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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병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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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llennialhubb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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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게 글을 쓰는 시간은 무엇을, 어떤 이유로 좋아하는지 찾는 과정입니다. 때로는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의식, 편안한 공간,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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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7T13:08: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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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기로 했다, 이유는 모른 채로 - 프란츠 카프카《돌연한 출발》 독후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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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2:08:44Z</updated>
    <published>2026-04-08T02:0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 모임을 하기 전날 저녁, 테이블 위에 올려진 민음사판 프란츠 카프카 단편선에는 포스트잇이 가득했다. 카프카는 직접 말하는 법이 없다. &amp;lt;시골의사&amp;gt;에서 의사는 자신의 빈틈이 드러날까 두려워하면서도 끝내 그 공포를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환자를 구하지 못하는 무력감이 설명 없이 쌓였다. 읽는 내내 왜 이렇게 됐는지 묻지 않고 그냥 감내하는 모습이 오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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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없는 고양이가 나보다 사람을 더 잘 안다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1905 발표)(2020 새움출판사 번역)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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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6:00:29Z</updated>
    <published>2026-03-18T05:5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혼잡한 카페에서 책을 꺼냈다.&amp;nbsp;《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쓰메 소세키 지음, 새움출판사). 표지 뒤에 각주가 빼곡하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직접 펼쳐보니 주석이 진짜 본문과 맞먹을 기세였다. 잠깐 고민했다. 웃음을 분석하기보다 그냥 웃기로 했다. 주석은 제대로 건너뛰기로.  1905년에 발표된 이 소설의 화자는 이름조차 없는 고양이다. 고양이는 주인집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Cg%2Fimage%2FVAY9impnfMxIE6PjSN0M7x0K7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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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깊은 상처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온다 - 《가족 공부》(최광현 지음, 한국교육방송공사, 20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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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1:21:33Z</updated>
    <published>2026-03-05T01:2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후, 익숙한 도서관에 들어서면 늘 같은 냄새가 먼저 반긴다. 오래된 종이들과 사람들의 체취가 섞인 그 이름 붙이기 어려운 그 냄새. 창가 자리에 앉았다. 오후 햇살이 책상 위로 비스듬히 내려앉았고, 먼지 몇 점이 그 빛 속에서 천천히 부유했다.  그 곳에서 《가족 공부》를 꺼냈다. 여러 손을 거친 책 특유의 무게감이 손바닥에 걸렸다. 몇 장을 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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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완전성을 받아들이는 것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2021 / 룰루 밀러)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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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6:23:18Z</updated>
    <published>2025-12-02T06:2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물고기'라는 단어가 어떤 은유나 상징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읽어갈수록 알게 된 사실은 작가가 정말로 '물고기'라는 생물학적 카테고리가 해체되는 과정을 따라가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이 지점에서 첫 번째 놀라움이 찾아왔다. 과학적 사실을 좇는 여정을 어떻게 자기 자신의 삶과 혼돈으로 연결할 수 있었을까.  책을 덮었을 때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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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괴물을 바꿀 수 있는 것 - 메리 셸리 &amp;lt;프랑켄슈타인&amp;gt; (1818 출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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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18:49:54Z</updated>
    <published>2025-07-17T08:1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리 셸리가 쓴 &amp;lt;프랑켄슈타인&amp;gt;에서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이 창조한 괴물은 외적 추함 때문에 배척을 당한다. 괴물은 도망치며 만난 사람들에게 지극히 인간적이고, 선한 갈망을 보인다. 그러나 자신이 보인 따스한 호의가 오로지 외모에 의해 계속 거절당하는 경험을 하며 결국 욕망에 사로잡힌다.  이는 외모와 본성 사이의 괴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하지만, 다른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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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과 가장 닮아있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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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9T08:22:11Z</updated>
    <published>2025-07-09T07:0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리 셸리가 쓴 『프랑켄슈타인』(1818 초판)(1831 개정판)을 조금씩 읽고 있다.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낸 창조물을 끔찍하게 여긴다.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며 어느 캠프에서 만난 유아교육과 교수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사람은 자기 자신과 닮아있는 사람에게 분노를 하고, 혐오감을 가진다는 이야기였다. 반대로 자기 자신과 닮지 않은 사람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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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가치 - &amp;lt;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amp;gt;를 읽고, 나누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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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7:17:20Z</updated>
    <published>2025-06-25T06:1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6월 25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그림책을 읽었습니다.  독서지원단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역사의 아픔과 기억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경험을 얻었죠.  열다섯 살 소년병으로 전쟁에 끌려간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에 대해 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Cg%2Fimage%2FlKy0mmkpExlQv_6V2WiarpdnF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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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의 여백 - 한강 작가의 《흰》(2016) 읽고, 나눈 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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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05:51:12Z</updated>
    <published>2025-06-17T05:2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펼치고, 대화하러 나서는 그 순간까지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했습니다. (이런 점이 독서모임의 장점이자 장벽인 듯합니다) 문득 흰이 더 이상 색이 아니라고 느껴져서 그 이야기를 하면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나와 독서 모임을 하러 갈 때까지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그 길에서 만난 횡단보도에 놓인 더워 보이는 흰 선과 대조적으로 지하주차장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Cg%2Fimage%2FFTG_6t0B9c4KUr_dbedC5-Zy_D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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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노래 - 저작권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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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01:28:16Z</updated>
    <published>2025-06-11T05:0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작의 씨앗이 마음에서 피어나 한 땀, 또 한 땀 삶의 숨을 엮는다 손끝은 춤추고, 생각은 흘러가며 꿈이 작품에 스며든다  창작자의 이야기를 지키는 방패 훔치는 손길을 막아주는 빛이라 존중 잃은 공유, 따뜻함을 잃는다 자유를 짓밟는 어둠이다  모두의 눈길이 문화를 짓고 그 마음 세상을 깨운다 창작의 맥박 소리 지키는 저작권이 미래를 여는 열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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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페이지, 한 마음 - 《우리 아기 좀 보세요》(2016)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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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1:32:18Z</updated>
    <published>2025-06-05T07:2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펼친다.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책을 고르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둘 중에 한 명이라도 몰입할 수 있다면 좋고, 그게 아이라면 더없이 행복한 순간을 만난다. 가끔은 방해자도 등장한다. 휴대폰 사용시간이 끝나 동생을 찾으러 온 누나일 수도 있고, 밀린 집안일을 마치고 힘겨운 소리를 내며 침대에 누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Cg%2Fimage%2FA-xwxI0K6NL8si3gIiymqJmS8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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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름에 대한 수용 - 《너도 맞고, 나도 맞아!》_안소민 글, 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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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4:09:09Z</updated>
    <published>2025-05-29T07: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펼친 동화에서 인생 진리를 발견했다. 늘 그 자리에 있지만, 돌아봐야 비로소 발견할 수 있는 어머니의 모성애 깊이처럼, 동화는 단순한 이야기 속에 숨겨진 보편적 진리를 갑자기 꺼내주며 마음을 울린다. 책을 사랑하는 등장인물들이 다수 나오는 개브리얼 제빈의《섬에 있는 서점》(2017)에서는 '형식적인 면에서 볼 때 그림책에는 단편소설에 필적하는 간결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Cg%2Fimage%2F7PjPXEHVSRXmXErIP1IMgnFq4e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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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시를 읽지요? - 기형도 시집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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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9:32:34Z</updated>
    <published>2025-05-28T07:5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를 다닐 때 시에서 주최한 우륵문화제의 백일장에 나갔던 기억이 있다. 현장체험으로 방문한 유적지에서 펼쳐진 행사였는데, 의욕적이셨던 담임선생님께서 개인별 시나 수필을 한 편씩 꼭 제출하라고 하셨다. 그 시기엔 부부 싸움을 하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는 일상이 전부여서 딱히 쓸만한 소재가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시간에 쫓겨 밤에 부부 싸움을 하다가 잠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Cg%2Fimage%2Fhu9P_R7_-Fzr_jmaxlsbpUgXNd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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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천에서 용 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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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13:47:25Z</updated>
    <published>2025-05-20T07:1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천의 물줄기는 좁아지는데 요행수는 없다 출발선의 차이가&amp;nbsp;결승선에 미치는 영향에 이 속도로 괜찮을까 싶을 때 부딪히는 장벽에 용이 날 기회는 점점 줄어든다  시대에 따라 '용 난다'는 정의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1980 ~ 90년대 교육 기회 확대 덕분에 개천 출신이 대기업 임원이나 고위공무원으로 올라서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암호화폐, 테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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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세한 아침과 묵직한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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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07:43:43Z</updated>
    <published>2025-05-19T06:0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도하지 않았지만 하루를 시(詩)로 열고 닫는다 차분히 마음을 깨우며 고요히 하루를 정리한다  따뜻하고 섬세한 언어가 아침의 기운을 부드럽게 연다 깊고 묵직한 시어가 밤의 고요 속에서 여운을 남긴다  삶의 흐름과 떠남이 고요히 얽히고, 경계에서 사랑의 열망과 그 속에 숨은 아이러니를 마주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내가 도서관에서 빌린 박준 시인의《마중도 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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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텍스트와 현실의 공명 -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2024)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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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00:19:11Z</updated>
    <published>2025-05-15T07:0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접한 책의 저자가 쓴 문장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경험과 감정을 증폭시키며 정리해 준다. 최근에 말 그대로 텍스트와 현실이 공명하는 현상을 경험했다.  작년 12월 3일 밤, 충격적 사건을 겪으며 한동안 혼란스럽고 복잡한 감정이 떠나질 않았다. 그 사건으로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다면, 책의 문장은 그 생각을 확인해 주는 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Cg%2Fimage%2F87Z4ONZSXCyxBNKFDyFG5LQoqt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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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진함과 인간 본성의 어둠 그 사이 - 윌리엄 골딩의《파리대왕》(1983)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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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00:20:47Z</updated>
    <published>2025-05-07T07:2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특정 분야의 책만 가려 읽고 있다고 느꼈을 때, 문득 독서 방법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립도서관 독서동아리의 문을 두들겼다. 나의 노크에 문이 열렸을 때, 처음으로 동아리의 선정도서를 만났다. 그 책이 바로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1983)이다.  사서 선생님이 건네준 책 표지에 턱수염을 기른 작가의 사진만 덩그러니 걸려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Cg%2Fimage%2FFBWYDMVre5ntcBcAu7KhpxEl1us.jpg" width="45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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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줄임표가 상징하는 불확실성&amp;nbsp; -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1959)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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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07:09:38Z</updated>
    <published>2025-04-15T06:2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거대한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 없이도 마음을 살랑살랑하게 만들어주는 소설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25세의 젊은 시몽이 있다. 그는 직업도, 미래도 불확실한 채로 자유로운 영혼처럼 등장해 39세 폴의 마음을 뒤흔든다. 시몽은 단순히 젊은 연인 이상의 무언가다.  함께 책을 읽은 책 친구들이 말해준 대로 이 책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Cg%2Fimage%2FpZrHN8X7MRfYBpwGXFyi54WVj5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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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의 온도 차이 -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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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4T01:13:47Z</updated>
    <published>2025-04-03T22:2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프라인 독서모임에 참석한 지 1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 누군가 억지로 권유해서 나가게 된 모임이 아니라, 다양한 책을 두루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관계다. 1년쯤 지났을 때, 독서모임을 같이 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감상을 나누다가&amp;nbsp;'고명재' 시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말을 하다가 내 나이에 대한 힌트가 흘러나왔고, 그때 향이 그윽한 커피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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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의 나를 반성하며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2024)(조승리 에세이)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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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1T11:12:17Z</updated>
    <published>2025-03-31T07:3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은 내가 처음으로 샘터 문예공모전에 생활 수필을 제출했던 해다. 첫 제출을 한 해에 대상을 받았던 작품은 굉장히 인상 깊었다. 나는 '시각장애'라는 아픔과 힘든 현실 속에서 신념을 지켜내는 경험이 대상 작가의 '글 솜씨'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작가의 글은 단순히 시각장애라는 특수한 경험에서 나온 게 아니라, 그녀가 오랜 시간 책을 읽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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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가난을 고이 접어 4화 - 이상한 도서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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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00:46:19Z</updated>
    <published>2025-03-27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에서 돌아오면 특별히 할 일이 없었다. 누나는 나와 놀지 않았다. 집엔 친구가 될 만한 물건들이 없었다. 전에 살았던 온천 마을에선 작은 도서관이 있어서 책을 빌려와 읽곤 했다. 세운빌라 주변엔 그런 도서관은 없었다. 대신 이상한 도서관이 있었다. 낡은 버스를 개조한 이동도서관이었다. 그땐 열악한 주민들을 위한 복지 정책 때문일 거란 생각은 못했다. 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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