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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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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omeo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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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보멍은 제주도 사투리로 '그때 봐서'라는 뜻입니다. 보멍 쓰고 싶은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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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1T14:13: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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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히고 사라지는 순간들 - 2020.7.18. 이문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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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17T05:3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처음 사진을 시작했을 때가 선명히 기억나. 군대 전역하고 나서 하릴없이 방에 누워 있던 나에게 아빠가 상자를 슥 건넸지. 그 안에는 오래된 필름 카메라가 담겨 있었어. 난 솔직히 예술 같은 간지러운 거랑 거리가 먼 사람이거든. 도대체 이게 웬 거냐는 표정으로 아빠를 쳐다보니 아빠가 하는 말이, ​ '너랑 잘 맞을 것 같아서. 사진 한 번 찍어봐.' 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esHmytz2VFDUyvagKnKusrdg7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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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에게 굴복하기로 - 인간의 굴레에서 - 서머싯 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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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5:23:12Z</updated>
    <published>2025-09-17T05:2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람은 자기 시대가 믿는 것을 믿는다는 말이지.&amp;quot;&amp;nbsp;&amp;quot;그렇다면 우리가 믿는 게 진리라는 건 어떻게 알지요?&amp;quot;&amp;nbsp;&amp;quot;모르지.&amp;quot;&amp;nbsp;&amp;quot;성인이 과거에 믿었던 것이 틀리다면, 지금 우리가 확신하고 있는 것도 틀리지 말란 법이 있나요?&amp;quot;&amp;nbsp;&amp;quot;동감일세.&amp;quot;&amp;nbsp;&amp;quot;그렇다면 뭘 어떻게 믿을 수 있지요?&amp;quot;&amp;nbsp;&amp;quot;모르겠어.&amp;quot;&amp;nbsp;&amp;quot;사람은 늘 자신의 이미지로 신을 만들어 왔네.&amp;quot;&amp;nbsp;&amp;quot;....도대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THEGGbHwrzilNsULretTijCwd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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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만의 일몰 시간 - 2025.5.3. 꽃지 해수욕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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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15:57:19Z</updated>
    <published>2025-08-24T15:5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작년에 꽃지 해수욕장에서 본 석양이 아름 다웠대. 그래서 꽃지 해수욕장 근처 카페로 가서 일몰 시간 까지 기다리기로 했어. 근데 점점 구름이 짙어져. 이대로면 일몰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  &amp;quot;아무래도 일몰 보기 어렵겠다.&amp;quot; &amp;quot;그래도 기다리자. 우리 눈에는 안 보여도 해는 자기 할 일 마치고 지고 있을 거잖아.&amp;quot; &amp;quot;그래. 어쨌든 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m9oe4YwaCdbVVUhxWJRQBSf7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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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의 가장 좋은 모습 - 2025.4.18. 서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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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15:53:19Z</updated>
    <published>2025-08-24T15:5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은 좋음과 나쁨의 폭이 커. 그 큰 폭 사이에서 다채로운 삶의 장면을 발견할 수 있지. 오늘 돌아다녔던 서촌은 서울의 가장 좋은 장면만 모아둔 듯해. 골목 하나를 꺾을 때마다 전혀 다른,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좋은 장면이 펼쳐져서 행복하더라. 이곳에 사는 동네 주민들이 부럽기도 하고, 이런 곳을 턱턱 올 수 있는 지금의 삶이 감사하기도 하고, 반대편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GZ0Qo1iMdOCtDKNSVBbdvom_A6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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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도 사랑 받는 동네 - 2025.2.13. 말우물 놀이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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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15:53:51Z</updated>
    <published>2025-08-24T15:4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는 동네 중심에 위치한 말우물 놀이터야. 말우물 놀이터에는 노랑 고양이, 검정 고양이 두 마리가 살아. 두 고양이는 자유로운 길냥이야. 우리 동네 사람들이 모두 함께 이 두 고양이를 돌보고 있어. 그래서 그런지 우리 동네 고양이들은 사람이 오면 도망도 안 가고, 다리에 몸을 비비며 야옹야옹 해. 나는 그게 좋더라. 고양이 한 마리도 소중히 대하는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K_mQDs-nWyCm5_mmu3UV07N8i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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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는 '되기'에 앞선다 - 알아차림에 알아차림 - 루퍼트 스파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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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3T10:14:43Z</updated>
    <published>2025-03-23T08:5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나'라는 단어에 익숙하지만 '나'가 진정으로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나'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답을 내리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잣대를 정해야겠습니다. 진정한 '나'라면 언제나 변치 않아야 할 것입니다. 조금도 훼손될 수 없어야 합니다. 잠시가 아니라 영원히 '나'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름은 누군가가 나를 구분하기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vczuj8QuzjQiUxxUvE99lCfPS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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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는 불가능하다 믿었던 것에서 -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가 - 에리히 프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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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16:00:56Z</updated>
    <published>2025-03-09T07:5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우리는 무언가를 필요로 합니다. 좋은 학교라는 간판을 필요로 하고, 좋은 직장이 주는 안정감을 필요로 했으며,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 만큼의 돈을 필요로 하고,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결혼 상대를 필요로 하고, 어디 가서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지위를 필요로 합니다. 마음은 늘 우리에게 말합니다. 주춤거릴 시간 없으니까 나에게 없는 것들을 채우기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d7rMnggQH1_MR7I5h_WMZsh7L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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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교만하지 아니한 것  - 에고라는 적 - 라이언 홀리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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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0T15:04:47Z</updated>
    <published>2025-01-20T15:0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인간이란 뒤틀린 목재와 같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성정을 묘사하며 휘어진 목재라는 비유를 들었다. 칸트 또한 인간의 본성을 뒤틀린 목재와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공통적으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뒤틀린 본능을 이야기한다. 그 뒤틀린 본능을 이 책의 저자는 '에고', '자아'라고 표현한다. 작가의 표현을 구체적으로 풀어보면 이해가 쉽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A8U0yAH4lQ2ytqH5DLOqWQ0b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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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쓰며 산다는 건 - 글쓰기의 최전선 - 은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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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16:33:15Z</updated>
    <published>2025-01-02T15: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을 살게 하는 글쓰기 아이들과 절기를 따라 살고 있다. 절기를 따라 살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내가 주변을 잘 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3월 20일, 춘분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봄 냉이를 캐기로 했다. 냉이의 생김새와 비슷하게 생긴 다른 식물과 어떻게 구분하는지, 이런 것들을 함께 배우고 밖으로 나갔다. 처음에는 다 같은 풀떼기로 보였지만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kiL-qamGIxpMBzxhOyyyVFCbL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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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그저 고깃덩어리가 아니다 - 소년이 온다 - 한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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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2T15:47:37Z</updated>
    <published>2024-12-28T12:4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인간은 무엇인가  소설 속에는 '인간 답지 못한 인간'이 숱하게 등장한다. 설마 같은 사람을 쏘겠어, 설마 뼈가 드러난 부위인데 더 고문을 하겠어, 설마 뺨을 더 때리겠어... 같은 인간이기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 '설마의 순간'을 넘어서는 이들. 이들을 마주했을 때 먼저 이름 모를 역겨움을 느낀다. 그리고 이내 의구심이 든다. 역겨움을 느낀다는 것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If9O14hrUeq1eJ8BJr4A9lBlN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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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대로 살지 못할까 봐 무섭다 - 명상록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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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2T00:23:01Z</updated>
    <published>2024-12-01T15:0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책을 읽을 때마다 감흥이 없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거리게 하는 입에 바른 소리들. 이미 그런 말들은 연금술사와 싯다르타에서 들을 만큼 들었고, 나머지는 변주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러한 모양만 다른, 하지만 결국 같은 말들에 감동을 받는다는 것은 그동안 내 안에 그저 말로만 떠돌아다녔을 뿐, 마음에 깊숙이 자리 잡지 못했다는 뜻이겠지. 아는 체만 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R6UXjdf9FW4bS3jbAMyGWEChH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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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이들의 사랑이 힘들지 않길 - 왜 나의 사랑은 이렇게 힘들까 - 다이앤 풀 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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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8T08:39:50Z</updated>
    <published>2024-11-28T02:0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어딘가 고장 났다는 것을 처음 깨닫게 된 것은 대학생 때다. 대학 시절은 늘 나를 쫓아다니던 가정환경의 그림자에 처음으로 벗어난 시기였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대학에 붙었다는 사실과 교대니까 앞으로 밥 벌어먹을 걱정 없다는 이유로 온갖 근심을 떨쳐버리고 술 좋아하는 친구들과 온종일 어울려 다녔었다. 나는 거의 매일 술을 마셨는데, 이상하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NBqX8IGnkw3HO3miCyw-d34mf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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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경마장 - 잠실동 사람들 - 정아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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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8T22:54:49Z</updated>
    <published>2024-11-27T15:2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사로 일한 지 5년 차, 이제 슬슬 이 직업이 무얼 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고 있다. 교사가 해야 할 일은 단연코 교육이요,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으로 만드는 일, 곧 한 사람이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뜻을 세우는 걸 돕는 일이다. 이것을 깨닫기까지 5년의 세월이 필요했는데, 왜냐면 우리나라의 많은 어른들이 교육을 '내 삶의 뜻 세우기'가 아닌 '계급 높&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PFHPznGtgC2_v48vvgjg4HoxQ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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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모순을 견디며 나아간다 - 모순 - 양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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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6T07:22:32Z</updated>
    <published>2024-11-26T06: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친구가 집에 놀러 와서 같이 족발을 시켜 먹었다. 족발을 다 먹고 치우는 데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하냐고 묻길래 양이 적으니 그냥 변기에 내려버리자고 했다. 음식물을 다 치운 친구가 나머지 쓰레기를 모두 일반 쓰레기에 쑤셔 넣는 것을 보았다. 나는 저번 주에 들은 환경 강의를 들먹이며 분리수거를 하라고 잔소리 했다. 친구는, &amp;quot;야 웃긴다. 음식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ybeA2ymAx3NGLrsF2gftyEsA-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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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무진에 대하여 - 무진기행 - 김승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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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9T02:09:18Z</updated>
    <published>2024-11-22T16:5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나이가 좀 든 뒤로 무진에 간 것은 몇 차례 되지 않았지만 그 몇 차례 되지 않은 무진행이 그러나 그때마다 내게는 서울에서의 실패로부터 도망해야 할 때거나 하여튼 무언가 새 출발이 필요할 때였다. 새 출발이 필요할 때 무진으로 간다는 그것은 우연이 결코 아니었고 그렇다고 무진에 가면 내게 새로운 용기라든가 새로운 계획이 술술 나오기 때문도 아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vV8ej44NziMmYyoxiadFvEwXM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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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친다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한 건지도 모른다 - 채식주의자 - 한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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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2T07:33:10Z</updated>
    <published>2024-11-21T05:5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순간이 있다. 가슴속에 분명하게 솟아오르는 것을 너에게 전하고자 갖은 노력을 다하지만, 결국 닿지 못하게 되는 그런 순간이. 그런 나를 위해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나도 그럴 때가 있다고 맞장구치며 우리의 간격을 가리려는 너를 보며 나는 더 깊이 좌절하게 된다. 그렇게 드러난 너와 나 사이의 간격을 견디기 위해 '사람은 원래 다 다르지', '남을 어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mO5QPxN0_oznRVMW827p_jeWX2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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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픔에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기에 - 나로 존재하는 법 - 헤르만 헤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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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1T12:16:19Z</updated>
    <published>2024-11-20T00:4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한 사람의 삶을 정상이라고 잣대를 정한다면, 내 삶은 불량품이다. 4살 때 엄마에게 버려진 후 가슴에 큰 구멍이 생겼다. 이 구멍은 나로 하여금 사랑과 존경을 계속 갈구하며 사람에게 버림받는 것을 두려워하도록 만든다. 구멍 주위에는 결핍의 색이 칠해져 있다. 부모님의 사업이 부도가 난 후 어머니가 집을 떠나고 나서부터 가난은 늘 내 삶에 그림자를 드리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MQP3zfw99kiq44C5wg7tGFoTh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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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세상에 남는 것은 사랑이다 - 아침 그리고 저녁 - 욘 포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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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9T12:05:23Z</updated>
    <published>2024-11-19T05:4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그리고 저녁 이제 아이는 추운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혼자가 된다, 마르타와 분리되어, 다른 모든 사람과 분리되어 혼자가 될 것이며, 언제나 혼자일 것이다, 그러고 나서, 모든 것이 지나가, 그의 때가 되면, 스러져 다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왔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에서 무로, 그것이 살아가는 과정이다. 태어남은 고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mGrscyXynUL3QrCxxHxbLK9V1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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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삶에서 무엇을 기대했나 - 스토너 - 존 윌리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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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9T02:53:18Z</updated>
    <published>2024-11-18T16:0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과의 점심시간에는 먹을 것에 정신이 홀려 주로 무의식에서 툭툭 나오는 대화를 주로 합니다. 하나 무의식의 대화가 때로는 삶을 관통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어제가 그랬죠. 시작은 초등학교 졸업하면 제가 짜장면을 사주기한 약속을 잘 기억하고 있냐는 다분히 사채업자스러운 아이들의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20살이 되면 2학년 담임 선생님이셨던 초록쌤이 자기들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YgQDsIvpLbu8BQKu4ZsHb-4VT1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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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과 함께 흐른다는 건 - 모든 삶은 흐른다 - 로랑스 드빌레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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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9T03:02:38Z</updated>
    <published>2024-11-18T15:0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래처럼 1년 전, 형이 고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amp;ldquo;고래는 힘들게 헤엄치지 않아. 그저 파도에 몸을 맡기고 노는 것뿐이야. 근데도 1년에 지구를 2바퀴를 돈대. 나도 고래처럼 흐르지만 부지런한 삶을 살고 싶어.&amp;rdquo;  당시의 나는&amp;nbsp;형의 이야기가 와닿지 않았다. 1년 전의 나는 부동산 공부에 심취하여 삶의 정답을 알았다는 오만함에 갇혀 있었고, 구체적인 삶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IM%2Fimage%2F3Ec_oFbu13Qxe79Ezi17SL_JU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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