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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체유심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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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3년전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고 귀촌하여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화초와 텃밭을 가꾸는 삶에 흠뻑 빠져노년을 보내고 있지요. 자연에서의 삶을 글로 써보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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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1T02:32: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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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골에서 에어컨으로 여름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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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30T13:57:49Z</updated>
    <published>2024-08-30T13:5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을 놀이터 삼아 구름들은 분주하게 오고가기만 할뿐 좀처럼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뉴스에서는 연일 비 소식을 띄우고 있다. 하늘은 우리들의 간절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구름 속에 묻혀있는 여름날의 뜨거움은 굽굽함으로 최고의 체감온도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산골의 산뜻한 밤기운도 까마득한 옛 기억의 한 페이지일 뿐, 한낮의 뜨거움 속으로 갇혀 버린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4TtmQxOx-0kz09qtIkOnO_oZX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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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속에서의 여름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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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7T06:32:09Z</updated>
    <published>2024-07-07T02:5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을 가리며 구름들이 분주하게 오고가고 있다. 뉴스에서는 연일 비소식이 있을거라고 하지만 정작 하늘에서는 비소식이 없다. 하지만 구름 속에 묻혀있는 여름날의 뜨거움은 굽굽함으로 체감온도는 최고조다. 아침을 먹고 햇살이 더 뜨거워지기 전에 바깥 일을 마무리 할 즈음, 흘러내리는 땀줄기는 온 몸을 타고 흘러내린다. 일부러라도 땀을 내기 위해 운동을 한다고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WeE1uzCEwGUFkNmHEFT1A-nee7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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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맛비가 내리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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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07:54:58Z</updated>
    <published>2024-06-29T05:4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리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내린다는 예보가 있긴 했었지만 그래도 긴가민가 하고 있었는데 점심때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가 무섭게 연신 재난문자가 날아든다. &amp;lsquo;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 예보되어 산사태 위험과 야외활동 자제&amp;rsquo;하라고 한다. 이런 안전문자가 날아들면 산속에 사는 사람으로써 괜시리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DS3k5hpYS6cT0aUMZSjKI_MtZ1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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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를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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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8T10:37:01Z</updated>
    <published>2024-06-28T08: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일 핸드폰 일기예보를 뒤적인다. 가뭄으로 텃밭이며 화단에서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때문이다. 물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지하수로 흠뻑 물을 적셔주긴 하지만 하늘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비에 비하면 언발에 오줌누기라.  하늘은 약 올리려고 작정을 한 것인지 연일 예보가 어긋난다.     자연은 자연스럽게 서로 의지하며 생존할 수 밖에 없다.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OaH7hio_y9xqCyGf1tIKnwrRLo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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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실 따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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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7T14:12:39Z</updated>
    <published>2024-06-27T13: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보다 이른 아침밥을 먹는다. 버섯을 볶고 김가루를 넣어 주먹밥을 만들어 도식락에 담는다. 밥과 함께 먹을 컵라면도 2개 챙겨 넣는다. 물론 빠져서는 안 되는 커피와 시원한 생수는 필수품목이다. 밀양 선산으로 남편과 함께 길을 나선다. 작년에 못한 벌초도 하고 매실도 딸 겸 오랜만에 선산을 찾았다. 밀양은 시아버님 형제분들의 고향이다. 35년 전, 돌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n8jJZLbsIMcEPbpMr6eVFVhb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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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된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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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5T04:16:20Z</updated>
    <published>2024-03-24T02:0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고 일어나니 문득 내가 엄마가 되었더라. 우리 시절 결혼적령기로서는 조금 늦다고 할 수 있는 28살에 결혼을 했다. 그 나이가 되도록 결혼에 대한 환상이나 절실함이 없었기에 &amp;lsquo;내가 엄마가 된다면&amp;rsquo;에 대한 막연한 꿈같은 것도 없었다. 소개로 만난 사람이 좋았고 서로 나이가 있으니 결혼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고가고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7bap1t3ooJT--I7dj06gS0j-l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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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골살이의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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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1T03:06:18Z</updated>
    <published>2024-03-11T00:4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골살이가 좋은 이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우리는 백수이기 때문이다. 예전같으면 벌써 출근하고도 남았을 시간이지만 지금은 늦은 아침을 먹고 여유롭게 커피향을 맡으며 커피를 내린다. 생각만해도 온 몸이 오글거릴 정도로 재밌지 않은가ㅎ  늘 노년의 꿈으로 간직하고 있던 즐거운 상상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인들의 결심이 중요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NeqMglCr9vJkizyw9o8B4J5Sh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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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나의 밥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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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9T02:32:30Z</updated>
    <published>2024-03-09T01:0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사흘간 춥고 나흘간 따뜻하다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은 옛말이 됐다. 따뜻함이 미세한 먼지로 대체되어 삼한사미(三寒四微)로 불리워지고 있는 것이 요즘의 봄 날씨다. 거기다가 봄장마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비가 연일 내리고 있으니 어쩌다 반짝하고 구름사이로 밝은 해를 본 날은 운이 좋은 날이다. &amp;nbsp;기후변화로 인해 예년과는 너무도 다른 날들의 연속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D1TeAnBw_yXMXWhelAnYo25SA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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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세상 속으로 스며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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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8T15:04:28Z</updated>
    <published>2024-03-07T07: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옴마나! 며칠째 겨울비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때 이른 봄비라고 하기에는 시기적으로 헷갈리는 비가 연일 내리고 있다. 잠시 내리던 비가 숨고르기 할 쯤, 긴 우중의 지루함을 털기 위해 마당으로 내딛는다. 황금색으로 겨울을 덮고 있는 잔디밭으로 빗물들이 촉촉하게 스며있다. 빗물의 찰박거림이 좋아 발장구치며 놀자니 화단 어느 쯤에서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눈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XCIi9crs8wgBkjQIfcegrsuH4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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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정엄마가 사흘 밤잠을 못 주무셨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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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08:13:06Z</updated>
    <published>2024-02-22T07:1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날짜를 잡아 놓고서 친정엄마는 사흘 밤잠을 편히 주무시지 못 하신다. 나이 꽉 찬 딸이 시집을 간다고 하면 시원해서라도 좋아하실 텐데 엄마 마음은 왠지 불편하시다. 시할머니를 비롯한 대식구와 넓은 집안의 맏며느리로 시집을 보내는 엄마의 심정이 고스란히 녹아나는 긴긴 밤이다.  결혼 후, 집 안의 대소사, 특히 기제사를 지내는 일이 나에게는 생소한 경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K50Mv6lIMy7VEAwEVk3xxybtK_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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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절기 '우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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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9T11:24:02Z</updated>
    <published>2024-02-19T07:5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24절기 중에서 두 번째 절기인 우수다. 첫 번째 절기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라고 한다면 봄비가 내리고 새싹이 돋는 시기인 두 번째 절기인 우수다.  자연의 이치에 따른 것인지 우연인지 알수 없지만 어김없이 봄비가 내렸다.  발코니에 걸려 있는 온도계의 수은주가 19도를 가리키고 있다. &amp;lsquo;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amp;rsquo;는 속담이 있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UeYf3nJkUJbOnkB9gAtZhB6rY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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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마을 뒷산 산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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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8T06:06:21Z</updated>
    <published>2024-02-08T04:4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주먹밥을 만들었다. 겨울철 산행에서 빠질 수 없는 컵라면도 꼭 챙겨야하는 필수 식품이다. 마을 뒷산을 오르는 일이라 될 수 있으면 배낭을 가볍게 보온물통에 뜨거운 물로 마무리 한다.  이웃사촌이 때로는 피를 나눈 형제보다는 낫다는 말이 있다. 요즘 산골생활을 하면서 절실하게 와 닿는 말이다. 몇 달 전부터 벼르던 마을 뒷산 산행을 하기로 의기투합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GjNsaubPmFTRXWkxgIcsqqeUi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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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리산 고로쇠 수액 맛을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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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2T15:22:00Z</updated>
    <published>2024-02-02T10:3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촌 3년차   자연으로부터 누릴 수 있는 호사를 마음껏 즐기며 살고 있는 요즘, 2월에서 3월에만 맛볼 수 있는 &amp;lsquo;봄의 전령사&amp;rsquo;라 불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에 산을 오르내리는 발걸음이 바쁘다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나무의 수액은 봄철에만 마실 수 있는 자연의 귀한 물이다. 고로쇠나무는 겨울 서리에 대비하여 몸의 수분을 모두 빼낸다. 그 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JQFzTS8tkCYrygHzEj7UQj_rq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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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리야! 돌아와줘서 고마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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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2T11:08:12Z</updated>
    <published>2024-01-21T05:5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텃밭에서 풀을 뽑고 있는데 창고 주변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가끔 집 주변을 돌아다니는 야생고양이들을 보긴 하지만 인기척을 내지 않는데 자꾸 &amp;lsquo;야옹야옹&amp;rsquo;하며 우는 소리가 들린다. 궁금한 마음에 고양이 소리가 들리는 창고 뒤편으로 발소리를 죽이며 가보니 몸집이 아주 작은 고양이가 잔뜩 웅크린 채로 겁먹은 눈으로 뚫어지게 쳐다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TogqxhO9XGVK5S9PuMP85K9WIKA.jpg" width="33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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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난로와 겨울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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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9T06:16:24Z</updated>
    <published>2024-01-18T12:2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밝고 따스함으로 열리는 날 세상천지 만물이 큰 기지개를 킨다. 땅속 깊숙이 움츠리고 있던 나무, 풀뿌리들은 생명수를 뽑아 올린다. 추위에 한껏 웅크리고 있던 동물들은 멀리 날아들 준비를 한다. 따뜻함을 찾아 들었던 우리는 길고 깊은 기지개 켜며 햇살을 따라 세상 밖으로 걸음을 내딛는다. 아직도 한겨울임에도 마음은 벌써 봄으로 내닫고 있다.  산속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uR_9pBmgkv61mI2kNspNP2N7i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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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만 같아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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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0T22:31:07Z</updated>
    <published>2024-01-01T05:2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해야 떠라 모든 어둠 먹고~ 해야 솟아라 높이높이!!&amp;rsquo; 목이 터져라 부르던 소실적 노래 가사를 오늘에사 마을 뒷산에서 목이 터져라 불러 본다. 산청에 터를 잡고 살게 된지 횟수로 3년째다. 이사 온 그해 마지막 날에 뒷산 높은 곳에서 천왕봉 뒤로 하루를 사르는 일몰을 보며 이래서 지리산에 왔다며 가슴 설레어 했었다. 새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v73DVD1o8q7bhvQZmJ7PUMDkV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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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는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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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3T14:55:02Z</updated>
    <published>2023-09-13T07:5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리산 산속으로 이사 오고부터는 그렇게 좋아하던 등산과 트레킹을 놓아버렸다. 아래 세상에 살 때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아침만 되면 이것저것 배낭에 꾸려서 발이 닿는데로 내 딛곤 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2년째 꿈쩍 않고 집을 지키고 있다. 그런데 어제 함께 공부하는 도반들과 걷기 명상하려 숲길 트레킹을 하자는 제안을 받고 오랜만에 잘 됐다 싶어 그러자고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Pbb4e6MJb3XZcrYQVjpcrF2Fg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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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비가 내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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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3T06:40:50Z</updated>
    <published>2023-09-11T10:1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에 구멍이 난 듯 앞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굵은 비가 또 쏟아진다. 금방이라도 온 세상을 집어삼킬 듯한 빗줄기는 순식간에 마당 한가운데로 물길을 만들며 배수구로 빨려 들어간다. 마당에 마사토가 많이 섞여 있어서 평소에는 빗물이 땅속으로 바로 스며들어 빠져 버린다. 이번 장마에 &amp;nbsp;쏟아지는 비가 공포에 가까울 정도로 한꺼번에 쏟아지다 보니 벌어지는 상황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7eX38k12Iph1uTNCf04TRSveg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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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라지 씨는 죄가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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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3T06:44:22Z</updated>
    <published>2023-09-10T04:0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설픈 텃밭지기의 수난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봄,  겨우내 얼었던 땅을 갈고 엎고 축분거름을 섞어서 만든 텃밭은 남편의 고민과 열정으로 만든 작품이다.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아서 나름 실용적인 쿠바식텃밭모양이다. 지난 겨울까지만해도 별로 손 맛을 보지 못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었는데 올 봄부터는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텃밭 한 켠에 도라지씨를 뿌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YAlQLv52Rj0kRrf64iM2i4duO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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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지리산에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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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3T06:47:56Z</updated>
    <published>2023-09-10T02:2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리산에 산다  지리산 해발 400미터 고지에 외딴집이 있다. 집 주변이 온통 산이 막혀있다고 해서 마근담이라 불리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외딴 곳이다. 주변으로 세컨하우스로 사용하는 몇 채의 농막이 있긴 하지만 주말이 되어야 만날 수 있는 이웃들이다. 집 옆으로 둘러쳐 있는 숲길은 운리에서 덕산까지 지리산둘레길 8코스다. 지리산둘레길은 우리가 마근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gt%2Fimage%2FmBai5SOLtyhcyb-zS504a0cFI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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