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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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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신과 다니는 현직 교사의 우울증 극복 생중계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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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3T02:05: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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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전, 배번은 7860입니다. - 입문합니다, 러닝의 세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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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7T04:36:59Z</updated>
    <published>2024-02-27T01:0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오늘이다. 가지 말까, 하지 말까를 직전까지 생각하며 '아, 그래. 실려오더라도 한 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여의나루역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다. 많은 인파를 보니 설레는 마음뿐이었다. 배번을 붙이고 가뿐하게 점프하며 스트레칭 비슷하게 몸을 이리저리 휘둘러본다. 날이 흐리고 비도 아직 덜 그쳤고 온도는 생각보다 쌀쌀했지만 입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UD%2Fimage%2FD7dWOAk9hQWD9IMRH6Xb0LPlJ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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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연습: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길 - Just keep swimming, just keep swimm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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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0T12:50:27Z</updated>
    <published>2024-02-20T08:4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습기를 무릅쓰고 길을 나선다. 안개가 가득하다. 습기 때문에 몸이 무거운 건지, 남편이 외투에 넣어둔 쓸 일 없는 보조배터리 때문에 몸이 무거운 건지 알 수가 없다. 달려 보려고 했지만 좀처럼 가벼운 맛이 나질 않고 뛰어도 걸어도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만 같다. 그래, 이런 날이 있다. 나는 한다고 열심히 하는데 제자리에서 계속 머무르는 것만 같은 날이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UD%2Fimage%2Fb0scVc6Qy26svRXkfPfxAytikg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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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번째 연습: 파워워킹으로 완주하기 - 우울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여러 가지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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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3T12:20:27Z</updated>
    <published>2024-02-13T08:1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복을 입고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선다. 어제 또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어서인지 명치 끝이 묵직하게 아프다. 걷기로 하자! 파워워킹으로 완주하는 게 오늘의 목표야!음악과 바람을 느끼면서 걸으려고 해도 다른 날과 다르게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자꾸만 잡생각이 떠오르고 어제의 우울감을 반복해서 되짚고 또 되짚는다. 자칫 잘못했더라면 버스에 치였을지도 모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UD%2Fimage%2FZrv4X1R4McrTkKBba57sAGg_dd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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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연습: 가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스트레스성 위장장애를 주의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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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6T07:45:47Z</updated>
    <published>2024-02-06T06:5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선다. 연재일이라는 것은 참으로 희한하다. 나는 돈을 받고 글을 쓰는 작가도 아니고 기다리는 독자가 많은 것도 아닌데(그렇다고 읽어주시는 여러분이 소중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좋아요 눌러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오늘은 마감이다 오늘은 써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이 생겨난다. 웹툰 작가들은 얼마나 힘들까? 스토리랑 그림이 하루 만에 뚝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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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번째 연습: 이 마라톤 연습의 목표는 무엇인가 - 목표 없는 노 젓기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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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30T07:05:02Z</updated>
    <published>2024-01-30T00: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는 시간보다 걷는 시간이 더 많은 달리기 연습을 하면서 그간 나에게 있었던 일들과 나 자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마라톤 연습을 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나는 목표가 없다. 언제나 그래왔고 항상 그런 편이다. 목표를 잡고 나아가는 법이 없이 그냥 되는대로 방향성만 잡고 요리조리 휘젓는다. 그러다 보면 어느 틈에 내가 원하는 쪽에 가있기도 하고 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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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연습: 출발하는 용기 그 자체 - 매서운 추위 속에 피어난 몇 가지 생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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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3T20:48:51Z</updated>
    <published>2024-01-23T11:2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 22일 월요일에 달린 기록     오늘부터 다시 시작된 맹추위! 너무 춥다! 하지만 나는 작가다! 브런치 작가야! 이런 추위가 나를 멈추게 할 수는 없어! 는 아니고 지난주에 생일 주간이라 노느라고 계속 운동을 못했다. 나름 연재를 시작했고 내일이 연재일이기 때문에 (아직 없지만 곧 생길) 독자들과의 약속을 위해 중무장하고 글감을 찾아 길을 나선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UD%2Fimage%2FGe2NszdzntLdGYVwuNUnZcrnF0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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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연습: 쉬지 않고 완주하기 - 마라톤 연습을 시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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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0T10:04:06Z</updated>
    <published>2024-01-16T12:3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작정 마라톤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열심히 검색해서 시즌오픈 챌린지 마라톤을 신청했다. 처음엔 멋 모르고 하프 코스로 신청했다가 남편이 10km도 쉽지 않았다고 해서 10km로 바꾸어서 신청했다.    운동을 한 지는 한 열흘 됐는데, 걷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홈트도 하며 몸을 좀 다시 깨우는 시간이 필요했다. 오늘은 처음으로 10km 도전!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UD%2Fimage%2FQIvi2ptUDnPPp6Nu0w0DlpmU1i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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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amp;lsquo;새로운&amp;rsquo;들에 대하여 - 희망의 빛만 있었다면 희망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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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5T15:18:30Z</updated>
    <published>2024-01-15T15:1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병원엘 갔다. 새로운 일을 벌였다.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새로운 일상을 지낸다.   새 병원  지난주에는 집 근처 다른 병원에 가보았다. 말을 꺼내는 것부터 긴장됐던 티발 씨인 전 의사 선생님과는 사뭇 다른 경청에 이 얘기 저 얘기를 늘어놓았다. 그리고 나의 불안과 우울이 생각보다 깊고 땅이 아직 굳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새 일  칭찬하기 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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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가든 살아지든 지내고 있습니다 - 정도를 알 수 없는 회복의 코사인 그래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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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5T02:24:28Z</updated>
    <published>2024-01-04T20:4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인이 나에게 글쓰기 모임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인생이 답답해 글쓰기 모임엘 나가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의 글 쓰는 목적이 인생이 행복해서가 아니라 인생이 고단해서였다고. 그렇게라도 털어버려야지, 그렇게라도 배출해야지 될 것 같아서 글쓰기를 하러 모인 사람들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은 컨디션이 썩 괜찮다. 내년 휴직도 확정이 되었고, 집단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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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라마는 12부작, 내 인생은 방영 중 - 꽉 막힌 내부순환도로보다 더 지루한 나의 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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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8T12:18:34Z</updated>
    <published>2023-12-18T09:0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드라마는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지명, 기관, 사건, 단체 및 배경 등은 실제와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지난주에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기분이 무척 개운했다. 진짜. 시간이 정말 약이구나, 지나면 괜찮아지는 거구나 하고 생각했다. 진짜로.  오래간만에 남편이 없는 일요일이라 하루 종일 아이랑 둘이 집에서 있을 자신이 없어 엄마네로 향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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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캐모마일 벤티 사이즈 - 창밖의 아침햇살과 찰랑대는 캐모마일 차를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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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7T11:52:01Z</updated>
    <published>2023-12-16T02:3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거 아세요? 티바나는 톨 아니면 벤티 밖에 안된대요. 굿바이 사이즈업 쿠폰이 있길래 써보려고 했는데.. 톨은 티백이 하나고, 벤티는 티백이 두 개인가 보지? 그래서 사이즈업 해서 벤티 사이즈를 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그 쿠폰은 한정된 메뉴만 사용이 가능하대요. 그래서 다른 사이즈업 쿠폰을 사용하겠다 하고 캐모마일 벤티를 시켰어요. 너무 뜨거운 게 싫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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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추 잠그기 첫 번째 단계는 - 단언컨대 떡볶이는 기적의 음식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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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7T04:58:34Z</updated>
    <published>2023-12-14T01: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rdquo;좀 어떠셨어요?&amp;ldquo; &amp;ldquo;엄청 많이 안 좋았어요 선생님. 저 약도 먹어요.&amp;rdquo;  &amp;ldquo;저런.. 많이 힘드셨겠어요.&amp;ldquo;  50분은 정말 애매한 시간이다. 내가 어디까지 이야기해도 되는지, 이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이제 절반 정도 시간이 지났으려나, 내가 또 다른 이야기를 꺼내면 안 되는 건 아닐까,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인데 내가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건 아닐까 조심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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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원 마음방역 심리상담 프로그램 - 잘못된 귀인, 비합리적 신념, 불필요한 강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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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23:19:05Z</updated>
    <published>2023-12-13T00:4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 공문에서 보았는지, 검색하다 보았는지, 1정 연수에서 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2학기가 시작하고 나서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심리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1년 내 8회기 무료였던 것도 있지만, 교감 교장 결재를 받지 않고 내가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 내 용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조퇴 목적지에 &amp;lsquo;ㅇㅇ심리상담센터&amp;rsquo;라고 적은 것 때문에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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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 첫 주간의 기록들 - 두 번째 진료를 앞두고 적은 쪽지에 가득한 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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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1T16:47:03Z</updated>
    <published>2023-12-11T07:3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속이 계속 메스껍고 안 먹어도 토할 것 같고(약 먹기 전에도 있던 증상) 먹으면 더 토할 것 같고 머리 전체가 욱신대는 느낌이 듦. 신체 통증도 계속 있음.  - 남편, 아이의 흔적이 있는 곳이 아니라면 나를 해치고 싶은 충동이 들 것만 같은 불안에 집과 동네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음. 운전도 하지 않고 있음. 남편과 동행하지 않으면 불안한 느낌이 듦.</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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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이 없는 순간들을 깨닫기 시작했다 - 스타벅스 옆 콩나물국밥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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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14:30:36Z</updated>
    <published>2023-12-09T02:1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거지를 하려고 수세미를 집어 든다는 게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서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일반 쓰레기 위에 턱 올려놓았다거나, 새우젓을 떠서 국밥에 넣는다는 게 날계란이 담겨있는 바구니에 넣었다든가.  사소한 것들이다. 이런 정신없는 것들이 나를 초라하게 만들고, 진단을 받기도 전에 불안하게 만든다.  언제였는지 오지게 아파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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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우울증 교사입니다 - 나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에 대한 괴로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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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09:30:21Z</updated>
    <published>2023-12-08T01:5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서는 메스꺼움도 없었고 기분 좋게 배고픈 느낌만 있었다. 내가 옆에 있으니 편안히 조금 더 자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좋았고, 엄마가 항상 보고 싶어서 엄마랑 유치원 가는 게 좋다는 아이의 말에 애매한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학교 동료들에게 연락이 온다. 감기 몸살로 이야기가 되었는지 얼른 회복해서 만나자는 이야기의 메시지들. 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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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호사 다은샘과 특수교사 시옷샘 - 순간 저 차가 나를 치고 가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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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09:31:31Z</updated>
    <published>2023-12-07T08:5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amp;gt;를 왜 추천해줘 가지고 하루종일 보면서 울었다. &amp;lsquo;슬프겠다&amp;rsquo;가 아니라 전부 내 이야기 같아서 그랬을까. 그래, 그 엄마는 장애 가진 엄마고 아빠니까, 그럴 수 있지, 부모라면 그런 마음이 들 수 있지, 내가 도와줘야지, 나 아니면 도와줄 사람도 없고 내가 최선을 다 해야지. 그렇게 생각하던 것들이 나를 여기까지 몰았을까.  약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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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한테도 아침이 올까요? - 자체 진단명은 Z형 독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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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14:26:28Z</updated>
    <published>2023-12-07T00: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단서를 받아 가지고 온 날, 집에 오는 길에 백화점에 들렀다. 사고 싶은 것은 없을까, 뭐라고 사면 기분이 나아질까, 그동안 겁먹고 못 샀던 것 한 번 질러나 볼까 하는 마음으로. 전화가 왔다.  &amp;ldquo;혹시 시옷님이세요?&amp;ldquo; &amp;ldquo;네, 그런데요.&amp;rdquo; &amp;ldquo;진단서를 떨어뜨리셔서요.&amp;rdquo;  아니, 진단서에 왜 전화번호 기재하는 거지? 정말 다행이네! 같은 층 카페에 앉아계시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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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가진 우울에 대하여 - 상세불명의 우울 에피소드로 임상적 추정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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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09:32:08Z</updated>
    <published>2023-12-06T13:0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기본적으로 밝고 활기찬 사람이고 씩씩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잠시 스쳐가는 슬픔이야 가볍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었고 사랑이 있는 사람이었다.  병가 서류가 필요해서 어제 다시 병원에 갔다. 아직 제대로 된 진단도구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라서 &amp;rsquo;상세 불명의 우울에피소드&amp;lsquo;, &amp;rsquo;상세불명의 불안장애&amp;lsquo; 를 임상적으로 추정한다는 진단서를 받았다. 정서장애 수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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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서히 무너져 내려간 모래성 - 시작점을 찾아서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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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8T04:37:17Z</updated>
    <published>2023-12-06T09:0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 즈음, 우리 반에 배치된 사회복무요원이 나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면서 교장실에 여러 번, 사실 매일같이 불려 올라간 적이 있다. 근무지를 바꾸고자 병무청에도 나와 학교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하였고, 그때부터 &amp;lsquo;나 때문에&amp;rsquo;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3월이었을까? 공동담임으로 같이 배정된 팀의 선생님은 경력도 다양하고 수업 스킬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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