만에 충남 태안 끝자락, 모항항에 도착했다. 모항-항(발음하기 참 어렵죠). 항구에는 오가는 배도 사람도 없이 찬바람만 쌩쌩 불고 있었다. 아침식사를 위해 문을 연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소박한 백반이나 따끈한 국밥을 기대했는데, 가능한 메뉴는 우럭젓국과 게국지뿐이라는 상냥한 듯 단호한 대답이 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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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 - Episode&amp;nbsp;09. 북방산개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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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6T07:30:46Z</updated>
    <published>2024-03-14T09:1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들이 깨어났다. 바위틈에서 낙엽 아래에서 슬그머니 몸을 일으켜 세운다. 잠시 주변을 살피는가 싶더니 갑자기 툭-툭- 몸을 던져 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숲 속을 흐르는 개울과 연못마다 형언할 수 없는 서늘한 울음소리와 갈피를 잡지 못한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차가운 봄바람 속에 뒤섞인다.  좀비영화의 도입부가 아니다. 수목원에 노란 풍년화가 피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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