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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솔프 ESOR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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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sorp</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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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른 삶을 담아놓은 사뿟한 산문, 일상의 에세이. 에솔프 ESORP의 글을 소개하는 공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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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0T12:55: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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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 - 일단 시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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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14:59:38Z</updated>
    <published>2025-09-15T14: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설렘과 같은 크기의 두려움을 동반한다. 학년이 올라, 익숙하지 않은 복도를 두리번거리며 교실을 찾아가야 하는 삼월의 첫 번째 평일마다 그랬다. 담임선생님의 성함은 알지만 어떤 사람일지 몰랐던 그때의 마음이다. 성별을 짐작하기 어려운 이름이면 호기심도 커진다. 첫째 날은 새로운 반에 들어가기 전부터 언제 나올지 가늠해 봤다. 선생님이 집에 빨리 보내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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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대판 사소절(四小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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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05:43:06Z</updated>
    <published>2025-05-04T03:2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오는 날 버스 안이다. 앞사람의 주머니에서 흘러내릴 듯한 지갑이 보인다. 반쯤 나온 지갑은 버스의 진동에 우회전에 결국 주머니에서 떨어져 나온다. 주인은 아직 그 사실을 모른다. 엔진 소리와 차창에 부딪히는 빗소리에 지갑이 바닥과 부딪히는 소리가 묻힌 까닭이다. &amp;ldquo;저기요. 지갑 떨어졌어요.&amp;rdquo; 좌석 앞뒤로 살피더니 자신의 지갑을 줍는다. 내 쪽은 돌아보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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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대신 오렌지 주스 - 비전공자의 예술 전시 관람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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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03:22:56Z</updated>
    <published>2025-05-04T03: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 전시를 열기 위해 일본과 경합했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인구 수로 보나 미술 시장에서의 지위로 보나 여러모로 뒤처지는 한국이 어떻게 유치했는지 궁금증이 일었다. 검색해 봤지만 인터넷에서 접근할 수 있는 자료로는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었다. 사실, 그림만 보면 됐기에 전모가 큰 관심사는 아니었다. 표의 일부분이 뜯기면서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0ZZ%2Fimage%2FmFYlCgkdJTAmk3Ck_n9bwEdxIUo.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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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꼴 - 지하철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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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0T07:00:02Z</updated>
    <published>2025-03-30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성명은 없다. 수많은 당신들이 나를 보지도 않고 말을 건넨다. 당신의 얼굴이 말한다. 나는 듣는 쪽이다. 대각선 맞은편의 아저씨부터 시작한다. 바로 맞은편보다는 이쪽이 낫다. 높낮이를 비교하려면 옆도 아니고 정면도 아닌 게 좋다. 이 아저씨의 코는 낮지만 광대와 턱 이마가 같은 높이로 봉긋 솟아있다. &amp;lsquo;이 아저씨는 눕혀놓고 얼굴 위에 바둑판을 올려놓아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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