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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근무하는 반도체 노동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경계. 결핍과 성장.</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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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2T11:39: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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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으로 세상 속에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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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5:00:01Z</updated>
    <published>2026-03-30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답답한 세계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단 하나였다. 대학.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가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공포 속에서 나는 원서를 넣었다. 누구나 알아줄 만한 대학은 아니었다. 공부를 게을리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 그저 &amp;lsquo;대학은 다니는구나&amp;rsquo; 하고 인식될 뿐인, 구색을 맞추기 위한 선택이었다.  다만 학과만큼은 내 의지로 골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Fl%2Fimage%2FN6m3BzeHBN4KRftE14mjp7G7M7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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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MF의 그늘, 그리고 리눅스라는 구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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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5:00:01Z</updated>
    <published>2026-03-23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나를 찾아온 건 고등학교 1학년, 1997년 가을이었다. 교복은 바뀌었지만 세상은 그대로였다. 재단이 같았던 학교는 여전히 거칠고 삭막했고, 나는 여전히 그 안에서 투명인간이었다. 그런데 그해 가을, 텔레비전 뉴스에서 처음 들어본 단어가 대한민국 전체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IMF 외환위기.  막내 고모부의 비관 자살. 해고 후 가족을 먹여 살리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Fl%2Fimage%2FBkW9EACQjlbu_Mw3WQtXdv2Mhv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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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글 속의 투명인간, 그리고 오해받은 열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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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4:49:14Z</updated>
    <published>2026-03-17T04: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나는 중학생이 되었다. 서울의 M중학교. 남학생들만 모인 그곳은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정글이었다. 입학의 설렘이 머물 자리는 없었다. 대신 거칠고 살벌한 공기가 교실을 가득 채웠다. 툭하면 주먹다짐을 벌이는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통제한다는 명목하에 각목이나 고무 막대기 등 저마다의 '훈육 도구'를 지팡이처럼 짚고 다니던 선생님들. 내가 졸업하고 십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Fl%2Fimage%2FxTPtMEzbm9yvOmXjzTfBatMsW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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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텍사스의 볕, 그리고 오래된 그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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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8:26:50Z</updated>
    <published>2026-03-07T08:2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간 회의에서 미국 동료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나만 빼고.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 채 나는 그 웃음 속에서 혼자 굳어 있었다. 그 순간 이상하게도, 별 그리기를 못해 혼자 남겨지던 그 교실이 떠올랐다.  텍사스 오스틴으로 온 지 1년이 됐다. 나는 40대 엔지니어다. 그리고 나는 오래전부터 이미 이방인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타지 생활의 고충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Fl%2Fimage%2F4rp1xulh7HBnEk_sDQLdUZfX7o0"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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