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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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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 속 작은 온기를 포착합니다. 때론 강아지 발바닥 냄새에서, 때론 햇살 한 줌에서. 그 온기가 모여 누군가의 하루를 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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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8T07:28: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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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해, 내 정원을 너무 오래 혼자 두었지 - 누군가 잠시 머물다 가도 좋을 만큼의 온기를 가꾸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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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0:30:26Z</updated>
    <published>2026-03-10T0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작은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듯 지금 나의 삶을 되짚어본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정체 모를 잡초들이 발목을 잡고, 붉은 이끼와 돌멩이들이 길을 막아선 &amp;lsquo;바쁨&amp;rsquo;이라는 이름의 울창함으로 채워진 방치된 정원같았다. 그 아수라장 속에서 정원사인 나는 버거워만하다가 호미를 내던진 채 주저앉아있었다.  에필로그를 쓰며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내 삶에 가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yIK76jK3_m4btBE1NXdTHq-GG5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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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타리가 없는 정원은 공원일 뿐이다 - 나를 지키는 단호한 경계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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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5:21:45Z</updated>
    <published>2026-03-04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르르 부르르.  아뿔싸. 약 1년 전 내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준 이의 이름이 진동이 울리는 휴대폰 화면에 떠있었다. 예상치 못한 연락 한 통에 덜컥 가라앉는 기분. 그와 함께했던 프로젝트는 책임 전가와 예민한 신경질로 얼룩진 시간이었다. 예상치 못한 프로젝트 조기 종료와 함께 '수고하셨습니다'를 끝으로 인연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믿었는데, 지금 그가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ebiaQSA38EuqblsyA1w9VGP_e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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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정원은 배추밭이 아니라 꽃밭이어야 한다 - 삶의 효율보다 중요한 것은 &amp;lsquo;나만의 안식처&amp;rsquo;를 갖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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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7:19:08Z</updated>
    <published>2026-03-02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책상 위를 가득 채운 알록달록한 비즈 알들을 보며 혼자 피식 웃음이 났다.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중고등학교 때 유행했던 비즈팔찌를 만들며 낚싯줄에 코딱지만 한 구슬을 꿰고 있는 모습이라니. 남들이 보면 &amp;quot;그거 해서 어디에 쓰냐&amp;quot;고 물을지도 모른다.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자격증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그 좁디좁은 비즈 구멍에 집중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U-Us9_PP93RXVU87JR_x6wYSe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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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경보다 깊고 선망보다 뜨거운 - 정답지를 훔치고싶은 '롤모델'보다, 주파수가 같은 '닮고싶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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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1:04:28Z</updated>
    <published>2026-02-28T11:0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예쁘고 멋진 사람은 수없이 많지만, '닮고 싶은 사람'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흔히 묻는 '롤모델'과는 결이 다르다. 롤모델이 내 인생의 &amp;lsquo;정답지&amp;rsquo;를 훔쳐보고 싶은 야망에 가깝다면, 닮고 싶은 사람은 내 인생에 흐르는 &amp;lsquo;배경음악&amp;rsquo;을 그 사람과 같게 만들고 싶은 갈망에 가깝다.&amp;nbsp;롤모델은 그가 이뤄낸 성취와 사회적 위치라는 이정표를 따라오라 손짓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gpHur2IgXKfeukkEVk0JJVEyfK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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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과습을 주의하세요 - 무기력이라는 늪에서 나를 건져 올린 &amp;lsquo;5분의 루틴&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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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3:00:06Z</updated>
    <published>2026-02-26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셰이프 오브 워터&amp;gt;의 도입부에서 여주인공 엘라이자는 알람 소리에 맞춰 안대를 벗고, 도시락으로 계란을 삶고, 정해진 자리에 있는 열쇠를 들고 집을 나선다. 허둥지둥함 없이 물 흐르듯 몸이 먼저 움직이는 그 일상을 보며 나는 묘한 안정감을 느꼈다. 그 안정감의 정체는 루틴이 있는 삶에서 느낄 수 있는 단단한 평화였다.  잡초와 돌멩이를 정리한 내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mSlt5dJ38rjpH6Y7mq5hqm1i5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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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앗의 껍질을 찢는 치열한 사투에 대하여 - 내 안에서 시작되는 발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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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2:47:30Z</updated>
    <published>2026-02-25T00: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내 책상 한구석에는 뾰족한 잎 끝이 검게 말라가던 다육이 화분이 있었다. 웬만해서는 죽지 않는다는 다육이의 그 강인한 생명력조차 주인의 무기력이 옮아버린걸까 싶어 마음이 덜컹 내려앉았고 죄책감이 밀려왔다. 아차 싶은 마음에 작은 화분에 물을 듬뿍 주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쭈글쭈글하게 말라붙어 있던 다육이 잎이 하룻밤 사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jn1e3KjV1b9aAvJ7mW-b6HL3g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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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샴푸 하나 고르려다 씻을 기운마저 잃어버린 밤 - 길목을 막고 선 '결정의 돌멩이' 치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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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0:00:28Z</updated>
    <published>2026-02-19T00: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저녁이었다. 다 떨어진 샴푸 하나를 사려고 쇼핑 앱을 켰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천 원이라도 더 싼 곳은 없나', '후기가 왜 이리 극과 극이지?' 하며 무한 스크롤을 내리다 보니 어느새 띄워놓은 창만 열 개가 넘었다. 아직 주문해야 할 생필품이 너덧개는 더 남았는데, 고작 샴푸 하나 고르는 데 영혼의 에너지를 다 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liupAzh8LEkgX_g1i2-OGFQO2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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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면 위에 핀 징그러운 '붉은 이끼' - 200개의 알림을 지우고 되찾은 정원의 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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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2-17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옆에서 내 휴대폰을 보면  깜짝 놀라 묻곤 한다.   '힉! 카톡 알람이 200?? 저 숫자들 다 뭐야??'   다들 그렇게 사는 줄로만 알고 무심히 지나쳤던 어느 날, 문득 스마트폰 화면을 내려다보다가 소름이 돋았다. 앱 아이콘마다 오른쪽 상단에 맺혀 있는 선명하고 빨간 숫자들. 확인하지 않은 메시지와 알림들이 마치 정원 바위틈에 징그럽게 피어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pwsBGPdCNrvkuZCHEXHJ5yneX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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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른 흙은 다정한 물길조차 뱉어낸다 - 남들의 울창한 숲 대신 내 마음의 '적정 밀도'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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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7:53:21Z</updated>
    <published>2026-02-12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하루는 매일 아침 딱 일정한 양의 에너지만 가지고 시작된다. 펑펑 써도 오래가는 에너자이저가 아니라, 휴식과 충전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다. 꽃도 햇빛을 받아 활짝 피었다가 밤이되면 잎을 오므리듯이. 그런데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방전되어 버린다면, 정원 어딘가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다는 증거다.   며칠전 아침이  그랬다. 이때다 싶은 듯 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PgTLtor6rqjz9gNp6qa1j_zBR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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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이 잡초밭인 줄도 모르고 - 방치된 일상을 돌보는 라이프 가드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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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4:11:39Z</updated>
    <published>2026-02-09T2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마 근육까지 한껏 끌어올려 무거운 눈꺼풀을 겨우 밀어내는 아침. 사실 아까부터 휴대폰은 &amp;lsquo;카톡&amp;rsquo;이니 &amp;lsquo;당근&amp;rsquo;이니 하며 쉴 새 없이 나를 불러대고 있었다. 못 들은 척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지만, 매일 아침 지치지도 않고 나를 찾는 070 광고 전화 한 통에 결국 항복하고 눈을 떴다.  의무감처럼 휴대폰을 눈앞에 들이밀면 화면 가득 쌓인 빨간 숫자들에 한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yS0UWp9zePxiOzIpMU1R3TE_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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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보, 사랑의 종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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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0:31:06Z</updated>
    <published>2026-02-08T10: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Back in the day한 사람당 하나의사랑이 있었대내일이면 인류가 잃어버릴멸종위기 사랑  지난 추석, 지방에 사는 언니네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느라 음악은 그저 배경에 머물곤 했는데, 그날은 고속버스 안에서 오롯이 비 내리는 창밖을 보며 이어폰 속 노랫말에 귀를 기울였다. 악뮤의 이찬혁이 만들고 부른 &amp;lsquo;멸종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7hbpisvcnm3Q_UiDyY0JRWyfq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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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비키보다 투컷적 사고 - 찌든 삶을 구원하는 '욕 한마디'의 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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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2:37:38Z</updated>
    <published>2026-02-04T09:2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원영적 사고(럭키비키)'라는 말이 유행이었다. 그 시작엔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있고, '럭키 비키'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영어 이름인 '비키(Vicky)'와 행운을 뜻하는 '럭키(Lucky)'를 합친 말이다. 어떤 난관도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 태도 덕분에 &amp;lsquo;원영적 사고(럭키비키)&amp;rsquo;라는 말이 마치 현대인의 필수 지침처럼 프로그램 곳곳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de4Tj7EZUaz7b--GtkuFhHWy-D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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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이 맞는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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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17:37:13Z</updated>
    <published>2026-02-01T11:0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이더라. 회사를 다니며 루틴한 생활을 하던 때이니 7-8년도 더 된 것 같다. 영어회화 학원을 다니던 중, 같은 반 동기(?)가 소개팅을 제안해 왔다. 아침 수업이 끝나면 지하철역 내 카페에서 간단히 커피 한잔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의 일터로 향하곤 했는데, 그때 나를 좋게 본 모양이었다. 마침 솔로였던 나는 흔쾌히 예스를 했고,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zAuZjv556EZepmGuznG4NUq9s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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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오늘 하루를 그냥 살아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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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18:38:46Z</updated>
    <published>2026-01-18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기를 내어 이불 밖으로 나오는 연습을 하는 짧은 여정은 끝이 났다.   그 시작은 '실패 불가능한 성취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굳이 리스트를 만든 건 나의 무기력이 '너무 큰 목표'들만 세우다 반복된 작은 실패, 그로 인해 쌓인 좌절감 때문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대단히 가진 게 없어도 어디서나 당당했던 나였다고 믿었건만, 어느새 자신감은 온데간데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pm2oa-6AVxjQU8CBZ4gvHTZ5t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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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로 가는 연료는 3천원입니다 - 맛있는 커피집에서 커피 마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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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1:00:16Z</updated>
    <published>2026-01-14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마지막이다.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작성했던 22개의 성취 리스트 중 21개를 지워나가며 느린 여정을 걸었다. 11월 중순부터 시작해 약 2개월. 마지막을 장식할 항목은 '맛있는 커피집에서 커피 마시기'였다.  예전의 나라면 유명한 바리스타가 내린 라떼 한 잔을 마시며 그 풍미와 분위기에 탐닉하며 만족감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방문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AULBPc4NA66dwXRxUv3OHCGfw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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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 자유와의 이별, 되찾은 진짜 자유 - 8시 이후 금식, 1시 반 전 취침, 그리고 5분 폼롤러 마사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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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1:00:09Z</updated>
    <published>2026-01-11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1시, 또 배가 고프다. 아니, 정확히는 입이 심심하다. 냉장고를 열고, OTT를 켜고, 간식을 집어든다. '오늘 하루만'이라는 주문을 외우며.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선택한 것은 저녁 루틴 3종 세트다. 3일 연속으로 아래 세 가지를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  8시 이후 금식 1시 반 전 취침 자기 전 폼롤러 마사지  가장 오래 미루고 남겨뒀던 리스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h6hF-JNMFXAP8Ku0_JM6qXXhC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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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지 못할 이유, 걸어야 할 이유 - '살 빼면 입고 싶은 옷 꺼내두기' 그리고 '3일 연속 걷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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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7:46:58Z</updated>
    <published>2026-01-07T1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장을 정리하며 한 벌을 골랐다. 사놓고 입어보지도 못한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네이비 셔츠와 슬림 라인의 슬랙스. 사진을 찍어 휴대폰에 저장해 두고, 밖으로 나가 걷기 시작했다. 건강한 몸을 되찾기엔 아직 멀었지만, 목표를 향한 첫걸음이다. 오늘 이룰 목표는 '살 빼면 입고 싶은 옷 꺼내두기' 그리고 '3일 연속 걷기'다.   실패하지 않을  최소 목표 설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tw_WM5XwaURLMbIHkZ4M9q52z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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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완전할 용기 - 옷장청소하고 제습제 교체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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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1-04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청소기를 돌리고 정리를 한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나의 너저분한 방은 깔끔해질 기미가 없다. 얼마 전 '안 입는 옷 5개 버리기'를 하며 비우기를 시작했다. 색이 바랬거나 구멍이 난 옷들을 버리고 나니 이제 남은 건 '정리'가 필요한 옷들뿐이다. 문제는 수납이다. 수납공간이 많은 큰 집으로 이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옷장을 더 사도 놓을 공간이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nBgeLHlOaPPqbWTrF6uJ2LK0k8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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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즈를 꿰는 일, 삶을 꿰는 일 - 비즈팔찌 3개 만들어 선물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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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1:00:11Z</updated>
    <published>2025-12-31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을 무겁게 하는 습관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며 개운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느긋하게 마음먹고 한 단계씩 밟아나가며 일상을 되찾기 위한 연습 중이지만, 이따금씩 조급함이 올라오곤 한다. 급한 성미에 즉각적인 성과를 좋아하던 나다.  그래서 이 조급함을 잠재워줄, 손에 잡히는 작은 성취를 느낄 수 있는 취미를 시작해 보기로 했다. '어렵게 마음먹지 않고, 오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7TyKUum6C8DwFDQan-_kMJrqs_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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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의 놀이 시간, 나를 살게 하는 시간 - 콩이의 건강검진, 콩이랑 5분간 사냥놀이, 새 숨숨집 만들어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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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2:49:23Z</updated>
    <published>2025-12-28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기력에 빠지기 전과 후를 떠올려보면, 내 일상에서 유일하게 변함없이 소홀하지 않았던 일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나의 둘도 없이 소중한 존재이자 반려가족인 비글 강아지 하루와 고양이 콩이를 돌보는 일. 어쩌면 지금의 더딘 일상이라도 유지하고, 다시 이전의 일상을 되찾아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두 생명에 대한 책임 덕분에 기본적인 일상을 유지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Ln%2Fimage%2FKELK-fgRZak9nen4XLXSaSItQr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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