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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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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페르시아어 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시를 번역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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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10:18: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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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승님께서 모스크를 떠나 선술집으로 오셨습니다 - 하페즈의 서정시 제10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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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3:22:58Z</updated>
    <published>2026-03-31T13:0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우리 스승님께서 모스크를 떠나 선술집으로 오셨습니다. 하느님의 길을 걷는 벗들이여, 이제 우리는 어찌해야 합니까?  우리 스승님께서 주막을 향하여 얼굴을 돌리시는 이 날에 우리 제자들이 감히 어떻게 메카를 향하겠습니까?  우리는 길 위의 주막에서 일생을 머물기로 하였으니 창조 이전의 언약에 이게 우리의 몫이었습니다.  그녀 머릿결에 얽매인 행복을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TH%2Fimage%2FamF_7J-4rNM-847KGHV-T7AS9j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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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연향으로 달무리를 가리는가 - 하페즈의 서정시 제9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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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0:05:39Z</updated>
    <published>2026-03-10T10:0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춘의 찬란함이 다시금 정원으로 돌아왔으니 곱게 노래하는 나이팅게일에게 장미의 소식이 가닿네.  봄바람아, 들판의 청년들에게 다시금 발길이 닿는다면 측백나무와 장미꽃과 바질에게도 나의 경의를 전해다오.  술을 파는 배화교 아이들이 이토록 자태를 뽐낸다면 술집 문지방의 흙먼지를 나의 속눈썹으로 쓸어내리라.  용연향으로 달무리를 가리는가, 그대의 머리칼은 폴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TH%2Fimage%2F-XsCXexexaZX0B99veE4dbohi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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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익고 얼어붙은 자들을 불사르고 말았네 - 하페즈의 서정시 제8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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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8:52:57Z</updated>
    <published>2026-02-09T17:5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월의 슬픔이 더는 머물지 않도록 그대여! 일어나 내 잔을 채워다오  이 쪽빛 수도복을 찢어버릴 수 있도록 내 손에 술잔을 쥐여주오  점잖은 분들은 이 일이 추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영예도 치욕도 잊은 지 오래라네  언제까지 자만에 빠져 살 텐가? 헛된 자아를 죽이는 술을 주게나  불타는 가슴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설익고 얼어붙은 자들을 불사르고 말았네  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TH%2Fimage%2FkbyFWInwzwb8o_oD65-Su8d-R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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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잔 속에 밝은 거울이 있으니 - 하페즈의 서정시 제7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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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22:15:48Z</updated>
    <published>2025-12-01T18: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도자야, 오너라! 술잔 속에 밝은 거울이 있으니 루비 빛깔의 와인이 얼마나 맑은지 보아라.  고귀한 자리에 앉은 분은 느낄 수 없는 게 있으니 베일에 감춰진 비밀은 만취한 불한당에게 따져라.  누구도 불사조를 잡을 수 없으니 덫을 치우거라! 그곳에 덫을 놓아본들 빈 바람만 잡힐 터이니.  인생이라는 술자리에 간다면 두어 잔만 마시고 일어서라! 사랑과의 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TH%2Fimage%2FGd0dI6rJAUc47rcBstqLIUyOq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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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기도를 어느 신하가 임금에게 전할 수 있겠습니까 - 하페즈의 서정시 제 6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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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22:51:02Z</updated>
    <published>2025-11-24T22:5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왕의 자리를 감사한다면 걸인을 내쫓지 말라는 나의 기도를 어느 신하가 임금에게 전할 수 있겠습니까.  마귀 같은 나의 연적(戀敵) 앞에서 하느님께 구원을 청하나 유성(流星)처럼 빛나는 그대가 나의 구원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대의 검은 속눈썹이 내 피를 겨낭할지언정 주인조차 현혹하는 눈매이니 다시 또 생각해보십시오.  그대가 뽀얀 볼을 붉히면 온 세상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TH%2Fimage%2FbkXOxsJ1R_dV0ajIBrI59bSOT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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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는 입신양명의 골목으로 통행이 허가되지 않았습니다 - 하페즈의 서정시 제5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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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17T18:2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의 장인들이여, 제 마음이 손끝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숨겨놓은 비밀이 밝혀진다는 것이 제게 큰 고통입니다.  저는 배를 잃은 뱃사람이고 순풍이 불기만을 기다립니다. 낯익고 친숙한 얼굴을 다시 볼 날이 있을까 합니다.  하늘이 준 열흘짜리 행운은 곡예사의 요술과도 같으니 연인이여, 연인과의 자리에서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와인과 장미의 모임에서 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TH%2Fimage%2FzSWdt5PJioCDSIGr4lQq9H6sV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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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는 나로 하여금 황야를 사랑하게 하였습니다 - 하페즈의 서정시 제4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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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19:53:34Z</updated>
    <published>2025-11-10T19:4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아, 사슴 같은 그녀에게 부디 내 말을 전해다오. &amp;ldquo;그대는 나로 하여금 산과 황야를 사랑하게 하였습니다.&amp;quot;  달콤함을 파는 그대의 오랜 삶을 나는 기원하지만 사탕을 쫓는 한 앵무새를 그대는 왜 돌보지 않습니까.  장미가 도도한 자태를 뽐내기로 한 다음에는 사랑에 지친 나이팅게일의 안부도 물어보지 않습니까.  혜안이 있는 자를 잡으려면 애정과 다정함을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TH%2Fimage%2FepsMCTEebxi3j8MlD-2QeAQjU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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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주근깨 하나와 사마르칸트를 맞바꾸리라 - 하페즈의 서정시 제3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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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17:25:57Z</updated>
    <published>2025-11-03T17:0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라즈의 그 튀르크인이 내 마음을 손에 받아준다면 그녀의 주근깨 하나와 사마르칸트와 부하라를 맞바꾸리라.  아이야, 와인을 남김없이 부어라! 낙원에 아무리 가본들 로크나바드의 물가와 모살라의 꽃길은 구할 길이 없으니.  슬퍼라! 염치없는 저 집시들이 달콤한 소란을 피우며 전리품을 노획하는 도적단처럼 우리들의 마음을 훔쳐갔네.  임의 아름다움 앞에 우리의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TH%2Fimage%2Fq-0iREPUzlO36rF3bPMI0it2h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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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은 어디를 달려가는가, 이리 급하게도 어디를? - 하페즈의 서정시 제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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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17:31:48Z</updated>
    <published>2025-10-27T22:3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 일에 올바름이 어디에 있고 망가진 나는 어디 있는가? 이곳부터 그곳까지의 길의 거리를 보아라!  수도원과 위선자의 해진 망토가 마음을 지치게 하니 배화교의 사원은 어디 있으며 깨끗한 와인은 어디 있는가?  올바름과 경건함이 불한당에게 무슨 의미가 있으리? 설교는 어디서 들을 것이며 호금(胡琴)의 선율은 어디 있는가?  그들이 임의 얼굴을 바라본들 무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TH%2Fimage%2FDQIcms08XANlRR1RcSwnYq_zj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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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워보였던 사랑이 어려워지고 말았으니 - 하페즈의 서정시 제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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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9:44:51Z</updated>
    <published>2025-10-20T19:4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와인을 따르는 미인이여, 잔을 가득 채워 건네다오! 쉬워보였던 사랑이 어려워지고 말았으니.  솔바람이 그대의 머릿결에서 향기를 한 주머니 풀어헤칠 때 사향처럼 검은 그 곱슬머리여, 내 마음에 피가 어찌 쏟았었는지.  임과 함께하는 역참에서 내가 언제 쉴 시간이 있을까? 종 소리가 쉴새없이 울려댄다 &amp;quot;대상(隊商)은 낙타에 짐을 메시오!&amp;quot;  이교도 사제의 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TH%2Fimage%2Ff-05Yz-UfhS8KMqADz4nmw3ar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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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리 시(詩)를 쓰려 해도 너는 시구보다 아름다웠다 - 호스로우(1253~1325년), 서정시 1825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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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7T11:04:02Z</updated>
    <published>2023-12-27T06:1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얼굴을 한번 보았더니 거룩한 신상(神像)들이 조잡했고 아무리 시(詩)를 쓰려 해도 너는 시구보다 아름다웠다.  너보다 그림 같은 그림은 어디를 찾아봐도 없었으니 별보다 빛나는 넌 달일까 태양일까, 사람일 리 없는 너는 천사일까 정령일까.  나는 세상을 떠돌아보았지만 숱한 미인을 만나보았지만 여자에게 사랑을 바쳐보았지만 너와는 모든 게 처음이었다.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TH%2Fimage%2FfApTh6imw4T0emPfz5uuIfLh4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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