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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노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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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nom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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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실존이 본질보다 앞선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도 본질이 스스로 존재하기 때문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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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9T09:18: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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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스타브 플로베르의 [감정 교육] 리뷰 - 그런 억지가 어딨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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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2:07:23Z</updated>
    <published>2026-04-23T18:0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한 사람이 태어나자마자 왕의 목이 잘린다. 아이는 세상모르게 크다가 얼마 전까지 왕이 있었고 그 왕이 목이 잘려 죽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소년은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귀를 막고 눈을 감았다. 상상하지 않으려 해도 상상이 되는 통에 괴로웠다.  열다섯이 되는 해, 한창 꿈 많고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절에 군인이 황제에 오르게 되고 동네 형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h7JNkc-VMLaK64sOegGel6jYR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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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자크의 [잃어버린 환상] 리뷰 - 끝내 내려놓지 못한 아틀라스의 형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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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4:31:36Z</updated>
    <published>2026-04-23T04:3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발자크는 공무원인 아버지와 상인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19세기 프랑스 격변기에 중산층에서 태어났다. 발자크의 아버지는 귀족이 되고 싶어서 성까지 바꿔가며 귀족 사회를 동경했으나 끝내 이루지 못했다. 발자크 역시 성 앞에 드(De)를 붙이며 귀족 사회로 편입되기를 마지않았으나 아트라스의 형벌은 멈춰지질 않았다.  뤼시앙은 시(詩)에 재능을 가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3goRG3Im05zY9rtcgCun-FC4a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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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자크의 [고리오 영감] 리뷰 - 리얼리즘의 리얼한 민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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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1:15:06Z</updated>
    <published>2026-04-22T01:0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고리오 영감은 두 딸을 위해 헌신적 노력을 다했다. 두 딸이 행복하게 하기 위해 귀족 사회로 편입시키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 놓았고 결국 장례식을 치를 돈조차 없어서 하숙생이었던 라스티냐크가 치러주는 조촐한 장례가 그의 마지막 길이었다.  고리오 영감은 19세기 초 프랑스 대혁명 후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나폴레옹 황제의 등장으로 왕정 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a6nuob2Fz98NvAGbkr_G-t-qk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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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보는 달 - 창 너머에 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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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6:22:29Z</updated>
    <published>2026-04-20T12:1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달은 지금 내가 보는 달이다.  건물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새초롬해진 초승달이  이제 막 시작하려는 네 마음처럼 부끄럽다.  같은 시간을 공유하지만 다른 공간에 있는 너와 나를  이어주는 저 달은 공간이 아니라 마음을 겹쳐 놓은 거겠지.  네가 보고 있기에 소중하고  내가 볼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찬  창 너머 네가 보는 달을  내가 보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rEtZ0MVgDcbDazzecyeuJnv31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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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굴러라, 바윗돌. - 어느 소시민 시시푸스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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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0:50:58Z</updated>
    <published>2026-04-17T07:3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망은 희망을 다 지난 다음에 오는 것이다. 이런 과정 없이 절망을 느꼈다면 그건 나이브한 절망에 불과하다. 정말 희망을 다 보내고도 희망을 찾을 수 없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절망이 시작된다.  사람들은 더 이상의 희망이 없을 때, 절망을 느낀다고 하지만 더 이상의 희망이 없는 것은 가능성에 대한 추론이고 의견일 뿐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희망을 다 지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WIgJMacljJloGkwW7TN8wXdkq6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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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련된 이별 - 혹은&amp;nbsp;암연(暗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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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1:24:10Z</updated>
    <published>2026-04-15T16:5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제대로 된 이별도 없이 헤어지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가장 세련된 이별이었을지 모른다. 어떠한 변명이나 헤아림 없이 그저 서로를 놓아주는 것이 암연의 끝자락에서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유영이었다.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다르게 쓰인 추억은 상형문자처럼 서로에겐 해석할 수 없는 고집스러운 돌부리로 박혀 있을 것이다. 그 돌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2imgS428znABxAYCBreA3D3jw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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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 - 너의 또 다른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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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2:16:58Z</updated>
    <published>2026-04-15T03: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해가 보이는 곳에는 네가 내 뒤에 드리워진다.  그러다 사라지면 아마도 나를 잊은 것일까?  이런 걱정이 무색하게 다시 내 뒤를 가슴으로 밀듯 내 뒤에 서는 너.  한 번의 만남이 없이도 그리워질 수 있는 이유는  처음부터 허락지 않게 붙은 사랑보다 빠른 그리움 때문이리라.  너는 언제나 검은 채로 길어졌다 짧아졌다를 반복한다.  아마도 애틋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oZclwYnchZpe_UbJ9ZWDvw3HE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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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을 바라는 필연 - 인생은 만만하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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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1:09:08Z</updated>
    <published>2026-04-13T11:0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철학자들 특별히 실존주의자들은 우리의 모든 것을 우연으로 치장한다. 태어남도, 살아감도, 죽음마저도 우연을 기반으로 한 우연의 연속일 뿐 그 어떤 목적이나 본질적 이유를 거부한다. 그것은 아마도 중세시대, 신이 모든 것을 쥐고 흔든 것에 대한 반대급부이리라.  그래서 뫼르소는 자신의 엄마가 죽은 것에 대해서도 자살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0fu4z6KvveaiJcDW6SyoKOMEz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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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원래 아파. - 공감 능력이 없는 자의 잡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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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3:17:29Z</updated>
    <published>2026-04-07T23:1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인생은 아픈 거라고들 말한다. 마치 칼에 베이면 아픈 것처럼 인생은 원래 아픈 것인데 그래도 아프다고 한다. 그리고 아프다고 하는 글이, 말이 잘도 읽히고 관심을 끌게 된다. 마치 위로받는 것처럼 혹은 내 말을 대신해 주기라도 하는 듯 사람들은 빠져들곤 한다.  아프다는 글을 읽는다고 속 시원하게 해결되는 것도 없고 방법론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Qnourd16ABieiQp5_CBLZPWdh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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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견디는 데 이유가 있냐고 하지 마라. - 시한부 인생들에게 고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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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2:37:21Z</updated>
    <published>2026-03-24T02:1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더러는 인생을 견디는 것이라 말한다. 그 말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첫 자발적 숨쉬기에 심장이 찢겨 나가는 고통을 견딤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견딤도 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우리는 태어났으므로 죽어야 하는 숙명을 고스란히 견뎌야 한다.   내가 원한 것도 아니고 내가 정한 것도 아니지만 우리는 그 시스템 안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Y3gwI_hzObxXwvroiX5zdKDOc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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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리뷰 - 헤세의 참회 혹은 소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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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2:59:48Z</updated>
    <published>2026-03-17T01:3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유리알 유희란 무엇인가  헤르만 헤세의 마지막 소설 《유리알 유희》에는 카스탈리엔이라는 가상의 지식인 공동체가 등장한다. 이곳의 엘리트들은 유리알 유희라는 고도의 지적 작업에 평생을 바친다. 음악, 수학, 철학, 천문학, 예술 등 인류가 쌓아온 모든 학문의 원리를 하나의 공통된 언어로 엮어내는 것이다. 바흐의 푸가가 가진 수학적 구조를 천문학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aFcGDFmj4FCvPpoZmRMCFLxLy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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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르만 헤세의《데미안》과 《지와 사랑》비교 단상 - 알을 깨고 나온 새는 어느 하늘로 날아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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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23:23:11Z</updated>
    <published>2026-03-15T11:4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아브락사스  어린 싱클레어가 마주한 세계는 밝은 낮과 어두운 밤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그러나 데미안은 그에게 선과 악, 신성함과 마성함이 공존하는 신, 아브락사스를 계시한다. 싱클레어가 자기 안의 어둠을 긍정하고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은 인간이란 대립하는 두 세계를 모두 품어야만 온전해질 수 있다는 탈 기독교적 가치였다.  신학교 탈출  헤세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PxDmtI-bO_Cqql0Za2GRQ2q_n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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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수의 시대》와 《전망 좋은 방》비교 - 도피성과 감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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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7:05:48Z</updated>
    <published>2026-03-13T04:1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도금의 시대  마크 트웨인은 19세기말 미국 상류사회를 '도금 시대'라고 불렀다. Gilded, 즉 겉만 금칠한 시대. 황금시대가 속까지 꽉 찬 진짜 금이라면, 도금 시대는 값싼 구리 위에 금박만 입힌 가짜다.   에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와 E.M. 포스터의 《전망 좋은 방》은 그 도금이 얼마나 두꺼운지, 그리고 그것을 긁어내려 할 때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_Y-u9dt0S9YT5GcH1Ptj-fxPA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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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리뷰 - 박제된 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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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8:45:23Z</updated>
    <published>2026-03-12T06:3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순수함에 숨겨진 칼날  흔히 '순수'라는 단어를 들으면 때 묻지 않은 아이의 눈망울이나 천진난만한 웃음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에디스 워튼의 문장들 사이에서 마주하는 '순수'는 섬뜩하리만큼 서늘하다. 19세기말 뉴욕, 그곳의 순수는 도덕적 완결성이 아니라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지 않을 권리'이자 '불편한 진실을 우아하게 포장하는 기술'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8S2P-9D_6laKVEquBGCv9D5qN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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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존이 본질에 앞선다 &amp;mdash; 그런데 정말 그런가 -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에 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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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7:13:54Z</updated>
    <published>2026-03-06T07:0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껍데기를 주인으로 만든 철학  사르트르는 &amp;quot;실존이 본질에 앞선다&amp;quot;라고 했다. 신이 사라진 시대에 인간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그 주장을 조금 깊이 들여다보면 납득되지 않는 질문이 남는다.  사르트르의 존재론에서 즉자(卽自)는 자각 없는 물질적 총합이다. 나무도, 돌도, 내 몸도 즉자다. 그것들은 그냥 거기 있다. 스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TFk0CNmQKnRMqvHLymP1vawaE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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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머싯 몸, 《면도날》을 읽고 - 무욕(無慾)이라는 이름의 기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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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5:19:09Z</updated>
    <published>2026-03-01T05:1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면도날이라는 제목이 주는 첫인상은 날카롭고 위험한 긴장이었다. 그 면도날 위를 걷는 어떤 삶일까까? 그런데 읽고 나서 남은 것은 긴장이 아니라 의문이었다. 래리는 정말 면도날 위를 걷는 삶이었을까. 아니면 면도날에서 아예 내려놓은 삶이었을까.  래리의 평범함은 가짜다  래리는 자신의 삶을 평범함이라 불렀다. 택시를 몰고, 정비공 일을 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wMI1p3QM2kNTI1CDxisaUQLdU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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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뮈의 『시지프 신화』단상 - 시지프의 눈물겨운 정신 승리: 카뮈와 부조리의 한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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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2:32:00Z</updated>
    <published>2026-02-27T02:3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알베르 카뮈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스스로 설정한 '단계별 설계도'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카뮈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허무를 설명하기 위해 소설, 수필, 희곡이라는 세 가지 장르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그 출발점은 잘 알려진 소설 《이방인》이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뫼르소는 세상의 관습과 도덕에 무관심한 채 '햇빛 때문에'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OIfRt06HZKCMvq7PhoB9X7vvU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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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미안 집에 데미안은 없었다. - 데미안을 찾아간 싱클레어, 에바 부인을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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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4:01:14Z</updated>
    <published>2026-02-26T04:0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싱클레어는 아버지의 전근과 전학으로 정신적 지주였던 데미안과 결별하게 된다. 자신의 마음속 신과 같았던 데미안의 부재는 싱클레어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결핍으로 삶을 무너뜨렸다. 방황과 방탕은 이미 그의 삶의 방식이 되었고 발이 닿지 않는 바닥이었다.  그러다 싱클레어는 베아뜨리체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iyxY2kf-tovA0ZCTmfrLNyz_B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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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이스 캐럴의&amp;nbsp;『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리뷰&amp;nbsp; - 설거지를 거부하는 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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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2:50:41Z</updated>
    <published>2026-02-25T02:5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픽사 베이  우리는 매일 설거지를 거부하는 자들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곳에는 속이 텅 빈 채 화려한 수사로 치장한 껍데기들이 가득하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단순한 동화가 아니다. 본질을 상실한 인간들이 어떻게 논리를 왜곡하며 책임을 회피하는지를 보여주는 실존적 보고서다.  커지고 작아지는 몸: 확률적 실존의 비극  앨리스의 몸은 수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GY%2Fimage%2F7SO_KidRg9tK2Ay11powCXca0_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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