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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 세상이 내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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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내 나라 아닌 도시들을 더 오래 떠돌며 살아온 날들. 내가 본 &amp;lsquo;온 세상의 이야기 -웃고 울고 부대끼며 사랑하는 인간의 삶, 감정, 생각들을 여기에 옮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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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6T09:28: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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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쓴다는 것 - 3시간 공들여 쓰고 1분 만에 소비되는 이 허망한 짓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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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8:19:23Z</updated>
    <published>2026-04-28T1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 노트북 앞에 앉아 하얗게 텅 빈 화면을 멍하니 바라본다. 사실 머릿속엔 당장이라도 쏟아내고 싶은 소소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있었다. 하지만 손가락을 움직이려다 이내 멈칫했다. '과연 이 이야기를 여기에 써도 될까?'라는 자기 검열이 시작된 탓이다. 어느덧 나는 나만의 기록을 남기는 공간에서조차 읽어주는 사람의 시선에 갇혀 버린 나를 발견하곤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xHgxTJ68qt9VyKZ2_mWYwV7NUr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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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짜 점심 같은 것은 없다 - 제값을 치를 각오가 된 이에게만 허락되는, 누구도 뺏지 못할 인생의 영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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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8:20:25Z</updated>
    <published>2026-04-24T10:5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짜 점심 같은 것은 없다 -밀턴 프리드먼-   공짜 점심의 유혹, 그 뒤에 숨겨진 잔인한 청구서 밀턴 프리드먼의 이 냉혹한 한 문장, &amp;lsquo;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amp;rsquo;는 말을 처음 접했을 때 내 마음엔 씁쓸한 뒷맛이 먼저 감돌았다. 나는 그저 이 문장이 우리가 사는 현세대가 너무 각박해진 탓에, 혹은 타인에게 베푸는 온정이 메말라 버린 시대상을 반영하는 차가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763Kin7FwvJ1OydgW4-WoKqOd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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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이라는 오만 앞에 무릎 꿇는 법 - 의지대로 되지 않는 일상, 역사 속 거인들이 증명한 시간의 엄중한 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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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1:00:16Z</updated>
    <published>2026-04-16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amp;quot; (잠언 27:1)  세상에는 척척 다 해내는 사람보다, 의지는 충만한데 뜻대로 되지 않아 삐끗하고 실망하는 이들이 더 많다. 나는 늘 그들 편이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안쓰러운 마음에 내 자식 같아 손을 잡아주곤 했던 이들도 바로 그들이다.  그런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XfWu5zfYoAXe_EbraV9URR_Oy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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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이럴 거면 돈 갚아!&amp;quot;  - 대칭이 무너지면 대화도 무너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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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7:11:04Z</updated>
    <published>2026-04-11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다닐 때, 영어 독해공부 하면서 읽은 영어 지문 하나가 있다. (출처가&amp;hellip; 아마 &amp;lsquo;Reader&amp;rsquo;s Bank&amp;rsquo; 일거다. 영어 독해는 그 책만 봤으니까&amp;hellip;) 그 나이에 영어로 읽은 지문이기에 제대로 옮길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뇌리 속의 스토리는 이러하다.  〖지문 줄거리〗 두 명의 절친한 친구가 있었다. 둘은 만나기만 하면&amp;nbsp;논쟁을 즐기는 사이였다. 주제는 무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9QUbkmVIFTJFcbBWe8zIKJicrz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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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백수의 유언&amp;nbsp; - 새벽 2시의 번아웃, 하얗게 태운 재가 되어 남기는 마지막 상속 절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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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1:00:16Z</updated>
    <published>2026-04-08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시의 여유도 허락지 않는 빽빽한 시간표를 따라 하루를 보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스스로 짠 일정에 쫓기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친다.  &amp;lsquo;백수가 과로사한다더니 바로 이런 거구나.&amp;rsquo;  백수의 번아웃 4시간이나 잤으려나? -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시간표의 칸을 채우기 위해, 뒤처지지 않기 위해 몸을 던졌다. 하지만 결국 저녁이 되면 밥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7uZo9RR4SFAFY-V9v6t0PNxkc3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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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을 긋는 칼 : 변덕에 대하여 - 어제오늘이 다른 온도 차이, 그 비겁한 태도에 던지는 냉정한 생존 전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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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1:00:16Z</updated>
    <published>2026-04-06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덕&amp;nbsp;앞에서&amp;nbsp;무너지는&amp;nbsp;관계들 칼보다 더 배신적인 것은 한 번 돌아서는 얼굴이다. 어제는 세상을 다 줄 것처럼 웃던 이가 오늘은 설명 없이 서늘한 거리감을 둔다. 사람들은 이것을 '변덕'이라는 가벼운 단어로 포장하지만, 나는 이것을 감정을 향한 '무단 횡포'이자 '폭력'이라 부른다.  오늘 내가 꺼내고 싶은 주제는, 사람 사이- 그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가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GwtfwjtnJ5tI3woUw0hm8MDCr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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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빵 없으면 케이크?-내가 이런 말을 했다고? - 역사가 박제한 편견의 실체, 그 속에 갇힌 진짜  인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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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7:26:54Z</updated>
    <published>2026-04-04T10:1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빵 없으면 케이크? - 역사 속 인물에 얽힌 편견과 진실들  사람은 사실보다 이미지를 오래 기억한다. 오해는 언젠가 풀릴 수 있어도, 편견은 풀리기를 거부한다. 그래서 때로는 역사조차 편견을 품은 채 우리 앞에 남아 있기도 하다.  오늘 온 세상의 테마 연재, 인물평전은 평소와 조금 다른 색깔로 펼쳐본다.   한 인물의 연대기를 성실히 따라가는 대신, 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Z_djVHye68iW200v2jHAHe9a0H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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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철 안 드는 이유 - '어른'의 책임과 '아이'의 감정 사이. '어른'이라는 낯선 외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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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4-01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이라 믿는 '어른이' 주민등록상 나이는 앞자리 숫자를 바꿨는데, 사소한 말 한마디에 서운해지는 마음은 여전히 열두 살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 왜 어른의 감정은 몸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할까.  생텍쥐베리(Antoine de Saint-Exup&amp;eacute;ry)는 『어린 왕자(Le Petit Prince)』에서 이렇게 쓴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아이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cUhzrGimm1KBsoi_ZAO-0t85x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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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의 '의욕 대차대조표' - 완벽한 의욕은 없다, &amp;nbsp;그저 '판정승'으로 이어가는 하루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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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3-30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amp;nbsp;항목별&amp;nbsp;'의욕&amp;nbsp;대차대조표'  5시 취침 기꺼이 40%  망설임 60% ➡ 간신히&amp;nbsp;취침 판정승(침대에서 한참 잠 못 들다 6시 반에 잠듦)  ✤ '자지 말고 버티다가 하루 일찍 마감하는 걸로 리듬 바꿀까?' 고민했음. 결국엔 자다.  9시 기상 기꺼이 60%  싫음 40% ➡&amp;nbsp;기상 판정승  ✤ 머리가 맑지 않지만 생활 리듬을 바꿔야만 해서 침대에서 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zZjlAvqzLk5ukju7X308gEHfY1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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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친구라면서...&amp;quot;  - 세월 앞의 '우정'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amp;nbsp;오. 헨리의「20년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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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1:48:51Z</updated>
    <published>2026-03-28T11:2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온 세상'의 '작품 읽는 여자'에서는&amp;nbsp;오 헨리의 단편 「20년 후」를 통해 '친구'라는 이름의 무게를 다시 생각해보려 한다.  친구란 무엇일까? 시간이 흘러도 박제된 듯 변치 않는 게 친구일까? 아니면 서로의 변해버린 모습조차 아프게 인정해야 하는 게 친구일까? 오 헨리는 100년도 더 된 이 짧은 소설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차가운 질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BLRy-HbaXabFNfCoWTTLOG6CX_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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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이라는 숙명 vs 기록이라는 생존 - 치워버려야 끝나는 일상과 버리지 못해 남겨진 기록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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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1:00:14Z</updated>
    <published>2026-03-26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쓸 것 없는 하루의 쓸 기록 살림을 하는 성실한 주부이건, 살림은 저 멀리 밀쳐둔 날라리 주부이건 저녁 즈음에 하는 생각은 십중팔구 같을 것이다.  &amp;lsquo;오늘은 뭐 해 먹지?&amp;hellip;&amp;rsquo;  1년 365일 먹는 삼시세끼, 매일 몇 십 년을 해 왔으니, 레퍼토리도 뻔하고, 솜씨도 뻔하고, 손만 바쁘고 내가 한 건, 뭘 해도 그다지 맛이 없다. 그나마도 망치지 않은 날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vqgFhJYTzFJuZ1Mxh9d-dT6-Nv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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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지식한 어른, &amp;lsquo;요령&amp;rsquo;과 &amp;nbsp;공존하기 - 곧이곧대로 정직하면 바보가 되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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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20:45:08Z</updated>
    <published>2026-03-24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말까지 완성해야 할 서평 하나를 두고 내내 끙끙대고 있다. 책은 아직 반도 못 읽었고, 데드라인은 다가온다. 이럴 때 흔히 떠오르는 선택지는 둘 중 하나다. 첫 째는 데드라인을 넘기더라도 다 읽고 정직하게 쓰기. 또는 읽은 데까지만 요령 있게 먼저 쓰고, 책은 마감 날짜에 상관없이 나중에 천천히 마저 읽기.  그 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나를 보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k_gnNDgotmVsETUikz51PIjtD8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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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에 실패한 여자의 옷 - 애도에서 유행으로 - 검은 옷에 숨겨진 서늘한 실패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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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3-23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록'은 승자의 것이지만, '서사'는 살아남은 자의 몫이다. 오늘 &amp;lsquo;온 세상의 인물 평전&amp;rsquo;에서는 &amp;lsquo;성공&amp;rsquo;이라는 단어보다 '생존'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한 여자의 프로필을 꺼내 들었다.  이 여자는, 사랑에 버림받고 직업도 없었고 가진 것도 거의 없었다. 귀족의 정부였고, 버려진 연인이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선택지가 없던 고아 소녀가 살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oWJ_NjyqQW8roXtk5gYJg1yKc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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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쥐약 - 선의(善意)가 비극이 되는 찰나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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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8:29:56Z</updated>
    <published>2026-03-21T10:3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온 세상'의 연재 〈책 읽어주는 여자〉는 조금 다르다. 제목도, 작가도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단편 하나를 가져왔다. 거의 삼십 년 전쯤, 어딘가에서 읽었을 뿐 제목도, 작가도 그동안 여러 번 찾으려 했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한 이야기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이 이야기가 긴 세월 동안 한 번도 머릿속에서 사라진 적이 없는 건, 한창 예민한 시기에 마음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Xyo-FjtrHP4ZUdSoxkuSzmBVg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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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고의 답장 - 화려한 수사보다 강렬한 빨간 하트 하나, 언어 너머에 존재하는 최고의 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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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1:13:49Z</updated>
    <published>2026-03-19T11:1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가정에서 한국어, 불어 양언어를 완전히 이해하고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은 나뿐이 없다. 아이들이 어릴 적에 일부러 기를 쓰고 집에서는 한국어만 사용하게 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시점부터 아주 이상한 한국어를 구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불어 어순에 한국어 단어를 끼워놓는가 하면 한국어 어순에 불어를 한번 더 반복하는 등), &amp;lsquo;이러다가 죽도 밥도 안 되겠다&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Sj70yiOo-QN77oZtNXN7-sHq3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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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보다 뜨겁고, 지옥보다 끔찍한... - 사랑의 그림자에서 자라나는 부식의 메커니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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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6:29:01Z</updated>
    <published>2026-03-18T10:4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amp;lsquo;온 세상의 테마 연재&amp;rsquo;, &amp;lsquo;작품 &amp;nbsp;읽는 여자&amp;rsquo;에서는 사람을 가장 조용하게 무너뜨리는 감정 하나를 가져왔다. 분노보다 조용하고, 증오보다 은밀하고, 사랑보다 더 뜨겁게 타오르는 감정. 겉으로는 사랑의 그림자처럼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사랑의 구조를 안에서부터 부식시키는 감정.  오늘의 주제는&amp;nbsp;질투다.  사람들은 질투를 종종 사랑의 일부라고 말한다. &amp;ldquo;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nSJ_xgLqUZqvxNIynPTLwh7H2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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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거 기다리다 인생 종친다: 테트리스 게임의 비애 - 나만의 블록으로 쌓아 올리는 취리히의 일상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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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9:25:38Z</updated>
    <published>2026-03-17T11:2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저체중과는 상반된 그래프로 야금야금 우상향 곡선을 그려가던 체지방률. 겉으로 보이는 내 몸의 숫자만 보고 누군가는 &amp;ldquo;자랑해? 재수없다&amp;rdquo; 할지도 모른지만 사람마다 지향하는 몸이 다르고, 도달하고 싶은 컨디션 또한 천차만별이다. 아니, 애초에 이 몸의 숫자 따위엔 관심조차 없는 부류도 허다할 것이다.  각자의 관심사와 가치관이 다르다는 걸 기본값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nqc2eUELOU8XmyB15-veprYgb_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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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을 날로 먹고 싶다 - 허투루 넘지 못할 일상의 심술, 나날이 처절해지는 날로 먹을 궁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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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1:00:52Z</updated>
    <published>2026-03-16T11:0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말하면, 나는 인생을 좀 날로 먹고 싶은 사람이다. 애쓰지 않아도 운이 뙁~열리고 , 대충 뭉개도 결과는 근사하길 바라는 비겁한 욕망. - 그저 나와 맞지 않는 욕망&amp;rsquo;이라고 부인하고 싶을 뿐, 인생이 내 맘대로 그렇게 안 되니까 그런 걸 안 바라는 척 한것일 뿐, 사실 나는 요행을 무척 바란다. 어제 애한테 잔소리 하고 나서도 생각했다. &amp;lsquo;애고&amp;hellip;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1vhnvp6u1f1YV2UT-5gBjpKMK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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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얼굴을 한 '굶주림' - 인물평전 : 세 개의 결핍이 만들어 낸 찬란한 파국의 서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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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5:55:44Z</updated>
    <published>2026-03-14T11:2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 명예 그리고 결핍 : 오나시스와 두 여자의 이야기 오늘 '온 세상'의 인물평전은 승자의 이름을 기리는 대신,사랑 때문에 무너지고, 명예 때문에 흔들리고, 결핍 때문에 길을 잃은 세 사람의 생애를 불러오려 한다.  우리가 위인을 이야기할 때 흔히 남긴 업적과 명성을 중심으로 말하지만,누군가의 삶을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방식은, 그들이 무엇을 가졌는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TStqLEkrUmIgV2c0I65VTCFZI3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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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구마'를 손에 든 인생 - 작전 암호가 '고구마'였던 꺼벙이 일병의 비극, 그리고 인생의 자리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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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0:51:32Z</updated>
    <published>2026-03-13T10:5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길 위에서 속수무책으로 고꾸라지면서 눈앞의 거친 현무암 재질의 돌벼락에 그대로 얼굴을 박았다. 코뼈 안 부러진 것만도 다행으로 여겼지만 얼굴을 처참하게 갈았다. 몇 바늘 꿰맨 상태다. 얼굴 상처에 신경 쓰느라 몰랐지만, 넘어질 때 충격으로 무릎도 제대로 못 구부리다 보니 밖을 오래 걷는 것도, 몸을 쓰는 일도, 야외 달리기 등도 전부 보류다.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1M%2Fimage%2FiXOf7vrPZaghX1RGEjEpAof47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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