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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쑤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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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당연함을 의심하고 익숙한 이야기를 새롭게 바라보는 글을 씁니다. 관계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태도에 대해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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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4T23:52: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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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히 만난 추억의 맛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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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2:00:07Z</updated>
    <published>2026-02-09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워진 날씨 탓에 데이트 장소는 자연스럽게 쇼핑몰이 되었다. 바깥 공기를 피해 들어온 실내는 생각보다 붐볐고 우리는 특별한 목적 없이 층을 오르내리며 시간을 보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점심 시간이 조금 애매해졌다.&amp;nbsp;어디서 뭘 먹을지 정하지 못한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푸드코트로 내려갔다. 한동안 메뉴판 앞을 서성였다. 배는 고팠지만 딱히 끌리는 건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qi6iir2bMGTR8MUmKRqV09e-43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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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정에 없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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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0:25:19Z</updated>
    <published>2026-02-08T00:2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방촌.유명한 곳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나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정확히 말하면, 가볼 이유가 없었다. 그날도 목적지는 해방촌이 아니었다. 그냥 흘러가듯 지나가던 길이었고 특별한 계획도 없었다. 그런데 신호등 앞에서 그가 아무 말 없이 운전대를 돌렸다. &amp;ldquo;여기로 가볼까?&amp;rdquo;&amp;nbsp;그렇게 우리는 해방촌으로 들어섰다.  해가 막 떨어지려던 시간이었다. 낮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e8-3JqwP9aN2F0wE7YieQS2ki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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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빵 한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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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21:54:01Z</updated>
    <published>2026-01-17T00:4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문득 냉동실에서 꺼낸 호빵 하나를 전자레인지에 돌렸다.&amp;nbsp;예전에 먹었을 때 유난히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무 의심 없이 한입을 베어 물었다. 그런데 첫 한입에 팥이 없었다. 빵만 있었다. 퍽퍽하진 않았지만 내가 기억하던 그 &amp;ldquo;정말 맛있는 호빵&amp;rdquo;의 맛을 느낄 수 없었다.&amp;nbsp;묘하게 마음이 식었다. 호빵이 맛이 없어진 건 아니었지만 감탄은 나오지 않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yom-UnuFrF3LZwuU_ONkTAzZV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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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 남긴 표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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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6:52:06Z</updated>
    <published>2026-01-09T06:5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후배가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특별한 날도, 기념할 만한 이유도 없었다. 그래서 더 의외였고, 평소 정이 가던 여자 후배라 그 마음이 고맙게 다가왔다. 꽃을 들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 내내 기분이 가벼웠다. 자리에 앉자마자 포장을 풀었다. 종이가 바스락거리는 소리, 묶여 있던 리본을 푸는 손길마저 괜히 조심스러워졌다. 줄기를 다듬어 꽃병에 꽂고 나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izSKG18riByalfFXOCB1dQJFD4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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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라이드 치킨은 맛있어 - 사실은 양념도 좋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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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4:46:35Z</updated>
    <published>2026-01-07T04: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킨집에 들어서면 우리는 메뉴판을 길게 보지 않았다. 몇 번 눈으로 훑는 척을 하다가 결국 같은 페이지에서 멈췄다. 후라이드 치킨. 데이트의 끝은 종종 치킨이었다. 특별한 날도 아니고 기억에 남길 만큼의 이유도 없었다. 하루가 무난하게 흘러간 날 우리는 가장 익숙한 선택으로 저녁을 마무리했다.  그 선택이 낯설지 않았던 건&amp;nbsp;나 역시 후라이드 치킨을 좋아했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qOYYaisx9-yvL7Dj_ScqKCy3W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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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픈 과거를 말했을 때 -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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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0:00:33Z</updated>
    <published>2026-01-03T00: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초, 수술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던 순간부터 나는 막연히 알고 있었다. 앞으로의 삶이 이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것을.  갑상선암이었다. 사람들은 '감기 같은 암'이라고 말했다. 예후가 좋고 생존율이 높고 비교적 가볍게 지나간다고. 그 말들이 틀린 것은 아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몸으로 마음으로 그 시간을 지나온 나에게 암은 분명 암이었다. 칼이 지나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1SVXp7yIZ7RUYAXh28Oct_e_m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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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 속에 담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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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6:22:40Z</updated>
    <published>2026-01-02T06:2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 속에 나란히 서는 일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어깨는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고 웃고 있는 얼굴은 어딘가 부자연스럽다.&amp;nbsp; 옆에 있는 그는 아무렇지 않아보이는데 나만 혼자 긴장한다.  사진이 잘 안 나올까 봐 걱정하는 마음은 사실 사진 때문만은 아니다. 이 모습이 혹시 실망스럽게 남을까 봐 그의 기억 속에서 조금 덜 예쁘게 자리 잡을까 봐 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EYu4XRYe8bzMIuPQ6w6j7IVEA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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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다란 샌드위치 앞에서 배운 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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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2:48:34Z</updated>
    <published>2026-01-01T02:0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샌드위치를 먹는 날이었다. 나름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었고 맛은 분명 좋았다. 다만 샌드위치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빵 사이에 채워진 야채와 고기는 성의가 넘칠 만큼 풍성해서 한 입에 베어 물려면 입을 제법 크게 벌려야 했다.  그날 나는 이상하게도 그게 조금 망설여졌다.입을 쩍 벌리는 모습이 괜히 어색해 보일 것 같아서흘리지 않으려고 손에 힘을 주고 속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9uExMT8ETXEHHLVuDgruc-9aH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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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짐의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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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23:36Z</updated>
    <published>2025-12-31T09:2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헤어질 때면 아쉬움이 먼저 앞서서 나는 잘 헤어지지 못했다. &amp;ldquo;조심히 가&amp;rdquo;라는 말 뒤에 꼭 한 문장이 더 붙었고 그 한 문장은 언제나 발걸음을 붙잡았다.  그날도 늦은 저녁이었다. 다음 날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평범한 순간이었는데 유난히 공기가 천천히 가라앉던 밤이었다.  내가 차를 가지고 있었지만 만나기만 하면 운전은 늘 그의 몫이었다. 어디를 거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HtHmQBPyMFXR08-sAf0g7dai5T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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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달리던 사람이 멈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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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1:02:58Z</updated>
    <published>2025-12-30T01:0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정신없는 하루를 지나온 몸이라면 당연히 쉬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는 달랐다. 아무리 바쁜 날에도 하루의 끝에 꼭 밖으로 나갔다. 러닝이 유행하기 전부터 묵묵히 달리던 사람이었다. 그의 하루는 늘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샤워보다 먼저 운동화를 신었다.  그런 그와 달리 나는 운동과는 꽤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axDZ5EIKfhmbg66mBRVe2scjr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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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보다 좋았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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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5:22:37Z</updated>
    <published>2025-12-28T05:1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바다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바다를 자주&amp;nbsp;보러 가는 편은 아니다. 마음속에 늘 바다가 있지만 생활은 언제나 그 반대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바다는 늘 &amp;lsquo;언젠가&amp;rsquo;의 대상이었다.  그 언젠가가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찾아왔다.강릉에 가자고 했다. 당일치기로 말이다.왕복 500km라는 거리를 듣고 잠깐 망설였지만곧 다른 장면이 떠올랐다. 함께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01tsHk6NU96BQRlU388AGNKJO5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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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억보다 중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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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2:42: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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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빵을 사서 놀러 가는 길이었다. 운전대를 잡은 오빠의 옆모습이 괜히 멋있어 보여서 별 생각 없이 말했다. &amp;ldquo;난 오빠가 빚이 100억이 있어도 오빠라서 좋았을 거야.&amp;rdquo;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지만 진심이었다. 인생에 무슨 일이 닥쳐도 함께라면 어떻게든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나름 큰 고백이었다.나는 생각보다 단단한 사람이고 생각보다 많이 좋아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2_BWt4Ia8rLj3efkDOzIfwNwB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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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렇지 않은 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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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4:34:11Z</updated>
    <published>2025-12-26T04:3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일은 대부분 아주 사소한 순간에서 시작된다. 나의 경우에는 그가 단기 선교를 떠난다는 말을 들었을 때였다.  그는 초등부 아이들과 함께 단기 선교를 떠났다. 이미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던 일정이었다. 선교를 준비하는 시간만으로도 빠듯해 보였고 그 외에도 감당해야 할 일들이 많아 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주 만날 수 없는 사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iIJaeTzICI_hroiNVNPPPAWHO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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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우와 파스타와 설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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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1:24:56Z</updated>
    <published>2025-12-24T01:2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소개팅을 하면 보통 한 번만 만난다. 사람을 한 번 보고 다 알 수는 없다고들 말하지만 첫 만남에서 &amp;lsquo;아니다&amp;rsquo; 싶으면 그 뒤의 시간과 에너지를 더 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두 번째 만남으로 이어진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한 번 더 보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문제는 그 사람이 너무 바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여름은 특히 바빠지는 계절이라고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GcwoIxKbAwcVep-hsgYrAwoUn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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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 만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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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5:01:10Z</updated>
    <published>2025-12-23T05: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가 시작되려던 어느 날, 정말 오랜만에 소개팅이 들어왔다. 딱히 기대도 없었고 그렇다고 완전히 마음을 닫은 것도 아니었다. 이제는 한 번쯤 다시 나가봐도 되지 않을까 그 정도의 마음이었다.  사실 그 전부터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듣고 있긴 했다. 키가 크다, 잘생겼다, 성격이 괜찮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지막에는 늘 &amp;ldquo;이미 결혼했다더라&amp;rdquo;라는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DR%2Fimage%2Fx8CY4Ps7NswLegsJGs4-xapd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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