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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현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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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광주에서 태어나, 현재 적당히 차로 갈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때는 학생이었고, 언젠가는 군인이었으며 지금은 초등학교 교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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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06:36: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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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어진 것들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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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10-19T05:3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보를 접할 때는 산책 중이었다. 기사 헤드라인에 적힌 &amp;lsquo;한강&amp;rsquo;과 &amp;lsquo;노벨상&amp;lsquo;은 기이할 만큼 낯설면서도 아름답게 어우러졌다. 잠시의 시차를 둔 마음은 뒤늦게 벅차올랐고, 집으로 달려가 곧장 서재로 향했다. 20대 초반 빠져 읽었던 &amp;lt;채식주의자&amp;gt;와 새벽녘 불침번 근무를 함께했던 &amp;lt;소년이 온다&amp;gt; 사이에는, 2년 전 겨울 의정부 영풍문고에서 데려온 작가의 책이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27g79afK96kusUUtQFepCkWCkv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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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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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5:36:16Z</updated>
    <published>2024-10-18T14: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한 &amp;lt;버드맨&amp;gt;(2014)의 결말은 인상적이다. 한물간 히어로물 스타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은 연출한 극을 브로드웨이에 올려 재기를 꿈꾸지만, 과정은 쉽지 않다. 배우들은 제멋대로 굴고, 평론가는 극이 상연되기 전에 악평을 예고한다. 시작된 극은 어떻게든 결말을 향해 가고, 마지막에 나타난 리건은 사전에 약속된 모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iEIhGJ5mi9ZIdKJM1wMzKwWT4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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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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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14:49:16Z</updated>
    <published>2024-10-18T14:4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풍이 예정된 날은 내내 가을비가 내렸다. 다행히 모든 활동이 실내에서 진행되었기에, 기상 상황은 계획된 일정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2012년 여수 엑스포 행사 당시 기업에서 건립한 아쿠아리움은, 10년이 넘도록 지역의 랜드마크로 기능하며 당시의 기억을 상징화하는 중이다. 1층에 구성된 헬가 스텐실의 전시회를 관람한 후, 건물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ydr_G7th7uupe0x_D46fPy8UR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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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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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4T12:51:43Z</updated>
    <published>2024-10-14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폭염이 이어지는 가을, 간만에 비가 내렸다. 오전부터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던 빗줄기는 점차 굵어지더니, 어느새 거센 소리와 함께 교정을 가득 적셨다. 운동장에서 뛰놀던 아이들은 급히 반으로 들어왔고, 중간놀이 시간이 끝나 이동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인원을 셈하던 나는, 곧이어 사내아이 셋이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알람이 역할을 맡은 아이들에게 물어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zm4iyvXmDOQQ2fSmtoqDoFn8D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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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밤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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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14:23:12Z</updated>
    <published>2024-10-11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집 근처를 잠시 걸었다. 넓게 드리운 바다를 왼편에 두고 길게 뻗은 산책길을 걸으며, 초가을에 접어든 계절의 선선한 바람을 느꼈다. 돌아오는 길에 적당한 피곤함을 느껴, 집 근처 마트에서 막대 바 아이스크림을 3개 샀다. 잠깐 고민한 끝에 오늘의 주인공은 아맛나와 바밤바, 그리고 쿠앤크. 고르고 보니, 오늘은 왠지 아재스러운 아이스크림들이다. 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DLCODp1lDEY5NshAxtKrSpVa6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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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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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10:47:17Z</updated>
    <published>2024-10-09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어 수업을 준비하다 보면, 교과서 내 학습 질문에서 유난히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묻는 문구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이러한 질문은 아이들에게 다소 어렵게 다가온다. 정답이 있는 질문은 찾아서 적으면 그만이지만, 자신의 느낌을 묻는 질문은 머릿속으로 내면을 한 번 돌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답들을 적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답변의 형태가 몇 가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ax_Sm8x8p_IgxgGETrQYoffvD2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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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lose to You - &amp;lt;조커: 폴리 아 되&amp;gt;(2024)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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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8T16:09:55Z</updated>
    <published>2024-10-08T14:4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lt;조커: 폴리 아 되&amp;gt;(2024)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거울은 나를 속였다. 진정한 거울은 나와 함께 이 트렁크에서 굶어죽어가고 있다. 아니다. 모든 거울은 거짓이다. 굴절이다. 왜곡이다. 아니, 투명하다. 아무것도 반사하지 않는다. 거울은 없다.&amp;lt;거울에 대한 명상&amp;gt;, 김영하  On the day that you were born th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ksYJNSrAgIl3CgNvWXA1D9jKmN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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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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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12:48:55Z</updated>
    <published>2024-10-07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급작스레 이사를 하게 되었다. 친구가 크게 다쳐 한동안 본가로 올라가야 하는데, 그동안 한 번 살아보는 건 어떻냐는 제안에서 시작되었다. 그간 자취 경험이 전무했던 나는, 서서히 독립을 생각할 나이인 만큼 이번 기회에 단기간 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감사한 제안에 응했다. 친구 집은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이사 준비를 미리 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K6DncyWVjpCxdR_-HvPHAJZ-A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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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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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5T03:47:36Z</updated>
    <published>2024-10-05T00:1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대 직전 휴가는 여름이었다. 복귀 당일, 불볕더위 속 서울 시내 한가운데에서 나는 광화문 교보문고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통풍이 잘 안되는 초록빛 군복 안에서 땀이 흘러내렸다. 책에 관한 명언이 새겨져 있는 비석을 지나쳐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 문 앞을 지키는 가드를 지나치면, 눈앞에 책들로 둘러싸인 거대한 광장이 펼쳐졌다. 삼삼오오 모여 있는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hIf2Z-jd9FgEfaCaYDoaR1T1P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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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장난 벽시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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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2T12:18:56Z</updated>
    <published>2024-10-02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간놀이 시간. 여자아이가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다가왔다. 아, 사건이 터졌구나. 일단 달래며 진정시킨 후, 천천히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안은 시간과 관련되어 있었다. 현행 20분 단위의 중간놀이 시간은 10시 30분부터 10시 50분까지로 정해져 있다. 벽시계의 분침이 45에 다다르자, 아이는 곧 중간놀이 시간이 끝날 것임을 지각하여 미처 반에 오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redHgZmU6eldUZqdyLovLl1UM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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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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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30T15:15:07Z</updated>
    <published>2024-09-30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고나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amp;lt;애프터양&amp;gt;(2022)은 한 가정의 일원이었던 로봇 양의 고장과 수리의 과정에서 양에 대한 기억을 탐사하는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동양 문화에 대한 진중한 탐구가 이어지는 영화에서, 특히 차(茶)는 가장인 제이크(인간)와 양(로봇)이 서로를 교감하는 매개로 기능한다. 차를 업으로 삼는 제이크에게 있어 차는 단순한 음료 이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F9v30Tt3m_kYUl2X-OGSB_VkW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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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진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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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7T13:37:41Z</updated>
    <published>2024-09-27T11:3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아이들에게 꿈을 묻는다. 굳이 &amp;lsquo;꿈&amp;rsquo;이라 명명하는 이유는, 장래희망이라고 하면 왠지 직업의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단어 선정이 큰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대개는 원하는 직업을 답하기 때문이다. 질문을 받은 아이들은 잠시 고민하더니, 이윽고 신이 나서 이런저런 답변을 펼친다. 의사, 수의사, 선생님, 유튜버, 운동선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cTTMGAGJL10cir8RUZVE5m0s6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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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학 - 주절주절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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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0T09:42:11Z</updated>
    <published>2024-07-20T03:1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학  3월 16일에 첫 글을 썼으니, 이 시리즈도 어느덧 4달에 이르렀다. 매 화마다 분량은 어느 정도 낙폭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매주 거르지 않고 꾸준히 19편의 글을 썼다는 게 새삼 뿌듯하다. 서로이웃 공개로 설정한 탓에 읽는 이의 유입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관심과 격려가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해 알 수도 있었던 봄과 여름이었다. 댓글 하나, 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q-S5dm7ikbLdRhwU4QRm0mueW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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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날들 - &amp;lt;퍼펙트 데이즈&amp;gt;(2024)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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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4T23:43:29Z</updated>
    <published>2024-07-14T14: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 영화 &amp;lt;퍼펙트 데이즈&amp;gt;(2024)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 오랜만에 광주를 찾았다. 1시쯤 집을 나서 지하철을 타고 문화전당역에서 하차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들어서자 외벽에 설치된 거대한 화면에서 아랍 문화 관련 영상이 송출되고 있었다. 날은 비가 올 듯 흐렸고, 우산을 같이 쓴 연인들이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다. 연극 공연까지 시간이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Os0vyOjZP5u8UeUGxmoCV6DYt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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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리된 존엄 - 2024,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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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4T02:56:45Z</updated>
    <published>2024-07-14T01:4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로젝트 수업의 일환으로 &amp;lsquo;공익광고 만들기&amp;rsquo; 활동을 진행한 적이 있다. 아이들이 모둠별로 직접 시나리오와 대본, 촬영 및 편집을 통해 &amp;lsquo;배려&amp;rsquo;와 &amp;lsquo;협동&amp;rsquo;에 관한 1분 내외의 광고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 수준에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수업 시간에 교실 밖을 나선다는 해방감은 아이들로 하여금 과제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지게끔 하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QSh3xTIpDjc6XC9V56iOy5doK8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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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소 - 주절주절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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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3T12:10:05Z</updated>
    <published>2024-07-13T08:4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소  금요일 3시, 대부분의 아이들은 하교를 마쳤고, 텅 빈 교정은 고요함 속에 가끔씩 바람 소리가 내려앉았다. 퇴근 전, 일주일 간 북적이던 교실 곳곳에 내려앉은 먼지들을 털어내려 재즈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한 후 홀로 청소를 시작했다. 빌 에반스와 짐 홀의 연주를 들으며 쓰레기통을 비우고 교실 뒤편을 쓸고 닦으며 부지런히 쓰레기를 모았다. 일반 쓰레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W2uPIh2OVBoihUvYThDIW25FGk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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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류 - 주절주절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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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7T02:41:15Z</updated>
    <published>2024-07-06T08: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류  전에 교무실에서 1학년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작년에 &amp;lsquo;안전한 생활&amp;rsquo; 교과를 수업하느라 저학년 아이들을 잘 알고 있기에, 대화 주제는 자연스레 1학년 아이들로 옮겨졌다. 한창 대화를 나누던 도중,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겨 선생님께 질문을 드렸다. ​ &amp;ldquo;저, 그런데 아이들도 저마다 본래적인 성격이라는 게 있을까요?&amp;rdquo; &amp;ldquo;성격은 후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dMfV1KZE7quv3jWqhIQyI3I-p6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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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P - &amp;lt;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amp;gt;(1960)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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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5T04:29:01Z</updated>
    <published>2024-06-29T15:5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어닥치는 비바람을 헤치며 도착한 곳은 자주 들르는 레코드가게였다. 간만에 뵙는 사장님과 인사를 나눈 후, LP 코너를 두리번거리며 뭐 들어온 거 없나 눈으로 훑었다. 전에 입고되었다고 들었던 Cigarettes After Sex 앨범을 집어 드는 순간, 옆에 자리한 HONNE 4집이 눈에 들어왔다. 절판되었다고 들었는데, 새로 들어왔구나! 반가운 마음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_HNfETKbKChOmTRNm7ZqVDRPZ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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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기 - 주절주절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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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05:38:37Z</updated>
    <published>2024-06-29T04:5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기  1학기가 서서히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다. 여름 방학이 한 달 남짓한 이 기간은, 교사들에게는 퍽 바쁜 시기다. 출결을 정리하고, 성적 및 종합 발달 사항을 입력하는 등 온갖 서류 및 정보 입력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정신없이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어느새 교탁 주변을 빙 둘러싼 아이들은 키보드를 매섭게 두드리는 나를 신기한 듯 쳐다보며 각자 한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q8wXx3BX0L_wLPTJ6AMyHPaFGe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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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발탄 - &amp;lt;오발탄&amp;gt;(1961)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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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3T05:21:48Z</updated>
    <published>2024-06-23T01:0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귀스트 로댕의 작품 &amp;lt;지옥의 문&amp;gt; 상단에는 그 유명한 &amp;lt;생각하는 사람&amp;gt; 동상이 자리한다. 단테의 &amp;lt;신곡&amp;gt; 지옥 편을 모티프로 제작된 이 조각상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조각되어 있다. 벌거벗은 채 한데 뒤엉킨 인물들은 서로를 탐하는가 하면 밀어내기도 한다. 욕망과 분노, 쾌락과 정념이 한데 흐르는 이 소극의 중앙에는 다소 크게 조각된 한 인물이 앉아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ju%2Fimage%2F9yu0yPGvjKj9XkokUS5Ft9lkv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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