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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드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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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뭐든지 찍어 먹고 다니는 &amp;lsquo;찍먹&amp;rsquo; 전문가. 지금은 캐나다에서 파일럿을 찍어먹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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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0T08:03: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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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cm 성장한 초보 파일럿 - 크긴 컸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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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22:38:19Z</updated>
    <published>2026-03-24T22:3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 실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걷혔다.  두 바퀴로 안전하게 착륙만 한다면 실패하지 않은 착륙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은 나는 이제 물음표를 던지기 시작했다.  &amp;lsquo;왜 안될까?&amp;rsquo; 답답함이 가득한 한탄의 &amp;lsquo;왜&amp;rsquo;가 아닌, 정말 물리적으로 왜 기동이 잘 되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  &amp;lsquo;150마일&amp;rsquo;을 다녀온 이후 어느 날, 나는 관제탑에 &amp;lsquo;서킷, Circui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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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피하고 본질을 깨닫다 - 아찔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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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5:11:48Z</updated>
    <published>2026-03-17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 공포증은 한동안 계속되었다.  비행기를 직접 몰아야 하는 파일럿이 비행이 무서워졌다니 우스운 말이었지만 계속 찍어대는 착륙과 기우뚱거리는 기동들을 계속 지켜보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밴쿠버는 바람이 불기 아주 좋은 환경이다. 바다와 가깝고 북쪽으로는 산들이 즐비하다. 동서로 가로지르는 강은 바람을 나르는 역할을 한다. 구름이 한 점 없어 비행하기 좋</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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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행, 어떻게 하는 거였죠? - 비행 입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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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3-11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이제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비행에 전념하는 것뿐이었다.   밴쿠버에 돌아와 한 첫 비행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충분히 이해할 만했다. 갓 비행에 익숙해지기 시작해서 갖게 된 두 달짜리 강제 휴가. 처음부터 다시 감을 잡길 바랐다면 그것만큼 욕심인 것은 또 없지 않았을까.  그저 집중할 뿐이었다. 교관이 지적해 주는 것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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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이 네 개인 복싱선수 - 글, 고민(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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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3-05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오후, 하우스메이트들과 둘러앉아 사과를 뜯어먹었을 때였습니다.  그러다 하우스메이트 A가 갑자기 손가락이 여섯 개인 친구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정말 농구를 잘하는 친구였기에 가서 물어봤답니다.  - '넌 왜 그렇게 슛을 잘 쏘니?' - '손가락이 여섯 개라 그래.'  A는 농담을 하는 줄 알고 피식 웃었더니 그 친구가 엄지 손가락에 새끼발가락 마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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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똑같은 비자가 2개나 생겼습니다 - 미안하다고 2개나 주는 건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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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6:00:05Z</updated>
    <published>2026-03-04T0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정확히 두 달 만에 나는 밴쿠버로 돌아왔다.  하지만 한 가지 관문이 더 남아있었는데 &amp;lsquo;진짜 비자&amp;rsquo;를 내 손에 넣는 일이었다. 한국에서 받아온 건 &amp;lsquo;비자 승인서&amp;rsquo;. 그 말은 즉슨, 공항 내 입국 비자 센터로 가서 승인서를 제출하고 비자를 받아야 한다는 것.  그런데 문제가 유학원에서 일러주기를, 아주 깐깐한 심사관을 만나면 이것저것 캐묻고 비자를 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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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탈보단 안녕한 하루가 되세요 - 글, 고민(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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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22:57:09Z</updated>
    <published>2026-03-03T22:5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다 보니 주변에 글감이 될 만한 일들을 유심히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들까지 잣대를 들이대며 글 하나가 나올만한 깜냥인지 측정하곤 합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사소한 감정들이 특별하게 변신하는 순간들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캐나다 비자에 문제가 생겨 한국에 머물 때의 일입니다. 집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일하시는 분을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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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어날 일은 일어납니다 - 좋든 나쁘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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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9:09:57Z</updated>
    <published>2026-02-25T06: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하며 때 아닌 깨달음을 얻고 난 후에도 비자는 소식이 없었다.  유학원에 주기적으로 진행 상황에 대해 물어봤지만 캐나다도 연말연시라 행정 처리가 늦을 수밖에 없으니 기다려달라는 말만 되뇔 뿐이었다. 상황은 이해하지만 내 머리는 그 이해를 온전히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어째서 나는 이런 일을 두 번이나 겪어야 하는가.  마음에 한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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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에도 나이가 있을까요? - 글, 고민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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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8:23:49Z</updated>
    <published>2026-02-24T04:0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한 예능에 나온 유시민 작가를 보았습니다. 유시민 작가에 큰 관심이 있진 않지만 해당 프로그램에선 그가 투옥되었을 당시 서술한 &amp;lsquo;항소이유서&amp;rsquo;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법조계에서도 돌려보았을 만큼 명문이라는 그 항소이유서를 적을 당시 그의 나이는 26세였습니다.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그 명문을 두고 유시민 작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amp;ldquo;지금 보면 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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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도 친구가 필요해요 - 그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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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6:43:46Z</updated>
    <published>2026-02-18T0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익숙해지지 않는 익숙함이라고 해야 할까. 한국은 여전히 따뜻했고 익숙했다. 인천공항에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눈에 보이는 한글들과 나와 똑같이 생긴 공항 직원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여권을 가진 이들을 한 없이 반겨주는 내국인 전용 게이트가 집에 왔음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 양방향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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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맞은 데 또 맞기 - 아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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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9:28:54Z</updated>
    <published>2026-02-11T09:0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일 치사하다.  사람들은 벌칙에 걸렸을 때 맞은 곳을 또 맞으면 왜 맞은 곳을 또 때리냐며 가끔 진심으로 화내기도 한다. 심지어 링 위에서라면 파이터들은 그대로 무너지기도 한다. 치사한 방법이다. 그러나 상대방을 녹다운시키고 싶다면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아픈 방법이다.  미국에서 비자가 거절되어 찾아온 캐나다. 학교를 다니며 학생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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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가 뜨긴 뜨는 거지요? - 쨍하고 뜬다면서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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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8:29:25Z</updated>
    <published>2026-02-04T08:2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신호의 연속이었다.  긴장과 땀에 젖은 첫 번째 솔로 비행을 마치고 나는 곧바로 두 번째, 세 번째 솔로비행까지 마쳤다. 두 번째 솔로는 공항을 세 바퀴, 세 번째 솔로는 공항을 다섯 바퀴 돌면 되는 이 역시도 아주 단순한 과정이었다.  그러나 나의 비행 자존감 측면에선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이 하면 할수록 착륙에 자신감도 생기고 무엇보다 혼자 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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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 날아보기 - 자신감 충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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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8:13:22Z</updated>
    <published>2026-01-28T08:0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행히도 비행은 더욱더 익숙해져 갔다.  비행기의 시동을 걸고 지상 관제소에 연락해 활주로와 레이더 식별 번호를 배정받는 교신도, 주파수를 변경해 이륙 허가를 받는 과정도, 이륙 후 공항의 관제공역을 벗어나면 주파수를 한 번 더 바꾸는 것 역시 귀와 손에 익어갔다.  다만 훈련 공역은 여전히 무서움의 공간이었다. 말 그대로 훈련을 목적으로 한 비행기들이 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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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은 경험이 낳는다 - 식상하지만 항상 새삼스러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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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6:00:06Z</updated>
    <published>2026-01-21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포 그리고 멘붕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첫 비행을 뒤로하고 비행을 계속 하자 여전히 무섭고 땀은 비 오듯 흘렀지만 그 회를 거듭할수록 비행기는 조금씩 안정되어 갔다.  그리고 배워야 할 비행기 기동이 늘어날수록 비행 자체에 대한 공포는 교관이 보여주는 기동을 왜 나는 똑같이 해낼 수 없는지에 대한 답답함으로 바뀌어갔다.  비행에 점점 적응되자 공항까지 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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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는 있었나요? - 있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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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6:06:10Z</updated>
    <published>2026-01-14T06: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전편에서 이어집니다.&amp;gt;   인간이 태어나서 가장 열렬한 박수를 받는 시기가 있다. 관객의 수는 많지 않아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박수를 받는 때. 바로 뒤집기를 하거나 첫걸음마를 떼는 순간. 걷고 뛰어다니는 다 큰 성인의 입장에선 그저 귀여울 순간에 바깥공기를 얼마 마시지 않은 꼬물이는 최선을 다한다.  내가 그랬다. 첫 비행에 조종간을 잡는 건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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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의 공격 - 처음이라니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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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17:28:57Z</updated>
    <published>2026-01-07T06: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전편에서 이어집니다&amp;gt;   '$69.59'  공항에서 하숙집으로 가기 위해 우버를 잡았더니 뜬 금액이다. 우와. 달러다. 새삼 내가 캐나다에 왔구나 다시 한번 깨달았던 순간이다.  한국에서 해가 떠있을 때 출발했는데 도착해서도 해가 말 그대로 중천에 떠있으니 기내에서의 단잠이 무색하게 몽롱했다. 그래도 꿈을 이루기 위해 왔다는 실감은 어디 가지 않았는지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SE%2Fimage%2FgQ8n1vCcYs3js-t2MGjIvwMxQ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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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로 가도 꿈으로만 - 경로를 재탐색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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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6:06:30Z</updated>
    <published>2025-12-31T06: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전편에서 이어집니다.&amp;gt;   '비행하려면 캐나다도 나쁘지 않다던데?'  처음 퇴사를 입에 담았을 때 법인장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미 유학 관련 정보를 알아보면서 많이 들었던 말, 그리고 그래도 이왕 가는 거 제일 좋다는 미국에서 공부를 해보겠다는 포부로 답하며 기억 한 편에서 완전히 잊혔던 말.   꿈으로 가는 길이 완전히 막히지 않았다. 그래서 그 길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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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물을 파다 떨어지면 아프다 - 쿵, 털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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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6:00:06Z</updated>
    <published>2025-12-24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전편에서 이어집니다.&amp;gt;   &amp;quot;아니, 도대체 왜 떨어진 걸까?&amp;quot; '찰칵'  머리로는 초고속으로 떨어진 비자 인터뷰를 복기하는데 손가락은 아무런 차질 없이 오게 된 일본의 풍경을 담고 있었다. 간사이와 고베를 잇는 페리에 타서 생각했다. 내가 도대체 가면 안 되는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인가.  아무리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정말 가는 일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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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이 괜히 꿈일까 - 꿈은 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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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16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전편에서 이어집니다.&amp;gt;   '그래, 그간 고생했다. 한국 가서 연락하고.'  2025년 1월 7일. 법인장님의 마지막 인사와 함께 하노이 공항으로 떠나는 차문이 닫혔다. 차로 2시간 거리. 나는 다음의 이유로 연신 훌쩍대며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12월 31일에 퇴사처리 된 후 달랏으로 여행을 떠났다. 오토바이를 빌려 돌아다녔는데 지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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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을 위한 쉐도우 복싱 - 헛둘헛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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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10T06: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전편에서 이어집니다.&amp;gt;   '해군사관학교에 가면 파일럿을 할 수 있대.'   잘못된 정보다. 파일럿을 하려면 공군사관학교에 가야 한다. 그럼에도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그 말을 듣고 그리고 믿고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했다. 공부를 조금 더 했으면 큰일 났을 거다. 다행히 탈락했다. 방향은 알았어도 방법은 잘못 알아도 한참 잘못 알았던 그때, 그리고 그게 유일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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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에 묻은 먼지 털기 - 탈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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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6:00:06Z</updated>
    <published>2025-12-03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  주변에는 서른이 되었어도 아무 느낌 없다고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고 다녔다. 속사정은 그게 아니었는지 나는 브런치스토리에 서른에 대해 느낀 나의 감정을 줄기차게 적어댔다.  줄기차게 적어댄 만큼 서른이 되면서 느낀 자세한 감정은 건너뛰고, 베트남에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있을 당시 어느 휴일이었다. 5월 즈음으로 기억한다. 해가 들어오는 거실 소파에 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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