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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캐나다에서 삶의 궤적들이 점선잇기처럼 느껴지는 날들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표면과 현상의 이야기들을 이면과 본질로 향하는 생각들로 엮어보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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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7T20:49: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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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십 두 해 인생을 만나다 - 또 미안해지는 오늘이라 느끼지 마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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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3T16:01:20Z</updated>
    <published>2024-05-22T08:3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다섯 시간 비행 끝에 인천 공항에 들어섰다. 가볍지만은 않은 걸음이었다. 이 년 만에 만난 시어머니는 고단했던 인생처럼 복잡하게 구불거리며 불거져 나온 짙은 혈관과 앙상한 뼈마디가 도드라진 두 팔로 나를 안아 주셨다. 꾸미지 못한 채 흩어진 회색머리가 민망하신지 &amp;lsquo;내 머리가 이렇다&amp;rsquo; 하시며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신다. 더 이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EZ%2Fimage%2FGqTMORPL74kSQ0YfqEKM1T8JP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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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나 악몽 하나쯤은 갖고 있을 터 - 오랜 경력단절 끝에 재입사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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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6T01:42:24Z</updated>
    <published>2024-04-05T22:5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 나는 그 때나 지금이나 잘 나가는 글로벌 회사 S사의 최상위 부서, 소위 전사의 경영을 기획하는 부서의 과장이었다. 뼛속까지 문과인 내가 기술의 원리 하나 모르면서도 &amp;nbsp;최신 기술 동향 관련 기사를 걸러내어 보고서를 쓰고, 해외 유수 기업들과의 협력 회의를 위한 보고서를 요약하고, 이해하지는 못해도 기술 회의록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생각해 보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EZ%2Fimage%2FXhmUyopdEq0PJYq5oQcHqKow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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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에 대한 소상한 인상 - 난로, 목장갑 그리고 도시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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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5T01:30:54Z</updated>
    <published>2024-04-04T23:5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면 문득문득 따스한 수증기가 뿌옇게 시야를 흐리던 국민(초등) 학교 5학년 교실이 떠오르곤 한다.&amp;nbsp;담임 선생님에 대한&amp;nbsp;기억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amp;nbsp;작은 키에 조금 통통하신 편이었고 앞머리까지 고불거리는 어깨길이의&amp;nbsp;파마머리에 주로 무릎 아래까지 오는 치마를 즐겨 입으시던 분이었다는 것만은 선명히 기억한다.  보통 겨울이면 교실 중앙에 일명 조개탄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EZ%2Fimage%2FRbwSiQ-4flHli_Ly8eMwR5Xn_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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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의 정석을 배우지는 못했어도 - 끝내 이민자로 살아갈&amp;nbsp;날들에 미리 파이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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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3T03:51:29Z</updated>
    <published>2024-04-03T00:4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어적인 한계를 가지고 외국에서 산다는 것은 항시 전류가 통하는 듯한 떨림 가운데 사는 것과 같다. 더구나 언어가 편하지 않은 사람이 생계를 위해 일을 할 때는 언제든 발생 가능한 돌발 상황에 대한 긴장과 알게 모르게 벌어지는 내재적 불이익이 수반됨을 감수해야 한다.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말의 뉘앙스도 알 수 없고, 그것이 모욕인지 농담인지도 불분명한 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EZ%2Fimage%2FO_j-CyoGYlvQlpy3kTFQVHOWF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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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감정에도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 - 중년의 시작을 선언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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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7T02:40:08Z</updated>
    <published>2024-03-27T01:4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번아웃, 우울감, 불안장애, 갱년기 증상 등 수많은 감정과 증상에 섬세하고도 전문적인 이름이 붙는 시대가 되었다. 조밀한 체에 거르듯 덩어리진 감정을 그 틀에 넣어 보았지만, 복잡한 감정은 오히려 더 소란스럽게 튀어 올라 그 이름은 아니라고 아우성치는 듯하다. 지난 가을부터 무언가 불만스런 감정들이 겹겹으로 쌓이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환멸의 감정으로 끝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EZ%2Fimage%2FZ4BkVYjkHQeCLMl5y_XOVksbT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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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보다는 죽음이 가까워지는 시간 - 남은 자들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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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22:18:01Z</updated>
    <published>2024-03-25T17:1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결국 우리의 남은 날들은 우리의 반경 안에 있는 누군가의 떠남을 경험하고 나서야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것이다.  만 구십 하고도 사 세. 무겁고 긴 인생이었다. 거의 백 년에 가까운 시간을 촘촘히, 우리가 역사과목에서 몇 줄 글로 읽었던 다른 이름을 내 건 &amp;lsquo;시대&amp;rsquo;를 살아내셨으니... 아흔의 생신을 지나고 나서는 언제라도 올 수 있는 부고를 조마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EZ%2Fimage%2FyBjNLQCKlvzKHvweR0rdosRgn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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