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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 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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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작가 지 온입니다. 삶의 순간에서 경험하는 것들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한 글을 씁니다. 제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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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6T15:40: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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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울음소리 -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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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05:02:43Z</updated>
    <published>2025-08-07T05:0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을 다 먹고 샤워를 했다.  샤워는 민찬에게 일종의 의식 같은 것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 존재 자체가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씻는다는 행위는 그간 그가 가지고 있던 상념이나 부정적인 생각들을 모조리 씻어내도록 했다. 일종의 리셋이랄까. 인생을 다시 살 순 없으니 샤워로라도 어느 정도 해소를 해보는 것이었다. 일상이 지루해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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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울음소리 -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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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9:32:32Z</updated>
    <published>2025-08-05T09:3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찬은 눈을 감았다. 매미가 우는 소리가 귀에 맴돌았다.  여름도 지나가고 있었다. 어젯밤 바닥에서 발견한 매미가 생각났다. 하마터면 밟을 뻔했었다.  민찬은 여름을 사랑했다. 스물네 살인 그에게 여름은 청춘 그 자체였다. 친구들과 벌이던 이상한 짓들도, 대학에 와서 마음껏 누리던 그 자유도,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보겠다는 다짐 뒤에 사실은 막무가내로 무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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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일상 - 도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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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5T13:49:28Z</updated>
    <published>2024-12-25T08:3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장님 저 맨날 마시는 거요.&amp;rdquo; 도하는 무거운 가방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시간이 애매해서인지, 바 안은 평소처럼 붐비지 않았다. &amp;lsquo;흠흠&amp;rsquo;. 콧노래가 절로 흘러나왔다. 도하는 왠지 모르게 이 동네에만 오면 기분이 좋아졌다. 돌담길을 걸으면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귀를 간질였고, 기와로 된 지붕에서는 따뜻한 정이 느껴졌다. 바 안에서는 좋아하는 노랫소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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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만남 - 재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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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08:03:11Z</updated>
    <published>2024-10-09T07:1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렁거리는 속 때문에 잠에서 깬 재희는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목 끝에서는 시큼한 맛이 올라왔고, 온몸에서 술 냄새가 진동했다. 잠옷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발에는 양말 한 짝만 간신히 걸려 있었다. 매일 보던 천장과 늘 누워있던 침대인데, 오늘따라 왠지 낯설게만 느껴졌다. 몸을 일으킬 힘이 없어 계속 뒤척이기만 하던 그때, 머리맡에서 휴대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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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이별 - 주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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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6T04:00:06Z</updated>
    <published>2024-09-25T16:2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안이 집 밖을 나선 건&amp;nbsp;일주일 만이었다. 3년을&amp;nbsp;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주안은 집에 틀어박혀 매일을 눈물로 보냈다. 그 사람은 주안이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주안의 전부였고, 그가 없는 세상은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 상상이 현실이 되어버리다니.  주안은 사랑을 그에게서 배웠다. 성인이 되면서&amp;nbsp;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연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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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새벽 - 도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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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9T06:23:12Z</updated>
    <published>2024-09-18T02:5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하는 잠에 들 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애초에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해야 할지도 몰랐다. 도하는 새벽을 사랑했다. 사람들이 잠에 드는 시간에 도하는 일어났고, 사람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그는 새로운 꿈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자취를 시작한 이후 생긴 새로운 습관이었다.&amp;nbsp;부모님과 같이 살 때는 상상조차 못 할 일이었다. 잠귀가 밝은 엄마는 전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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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눈이 향하는 곳 (2) - 방금 좌석벨트 표시등이 꺼졌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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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7T07:36:06Z</updated>
    <published>2024-06-07T05:1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눈을 번쩍 뜨니 벌써 비행기 내부는 깜깜했고 좌석벨트를 매라는 표시등은 꺼져 있었다. 이륙한 지 얼마나 지났을까 가늠이 되지 않았다. 창문 쪽에 앉은 제이는 창문 커버를 올리고 바깥을 내다보았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비행기 날개에서 반짝이는 불빛만 볼 수 있었다. 고요했다. 잠에 들기 전까지만 해도 계속해서 울고 있던 갓난아기도 깊은 잠에 곤히 빠져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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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눈이 향하는 곳 (1) - 바다 너머 세상을 꿈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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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31T01:58:02Z</updated>
    <published>2024-05-31T01:5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눈은 언제나 바깥을 쫓았다. 남들이 얼마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지, 얼마나 예쁜 카페를 가는지, 얼마나 멋진 곳에서 여행을 하는지. 이곳은 하나의 네트워크 속에서 연결되어 있었고 공개되어 있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매일을 여행처럼 살 수 있었다.  제이는 두려웠다. 두려웠다 몹시. 눈물이 바람 때문에 얼굴을 타고 내려갔다. 슬퍼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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