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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용기 또는 김브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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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ndantebv</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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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에서 얻은 감정을 글에 적십니다. 간혹 옛 기억을 더듬는 그런 글도 쓰고요. 現 어쩌다 독립출판 접은 직장인 前 서울 내 청년센터 기관장 때려쳤던 무직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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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1T14:30: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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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봄도 없이 가을은 가고&amp;gt;는 제작하지 않아요 - 대신 다른 책을 만들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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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6:09:41Z</updated>
    <published>2025-11-18T04: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김브브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쓰려니 조금 어색하네요. 그동안 별다른 소식 없이 지대나다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 긴 글을 쓰려니, '이제 와서?' 싶은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제가 그런 생각을 할 만큼 대단한 사람은 또 아니라는 생각에, 편하게 마음을 고쳐먹고 글을 씁니다.  소식을 하나 전하려고 합니다. 아니, 어쩌면 두 개일지도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n9hEi6SpLMkU0aPHU3ptUz6lT7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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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시콜콜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 현 국가경영진에 대한 작가지망생의 거부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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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2T11:42:09Z</updated>
    <published>2024-12-07T08:1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각 지역의 #시국선언 문 만큼도 잘 쓰지 못하는 한 작가지망생의 거부 선언문입니다.    언제쯤에야 나 자신이 제대로 된 시인이 될지 모르는 막연함에 여전히 허덕이고 있다. 당장 먹고사는 것도 어려운 데다, 그보다 막막한 나의 마음을 달래는 것만으로도 힘겹기 때문이다. 언젠가 스스로를 시인이라 부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시시콜콜한 사랑과 불투명한 미래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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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퇴사감정 덜어내기'의 일부가 완료 되었습니다 - 에필로그 for &amp;lt;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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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01:47:45Z</updated>
    <published>2024-11-11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개인적인 사유&amp;quot;로 뭉뚱그려졌던 사직서. 사직서 &amp;lsquo;퇴사사유&amp;rsquo;란에 나의 세세한 이야기와 생각을 모두 풀어낼 수도 없고, 그럴 이유가 없기도 하여 결국 이렇게 시집으로 묶어내고, 시집의 배경을 또 이렇게 브런치에 연재하게 되었다. 매일 스쳐 가는 직장, 사람들, 그리고 가끔씩 만나게 되는 억울함이나 뜨거운 여름날 같은 &amp;lsquo;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들&amp;rsquo;이 결국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Vrj44bARaJa_Tcp0M_TJ9Gjfh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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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amp;lt;서시序詩&amp;gt; - - 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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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8:43:58Z</updated>
    <published>2024-11-08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많이 쓰고 있다. 이맘때 되면 찾아오는 고통의 시기일까? 내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것에서 아직 겪지도 않은 평가에, 덜컥 수치심과 상처를 미리 받는 중이야. 그건 내가 내 글에 진심이었기 때문에 겪는 단순 한 감정 절차로만 보면 될까? 내가 겪어 되새김질한 내 삶을 글로 낳았는데, 그게 못나 보일 때는 이 부끄러움을 침대 속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UUACLkjw55F0Q3vTtDiF8bPLm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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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amp;lt;다운 독(Down Dog)&amp;gt; - - 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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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7T13:58:02Z</updated>
    <published>2024-11-06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운 독 = 요가 기본 자세 중 하나  밤하늘의 별빛만 의지하고 어두운 사막길을 걷던 옛 실크로드의 상인들에게 저 별은 선망의 대상이었겠고 꿈이었겠지? 땅에 붙은 온갖 빛들에 가려져서 숨 막히지 않으면 다행인 요즘, 별은 그저 '따위'의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선망하는 것, 별빛보다 더 찬란해 보이는 것들은 네모난 것에 붙어서 시선을 빼앗을 뿐이다.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s8Fxwa6sbQ6MBmWe-KAc5Qiru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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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amp;lt;독립&amp;gt; - - 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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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4T22:03:48Z</updated>
    <published>2024-11-04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낳고 기르고 지키고 보듬던 곳이 바로 &amp;lsquo;우리 집&amp;rsquo;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감사히 여길 일이겠지. 그 &amp;lsquo;우리 집&amp;rsquo;이란 곳에서 내가 편안하고 즐겁고 안도감이 들고 자유롭다면, 그것은 엄청난 행복이자 행운이지 않을까 싶어.  감히 내 어려움을 다른 이들의 삶에 빗대고 싶지 않지만, 간사한 이 마음은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 쉽게 접하는 매체의 &amp;lsquo;우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i-QdSxnzupN1pLp6GZJSGzd5Z3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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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amp;lt;어두운 밤, 어둠마저&amp;gt; - 2 - - 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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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1T10:14:20Z</updated>
    <published>2024-11-01T0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이 아니어도 지금까지 여러 이유로 우울해지면 난 땅굴로 들어가서 어둠을 흡수하고 그에 '걸맞게' 행동하도록 나 자신을 채근했다. 침대에 누워서 새벽 늦게까지 불안한 상상의 상상을 이어나가고, 온갖 SNS에 내 깊은 무의식에서 욕망하는 계정들이나 게시물들을 빠르게 읽고, 침대에 앉아 맥주캔을 계속 비워내고, 다시 누워서 눈만 감고 상상 속에 빠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oXU7hKFXA3KwjqyETazEDUU6UT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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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amp;lt;어두운 밤, 어둠마저&amp;gt; - 1 - - 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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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1T22:26:39Z</updated>
    <published>2024-10-29T1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막 커튼, 노란 탁상등, 어두운 방, 침대 위, 이불속.  어떤 친구는 이런 단어들이 너무 숨 막히고 답답하다고 한다. 난 그런 친구가 왜 그런 반응인지 이해하면서도 가끔 그런 반응이 참 의아하다. 실은 그 단어들만큼 편안하고 포근한 상황을 상상하게 하는 것도 많이 없는데 말이다.  나는 주기적으로 &amp;lsquo;토끼&amp;rsquo;가 되는 사람이었다. 토끼는 무서운 상황을 피하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qjc-d9o8PgQpy5u_5q2avHdewm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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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amp;lt;우리들의 추석&amp;gt; - - 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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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1T10:51:16Z</updated>
    <published>2024-10-28T0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7. 10. 7. 의 일기 첫 독립을 하기 직전이다. 이 나라의 30대로 살면서 느끼는 것, 그리고 그동안 함께 살았던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정말 나에게 어땠는지 되새기는 것, 이 둘을 생각해 봐도 지금이라도 독립하는 건 잘하는 것 같다. 그래, 원래는 필요하던 일이기도 하고 더 빨리하지 못해서 한편으로는 아쉬운 것 같다.  우리 집이 나를 불안하게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yxtREtDlS6R36XjeSUfyDgmq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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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amp;lt;어귀 나무 이야기&amp;gt; - - 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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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05:53:19Z</updated>
    <published>2024-10-25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라도 나주에서 살던 엄마는 10대 때 일을 찾으러 서울 옆 동네로 이사를 했다. 서울에 정착할 거라는 기대를 품고 외갓집 식구들과 함께 올라와 먼 거리를 출퇴근했지만,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고도 엄마는 서울로 끝내 입성하지 못했다. 일을 위해 열정을 쏟던 엄마의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 처음 이사 온 동네는 우연하게도 지금 내가 2년째 살고 있는 동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cwboylfe5xH-jlievKAzr1Auf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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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amp;lt;데일리&amp;gt; - - 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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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6:54:54Z</updated>
    <published>2024-10-23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별에게   그동안 좋은 거만 보여주려고 편집되어서 수고 많았다. 너 때문에 새로운 세계가 열렸고, 너 때문에 새로운 만남도 겪었고, 네 덕분에 불안했고, 네 덕분에 고통스러웠어. 나를 기록하던 또 다른 방향이라 너는 사실 도움이 되었어도, 응당 네가 철저히 망하길 기도해. 빨리 미니홈피처럼 역사로 사라졌으면 좋겠어. 또 이름만 다른 악마가 새롭게 나오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pnIz_vzuocTEUJhsx-6IiLcYk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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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amp;lt;오늘도 열심(劣心)히 산에 오르는&amp;gt; - - 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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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9:44:38Z</updated>
    <published>2024-10-21T0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하나쯤이 행복해지려는 것이 마치 지구 반대편 이야기처럼 들리더라고. 고작 나 하나 정도인데 그것도 허락되지 않는가 봐. 저 아래, 타인들의 광경에서는 나도 충분히 행복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 행복들 사이에 묻혀서 내 행복이 행복하지 않았던 게 낯설지 않더라니.     앞서 이야기를 이어가 보자면,  #2.   회사 대표가 센터 방문하는 것과 출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lReRG3FcGrYUslAqbT_jze7ilt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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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amp;lt;0516 롤러코스터 라이브&amp;gt; - - 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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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9:44:57Z</updated>
    <published>2024-10-18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잠실에 있는 어느 놀이공원에는 좌석이 돌아가는 롤러코스터가 있다. 이 롤러코스터는 지하에 레일이 깔려서 어둠을 달린다. 롤러코스터 이름에 우주를 도는 &amp;lsquo;혜성&amp;rsquo;이 달렸다.   어릴 때 그 놀이동산이 좋아서, 그 놀이동산에 이 롤러코스터가 좋아서, 그곳에만 가면 그 롤러코스터를 타고 또 줄 서서 탔던 기억이 난다. 바깥에 있는 다른 놀이기구보다 이 롤러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UGZBXeZ3AnOtSnZ9ZUjvV8Zs2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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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amp;lt;여전히 과녁이 된 심장이 달린다&amp;gt; - - 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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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9:45:19Z</updated>
    <published>2024-10-16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나&amp;rsquo;라는 인형의 짧은 글    어떤 대상들은 내가 마치 플라스틱이나 패브릭 천 따위로 만들어진 줄 안다. 그러니 내가 슬픈 과거를 기억할 뇌 가 없는 줄 알겠지. 쿵쾅거리는 심장이 없는 줄 알겠지. 그냥 마트 매대에 파는 커다란 사람 모습을 한 인형이면 차라리 나았을 거다. 그땐 그게 나았을 거다.   스물다섯 해 전이던가. 사람 모습의 이 인형은, 고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QdTMcqX22usATF46LnYfLXB2l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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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amp;lt;잠식하는 손톱 관리&amp;gt; - - 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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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9:45:42Z</updated>
    <published>2024-10-14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떨어져 사는 아들을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 먼저 어머니는 아들의 손부터 잡고 손톱을 본다.     &amp;ldquo;얘가 또 쥐어뜯었네.&amp;rdquo;      어머니는 그럼에도 그만 좀 뜯으라는 말은 더는 하진 않는다. 대신 손톱 상태를 그대로 보고 말할 뿐이다. 그 말에도 아들은 속상함이 있다는 건 잘 안다. 잘 알 수밖에. 시험 기간이 되면,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가 생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cRxnJyeAR2SF-PA2XLBmzwhSw1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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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amp;lt;표류기&amp;gt; - - 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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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2T10:10:58Z</updated>
    <published>2024-10-11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하고 아이가 생긴 사촌들이나 친구들을 만나면, 사실 그들의 아이들이 마냥 착하게 어른들 말만 듣고 그대로 자라주는 아이가 되지 않길 바란다. 아이 부모들에겐 내색하지 않고 겉치레로 따뜻한 말을 전달하지만 말이다. 물론 그 아이들은 건강하고 사회적으로도 올바른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고 역시 행복해지길 기도한다. 대신 그 예쁜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자신이 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MqLqlhxZJccZ6wutAJD1CdyZh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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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amp;lt;자화상&amp;gt;  - 부제 - 툴루즈 로트렉 '빈센트 반 고흐의 초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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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9T00:48:08Z</updated>
    <published>2024-10-09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50여 년 전 파리에서나 2020년대의 서울에서나. 푸석해진 눈으로 화장실 거울 앞에 선 얼굴을 바라보면, 거기엔 &amp;lsquo;이렇게 살아도 좋을까?&amp;rsquo;하는 의인화된 후회가 덩그러니 놓여있어. 이렇게 또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그리고 울렁거림이 진정되면 위태롭게 일상을 살아내겠구나.    적어도 반 고흐나 로트렉은 죽어서 고귀한 명당에 이름이 새겨졌으니, 대낮에 괴로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hqq6INA2LXVMcArsgM4xA_jyNA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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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프롤로그 -  for &amp;lt;봄도 없이 가을은 가고&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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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9:46:48Z</updated>
    <published>2024-10-06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위한 큰 결심을 하면 사람들은 괜찮냐고 질문할 수 있다. 사람들은 비어 버린 눈동자로 지레짐작 내 앞의 현실을 해석하라고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그런 질문 들에 손톱이 물어뜯기는 것 같이 거슬리고 따가워서 눈가가 벌게질 법도 하다. 그래도 그런 질문을 예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니 난 괜찮을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끝내 귓바퀴로 흘러오는 말, 사실 제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1EljZVZHlo7a6btQvG22tANhBz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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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시 때문에 여기에도 글을 써요 - 프롤로그 for &amp;lt;사직서는 이미 시로 썼어요&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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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0:31:01Z</updated>
    <published>2024-10-06T11:4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장마 끝난 2017년의 여름날이었다. 일기예보에서는 장마가 끝났다는데 출근하는 1호선 전철역 플랫폼은 장마철보다 더 꿉꿉한 습기를 머금고 있었다. 나는 출근길 플랫폼의 습도 때문인지, 일터의 상황에 불안해서인지, 30년 같이 산 가족들 사이에서 진이 다 빠져서인지, 지지부진한 연애나 비교질 하는 친구관계 때문인지, 흔히 쥐꼬리만 하다는 월급과 넉넉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OgiNlmA-XsqDwD_qE7al_xCkm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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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신청서를 시로 씁니다 - 책부터 내려다 시작한 브런치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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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0:28:30Z</updated>
    <published>2024-09-30T23:3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 작가 신청이 통과된 이후, 반년 만에 첫 글을 씁니다. &amp;lsquo;나&amp;rsquo;를 담은 글을 모아 책을 만들고 싶어서, 글을 끄적이고, 글을 엎고, 글을 뽑아내고, 글을 지우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원래 브런치에 작가 신청 후 통과되던 때까지는, 번아웃이 온 한 청년의 시각을 에세이로 풀어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생의 전 무슨 안 좋은 사람이었는지, 제 자신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P5%2Fimage%2F2WaFUUMClMlf2k504ZWaHRnpJt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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