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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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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치유와 성장을 위해 , 일곱살 아이로 머물러 있는 어른아이를 위해 읽고 씁니다. 꾸준히 춤추고 열심히 끄적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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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8T07:42: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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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꽃잎의 낙화는 비행 - 취미는 봄, 장래희망은 여름입니다-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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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22:25:02Z</updated>
    <published>2026-04-11T22:2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  꽃이 진다고 슬퍼하지 마라 저 꽃잎의 낙화는 비행  바람에 몸을 맡기다 때가 되면, 사뿐 내려앉을 뿐       만기환급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모은 지난겨울 드디어 맞이한 만기수령일  복리이자만큼 두둑한 4월  오늘은 봄을 만기환급받는 날     올해 봄은 처음이다. 작년 벚꽃과 올해 벚꽃 또한 다르다. 한 사람의 처음이 궁금하듯 첫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QLTzOXDAXIMhKaTbCmihH3ivWS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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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하나 웃었을 뿐인데 세상이 환해졌다 - 취미는 봄, 장래희망은 여름입니다-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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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22:19:43Z</updated>
    <published>2026-04-04T22:1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웃음의 탄생  꽃이 웃는다 잇몸이 보이도록 목젖이 훤하도록 꽃 하나 웃었을 뿐인데 세상이 환해졌다       좋을, 봄  봄 하나 열기 위해  두드리는 수백 개의 손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끝없이 부딪히는 저 빗방울 온몸으로 부서져도 좋을, 봄       손 터치 하나면 택배 이동경로도 한눈에 확인하는 세상. 봄은 어디까지 왔나. 꽃봉오리 포장은 잘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aSHL2u2xU9n_AaX-7zaHYN4VAx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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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붓이 지나간 자리마다 커져가는 봄 - 취미는 봄, 장래희망은 여름입니다-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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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0:42:35Z</updated>
    <published>2026-03-28T22:5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묘화  여기저기 찍힌 고운 점  누가 그린 점묘화일까  하양 분홍 노랑 점점이 박혀 완성되는 점묘화  붓이 지나간 자리마다 커져가는 봄         개나리    바람 지나갈 틈도 없게  촘촘하게 피어라, 올해 봄은 한 번뿐   얼굴이 노래지도록 바지런히 피어라  그해 가을, 조롱조롱 엮은 감꽃목걸이처럼  알뜰살뜰 피어나는 노란 봄     하루 지나고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6L_jRemnWoszo32NeGBQmR5Yr2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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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이 익으면 달빛마저 숨죽여 등을 켠다 - 취미는 봄, 장래희망은 여름입니다-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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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23:06:13Z</updated>
    <published>2026-03-21T23:0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련  1 잎눈 꽃눈 새눈 모두 모였다 꽃주머니 터트리자! 바람이 밀고 빗물이 두드려도  꿈쩍 않던 게 햇살간지럼에 활-짝  휘날리는 꽃국기 사이로  와르르 쏟아지는 하얀 봄     2 꼭꼭 숨겼는데  꽁꽁 뭉쳤는데 아뿔싸, 들켰구나! 하얗게 드러난 뒤통수 겨울이 몰래 숨겨둔 함박눈     텅 빈 땅은 쓸쓸하다. 겨울이 쉽게 끝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OXf9If5xbT5SYw_uHiGrUYw64A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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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자는 어느 시절 눈물을 닮아 이리도 애틋할까 - 취미는 봄, 장래희망은 여름입니다-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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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22:59:30Z</updated>
    <published>2026-03-14T22:5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활자(活字)   1 톡톡 떨어지고  툭툭 떨구는 활자는 어느 시절 눈물을 닮아 이리도 애틋할까 활자는 나를 닮고  나는 활자를 닮아  소금보다 짠한 우리가 되었다      2 어떤 날은 글씨가 나를 보며 운다 등을 구부리고 잉크가 번지도록 운다 눈물을 감추며 꾸역꾸역 걷는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해후할 걸 안다 말간 손으로 삐뚜름한 걸음으로  다시 걸어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dZk9aMCPQkHZ6KDA8YGxs6SqRf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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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지도 못하고 내내 기다린 하얀 눈망울 - 취미는 봄, 장래희망은 여름입니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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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22:55:56Z</updated>
    <published>2026-03-07T22:5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화  1 그토록 찾아 헤매다 3월보다 여문 바람 속에서 만났다 얼마나 기다린 걸까 파르라니 떨리는 속눈썹 감지도 못하고 내내 기다린  하얀 눈망울     2 이 날이 오길  기 다 렸 다 톡톡 분 바르고 살짝 속눈썹 올려 봄나들이 갈 3월을!     삶은 한 번 뿐이라는데. 온지도 모르고 그저 흘러 보낸 기회의 계절은 잊지도 않고 찾아온다. 마지막 페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uTsTK-8DYGPg3Mi7u4ZnhmIGgR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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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고운 동그라미 품은 네가 온다 - 취미는 봄, 장래희망은 여름입니다-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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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21:29:29Z</updated>
    <published>2026-02-28T21:2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수유꽃    1 방학 지난 지 언젠데 아직도 늦잠이니 두 손 올린 3월 눈꼬리가 사납다 꽁꽁 잠근 문 사이로  슬쩍 비치는 건 겨울일기 살랑 흩날리는 노란 공책 모퉁이       2 긴 겨울 어떻게 견뎠을까.  며칠사이 쑤-욱 자란 배냇머리  수북하게 자란 겨울탯줄 자르고  행여 꺼질까  조심조심 피운 등불, 노랗게 켜졌다       계절은 한겨울 속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cwcJv7_OwotlVY7BpxrrJHC5a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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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슬아슬한 아름다움조차 눈이 부셔서 - 여행이 끝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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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00:47:14Z</updated>
    <published>2026-02-15T00:4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이 사라진 텅 빈 들판엔 시간의 흔적만 남았어 야생초 같은 그리움은 머리카락처럼 자라고 자라 어느새 허리까지 내려왔지  적당한 시기에 자르지 않으면 온몸을 온 세상을 뒤덮어버릴지도 몰라 몇백 년간 긴 잠에 빠진 성처럼 말이야  이름 모를 바다가, 낯선 태양이 나를 불러 두 계절을 훌쩍 넘어 달려갔지  여행자와&amp;nbsp;또 다른 여행자, 태양, 바다, 꽃, 축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su4kufHn7QbY-5aNb8-JvrFZ4F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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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한 번도 슬퍼해본 적 없는 얼굴로 - 계절, 너 참 예쁘다-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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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23:48:26Z</updated>
    <published>2026-01-31T23:4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춘을 앞둔 2월은 겨울에서 봄으로 건너가는 중이다. 좌표가 겨울보다는 봄에 가까워졌다. 하얀 계절에서 파릇한 계절로 축이 기운다. 팽팽하던 저울 눈금이 슬며시 봄 쪽으로 머리를 기댄다.  겨울산책의 묘미는 가만히 앉은 채로 숲을 거닐 수 있다는 점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연필을 쥐고 나무로 만들어진 공책 위를 산책한다. 저 작은 몸뚱이 안에 봄 여름 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HvvhbOjffYCRZKrsr1Y0TtcfxB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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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은 도착하지 않은 희망 - 계절, 너 참 예쁘다-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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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4:25:29Z</updated>
    <published>2026-01-25T04:2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점 밝아지는 창밖은 어둠을 자연스럽게 비질한다. 어둠이 쓸려나간 자리에 말간 빛이 퍼진다. 백지 위 산책은 아침을 기다리는 일. 쓸까 읽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새벽바통을 이어받는다. 영하 5도 강추위가 예고된 하루, 아침을 준비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린다. 따뜻한 한 끼와 다정한 눈 맞춤이 부디 하루치 고단함을 이겨낼 힘이 되고 방패가 되어 주길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hrINXYu_RINui2KW0CHWa4Ygct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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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불청객은 떠났다가 봄처럼 돌아온다 - 계절, 너 참 예쁘다-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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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5:10:16Z</updated>
    <published>2026-01-18T05:1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나무가 바람을 만나면 여름소리가 난다. 1년 내내 여름을 품다가 사무치게 그리우면 서걱거리며 우는 잎. 끝과 끝이 만난 계절은 코발트블루보다 청아하다. 잊지 말라며 들려주는 8월의 빛과 소리. 여름 얼굴을 떠올리면 파란 물감에도 눈이 시리다. 이따금 그리우면 초록빛 계절을 소리 내어 발음한다. 얼어붙은 겨울 안에서도 열기가 느껴지는 건 입에 머금은 여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LhzmGb9G-JebC7RQDR7_01QT9g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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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안에서도 리듬을 잃지 않는 우리는 - 계절, 너 참 예쁘다 -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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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11T02: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은 강하고 나는 약하고. 때로 겨울은 약하고 나는 강하고. 강약 강약 셈여림을 주고받는 우리는, 겨울 안에서도 리듬을 잃지 않는 우리는 빼고 나누며 균형을 잡아간다. 흰 잇몸을 드러낸 1월과 그 사이를 걷는 새는, 홀로 설 날이 두렵지 않을까. 중심을 아는 듯 걸으며 또 날아간다.   새벽의 발자국은 새의 발자국을 닮아 가볍고 선명하다. 어둑한 길에 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Irc5DtGXbh8w1Hie5eCsYX_Yeq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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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생하게 움직이는 건 그리움의 무게 - 계절, 너 참 예쁘다- 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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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1:47:42Z</updated>
    <published>2026-01-04T01:4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올려놓은 지퍼를 내리면 빛이 들어온다. 목 끝까지 채워놓은 지퍼는 갓 태어난 새벽만이 풀 수 있다. &amp;nbsp;닫힌 밤이 열리고 서서히 들어선 아침. 낮의 기장은 턱없이 짧아 발목이 껑충 드러난다. 밤의 기장은 아득하게 길어 아직도 땅을 훑으며 지나간다. 까만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밤은 눈이 보이지 않으니 저 밤을 끝까지 틀어 올려야지. 흰 목덜미같이 환한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ObqESSkSqY3LeNgg78MQe20F8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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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어붙은 겨울엔 어둠을 잘라 덮어야지 - 계절, 너 참 예쁘다-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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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28T00:1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은 뜨거워서 시리다. 가운데 머물지 못하고  떠다니는 건 극과 극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얼거나 태워버리거나. 덧칠해도 덮이지 않는 밤은 끝나지 않는 이야기로 얼어붙었다. 오려내도 자라는 생명은 불사를 능가하고 겨울에 기생하는 밤은 축축한 눈물 먹고 이끼로 자라났다. 그림자 같은 기억은 화상자국 아래 남았다. 밤 달은 낮달이 되고 별은 부메랑이 되어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k9RKpHPRO0utc79GK7mVvR4KFZ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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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가올 계절은 희망을 머금은 꽃봉오리 - 계절, 너 참 예쁘다-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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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5:50:18Z</updated>
    <published>2025-12-21T05:5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을 앓듯 계절을 앓는다. 그저 지나가는 계절은 없다. 투명한 물고기같이 온몸을 통과해야 지나간다. 계절의 낱장을 전부 헤아려야 지나간다. 피부도 없이 지나온 겨울은 차갑고 열기를 그대로 품어야 했던 여름은 화상자국으로 남았다. 극과 극의 계절이 지나야 보이는 것이 있다.  다가올 계절은 희망을 머금은 꽃봉오리로 남았다. 내일은 그저 풍요로울 것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Uzm8gW_0XzQ_CYXwOBtdxiPZ_4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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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벼리고 비운게 겨우 초승달 - 계절, 너 참 예쁘다- 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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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23:56:16Z</updated>
    <published>2025-12-13T23:5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쁘고 고운 풍경을 보면 가슴에 종소리가 난다. 메마른 심장에 샘이 솟는다. 자연은 시가 되고 계절은 그대로 액자 속 그림이 된다. 말라붙은 세상에 마음을 기울이면 어느새 활자는 계절로 다시 태어난다. 앙상한 나무가 아직도 빛나는 건 봄을 품은 까닭은 아닐까.     초승달 1  손톱은 눈물의 발자국  마음을 벼리고 비운게 겨우 초승달   겨울걸음이 빨라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Xj0oVLKTZrNQRv7dCPn4Jhb-zD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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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없고 나는 남았고 세상은 눈부시고 - 계절, 너 참 예쁘다-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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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23:49:55Z</updated>
    <published>2025-12-06T23:4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은 소리 없이 움직이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는 거침없다. 나뭇가지는 풍성한 잎사귀에 가려 보이지 않던 뼈다. 휘어짐도 비틀림도 당당하게  드러내는 나무는, 퍼런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나무는 자유롭다. 선명해진 냉기가 온몸을 감싸지만 추운 채로 머물고 싶지 않았다. 무심한 바람만 가득한 산책로에는 얼마 남지 않은 꽃잎만이 꽃의 자리임을 상기시켜 주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hLX7RfENdPzBj93Ru3RIyGDj3Q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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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을 타고 남은 하늘엔 어둑한 잿더미만 - 계절, 너 참 예쁘다-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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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23:50:58Z</updated>
    <published>2025-11-29T23:4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 마치고 돌아온 거실에 햇살이 만개했다. 당장 저 빛을 쬐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저 온기를 느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식탁은 비워두고 베란다에 상을 폈다. 따뜻한 보이차를 내리고 읽을거리와 간식을 챙겼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찻잔 위에 햇살이 눈처럼 내렸다. 따뜻한 계절에는 결코 느끼지 못할 충만함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RIPxhqaNdwlZ7oYq6pJtS_V-Vc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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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은 돌아오고 기억은 돌아앉고 - 계절, 너 참 예쁘다-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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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00:29:41Z</updated>
    <published>2025-11-23T00:2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을 찾다가 겨울 발자국만 확인했다. 걸음이 느린 탓일까. 한 계절을 만끽하기도 전에 늘 다음 계절에게 덜미를 잡히고 만다. 지난 계절 더듬다가 만난 겨울. 추위에는 취약하지만 한 걸음씩 그 속으로 뛰어들어간다. 사소한 온기에도 마음이 기울어서, 우연히 앉은 벤치가 따뜻해서 선뜻 일어설 수도 없다. 쉽게 흔들리는 사람은 자꾸 믿고 싶어진다. 무모한 온기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2Uf0Z7BN7crq8L8loTVnpvnG1J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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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은 일방통행 - 계절, 너 참 예쁘다-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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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3:14:26Z</updated>
    <published>2025-11-16T03:1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은 한정판 계절 같다. 얼른 즐기지 않으면 금방 동나고 만다. 바닥이 보이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 가을이 주는 선물을 전부 누리려 욕심을 내본다. 단 한그루 나무, 한 송이 꽃도 놓치지 말아야지. 바람, 햇살 한 톨 흘리지 말고 전부 담아야지.   오늘도 고운 옷으로 갈아입은 창밖풍경. 덕분에 살아있는 그림을 매일 감상한다. 입동은 지났으나 만추는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rCF5jE1pTVgnlVVwZZVa8OswQD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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