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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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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wa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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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달걀을 너무 여러 바구니에 담은 미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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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3T14:27: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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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는 건 많지 않지만 - 창업이 하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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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31T22:35:37Z</updated>
    <published>2024-07-31T14:1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 세상 모두가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을 꿈꾸는 시대다. 1인 출판사를 차리겠다고 호기롭게 말은 했는데, 어떻게 차릴지에 대해서는 너무 막막했다. 브랜딩 강의와 책일 몇 개나 찜해뒀다.  제일 먼저 브랜드 콘셉트를 정했다. 내가 창업하고 싶은 이유와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과 기획해둔 프로젝트를 잘 엮어서, 관통하는 가닥을 잡아당겼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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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트 한 권이 끝났다 - 프로 퇴사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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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4T21:10:02Z</updated>
    <published>2024-07-24T14:0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를 그만뒀다. 취직하면서 퇴사를 고민할 기준점을 몇 가지 정해뒀었는데, 그중 둘이 '업무노트를 끝까지 쓰면' 그리고 '수습기간이 끝나면'이었다. 수습기간이 끝나기 직전, 업무노트 한 권을 다 쓰고 퇴사를 결정했다. 친구는 나에게 회사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내가 맡은 직무는 마케터였는데, 업무 범위가 넓었다. 콘텐츠 마케팅, 데이터 분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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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은 어떻게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살까 - 나는 왜 그럴 수 없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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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4T00:50:29Z</updated>
    <published>2024-07-03T14:1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에게 결혼식 부케를 모티브로 한 꽃다발을 만들어줬다. 양모로 만든 잔꽃이 못생겨서 '점토로 만드는 게 나을 뻔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말고는 만족스럽다. 우리 결혼식에는 친구가 부케를 만들어줬다. 그 친구는 사회를 알아가고, 누군가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고하는 것을 좋아한다. 기자였고, 기자 일을 좋아했다. 물론 꽃다발 만드는 것도 좋아했다. 최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oD%2Fimage%2FSzKCgKk4dik8j15ydU9LwBHh2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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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이크 플로리스트 - 선물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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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2T22:58:03Z</updated>
    <published>2024-06-12T13: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꽃을 만든다. 내 브런치를 알지만 잘 보지는 않는 어떤 이에게 선물할 목적이다.  코바늘로 튤립을 만들었다. 줄기를 만드는 과정이 제일 번거로웠다. 그냥 꽃철사에 테이프나 감을 걸 그랬다고 조금 후회를 했다. 직물에 파스텔이 잘 입혀지지 않아서 쓰지 않는 아이섀도를 가지고 와 칠했다. 파스텔을 곱게 가루 내어 발라보면 좀 다를까 싶어 다음번 꽃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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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의 나는 동물의 털(근황과 직장인 토크) - 니들펠트와 애견미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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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6T05:44:04Z</updated>
    <published>2024-06-05T13:2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이 인스타툰을 올리는 친구에게 주기 위해 양모 브로치를 만들었다. 그 친구의 캐릭터 모양으로. 예전에 언젠가 말한 적 있는 내 손에 들어온 지 8년쯤 된 동색 브로치를 사용했다. 글루건은 금속에 잘 붙지 않는다. 무게감이 있는 걸 붙이는 데에는 맞지 않다. 캐릭터 뒤편에 작은 땜빵이 난 뒤에 알았다. 한창 양모를 할 적에는 분명 알았을 텐데, 사용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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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내는 것보다 해보는 것 - 세상이 평가하는 요상한 기준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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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9T13:44:35Z</updated>
    <published>2024-05-29T12:1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제일 좋아하는 광고는 김지원 배우가 나오는 한화손해보험 광고다. 해내는 것보다 해보는 것, 이라는 문장이 마음에 든다. 김지원 배우의 나레이션을 듣다 보면 조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다. 엊그제는 구혜선 배우가 나오는 예능 클립을 잠깐 봤다. 구혜선 배우는 박사를 따고 싶다고, 그걸 따고 나면 배우가 아닌 일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 누군가는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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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분을 하나 샀다 - 밸런스, 너무 어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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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9T13:01:54Z</updated>
    <published>2024-05-22T14:1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3000원짜리 화분이었다. 가지가 경질인 아주 작은 식물이었다. 꽃집 주인은 과습이 뿌리를 썩게 한다는 당부와 함께 화분을 팔았다. 화분은 사무실 창가에 놓였다. 그 주 금요일, 주말 동안 물을 주지 못할 것을 대비해 물을 듬뿍 주고 갔다. 돌아와 보니 과습으로 잎이 누렇게 떨어져 있었다. 뿌리가 썩을 정도의 과습은 아니었다. 당분간 물을 주지 않고 뿌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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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철학 - 게으르지 않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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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5T12:51:16Z</updated>
    <published>2024-05-15T15:1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철학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너무 막연한 질문이다. 만약 누군가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 열에 아홉은 말문이 막히겠지. 애초에 철학이라는 단어는 너무 거창하고 커다랗다. 세상 모든 인문학을 철학과 결부시키는 게 가능한 마당에 그 속에서 '내 것'을 꼬집어내라니. 그래서 나는 대답했다. 철학이요? 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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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사 일주일차의 후기 - 퇴사를 고민할 기점을 정하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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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2T14:00:11Z</updated>
    <published>2024-05-08T14:3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취업한 곳은 어떤 기업 커뮤니티의 홍보팀이었다.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nn개의 자영업자들이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같이 배우고 홍보하는 개념이다. 동일 업종 안에서 서로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노출하고, 지역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커뮤니티 소속의 인근 지역 업체로 연결해 줄 수 있는 하나의 소통망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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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한 판의 그림일지도 몰라 - 에치 어 스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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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8T02:07:15Z</updated>
    <published>2024-05-03T14:3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쪽에 달린 다이얼을 요령껏 굴려서 선을 그리는 장난감이 있다. 이름은 에치 어 스케치. 나는 다이얼을 조작하는 데 끝내 익숙해지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원리인지 간파할 수 없는 장난감들이 있지 않나. 나에게는 그게 워터게임기, 다마고치 그리고 에치 어 스케치였다.  요즘 알고리즘이 에치 어 스케치를 추억의 장난감으로 종종 띄우는데, 다이얼 두 개로 사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oD%2Fimage%2Fde5Oge0DWe4fwB193H7s3n0Ug9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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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노트가 다 찰 때까지 - 마케터로 취직을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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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30T16:32:02Z</updated>
    <published>2024-04-30T11:0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에 만난 할머니가 물었다. 은행은 아직 안 열었지? 8시 40분이었다. 아무래도 기다리셔야겠다고 답했다. 추측컨대 속 터놓을 마땅한 이 없는 그 노인은 나를 붙잡고 한참을 하소연했다. 아들이 돈을 달래서, 돈 빼갈까 봐 간다, 내 일평생 돈 벌어서 결국 누구를 주겠냐, 체육관 차려줬더니 말아먹어놓고, 그렇게 욕을 하고,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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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부모의 흔한 착각 - 자식의 입장에서 말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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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9T05:53:17Z</updated>
    <published>2024-04-26T09: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주를 보면 늘 나에게 이름을 바꾸라고 한다. 불용자를 쓰고 있다고. 엄마는 나의 개명을 극구 반대한다. 엄마뿐만 아니라 외가 식구 모두가. 내 이름을 지어준 건 나의 외할아버지인데, 나야 루게릭으로 병상에 누워 계신 모습만 기억하지만 보다 정정할 적의 외조부께서는 박식한 분이셨다고 한다. 침술이나 작명 같은 것들을 했다고 하는데, 아니 그런 분께서 왜 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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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 몇 편이나 필요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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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4T10:48:38Z</updated>
    <published>2024-04-23T12:3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창작집단에서 에세이를 낸 후부터 '나만의 책'을 만들고 싶었다. 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일러스트 표지를 직접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았다. 스마트스토어를 열어서 수공예품과 책을 같이 팔면 좋겠다. 중간중간 삽화를 넣을까, 옛날에는 그런 책이 퍽 많았는데. 너무 두껍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크라우드 펀딩에 올려보고, 독립서점 입점문의도 해봐야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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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맥시멀리스트의 다이어트 - 눈에 보이는 것부터 시작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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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8T09:19:18Z</updated>
    <published>2024-04-19T11:5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1주년을 앞둔 지금, 엄마가 본가에 있던 내 짐을 가져다주었다. 14살부터 23살까지의 내가 9개의 상자에 담겨 신혼집으로 들어왔다. 사흘동안 하루에 세 상자씩 정리했다.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에 글짓기로 받은 상장을 찾았고, 대학교 2학년 때 교양 과제를 묶은 제본집도 발견했다. 한창 레진공예를 할 적에 모아뒀던 부재료도 찾았다. 글리터 종류는 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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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취업연대기 - 어쩌면 흑역사 모음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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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6T16:21:37Z</updated>
    <published>2024-04-16T13: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3살에 대학을 졸업했다. 한 학기도 휴학하지 않고 8학기를 달려 졸업했다. 문예창작학과여서 더 그랬는지 취업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앞서 말했듯이 엄마집에서 100만 원만 벌며 살아도 될 것 같았으니까. 그런데 웬걸, 으레 사람들이 말하는 '가족은 멀리 있어야 애틋하다'를 너무 느껴버렸다. 나와 엄마는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고, 지난 23년간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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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헤맨다는 축복 - 내가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알 수 없다는 당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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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6T04:33:15Z</updated>
    <published>2024-04-15T09:0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가고 싶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 사진이 참 예뻤고, 사진으로 공유된 것이 전부일줄 알면서도 가고 싶었다. 일정을 짰다. 게장거리에 있는 백반집까지 20분, 밥을 먹고 이순신광장까지 또 20분, 목적지까지 다시 20분. 중간중간 쉬어가며 바다가 보이는 카페까지 걸었다. 고지대에 있는 카페를 그리며, 나와 남편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oD%2Fimage%2Fv4QSNFDK_zw_wc1aTdb5A_0k_O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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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갈 바다 - 주말부부 베타 서비스 종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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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3T11:16:47Z</updated>
    <published>2024-04-13T07:2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의 여행이 끝났다. 포옹과 함께 친구를 보내는데, 택시기사님이 창문을 열고 말을 걸어왔다. 후에 친구에게 물어보니, 포옹하고 헤어지는 게 안쓰러워서 못 가겠다는 다정한 능청이었다. 친구는 떠나고, 남편이 내려왔다.  남편은 평일에 근무를 하고, 휴일을 길게 만들기 힘들다. 그래서 여행의 막바지인 금요일에 여수의 나를 찾아왔다. 떠나는 이는 잘 살고,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oD%2Fimage%2F-BcebS4jDTRg-gnmQZ73uIjKog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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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를 못 먹는 어른 - 우울에 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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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3T11:00:46Z</updated>
    <published>2024-04-13T05:5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9시에는 일어나겠다고 호언장담한 친구가 11시에 눈을 떴다. 나는 그 애보다 겨우 15분쯤 일찍 일어났다. 오래오래 걷겠노라 마음먹은 하루가 버스에 오르게 됐다. 첫 끼니로 먹은 게장은 아주 유명한 곳이었다. 온라인 입소문, 그러니까 바이럴이 많이 된 곳이었다. 나는 대학생 때 잠깐 블로그 홍보 원고 쓰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그 탓에 온라인에 공유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oD%2Fimage%2F3z23lqfgJWaD5g70KTHC1tXh3L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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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적이고 쓸데없는 - 세상, 방랑벽 다시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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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2T03:58:13Z</updated>
    <published>2024-04-12T01: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생 때 교수님들은 내게 말했다. 문장은 됐으니 사건을 만들렴. 문장이 좋은데 사건이 없다. 너는 사건이 아니라 문장에만 집중하는구나. 그 말을 4년을 들었다. 나는 여전히 읊기 좋고 맛있고 보기에 예쁜 문장을 쓰고, 사건이 없다. 조금 싱거워도 쉽게 삼켜지면 된 거지, 뭐. 어릴 때는 그림을 그렸다. 내가 만화가가 될 줄 알았다. 친구와 둘이서 만화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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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과 복권과 타륜과 항구와 - 프리티 우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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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1T21:18:54Z</updated>
    <published>2024-04-11T14:1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어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어제 탄 짚라인에 대한 낙서. 그리고 젊은 작가상 마저 읽기. 태국어 공부 대신 태국 드라마 조금 보기. 전날 먹다 남은 마라탕 먹기.   올해 젊은 작가상 수상작 중에는 빚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사랑 탓에 떠안은 빚에 시달리던 청춘이 꿈속에서조차 아메리카노를 사 마시지 못하는 이야기. 그 청춘이 로또를 사려다가 번호 하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oD%2Fimage%2FE_ZG9FXpdfAjpJhxLlAuqsGUV3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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