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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루밍드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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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옳고 그름을 따지는 (매우 재미없는) 감사(監事) 업무를 하는 어느 회사원의 지구 스무 바퀴 감성 여정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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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8T02:25: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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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밤의 비, 몽타주 - 흔들리는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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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0:53:37Z</updated>
    <published>2026-04-17T00: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유독 검어서, 밤을 설쳤다. 암막 커튼을 치밀하게 둘러쳐 겨우 밤을 가렸더니, 우르르 쾅쾅 봄비치고는 성질 사납게 비가 쏟아졌다. 잠일랑 때려치우고, 편의점에서 사다 둔 싸구려 와인을 크리스털 글라스에 부었다. 빗소리를 거짓 안주 삼아 술을 마시면, 몽롱한 밤은 타임슬립이라도 한 듯 또 다른 비를 열었다. 오랜 습관대로 와인 글라스의 주둥이를 뱅글뱅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qg82mLAVG5bLNj0bq9cIF-j9XS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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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리이 문을 지나며 - 치유할 수 없는 기억도 나름대로 뜨겁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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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4-10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신사(神社)를 지났다. 뒷산을 오르는 길에 수없이 많은 토리이(鳥居)가 박혔다.  저승의 새가 주홍색 횃대 위에 내려앉았다. 줄지어 선 토리이는 MRI 자기장 원통만 같았다.  나는 부동자세를 거부한 채 자동항법에 갇혀 토리이 문을 하나씩 통과했다.  토리이는 고주파를 쏘아 내 몸을 훑었다. 내 속의 단면들을 쉼 없이 찍어댔다.  &amp;ldquo;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w9zTsfmG9_L3eBXCylg1Gi-E6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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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치듯 지난 - 나는 아직 봄을 알아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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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3:38:29Z</updated>
    <published>2026-04-02T23:3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스테르담 아랫동네에 2월이 오면 크로커스가 솟아났다.   하얀 것 보라색 것 하룻밤 새 피어났다  우리 집 현관 앞 버려둔 세 뼘 땅에 그만치 봄이 들었다  첫 꽃 틔운 바람에 마음을 툭툭 털어 널어두었더니  몇 시간이고 몇 날이고 쉬도 않고 살랑거렸다  나의 옛날, 봄은 늘 그렇게 시작되었다. 작은 꽃 몇 송이가 사람의 계절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그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bXeLnnCj9lwM4yr4H8v6sG6N2g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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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간비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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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4:36:01Z</updated>
    <published>2026-03-27T04:3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테헤란으로 가는 비행기가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을 막 이륙하였다. 기체가 가파르게 기울었다. 창가 좌석은 야간비행을 위한 나의 공간이었다. '풍경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amp;nbsp;작은 창문, 좁은 공간, 불편한 자세, 그리고 어둠의 굴곡을 타고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세상을 내려다보았다.  2. 저녁 7시가 지난 것을 확인하고는 작은 배낭을 챙겼다. 냉장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RyN7XV68gj_VNIi5A_RoIulLa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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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사랑은 베이루트 같아요 - 아파서 다시 꽃을 피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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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0:46:01Z</updated>
    <published>2026-03-20T00:4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댈 곳'. 십 년 된 노래가 갑자기 잘 들렸다.  &amp;quot;나의 하루는 그저 그랬어요.&amp;quot;  속절없이, 밤이 깊었다.   꿈결일까, 불면일까.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어느새 베이루트 거리를 걷고 있었다.  사치스러운 상점들. 함라 거리는 안녕하였다.&amp;nbsp;보통의 거리도 여전하였다.&amp;nbsp;찢기고, 터지고, 깨지고, 곳곳에서, 여태 아물지 못한 전쟁통(痛)이 훈장처럼, 혹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RaOAnw8Jts67gO0CVl82f9liVH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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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개의 등 - 오덴세의 오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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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23:43:11Z</updated>
    <published>2026-03-12T23:4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덴마크 오덴세. 안데르센 박물관이 거기 있었다.  카이로의 미라처럼 방부된 이야기들이 그곳에 누워 있었다.  아이들도 나도 오래 머물지 않았다.  밖으로 나와 대성당을 뒤로 돌았다. 작은 공원이 있었고, 안데르센은 거기에도 서 있었다.    안데르센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이들이 업어 달라고 보챘다.  등을 내밀었다. 작은 녀석이 재빠르게 올라탔다. 큰 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JbppLPnGDk70jTqVFZrqHgxTPh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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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없는 전선에서 - 쿠르드와 나, 그리고 에르빌 성채에 박제된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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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2:29:08Z</updated>
    <published>2026-03-09T02:2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IS(이슬람국가)가 이라크를 집어삼킬 기세로 진격해 오던 때였다.  정부군이 혼비백산 달아나자, 북부 전선에서 '페슈메르가'* 쿠르드 민병대가 그들을 막아섰다. 그렇게 3년을 버텼다. 쿠르드자치정부는 독립의 시간이 온 것으로 여겼다. 이라크 정부는 군대를 총동원하여 북부 유전지대에서 페슈메르가를 몰아내었다. 쿠르드 독립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 무렵,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XVr5m1Tw9lcYTZ2uYa9tt1ir0H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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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루마기 휘날리며 유치원에 가다 - 과거형의 설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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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3:42:07Z</updated>
    <published>2026-02-26T22:5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러운 것들이 참 많기도 했다. 그만큼 한참 어렸을 적이었다.  성당 안쪽 샛별유치원. 종종걸음으로 집에서 십 분 거리였다. 나는 그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담장 밖에 서서 친구를 기다리곤 하였다. 아이들 소리는 담장을 넘지 않았다. 그래도 내 귀에는 또렷하게 들렸다.   친구가 교리교육을 끝마치고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지루한 주일(主日)의 시간이면, 유치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jpDHBy9zrhrM_poXwOvs0fXk3h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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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화되지 않는 밤 - 나에게로 림피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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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3:26:50Z</updated>
    <published>2026-02-13T22:4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명 만화가가 시래기된장국과 숭늉을 한 술씩 뜨는가 싶더니, &amp;quot;아으~~~, 영혼이 맑아지는 소리&amp;quot;라는 자막이 맛집 탐방 TV 프로그램 화면 아래로 큼지막하게 튀어나왔다. &amp;quot;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고 있네.&amp;quot; 나도 모르게 날 선 말을 툭 내뱉었다.  &amp;quot;우리 저녁에 시래기된장국이나 끓여 먹을까?&amp;quot; &amp;quot;그러시던지.&amp;quot;  건조하게 바스러지는 그녀의 대답에 새초롬해져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40YbK9iMY3jERzksHTjEp8ijBT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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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델프트 블루 - 모든 지금은 결국 그리움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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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22:51:45Z</updated>
    <published>2026-02-05T22:5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델프트의 시간 속에서, 아름다움이 세상을 걷는다.  이런 것들 - 시(詩)가 이미 여러 번 우려먹은 것들. 두텁고 축축한 적란운과 낮은 하늘, 그 틈새로 은은하게 걸리진 빛, 시청 광장 신(新)교회의 높다란 종탑, 붉은 벽돌과 제각각 박공지붕들, 육중한 고딕 양식의 구(舊)교회와 삐딱하게 기울어진 벽돌 종탑, 결코 깨끗하다 하지 못할 묵직한 일직선의 까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O_e5tewUz5ao5Ekch5AVkt9mR3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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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테네에서 날아오르는 콘도르 - 엘 콘도르 파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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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6:55:03Z</updated>
    <published>2026-01-28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이 끝나가는데도 아테네의 햇살은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모나스티라키 광장으로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케밥 냄새를 뿌리치며 터덜터덜 걸었다. '코스모스'라는 이름의 현대식 스포츠용품점을 끼고돌자 파나기아 카프니카레아 교회가 시야에 들어왔다. 교회로 곧장 뻗은 골목의 상점들은 쇠락한 그리스 경제의 표징처럼 그라피티만 요란했다.   그때였다. 시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WVWphBMfyUJZgLOCvM_UepGiHD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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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남자가 안쓰러웠다 - 보들레르와 어떤 위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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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23:00:40Z</updated>
    <published>2026-01-22T23: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오후가 무척 무료하였다. 창을 뚫고 침입한 햇살이 소파까지 뻗쳐오길래, 더는 이기지 못하고 TV를 켰다.  &amp;quot;마음은 수천 개 TV 채널과 같다. 선택하는 채널대로 그 순간은 나로 존재한다. 기쁨의 채널을 선택하면 스스로 기쁨이 된다.&amp;quot;  소파에 드러누워 이리저리 채널을 돌렸다. 의식이 점차 희미해져 갔다.   &amp;quot;어쩌다 운이 좋아서... 직업을 가지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uBOTCTudgZjJUPDqpWX6SchGjs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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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르는 눈물도 붉은색 - 시간의 유빙(流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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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46:40Z</updated>
    <published>2026-01-14T22: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형광등 냄새. 위병소 창문 안쪽 높이 매달린 백색 불빛이 서슬 퍼렇던 낮과 지쳐 쓰러진 밤을 선명하게 구분 지었다. 내 눈꼬리는 이따금 45도 각도로 기울어지며 '일본어 교본' 속을 유영하였다. 그럴 때면 내 머리 위로 고독의 냄새가 뚝뚝 떨어져 책장 위로 흩어졌다.  春になると, 桜が咲きます。(봄이 되면 벚꽃이 피어납니다.) 책의 첫 장은 봄날이었고,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m50PCiSQ_xC4daERmhc4PVPquD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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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로카데로 정원의 새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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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23:00:38Z</updated>
    <published>2026-01-07T2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런던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을 미끄러져 나간 버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온통 검은 도버해협의 파도를 타고 출렁거렸다.&amp;nbsp;별을&amp;nbsp;헤려 해도,&amp;nbsp;쏴아~&amp;nbsp;바닷물에 밤이 씻기는 소리만&amp;nbsp;들릴&amp;nbsp;뿐이었다. 버스는 다시, TBM 터널굴착기라도 된 듯이, 깊고 깊은 유럽 대륙의 밤에 커다란 구멍을 뚫으며 끝없는 시간 속을 달려 나갔다.  등받이를 과도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7keXjvFm9-NdqwQFEqnxoazt8Y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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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가쁜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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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1:00:47Z</updated>
    <published>2026-01-01T01: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건 틀림없이 내가 고딩일 때 벌인 일일 것이다.  시침, 분침, 그리고 초침까지, 마치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것처럼 한데 포개져, '12' 숫자 아래 똑바로 섰다. 1월 1일 0시 정각. 그런 순간이면 뻐꾸기가 울어야 했지만, 우리 집 새는 우는 법을 몰랐다.  짧은 욕을 날리고 마당으로 내려와, 보온재를 칭칭 두른 채 물을 쫄쫄 흘리던 수도의 꼭지를 비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FnJN2XHxrH7HOeW7m6LJKzFxWq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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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 아직도 크리스마스를 꿈꾸는가 - - 우리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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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6:51:51Z</updated>
    <published>2025-12-24T22:4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흘러내린 머리카락 사이로 애써 감춘 이마 주름이 언뜻언뜻 드러난 남자는 올해도 플라스틱 트리 아래 크리스마스를 증명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그 일을 관둔 지 벌써 여러 해가 지났다. 어쩌면, 길고 긴 세월 동안 짊어졌던 크리스마스의 무게를 이제는 그만 내려놓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남자는 지난밤 우우웅 소음 속에서 커피를 내렸다. 그 소리가 홀로 듣는 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ucqlqhxaYi_6hTx_kr87k8Foxr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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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냇 킹 콜은 '크리스마스 송'을 노래하고 - - 판타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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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23:00:35Z</updated>
    <published>2025-12-17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포티 vs. 디즈니 어덜트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서일까, 저녁 뉴스가 지루하다. 따분한 소설 한 권을 손에 들고 멍하니 앉았더니, 내 귀 가까이에서 빙 크로스비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노래하고, 프랭크 시나트라는 '징글벨'을, 냇 킹 콜은 또 '크리스마스 송'을 노래한다.  내 가슴 구석진 어딘가에선 아직도 그 노래에 속절없이 설레니, 그 노래에 설레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0z910NxE05dlCI1H4WTZpOEvrM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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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머리 뒤쪽 나사 하나가 풀려 흔들흔들할 때에도 - 믿음만은 붙들어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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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20:55:52Z</updated>
    <published>2025-12-12T14:5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에게 과도하게 집착을 하는 것은 아닐까... 이따금 스스로 겁을 낼 때가 있다. 집착은 과욕을 낳고, 과욕은 실망을 남기니, 내 걷는 길 뒤로 고독의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다. 품 안의 바람, 품 안의 사랑, 그리고 품 안의 자식이랄까... 아이들은 그런 내가 또 얼마나 버거울까?  &amp;quot;여보세요?&amp;quot; &amp;quot;,,,,,,&amp;quot; &amp;quot;말을 해.&amp;quot; &amp;quot;왜 아빠가 받아?&amp;quot; &amp;quot;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Qc9DiNCkfT9C93crMynk13eReK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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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런던으로 가는 은하수 기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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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23:00:38Z</updated>
    <published>2025-12-10T2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은 밤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도 더는 &amp;quot;쿵&amp;quot; 무너져 내리지 않게 되었지만, 밤이 유독 깊다 싶으면, 쿵쿵 찧어대던 그 자리가 이상하게 아파왔다.  지난밤에는 창을 열어 시커먼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둠 저 너머로 행여라도 은하수 철로를 달리는 기차가 보일까 싶어서였다.  기차가 달리고, 나는 고독하고, 애증의 지평선은 멀기만 하더니만, 잠 못 드는 그 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mso5fJjZObpW644vc7fCOlzJrk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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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은 밤 전화벨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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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3:05:05Z</updated>
    <published>2025-12-01T03:0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밤이 깊어 전화벨이 울리면, 가슴 한편이 쿵 내려앉곤 하였습니다. 며칠 전 깊고 축축한 밤에 또다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도, &amp;quot;쿵&amp;quot; 오랜 습관은 변함이 없더군요.  &amp;quot;아빠, 돌아가셨어.&amp;quot;  파르르 떨리는 전화 속 목소리의 파동이 비스듬히 일으킨 내 몸의 등골을 타고 그대로 흘렀습니다. 신경질적으로 불을 켜자, 마침내 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IHw%2Fimage%2FrGVLPWGPqC-JH0vd86YjmYV7I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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