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이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 />
  <author>
    <name>f2d76caf884245c</name>
  </author>
  <subtitle>한국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살고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의 삶, 가족과의 거리, 언어의 간극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기록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g7E3</id>
  <updated>2023-10-31T09:25:17Z</updated>
  <entry>
    <title>함께 산다는 건 싫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94" />
    <id>https://brunch.co.kr/@@g7E3/94</id>
    <updated>2026-04-29T10:04:43Z</updated>
    <published>2026-04-29T10: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제법 운치 있다.밤새 아이와 함께 잔 안방에는 발바닥 냄새가 한껏 농축되어 팝콘 냄새가 진동한다. 비까지 내려서인지 그 냄새는 더 짙다.(개인적으로 이 냄새를 너무 사랑한다.) 창문을 활짝 열고 털 범벅이 된 이불을 팡팡 털어낸다. 커피 물을 올려놓고 아이와 아침 인사를 나눈다. 커피를 두 잔쯤 마시고 나면 비와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E3%2Fimage%2FjQmH3dYjmVwxOm-LsnkNJBf0Pa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골 전원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93" />
    <id>https://brunch.co.kr/@@g7E3/93</id>
    <updated>2026-04-28T11:07:27Z</updated>
    <published>2026-04-28T09:5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 아이에게 모닝인사를 하며 배를 챱챱 쓰다듬어준 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며 커피를 한잔 마신다. 양치를 하고 피부와 같은 레깅스와 사시사철 입을 수 있는 재킷을 걸친 뒤 집을 나선다.  아이는 아침 산책을 제일 즐거워하는 것 같다. 문을 박차고 나가 힘차게 걷는다. 시골에선 3m 자유가 주어진다. 마음껏 냄새 맡고 소들을 빙의해 풀도 뜯어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E3%2Fimage%2FLB-9ew5lJpS0siuUBlrx1l2owo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맹견을 키운다는 것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92" />
    <id>https://brunch.co.kr/@@g7E3/92</id>
    <updated>2026-04-22T11:13:22Z</updated>
    <published>2026-04-22T11:1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맹견을 키우는 일은 세상의 편견과 마주하는 일이다. 아이를 처음 데려와 산책할 때는 늘 긴장했다. 여전히 좁은 길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아이가 불편함을 주지 않을까 싶어 줄을 짧게 잡고 빠르게 자리를 피한다. 맹견인 만큼 훨씬 더 신경 써서 다룬다. 첫 반려견이라 입양 초기에 걱정이 정말 많았고, 아이의 사소한 행동조차 무심코 잘못된 방향으로 커질까 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E3%2Fimage%2Fdv8EbSuCajQLZPulr3V2LUwXt9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살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91" />
    <id>https://brunch.co.kr/@@g7E3/91</id>
    <updated>2026-04-21T12:08:01Z</updated>
    <published>2026-04-21T11:0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집으로 이사하고 개를 입양한 지도 벌써 9개월 차다. 활동량은 분명히 늘었는데, 이상하게도 체중은 오히려 증가했다. 예전 집은 북향이라 햇빛이 전혀 들지 않았고, 밤이면 새벽 4시까지 울려 퍼지는 TV 소리와 하루 종일 이어지던 고함 소리로 늘 긴장 속에 있어야 했다. 침실이 도로 쪽에 붙어 있어 자주 잠에서 깨기도 했다. 시끄러운 도심 한가운데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E3%2Fimage%2Fxg-d8Z-9dDeKhjKf5fyeilSLmN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매주 2번의 글쓰기와 2편의 영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90" />
    <id>https://brunch.co.kr/@@g7E3/90</id>
    <updated>2026-04-15T14:30:46Z</updated>
    <published>2026-04-15T14:3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듀오링고로 외국어 공부하기를 얼떨결에 다짐한 뒤 벌써 1년 넘게 매일 하고 있다. 비록 대부분의 날에 고작 3분짜리 한 레슨을 하는 정도이지만. 1년을 넘게 하루의 일과로 끼워 넣은 덕분에 이제는 굳이 이걸 해야지라고 의식하지 않아도, 아침에 일어나 책을 읽고 할 일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 워밍업처럼 듀오링고를 하게 된다.  돌이켜보면 스페인에 온</summary>
  </entry>
  <entry>
    <title>나다운 글쓰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88" />
    <id>https://brunch.co.kr/@@g7E3/88</id>
    <updated>2026-04-14T14:15:56Z</updated>
    <published>2026-04-14T14:1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문득 나에게 말했다. -너는 글을 써야 해. 나는 물었다. -왜? -몰라, 오늘 퇴근길에 운전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너는 글을 써야 해. -글을 쓰고 싶은데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 이렇게 대화는 끝이 났다. 그러고 다음날 평소처럼 지내는데 남편의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  나의 약력을 줄줄 나열하는 글을 써보았다. 뭐 특별할 것 없는 아</summary>
  </entry>
  <entry>
    <title>30대에 들어서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68" />
    <id>https://brunch.co.kr/@@g7E3/68</id>
    <updated>2026-01-23T09:55:16Z</updated>
    <published>2026-01-23T09:5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후반의 나는 자기 연민과 나르시시즘이라는 두 감정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힘들 때는 자기 연민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그러다가도 문득 나르시시즘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기도 한다. 이 두 감정은 겉으로는 정반대 같지만, 결국은 자신에게만 몰두하고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 맺음을 어렵게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이</summary>
  </entry>
  <entry>
    <title>웃기만 하던 그 시절의 나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86" />
    <id>https://brunch.co.kr/@@g7E3/86</id>
    <updated>2026-01-21T16:58:51Z</updated>
    <published>2026-01-21T16: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의 나는 부끄러웠다. 그 이후로 나는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amp;lsquo;부끄러움&amp;rsquo;이라는 감정을 안고 살아왔던 것 같다. 지금의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스물한 살이었다. 그는 나보다 여섯 살이 많았고,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사람이었다. 자연스럽게 나는 그를 &amp;lsquo;어른&amp;rsquo;으로 바라보았고, 존경과 동경의 시선으로 따라가게 되었다. 우리는 대학에서 만났고, 연인이 되면</summary>
  </entry>
  <entry>
    <title>스페인에서 만난 한국 여성들 - 그리고 달라진 내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76" />
    <id>https://brunch.co.kr/@@g7E3/76</id>
    <updated>2025-07-03T22:08:03Z</updated>
    <published>2025-07-03T12: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는 곳은 한인이 많지 않다. 오늘 우연히 연이 닿은 한국 여성들과 처음으로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곳에 정착한 지 꽤 되었지만, 나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좀처럼 집 밖을 나서지 않았다. 한국어로 편하게 대화하고 싶고, 유대감을 형성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지만 정작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했다.  예전엔 사실, 한인들과 만나는 게 꺼려졌다. 왜 그랬을</summary>
  </entry>
  <entry>
    <title>경계에서 자라는 감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71" />
    <id>https://brunch.co.kr/@@g7E3/71</id>
    <updated>2025-07-03T04:53:53Z</updated>
    <published>2025-07-02T09:5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에 살다 보면 가끔 이건 아닌데? 싶은 순간을 마주친다. 지하철 안에서 모두가 시끄럽게 떠드는 풍경을 볼 때, 수업 시간에 늦었는데도 여유롭게 인사를 하며 들어오는 학생을 볼 때, 자신의 생일이라며 연차를 당연하게 쓰는 남편의 동료를 보는 순간엔,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오래 붙잡고 있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나 역시 이방인이</summary>
  </entry>
  <entry>
    <title>어느 날, 나도 몰래 뿌리를 내렸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73" />
    <id>https://brunch.co.kr/@@g7E3/73</id>
    <updated>2025-06-30T15:58:53Z</updated>
    <published>2025-06-30T06:5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같으면 사회 초년생으로 분주하게 살고 있었을 나이. 나는 스페인의 작은 아파트에서, 남편이 출근하고 비어 있는 집을 지키고 있었다. 스페인어는 아직 입안에서만 맴돌았고, 밖에 나가는 건 어색했고, 사람을 만나는 건 어렵고 두려웠다.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이건... 결혼인 거잖아? 그 질문이 처음 마음에 내려앉았던 날, 나는 처음으로 스페인</summary>
  </entry>
  <entry>
    <title>보호소에서 아이와의 첫 만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79" />
    <id>https://brunch.co.kr/@@g7E3/79</id>
    <updated>2025-12-18T21:35:12Z</updated>
    <published>2025-06-26T06:4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집을 나섰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설렘과 긴장된 마음으로 집을 나서자 여름휴가철이라 지하철은&amp;nbsp;바닷가에 가려는 사람들과 캐리어를 끌고 막 도착한 여행객들, 서핑보드를 들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있는 청소년 아이들 무리 등으로 번잡했고 환승할 열차는 한참이나 도착하지 않았다. 약속 시간까지는</summary>
  </entry>
  <entry>
    <title>스페인에서 반려견 입양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78" />
    <id>https://brunch.co.kr/@@g7E3/78</id>
    <updated>2025-07-01T06:10:51Z</updated>
    <published>2025-06-24T11: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부터 나의 꿈은 반려견을 데려오는 일이었다. 성인이 돼서 독립을 하기 전까지는 나 또한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존재이기에 꿈도 꾸지 못했고, 독일에서의 유학 시절 또한 학생이기에, 학업과 나 자신도 스스로 돌보기 바빴기에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에 대한 막중한 부담감에 엄두도 내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나나 잘 성장하자 싶었다. 그러</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만의 언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67" />
    <id>https://brunch.co.kr/@@g7E3/67</id>
    <updated>2025-06-23T13:42:45Z</updated>
    <published>2025-06-23T06:2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의 대화는 내가 한국어로 할 때처럼 그렇게 깊게 흘러가진 않는다. 말의 뉘앙스나 감정의 결까지 완전히 전하기엔 아직 언어가 부족하다. 가끔은 그런 대화의 부재가 아쉽기도 하다. 모국어로 주고받는 섬세한 교감, 그 결을 알아듣고 반응해 주던 감정들. 그걸 나눌 수 없다는 건 확실히 어떤 빈틈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꽤</summary>
  </entry>
  <entry>
    <title>가까우면서도 먼 사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62" />
    <id>https://brunch.co.kr/@@g7E3/62</id>
    <updated>2025-06-23T14:41:13Z</updated>
    <published>2025-06-22T10:2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부모님과 나는, 한때 꽤 가까웠다. 결혼 초반엔 애정도, 의욕도 넘쳤다. 잘 보이고 싶었고 잘 지내고 싶었다. 매번 성의껏 연락했고 작은 선물 하나도 신경 써서 골랐다. 좋은 며느리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았다. 그게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지쳤다. 작은 말 한마디에도 괜히 상처받고, 기대와 해석 사이에서</summary>
  </entry>
  <entry>
    <title>엄마와 딸 사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63" />
    <id>https://brunch.co.kr/@@g7E3/63</id>
    <updated>2025-06-20T10:43:02Z</updated>
    <published>2025-06-20T03:3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매 중 막내로 자랐다. 나는 순한 아이였고 엄마가 하라는 대로 별말 없이 잘 따랐다. 그게 편했고 또 그게 사랑받는 방식인 줄 알았다.  어릴 적 피아노를 배웠다. 어느 날, 친척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엄마가 말했다. &amp;quot;피아노 쳐봐. 얼마나 잘 치는지 다들 보게.&amp;quot; 나는 불편했고, 하기 싫었다. &amp;quot;지금은 싫어&amp;quot;라고 말하자, 엄마는 사람들 앞에서 불같이 화</summary>
  </entry>
  <entry>
    <title>무지의 순수성에 대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64" />
    <id>https://brunch.co.kr/@@g7E3/64</id>
    <updated>2025-06-19T13:55:16Z</updated>
    <published>2025-06-19T09:1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스페인의 한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을 떠돌았다. 젊은 커플이 절벽 아래로 큼지막한 돌을 던지며 웃고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장난기와 호기심으로 가득했고 영상은 그걸 아무렇지 않게 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절벽 아래는 우리가 자주 걷던 산책 코스였다.  절벽 아래는 멀리서 보면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좁은 길이 이어져 있고 클라</summary>
  </entry>
  <entry>
    <title>적당한 거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60" />
    <id>https://brunch.co.kr/@@g7E3/60</id>
    <updated>2025-06-18T13:29:17Z</updated>
    <published>2025-06-18T09:1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에서 사람을 사귀는 건 쉽지 않다. 언어가 완벽하지 않다는 건, 단어 몇 개를 몰라서가 아니라 거리 조절이 어렵다는 말이다. 상대방의 농담이 농담인지, 진심인지 알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그 시간 동안 나는 조금 뒤로 물러나 있고, 조심스럽게 관찰하게 된다.  어쩌면 그래서 더 적당한 거리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예전엔 친하면 다 나눠야 한다고</summary>
  </entry>
  <entry>
    <title>다시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66" />
    <id>https://brunch.co.kr/@@g7E3/66</id>
    <updated>2025-06-18T21:23:03Z</updated>
    <published>2025-06-17T08:4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에서의 생활은 단순하다. 화장은 하지 않고 옷도 편하게 입는다. 주말이면 남편과 함께 자연 속을 걷는다. 그저 바람을 느끼고 멈춰 앉아 하늘을 본다. 도시 안에 살지만 삶의 리듬은 훨씬 느리고 유연하다.  그렇게 살다 보니 무언가를 갖고 싶은 마음이 점점 줄었다. 사야 할 것도, 비교할 것도 많지 않다. 짐이 줄어들수록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  이 삶</summary>
  </entry>
  <entry>
    <title>나와 닮은 친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7E3/59" />
    <id>https://brunch.co.kr/@@g7E3/59</id>
    <updated>2025-06-17T13:42:46Z</updated>
    <published>2025-06-16T06:5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친구가 스페인에 다녀갔다. 가족을 제외하면 나를 보러 온 첫 손님이다. 그 친구는 예전에도 뭔가 좀 달랐다. 자기만의 세계가 있어 보였다. 나는 그게 좋기도 하고 조금 낯설기도 했던 것 같다. 함께 다녔던 기억은 있지만 뚜렷한 장면은 많지 않다. 10년 넘게 거의 연락 없이 지냈으니 이번 만남은 어쩌면 어색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만나자마자 어색</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