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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암병동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나의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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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30T14:25: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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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네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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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14:00:30Z</updated>
    <published>2025-12-29T14: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 라디오에서 딘딘의 &amp;quot;인생네컷&amp;quot;이 흘러나왔다. 딱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되는, 내 취향의 노래였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나의 인생네컷에는 어떤 장면들이 들어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젊은 엄마 아빠의 얼굴이었다. 그리고 어린 동생과 나, 잔디밭 위에서 이유 없이 깔깔거리며 웃고 있던 장면. 사진 속 공기는 늘 밝았고,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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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부피를 늘려주는 것은 '불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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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8T04:49:36Z</updated>
    <published>2024-04-18T03:0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의 부피를 늘려주는 것은 행복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그토록 피하려 애쓰는 불행 &amp;lt;모순&amp;gt; 양귀자, 쓰다 p229  세상의 숨겨진 진실들을 배울 기회가 전혀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amp;nbsp;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그것은 마치 평생 똑같은 식단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 식이요법 환자의 불행과 같은 것일 수 있었다. &amp;lt;모순&amp;gt; 양귀자, 쓰다 p227  한문장 한문장이 보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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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시적 일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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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5T14:14:01Z</updated>
    <published>2024-02-04T17:0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암치료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퇴근한 남편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amp;ldquo;다음달 방콕 학회인데 같이 갈래? 붙여서 휴가 내서 좀 쉬고 오자. 맛있는 것도 먹고&amp;rdquo;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복통으로 거의 먹지 못했고 결국 막바지에는 인생 최저 몸무게를 찍었다. 그때는 몸 안의 에너지를 모두 끌어올려도 아이들 밥만 겨우 챙겨줄 수 있었다. 그러다 치료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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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의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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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1T09:21:13Z</updated>
    <published>2024-01-04T02:3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겨울은 누구에게나 오고, 기필코 끝날 수 밖에 없다.&amp;quo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겨울을 지나가다' 조해진, 작가정신  희망을 주는 문장인데 입이 쓰다. 전이성 암환자에게 투병은 혹독한 겨울이다. &amp;quot;이 겨울을 견디면 봄이 올거에요.&amp;quot;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들의 겨울은 생명이 다해야 비로소 끝날 것이다.  하지만, 겨울이 춥기만 할까? 난로가에 둘러앉아 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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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과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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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8T05:24:16Z</updated>
    <published>2023-12-28T02:0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감이 날 엄습해 온다. 나는 더이상 밖에 나가지 않는다. &amp;lt;보트 하우스&amp;gt; 욘 포세  진료실 안이 불안으로 가득차 폭발할 듯 넘실거린다. 얼굴에 쏘아지는 강렬한 눈길에 피부가 따끔거린다.   검사를 하고 결과를 듣기 전까지 불안은 점점 쌓여가 환자의 마음을 갉아먹고 몸을 무너뜨린다.   모니터 위 결과에 가슴이 갑갑하다. 무거운 입술을 열자 불안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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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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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9T18:30:31Z</updated>
    <published>2023-12-19T13:1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알고 있는 한 아버지는 타인에 의해 한 번도 정확히 읽혀지지 않은 텍스트였다. 그것은 아버지에 대한 모독이었고 또한 아버지의 불행이었다.               『모순』 양귀자, 쓰다  어릴 적 아버지는 절대권력을 가진 황제였다. 엄마는 끼니 때마다 아버지 입맛에 맞춰 상을 차렸다. 돈까스나 소세지를 먹고 싶을 나이에 대구탕이나 버섯전골을 먹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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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 꽃이 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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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8T15:34:57Z</updated>
    <published>2023-12-18T15:3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워도 너무 춥다. 이불 속에서 나오기가 싫어 한참을 버티다 일어났다. 보송보송한 털 점퍼를 껴입고 부엌으로 갔다. 냉장고 안 우유를 꺼내려 잡자 손끝이 아리고 저려온다. 이런, 신경병증이 또 문제이다. 다행히 우유를 손에서 놓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항암치료를 받은 후 생긴 말초신경병증은 시간이 지나도 남아있다가 특히 추운 겨울이 오면 고개를 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cg%2Fimage%2F4GNt3dEyevetfQ-K8kPKyFWbSu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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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과에 다녀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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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15:02:28Z</updated>
    <published>2023-12-13T15:0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부터 나는 이가 튼튼했다. 그다지 열심히 양치하지 않았는데도 충치가 없었고 자라서도 치과를 방문할 일이 거의 없었다. 사과를 옷에 쓱쓱 닦아 껍질채 베어 물면 엄마가 &amp;quot;이 튼튼해서 좋겠다.&amp;quot;며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곤 했다.그러던 내가 항암치료 후로는 깎아진 사과에도 이가 시리고 단단한 음식은 이가 흔들려 먹지 못하게 되었다.세번째 항암치료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cg%2Fimage%2FkO9KusaAx1AP2GgCYTIoW_AtMF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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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엄마 생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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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21:55:18Z</updated>
    <published>2023-12-12T13:2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우리 엄마 생신이다. 아침에 한다는 것이 늦어져 퇴근 무렵 통화를 했다. &amp;quot;생신인데 뭐 먹으러 가? 아부지랑 맛있는거 먹어.&amp;quot; 하자 &amp;quot;ㅇㅇ궁 가려구. 외할머니가 거기 고기 좋아하시잖아.&amp;quot;한다.평생을 가족을 위해 살아 온 우리 엄마는 생일날 메뉴도 항상 식구들이 좋아하는 걸로 정했다. 내가 어릴 땐 나와 동생이 좋아하던 피자로, 그 이후엔 아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cg%2Fimage%2F9CnylZT7OxJAiY8u6AHxJOSXTP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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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아킨 소로야의 눈부신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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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01:26:08Z</updated>
    <published>2023-12-11T15:1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아킨 소로야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인상주의 화가로 1816년, 발렌시아에서 태어났다.어려서 부터 재능이 뛰어났던 그는 10대 후반에 이미 발렌시아 예술 아카데미 정회원이 되었으며 30대 중반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가 되었다. 빛과 바다의 화가로 유명한 그의 그림속에는 바다위 햇살이 눈이 부시게 반짝거린다. 마치 햇살을 가져와 캔버스에 뿌린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cg%2Fimage%2FF7t-GoFtR1SdT6gmMamL_7XlX5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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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식은 치킨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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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0T21:30:32Z</updated>
    <published>2023-12-10T14:3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도 든든하게 먹었는데 갑자기 허전했다. 지난주 대장 내시경을 받느라 제대로 못 먹은 것을 보충하듯 계속 뭔가 먹고싶다. 결국 림스치킨을 주문하고 말았다.요즘은 다양하고 맛있는 치킨이 많아 입이 즐겁지만 이상하게도 뭔가 허전한 밤이 되면 약간은 올드하고 기본에 충실한 림스치킨이 엄청나게 땡긴다. 지나치다 싶게 튀겨 바삭하고 쫀쫀한 맛은 그 어떤 화려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cg%2Fimage%2FF9LzVtDRQQQxYvogIknfWDjVq5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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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혹은 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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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14:48:26Z</updated>
    <published>2023-12-09T10:5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의 제목은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이며 부제는 '혹은 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 인데 이것이 바로 책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주제로 생각된다.카타리나 블룸은 불우한 환경에서도 성실히 살아온 영리하고 아름다운 여성이다. 차곡차곡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던 그녀는 카니발 파티에서 괴텐이라는 한 남자를 만나 밤을 보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cg%2Fimage%2FvTP685nzi5ogDnUul1gynKDLfF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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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김치와 수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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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08:01:55Z</updated>
    <published>2023-12-08T12:5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료 중에 문자가 왔다. 엄마가 보낸 김장김치가 도착한 것이다! 수육을 하려고 주문해 둔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삼겹살도 도착했다. 오늘같이 택배도착 문자에 즐거웠던 날은 없었다.아이들이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수육을 삶아두려고 퇴근을 서둘렀다. 그런데 오늘 따라 차가 얼마나 막히는지 45분쯤 걸리던 퇴근길이 1시간 40분이나 걸렸다. 운전해서 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cg%2Fimage%2Fhqvx-pIPF-ruK3DfgM9QlsWtkn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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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자의 처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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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7T00:50:04Z</updated>
    <published>2023-12-06T15:1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8개월 전 부터 봐 오던 전이성 위암환자 보호자가 면담을 신청했다. 처음부터 복막전이로 장이 막혀 우회술을 하고 우리과로 전과된 환자로 복수가 심하게 차 숨쉬기도 어려운 상태였다.기대여명이 매우 짧아 길어도 1년 버티기가 어려워 보였는데 안타깝게도 실상은 예상보다 더 나빴다. 어떤 약을 써도 듣지 않았고 이제는 장이 완전히 막혀 콧줄로 위액을 빼내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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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증환자 탈출 기념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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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12:39:17Z</updated>
    <published>2023-12-05T13:2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내가 암진단을 받은지 5년 된 날이다. 이제 암 중증환자도 탈출이다.너무 잘 아는 것도 문제라고 처음 진단 받았을때 머리 속엔 생존율 그래프가 떠올랐고 수치는 암담했다. 확인하듯 다시 찾아본 5년 생존율은 15프로 였다. 큰 수술과 긴 항암치료를 거쳤지만 난 지금 살아있다.암 진단일을 나만의 기념일로 삼아 매년 살아있음을 감사하자고 결심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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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결혼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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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4T23:59:58Z</updated>
    <published>2023-12-04T14:5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우연한 사건의 누적으로 시작되지만, 결혼은 쌓인 우연을 제거해가는 것이다 김상욱, &amp;lt;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amp;gt;, 바다출판사    헉! 우연을 제거해가다니..그럼 설렘과 우연이 사라진 자리엔 무엇이 남았는가?약속을 지키는 신의, 험한 세상을 버티는 전우애, 나른한 안정감, 늙어가는 우리.그리고 아이들.우연이 사라져도 이만하면 괜찮은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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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의 쓰레기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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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3T03:38:27Z</updated>
    <published>2023-12-02T13:2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병동에서 반복해서 전화가 왔다. 췌장암이 진행되어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환자에 대한 노티였다.   타과에서 수차례 항암치료를 하다가 우리과로 전과되었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병이 너무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나이가 젊은 편인데다 치료 의지가 강해 항암치료를 시작했으나 안타깝게도 곧 황달이 심해져서 항암치료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곧 간부전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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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장에 선 모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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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3T20:51:28Z</updated>
    <published>2023-12-01T14:2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외래 환자는 외과에서 온 신환이었다. 십이지장암이 커지며 장을 막아서 장폐색이 왔는데다 다발성 간전이와 복막전이가 있어 암을 절제하지 못하고 우회로조성술만 시행한 환자였다. 수술 후 더이상 구토가 심하진 않지만 음식을 잘 먹지 못했고 몸무게는 몇개월 사이 10kg이 빠져 소매아래 들어난 팔목이 겨울 나무가지 마냥 앙상했다.  &amp;quot;어르신, 병이 생각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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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 vs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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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3T20:50:44Z</updated>
    <published>2023-11-26T14:5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한국이 아들을 선호했던 사회에서 딸을 좋아하는 사회로 바뀌었어요. 2017년 어린이날에 여자아이용 장난감과 남자아이용 장난감 중 어떤 것이 더 많이 팔렸을까요? 여자아이들 장난감이겠죠? 그럼 몇 배나 더 팔렸을까요? 14배가 팔렸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아들한테 1만 원을 쓰면 딸한테는 14만 원을 쓰는 겁니다.&amp;l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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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주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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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6T01:40:21Z</updated>
    <published>2023-11-25T15:0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지나간건지 벌써 주말이다. 이번주는 바쁘고 일도 많아서 맘편한 날이 없었다. 폐혈증으로, 출혈으로, 장폐색으로 위험한 순간을 버티고 있는 환자도 있었지만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가 유난히도 많았다. 한 주내내 사신처럼 이제 준비하셔야 한다는 얘기를 반복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쳤나보다.주말엔 쉬어야지 했는데 밀린 빨래와 집안정리로 소중한 토요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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