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이혜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 />
  <author>
    <name>alwijs</name>
  </author>
  <subtitle>시인, 연주자, 인생 지망생. 이곳에서 에세이와 칼럼을, 밖에서는 상상을 집필 중이다.</subtitle>
  <id>https://brunch.co.kr/@@gFCA</id>
  <updated>2024-03-24T13:29:27Z</updated>
  <entry>
    <title>인공 반려동물을 위한 사전 질문지 -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테드 창</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28" />
    <id>https://brunch.co.kr/@@gFCA/28</id>
    <updated>2025-03-18T22:44:54Z</updated>
    <published>2025-03-18T09:1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데이터 어스에 사는 디지털 유기체가 있다. 바로 성장하는 반려동물인 &amp;lsquo;디지언트&amp;rsquo;. 이들은 누군가의 필요로 제작되는 이상적인 인공물이다. 일종의 반려 로봇이라고나 할까나. 인간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유리한 무언가를 취득하게 된다. 그렇다면 인공 반려동물의 상용화는 인류에게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그저 다른 형태? 로봇 반려동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dyhOkOVwrTepZFjbXEmHXieRcr0.JPG" width="317"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풀대며 구호하는 글쓰기 -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32" />
    <id>https://brunch.co.kr/@@gFCA/32</id>
    <updated>2025-03-14T17:08:23Z</updated>
    <published>2025-03-12T09:5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언제부터 인식했던가. 책상 서랍을 열면 7살 된 기념으로 유치원 친구들에게 받은 축하 편지 뭉텅이가 놓여 있다. 그중에는 서툰 글씨로 &amp;ldquo;나랑 결혼해 줄래?&amp;rdquo;라고 적힌 것부터 억지로라도 &amp;quot;축하한다&amp;quot;는 웃픈 편지까지 다양하다. 어릴 적 나는 책장이 놓인 방구석에서 부모님의 자작시가 적힌 수첩을 발견했다. 그중에서 마음에 든 한 편의 시를 골라 새하얀 도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cAjtCwU7BL-jPwK1k4fAjbhbk0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망자 다시보기 무한 리플레이 - &amp;lt;추모와 기도&amp;gt;, 켄 리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21" />
    <id>https://brunch.co.kr/@@gFCA/21</id>
    <updated>2025-03-07T12:38:43Z</updated>
    <published>2025-03-07T11:5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켄 리우의 소설 『추모와 기도』에서는 &amp;lsquo;총기 소지 규제&amp;rsquo;라는 대의가 총기사고로 인한 헤일리의 죽음과 거래되었다. 그 대가를 치른 헤일리는 가상의 벡터가 되어 추모 사이트에 도배되고 정치와 음란, 각종 유희거리로 모해됐다. 결국 죽음 이전의 헤일리는 어렴풋한 형태로도 자리잡지 못하고 영영 사라지고 만다. 인공지능의 민주화는 인간의 한계를 무르는 반면에, 때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binnX8IQmk97cIat1FYhyjfW_O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성냥개비, 자유를 향한 불꽃신화 - 아키 카우리스마키, 안데르센의 성냥 소녀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34" />
    <id>https://brunch.co.kr/@@gFCA/34</id>
    <updated>2025-03-05T12:54:00Z</updated>
    <published>2025-03-05T11:3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12월에 씀.  코끝이 시린 겨울이 왔다. 사람들은 털장갑을 끼고, 두터운 패딩으로 살갗을 돌돌 감싼다. 겨울이 오면 두드러지는 색은 단연 붉은색이다. 술 달린 목도리,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식, 구세군의 빨간 자선냄비&amp;hellip; 꽁꽁 싸맨 사람들의 움직임이 둔해질수록, 붉기는 빛을 발한다. 손끝이 번지는 겨울이 왔다. 느닷없는 계엄의 여파로 무장한 시민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iOBBOdU3GdDCn4XIfbt5e-Lfo6s.JPG" width="49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셰어런팅, 셰어(share) 말고 케어(care)하라 - 오늘도 랜선 육아하셨나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33" />
    <id>https://brunch.co.kr/@@gFCA/33</id>
    <updated>2025-03-05T11:46:32Z</updated>
    <published>2024-12-08T10:5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이 좋아하세요?&amp;rdquo;  최근에 만난 열 명의 사람에게 사석에서 가볍게 질문을 던졌다. 20대로 구성된 지인들은 10명 중 3명을 제외하고 모두 &amp;ldquo;그렇다&amp;rdquo;라고 답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는 아이를 앞세워 사람들의 호의적 반응을 관찰하는 사회 실험 콘텐츠도 하나의 카테고리로 등장한다. 그런데 &amp;ldquo;결혼하고 싶나요?&amp;rdquo;로 질문을 바꾸면 그들 중 단 5명만이 그렇다고 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kYAWY3EekSTqoY4wHF3wuHR1jR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발열하는 마음 기계? - 3장. 딥러닝을 너무 믿지 마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20" />
    <id>https://brunch.co.kr/@@gFCA/20</id>
    <updated>2025-03-12T12:19:42Z</updated>
    <published>2024-12-08T03:2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 지능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다. 어느샌가 AI가 인류를 위협하리라는 자극적인 시나리오는 고루하고 낡은 클리셰가 되었다. 서로가 존재하는 판에서는 완전한 멸종도 완전한 승자도 없다. 지금의 기술력으로 가늠하건대 세련되기를 거듭하는 인간의 어중간한 도태만 진화의 산물로 떨어져 나오겠지.  매거진 &amp;lt;디지털 인문학 소론&amp;gt;은 학부에서 개설된 강의 &amp;lsquo;디지털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qmiKcGSJ5mGYVjisevZAF_ACus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배수아 - 열대의 시간, 보이지 않는 부류의 목소리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18" />
    <id>https://brunch.co.kr/@@gFCA/18</id>
    <updated>2024-12-07T23:22:02Z</updated>
    <published>2024-12-07T15:4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불투명한 라디오 소리가 들린다. 어두컴컴한 바(bar)에서 눈을 감고 대화를 나눈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에는 두 개 이상의 감각이 공존하지 않는다. 활자는 청각적 감각에 특화되어 있다. 인물의 삶 또한 불투명하다. 전직 배우이자 오디오 극장의 사무원이자 사서이자 매표원인 &amp;lsquo;아야미&amp;rsquo;는 곧 폐관될 극장 사정에 전의를 잃고 미래의 구직 또한 망설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8E78tH603s5O_7j30cXHH0b617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가며 - 검은 잎들이 하얘지면 가장 순수한 결정체만이 화해의 손을 내밀 거예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17" />
    <id>https://brunch.co.kr/@@gFCA/17</id>
    <updated>2024-09-03T13:52:59Z</updated>
    <published>2024-09-02T14:5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설에 가까웠던 연재가 이로써 막을 내립니다. 시작은 스스로 이해하기 위한 일인극이었는데 이곳에 원고를 공유하며 세상이라는 따뜻한 객석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남겨진 회한과 공백, 공허함을 묵묵히 활자에 흘려보냈습니다. 그렇게 홀로, 떠나간 시절을 종이를 접듯 차곡차곡 배웅했습니다. 힘들 때 무언가를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건 행운입니다. 내가 누군가</summary>
  </entry>
  <entry>
    <title>나의 아픔이 세상사로 치부될 때 - 인간의 마음이란 게 있는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16" />
    <id>https://brunch.co.kr/@@gFCA/16</id>
    <updated>2024-08-30T23:27:39Z</updated>
    <published>2024-08-30T14: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아픔이 어른들의 문제로 넘어가면 감각의 고유한 내력을 잃는다. 투병의 다음 단계는 여지없이 증명이었다. 앞서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나는 내 운명에 승복하기도 전에 통증의 수치를 매겨야 했다. 나조차도 불투명한 대기에 에워싸여 창밖의 날씨를 짐작하지 못하고 있는데 내 안의 일기를 공공연히 예보해 온 것이다. 이때 문서화된 증거들이 나의 기상을 변호하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z4Z-11lMNONtaLGOcsvkfMrzAl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견뎌내 줘서 고마워 - 우리가 가여워 질 때면 나는 이따금씩 어깨로 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15" />
    <id>https://brunch.co.kr/@@gFCA/15</id>
    <updated>2024-08-30T05:10:30Z</updated>
    <published>2024-08-26T14:2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아픔은 철저한 개인 사정이었다. 자비 없는 진통에 이 악물고 바깥을 활보해도, 남몰래 팔꿈치를 잡고 거리의 그림자를 빗겨 다녀도 통증을 알아채는 건 나의 자그마한 의식뿐이었다. 아픔은 흠이었다. 나는 후들거리는 어깨를 집으로 데려와 문을 닫고 꺼이꺼이 신음했으며, 병원에서 내 증상이 발각되고선 거기까지나마 내 밑바닥을 내어주게 되었다.  병원 문을 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6IcKwtmaZpFiEqND2qnnbdLM2Ns.png" width="132"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양심은 어디로 갔나 - 당신은 운이 없던 거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14" />
    <id>https://brunch.co.kr/@@gFCA/14</id>
    <updated>2024-08-26T08:56:26Z</updated>
    <published>2024-08-23T09:2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youtu.be/0zZARe0uMFs?si=o0_S_FSR7nLJ_RLz  병원에서 억울함의 원인을 찾을수록 자주 들었던 답변은 &amp;ldquo;의학에는 100%가 없다&amp;quot;라는 명제였다. 그 '의학'이라는 대범주와 '100'이라는 얼토당토않은 확률은 나를 옥죄어 왔다. 저 말은 놀랍게도 여러 병원을 거치며 달라진 하얀 입술들에서 공통되게 나오는 문장이었기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GEEW4W4bpjYOFZDFpsRoNFq21Q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은 혈투』, 바스티앙 비베스 - Pourquoi l'amour ne suffit pas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19" />
    <id>https://brunch.co.kr/@@gFCA/19</id>
    <updated>2024-08-21T00:50:27Z</updated>
    <published>2024-08-20T14:3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EdRvw4WJlDypk1D3hWrktRLwVZ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퇴원이라는 실체 - 있을 적의 그리움은 상실의 슬픔을 능가하리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13" />
    <id>https://brunch.co.kr/@@gFCA/13</id>
    <updated>2024-08-19T23:45:14Z</updated>
    <published>2024-08-19T09:1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과 무관했을 때, 머리를 감고 외모를 가꾸는 건 스스로에 대한 예의였다. 내가 이 구역에 불현듯 던져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나의 품위를 책임지는 용모는 여태껏 중요했다. 입원 초기에는 수술 흉터로 인해 머리를 감지 못해 곤욕스러웠다. 몸은 왼팔을 피해서라도 어떻게든 닦을 수 있었는데 직접 머리를 감는다는 건 수술 부위에 물이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리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Vh0EGXWJ0LZNuTEA4VDio_xENzk.JPG" width="373" /&gt;</summary>
  </entry>
  <entry>
    <title>눈이 깊은 사람 - 쳐다보고 있노라면 재미가 쏠쏠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11" />
    <id>https://brunch.co.kr/@@gFCA/11</id>
    <updated>2024-08-16T12:34:31Z</updated>
    <published>2024-08-16T09:2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 일과는 단조로우나 규칙적이다. 대게 6시 30분이면 기상해 7시 30분쯤 조식이 제공된다. 식사 전 수간호사가 환자의 상태를 미리 체크하기도 하며 9시 전후로는 주치의가 병실 회진을 돈다. 그 후로는 환자별로 필요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도수 치료를 받든 침대에 뭉그적거리며 운동하든, 혹은 아무 일정이 잡혀 있지 않아 마냥 한가롭기도 하다. 12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m-uS4_0tNxTEbZsE58b36hXhAv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일탈 비일탈 - 평범함이 이렇게 사무치는 것일 줄 몰랐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10" />
    <id>https://brunch.co.kr/@@gFCA/10</id>
    <updated>2024-08-12T11:21:55Z</updated>
    <published>2024-08-12T10:1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억울함을 해소할 방법을 몰라 유독 모질게 느껴진 날이 있었다. 아침에 비스듬한 침상에서 깼는데 가슴이 먹먹했다. 곧 있으면 주치의가 회진할 시간인데도 눈물이 멈추질 않아 커튼을 굳게 닫고 미끄덩한 눈 주위를 휴지로 꾹꾹 눌러댔다.  &amp;rdquo;이혜지 씨, 원장님 회진 오셨어요.&amp;rdquo;  야속한 목소리와 함께 커튼은 걷혔지만, 고정식 탁상에 널브러진 눅눅한 휴지 조각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Qc3aCWv4DWRBOuE6bxxL87UVxi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복순이가 쏘아 올린 로또의 꿈 - 순수한 사랑의 꿈은 나이가 들어도 녹슬지 않는 법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8" />
    <id>https://brunch.co.kr/@@gFCA/8</id>
    <updated>2024-08-16T09:25:35Z</updated>
    <published>2024-08-09T11:4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502호의 문가 자리에서 지냈다. 502호는 문을 기준으로 중간에 일직선으로 통로가 나 있고 침대가 그 양옆으로 겹겹이 창가를 향하는 네모난 구조였다. 문과 근접한 자리는 바로 앞의 침대로 인해 날씨의 영향 또한 걸러졌다. 흐릿한 날에 커튼을 두르면 낮인지 밤인지 헷갈리기도 했으니.  나의 터전이었던 이곳에는 총 4명이 머물렀다. 입원 환자의 주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pMOZME-Sz1XLaqDVwIb1F35fiO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젊은 환자의 응급 수술 - 젊음은 이곳과 맞지 않는 환자라는 사실만 부추길 뿐이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7" />
    <id>https://brunch.co.kr/@@gFCA/7</id>
    <updated>2024-08-07T07:05:39Z</updated>
    <published>2024-08-07T05:3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건을 단편적으로 기억한다는 것은 시간의 자애로운 배려이기도 하다. 내가 어쩌다 이 병원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흩어진 시간만이 안다. 나에게는 선택지가 없었고, 나는 그저 한시라도 빨리 &amp;lsquo;응급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였다나. 나는 와중에 &amp;lsquo;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amp;rsquo; 식의 연락을 여러 편에 돌려야 했다. 실은 모든 메일이 '안녕하지 못합니다, 죄송합니다'로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U510Cu1ics4w1EEnU5EPZgnCVso.WEBP" width="32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 안녕하세요, 502호 되시죠? - 나는 벌써부터 아픔에 얼큰히 절여진 사람이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6" />
    <id>https://brunch.co.kr/@@gFCA/6</id>
    <updated>2024-08-07T00:41:33Z</updated>
    <published>2024-08-05T03:0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증을 물에 타서 희석해 버리고 싶었다.   밤새 괴로움에 찡그리며 발을 동동 구르다 보니, 의사의 지침은 금방 어겨졌다. '피검사, 확인 위함, 3일 뒤 방문할 것&amp;hellip;' 나는 3일 후 방문하라는 처방을 지켜내지 못했다. 4월 19일 금요일, 날이 밝고 한참 지나 집을 나섰다. 걸을 때의 반동마저 통증을 유발했기에 오른손으로 왼팔을 부여잡고 병원으로 향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yyEN94tfb2NghxZf4j1tZCcKNh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결혼식 가는 길』, 같이 죽으러 갑시다 - 영원 빼기 영원을 간구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12" />
    <id>https://brunch.co.kr/@@gFCA/12</id>
    <updated>2024-08-05T03:18:25Z</updated>
    <published>2024-08-04T14:5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류*의 검은 잎사귀가 뿌리내린 운명이 운운하는 영원이란 무엇일까?  *버들가지를 꺾는다는 의미, 배웅하여 이별함을 뜻함.    『결혼식 가는 길』은 에이즈에 걸린 여성 '니농'의 결혼식 디데이까지 가족과 기타 지인들이 겪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새신랑, 신부 '지노'와 니농의 영원을 가로막는 것은 에이즈라는 획일적이며 파괴적인 숙주이다. 안락한 영원이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q-4P_efomTr-WdAN-yBE5l2Wxu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대성당』에서 의미 찾기 - 인류의 축소된 형태를 종이에 출력했다면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FCA/9" />
    <id>https://brunch.co.kr/@@gFCA/9</id>
    <updated>2024-08-04T16:55:39Z</updated>
    <published>2024-08-02T13:0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To. A   안녕하세요, 이혜지입니다. 연휴에는 꼭 책 한 권 읽어야지 생각했던 참에 당신께 영감을 얻어 그 목표가 뚜렷해졌습니다. 10월을 맞아 습관적으로 메모하게 된 것은 바로 교수자가 언급하는 도서였습니다. 책을 선별해서 읽을 수밖에 없다면 최대한 보증된 작품을 골라내는 게 좋겠다는 개인적인 기준을 세우기도 했으니까요. 그것이 제가 고전에 대한 추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CA%2Fimage%2FT_wED775jlTZplAJ7S82FA9RVhg.JPG" width="3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