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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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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수경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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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2T23:28: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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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동 한 그릇, 책 한 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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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5:14:54Z</updated>
    <published>2023-10-22T03:3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7시 20분쯤 되면 책을 팔 생각은 접어진다. 겨울보다 여름은 조금 더 늦게까지 손님이 있지만 드문 일이다. 그러니 알바생의 마음은 7시 반이 지나면 이미 파장하는 심경이다. 그럴 때 들이닥치는 손님이 있다. 1차 끝내고 2차로 향하는 중인 사람들로 추정된다. 여럿이 들어서지만, 그들 중 책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술 마시는 마음과 책 사는 마음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osoTM9T3ur6ErkW6t5jfa9jv6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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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산, 과거와 미래 사이의 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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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4:56:57Z</updated>
    <published>2023-10-22T03:3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의 유산은 유서 없이 우리에게 남겨졌다.&amp;rdquo;(르네 샤르)  내가 전면적으로 카드를 쓰게 된 시점은 대략 서울살이를 시작하면서부터이니 10년이 되지 않았다. 별일이 없다면, 점심 먹고 각자 계산했다. 여럿이 앉아서 밥을 먹고 계산은 각자&amp;hellip;. 어색한 풍경이었지만 이내 익숙해졌다. 대부분 카드로 계산했는데, 나는 만 원을 냈다. 그 시절엔 만 원이면 점심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5dThzP33V7Utl1iUm1sKuJ3vl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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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스러미에 대한 알바의 처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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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3:3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울증은 심각하게 의욕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그것에 굴복하지 않고 꿋꿋이 견디려면 상당한 생존 욕구가 필요하다. 뭐니 뭐니 해도 유머 감각이 회복의 가장 강력한 척도이며 그것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가장 강력한 척도이기도 하다.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다면 희망이 있는 것이다.&amp;rdquo;(앤드류 솔로몬, 한낮의 우울, 민음사, 632쪽)  상태가 안 좋아지는 계절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Qz9rEEte4g8d0PR-ouLi78s9u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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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 4년, 두 개의 아르바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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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3: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점에도 개강&amp;lsquo;빨&amp;rsquo;이 있다. 3월 초에는 전공 서적을 사러 청년들이 찾는다. 제법 두꺼운 번역서들도 나간다. 이를테면 헤겔의 정신현상학Ⅰ&amp;middot;Ⅱ 같은. 그 손님들의 특징이라면 필요한 책을 고른 후에도 서점을 찬찬히 오래 둘러본다는 것. 계산하면서 속으로 축원한다. &amp;ldquo;잘 읽어요, 끝까지!&amp;rdquo;  나도 개강했다. 서점 알바 이틀, 대학에서도 하루 알바를 한다. 알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CBtzJh8Zge3db_bRvDy-pyFGi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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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심, 넌 누구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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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3:3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점에 새로운 &amp;lsquo;알바&amp;rsquo;가 왔다. 왔다는 것은 떠난 사람이 있다는 것. 난 자리는 든 자리로 채워진다. 새 사람의 처음 인상은 밝은 친절이었다. 나는 사근사근과는 거리가 있고, 특히 서비스업에 요구되는 친절함에는 익숙지 않다. 사실 사회가 요구하는 친절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가전제품이나 인터넷을 설치, 수리하러 온 서비스 기사님의 친절은 늘 과하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bAdhMlfJWfH32pIbuOZvmSplR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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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스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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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3:3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서점에서는 책을 사면 책갈피를 끼우고 계산한다. 책갈피는 직접 만든다. 책을 사지 않고 구경하고 나가는 손님에게도 책갈피는 주어진다. 소요서가의 방침(!)이다. &amp;ldquo;이번엔 빈손으로 가시지만, 다음에도 꼭 사가세요.&amp;rdquo;라는 바람을 담은! 지난주에는 책갈피 만드는 공정을 혼자 해봤다.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혼자 근무이기도 하니까. 대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L4uHtvRAOLGGv-iXwpkzYPyY6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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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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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3:3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해의 마감은 늘 어려운 문제다. 어릴 때는 방송대상이나 가요대상을 보면서 한 해를 보냈다. 젊은 시절에는 통음이나 해넘이와 해돋이로 길바닥에서 보냈기도 했다. &amp;lsquo;돌아와 거울 앞에서 선&amp;rsquo; 나이인지라 이제는 못한다. 언제부턴가 집에 널린 책들을 정리하고 책상에 쌓인 것들을 치우고 최고의 책을 뽑는 놀이를 한다. 그마저도 올해는 벅차다. 하는 일 없이 소득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hg5U3n6AdxGXKag93qVE03btJ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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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책들은 어디로 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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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3:3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가을날의 신기한 경험이다. 늦은 시간 손님이 들어섰고, 책을 꺼내기 시작했다. 몇 권이 아니라 상당한 분량의 책을 매대와 바닥에 두신다. 좀 이상해서 다가가 물었다. &amp;ldquo;이 책들을 사실 건가요?&amp;rdquo; &amp;ldquo;네.&amp;rdquo; 짧은 대답 후 다시 책을 꺼내신다. 상당한 양이다. &amp;ldquo;오~ 이렇게나 많이.&amp;rdquo; 신남과 함께 일이 많아졌다. 꺼낸 책을 가져오고, 포스기에 찍고, 높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2CC8LTk1dNzxA-BjGIlWM03sl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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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얼빈, 조카, 바우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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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3:3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카가 국가의 부름을 받아 군대에 갔다. 고물고물하던 여리고 약한 것이 어느새 저리 장성하여 군인이 되는가 싶다. 존재만으로 아무런 이유 없이 이쁜 것이 그 하나다. 편파적이라고 하겠지만, 편애 아닌 사랑이 어디 있으랴. 무탈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리다.  그즈음 여름휴가를 대신하여 김훈 작가의 소설 &amp;lt;하얼빈&amp;gt;을 읽었다. 알다시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QxQXIzWdYFlTMl_QzA2IRGY62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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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정은 어려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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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3:2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 딸이 서점을 방문했다. 고등학교를 중도에 그만두고 서울에서 다른 삶을 모색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서점에 왔으니 책을 몇 권 사주고 싶었다. 필요한 책을 골라보라고 했더니 고르지를 못한다.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다고 했다. 아빠 친구가 책을 사줄 것 같아서 더 그랬을 터이다. 서가에 꽂힌 책을 보면서 최근에 공부했거나 읽은 책을 말했다. &amp;ldquo;프롬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U20b8uAjEgIqV2R9zzZUPe8_A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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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은 빛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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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5:15:02Z</updated>
    <published>2023-10-22T03:2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에 살면서도 온난화에 무감각하듯 &amp;lsquo;소셜&amp;rsquo;을 이용하면서도 &amp;lsquo;온난화&amp;rsquo;에는 무감각하다. 그게 바로 소셜온난화란다. 소셜온난화는 스마트폰 이용 가능성, 소셜네트워크 접속 가능성의 증가, 플랫폼의 규제 없는 증폭 기능이 상호작용하면서 생겨난다. 저자의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서술을 &amp;lsquo;무식하게&amp;rsquo; 요약하자면! &amp;ldquo;혐오와 분노는 늘 있었다. 굳이 연결되지 않아도 될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QTlmiKS8_zr3LW5fue1u2wQiv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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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서와 자기계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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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3:2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머, 서점이 있네. 철학 서점이야.&amp;rdquo; &amp;lsquo;서점&amp;rsquo;에 들어올 것 같은 사람들은 &amp;lsquo;철학&amp;rsquo;에서 서둘러 가던 길을 간다. 철학 서점을 표방하고 있지만 철학책만 있는 게 아니라고 크게 말하고 싶을 때도 있다. 서점에 앉아 종종 생각한다. 철학책이 아닌 책이 있을까? 모든 지식은 존재의 문제로 귀결되지 않나? 이런 책도 사회학 서적이라고 할 수 있냐고 묻는 곳에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LGu-Z4C6WElBPZHeMFLEtTDSE2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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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점의 개점과 마감, 그리고 로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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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3: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점 일을 시작한 지 두 달쯤 되었다. 내게는 &amp;lsquo;오랜 로망의 충족&amp;rsquo;이라는 만족감이 주어졌다. 다수의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머리/정신만 사용하면서 산다. 근무시간 내내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직장인을 생각해 보라! 사람이 온전하려면 머리와 눈만이 아니라 육체/몸도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자아의 비대를 막고 정신과 몸도 건강할 수 있다. 물론 책을 읽고 쓰는 행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37pvAEdpGxhMHHgmA86wFvkQ4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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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장님과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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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3:2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점에서 사장님과 사장님의 친구, 지인들을 만나기도 한다. 사장님 친구들은 다들 책을 잘 사신다. 사장님의 지인이 &amp;lsquo;오시는&amp;rsquo; 날은 매상이 좋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친구님!)​ 매상이 좋아 한편으로 기쁘고, 한편으로 약간 씁쓸하기도 하다. 사장님을 보면서 씁쓸하게 깨달은 바가 있다면, 서점은 하지 않겠다는 것! 서점에서의 알바는 좋지만, 서점 주인은 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s-lA1hGAzmh2uJSR1hbzYuujG7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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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가족, 다정한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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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4:03:12Z</updated>
    <published>2023-10-22T03:2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세먼지 예보가 안 좋았던 어느 토요일. 서점에 발길이 끊어질 시간 한 가족이 들어섰다. 두 딸과 엄마와 아빠. 누군가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이라고 하겠지만 내게 4인 가족은 꽉 들어찬 느낌, 화목함으로 다가온다. 작은 서점에 네 명이나 들어섰는데 그 가족은 꽤 조용했다. 엄마와 아빠는 각자 자신의 관심 영역에 서서 책을 보고 있었고, 중학생으로 보이는 큰 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jG5jghbpwPAczpxFvxEhRaVoz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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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대로 이어진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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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2Z</updated>
    <published>2023-10-22T03: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서울리뷰오브북스&amp;gt; 4호가 도착했다. 차례를 훑어보다가 &amp;lsquo;김연수&amp;rsquo;를 발견하고 그 페이지로 직진했다. 독애(獨愛/讀愛)하는 김연수. 작가는 소설가로 이름을 냈지만, 나는 작가의 산문을 더 좋아한다. &amp;ldquo;지저분하게 책 읽기를 권함&amp;rdquo;도 희미하게 웃으며 읽었다. 만난 적도 만날 일도 없지만, 작가와 나 사이에는 작은 길이 이어진 느낌&amp;hellip;! 좋아하는 작가에게 독자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YQOR2u2ckDocpkONof1o4qjSs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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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플 혹은 짝으로 오신 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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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6T17:02:07Z</updated>
    <published>2023-10-22T03:2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와서 책을 보고 나가는 손님들도 있지만, 짝으로 오는 손님도 상당하다. 친구끼리 오는 경우가 대다수고 가끔은 엄마와 딸의 모습을 보기도 한다. 엄마와 딸이 오면, 엄마가 계산하니 그것도 좋다. 딸도 없고 엄마도 없으니 내 신세가 가엾기도 하고&amp;hellip;.  아무튼 어떤 짝이든 커플은 알콩달콩하다. 특히나 연인의 경우는 더 달달하다. 커플이 오면 그들이 나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DOcCYlqT5W5Q8h6rR3Pi_tIaN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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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씨와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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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3:2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을지로 인쇄골목에서 일하는, 야근이 없어서 왔다는, 너무 오고 싶었다는 손님. 낮게 흐르는 음악도 좋다며, &amp;lsquo;이 장소&amp;rsquo;에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누가 누구에게 감사해야 할까. 그녀는 신간과 예술 분야의 책 일곱 권을 사서 나갔다. 테이블에 앉아서 책을 읽어도 되니 자주 오라고 했다. 야근이 없다면, 책을 다 읽으면 또 오겠다고 했다. 야근이 잦은 직장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mYHdXlMPqdjS6pFp-3_eCuy9K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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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판매처와 구매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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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2Z</updated>
    <published>2023-10-22T03:2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인의 소개로 서점에서 알바를 하게 되었다. 지인은 내가 책을 읽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걸 잘 아는 분이다. 어느 한적한 시골의 카페에서 동학들과 함께했던 인문학 카페도 이야기했고, 북카페나 북맥(맥주와 함께 책보는)을 이야기하기도 했더랬다. 아는 사람이 을지로에 책방을 열었다며 함께 놀아보라고 했다. 을지로에 방문한 첫날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INgEnanSHQu3_C1b6YD__ZH_j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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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이냐 완간서점이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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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3:46: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3:2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의 토요일 오후였다. 출근하는데 대림청계상가 3층에 인파가 많아도 너무 많은 것이었다. 이 상가의 핫플인 커피가게의 웨이팅 손님이었다. 얼마나 맛나면 커피를 기다려서 마시나. 두어 번 마셔봤지만 내게는 그저 그랬다. 무엇보다 수년을 접해도 &amp;lsquo;접수&amp;rsquo;가 안 되는 것은 한겨울에도 &amp;lsquo;아이스&amp;rsquo; 커피를 마시며 다니는 젊은이들. (아우, 추워!) 나는 여름에도 첫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Dy%2Fimage%2F8cfSd3CHmswv0-GfRQL2kZojN2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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